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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싫은 말

여자 조회수 : 1,810
작성일 : 2007-09-28 16:48:41
아들 가진 엄마들이 '요즘 여자애들은 얼마나 영악하고 드센지...'하는 말이요.

요즘 아이들이야 대부분 우리때보다 영리하고 활발한데 유독 여자애들만 그렇다고 생각하는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심지어는 대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둔 엄마도

'요즘 여자애들이 너무 설쳐서 남자들 취업하기도 힘들다.'는데 기도 안차네요.

그럴때 보면 나이를 떠나 시어머니를 보는듯해서 씁쓸하기만 해요.

그저...자기 아들은 맘 약하고 여리고 착하기만 한데 여자들 땜에 피해를 보는 기분인가봐요.

특히나 제발 젊은엄마들 입에서 그런말 좀 안나왔으면 좋겠어요.




IP : 211.51.xxx.22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28 4:59 PM (125.177.xxx.5)

    아들 가진 엄마들 말하는거 들으면 이해 안가는 경우가 많아요

    더 한건 위로 딸 있으면서도 여자애들 때문에 피해 본다고 - 선생님이 장난 많은 남자애 보다 얌전한 여자애들만 좋아해서 남자애들이 더 혼난다

    본인도 딸 있으면서 왜 그러는지...

    솔직히 남자애들이나 여자애들이나 장난 심하면 혼나는거지 왜 나눠서 얘길하는지 ..

    정말 본인도 여자면서

  • 2. 헉..
    '07.9.28 5:03 PM (61.98.xxx.57)

    저 아들하나 딸하나 있는데....

    이런말은 또 처음 들어보네요......너무하네....아이들이 크는데 남자 여자 따지지 좀

    말았음 좋겠어요.

    교실에서 떠드는 애들...남자나 여자나 다들 똑같던데....ㅡ,.ㅡ;;;;

    그 엄마들 좀 웃기네요.

  • 3. 어쨌거나.
    '07.9.28 5:41 PM (155.230.xxx.43)

    여자의 적은 여자인거 같네요.

  • 4. 사실아닌가요?
    '07.9.28 6:18 PM (221.165.xxx.198)

    저 역시 남매를 두고 있지만 요즘 여자아이 억세고 드센거 원글님도
    아시지 않나요? 더군나 나이가 어릴수록 그 현상이 더 심하죠.
    다 크고 나면 비슷해지지만요. 뭐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실 일을 아닌 것 같은데..
    딸만 키워보신 분들은 아들 키워보신 분들을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모든 일들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 5.
    '07.9.28 7:15 PM (222.238.xxx.171)

    남의 집 딸 보다 못난 아들을 둔 열등감 때문이 아닐까요?
    여자라서 영악하고 드세면 안되는 법이라도 있는지.
    여자는 언제까지라도 남자보다 약하고 다소곳한 존재로서 남아있어야만 하는건지요.

  • 6. ...
    '07.9.28 7:21 PM (125.177.xxx.5)

    요즘 애들이 전보다 다 드세고 활발하고 그런데 거기에 왜 여자남자를 갈라 말하느냐 하는거죠

  • 7. 조폭마누라
    '07.9.28 7:23 PM (59.22.xxx.110)

    오죽하면 남자 애들이 여자 애들보고 조폭마누라라고 할까요.
    초등1학년짜리 여자애 둘이서 싸우는데 서로 뺨을 때리며 싸우더군요.
    엄마들이 다 보고 있는 운동회날...
    요즘 남자애들 여자애들 앞에서 꿈짝 못하는건 사실인것 같더군요.
    여자애가 울 아들 등에 팔꿈치를 대고 찧어도
    손으로 우악스럽게 머리채를 잡고 흔들어도 울 아들 꼼짝 못하더군요
    여자애들하고 맞서 싸우면 남자애만 선생님께 혼난다고
    그냥 자신이 참고 마는게 낫다고... 뻔히 그 장면을 내 눈으로 보면서도 암말 못했습니다.
    아마 그 여자애도 그런걸 알고 한 행동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요즘 여자 애들 영악하고 드센 애들이 옛날 보다 많아졌다는 겁니다.

  • 8.
    '07.9.28 7:45 PM (220.118.xxx.188)

    여자애는 남자애보다 영악하고 드세면 안될 일이라도 있나요?
    그래도 아직까지 몸으로 공격하는건 남자애들이 더 많지 않나요?

  • 9. 남매맘
    '07.9.28 8:16 PM (121.131.xxx.127)

    인데요
    저도 그 말 너무 듣기 싫어요

    것도
    여자애들이 드세서, 잘해서
    혹은 수행에 유리해서 정도면 괜찮겠는데
    설쳐서

    이건 남의 아들들 좋아라고
    잘 하는 걸 하지 말라는 말도 아니고 쩝.

  • 10. ...
    '07.9.28 8:31 PM (121.162.xxx.71)

    저 마흔 넘었는데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도 좀 센 여자아이들 보고 "여깡패 혹은 여두목"이라고 했었고요,
    여자애들끼리 따귀 때리며 싸우는거 직접 목격도 했었습니다.
    그때도 남자아이들 엄마들은 여자애들이 드세다고 했겠지요...

  • 11.
    '07.9.28 8:48 PM (58.140.xxx.64)

    피해를 보기는 하겠지요.

    여자애들이 좀 야무져요. 해라 ...하고 선생님이 한마디만 하면 알아서 척척 해내는데 앞뒤나 옆으로 앉은 남자애들은 서로 치고 장난하는데 선생님 눈에 남자애들이 퍽이나 이쁘겠습니다.

    자습시간에 가도 여자애들 이쁘게 앉아서 그림 그리기나 선생님 내준 숙제 하는데 남자애들은 서로 주먹다짐이나 몇명씩 시끄럽게 화장실간다고 왔다갓다 하고 있지요.

    이런 애들이니 나증에 여자애와 남자애가 둘이 싸우면 누가 가해자건 항상 소란스런넘이 더 혼나겠지요. 왜 넌 항상 이모양이니...하면서요.

    남자애들 엄마 보면 선생님에게 소란스럽다...하면서 상탐 한번 안해본 사람 없을겁니다. 그만큼 열성인자들 입니다. 어디 여자애 멈마가 부산스럽다면서 상담 받아본 예가 있나요. 정신지체아 빼고 말입니다.

    제가 학교가서 있어봐도 여아들이 훨씬 이쁩니다. 얼마나 야무지게 공부하는데요. 남녀공학에서 전교 일등에서 십등까지 여학생들 입니다. 거기에 한두명 남자애 껴 잇습니다.

    여기 남 중학교 선생님이 제자 이야기 써놓은거 한번 검색해 읽어보세요. 남자애들이 얼마나 우악스러운지 새삼 느낄겁니다.

  • 12.
    '07.9.28 9:35 PM (220.121.xxx.185)

    명절되면 자기 아들만 귀하지 나도 열심히 우리 딸 시키고 있건만 틈새를 이용해 불러서 시키는 우리 형님....
    여자의 적은 여자 맞슴다

  • 13. 아들 하납니다.
    '07.9.28 9:47 PM (61.101.xxx.170)

    딸들 예쁘고 똑똑하게 키워 주심 아들가진 엄만 감사하죠. 나중에 울아들 장가도 가야하는데..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만 요즘 여자아이들 당차고 좀 터프한 건 사실이예요. 여아들 흉보지 마시고 매너있는 남아로 키워보자구요. 여아들도 학교에서보면 진짜 매너있고 괜찮은 남아들에겐 폭력안써요. 남과 여가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 인격적인 공동체를 만들수 있도록
    울애들 잘키워봅시다.

  • 14. 이밤에
    '07.9.28 11:42 PM (121.139.xxx.12)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의 진출이 거세지고(?) 있는 것과 맞물려
    그런 말들이 더 나오지 않나 봅니다. 일종의 남자들의 위기의식도 담겨있구요.
    거꾸로 보면 소심한 남자, 의존적인 아들 이야기도 늘 있잖아요.
    대세속에 묻힌 일부의 얕은 견해일뿐
    제가 젊은 학생들 보면 남녀구분없이 바르고 잘키워진 아이들이 놀랍게도 많습니다.
    그아이들 스스로는 재는 여자인데 왜 저런가, 얘는 남자인데 왜 이런가의
    성별에 따른 선입견이 별로 없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저 같은 학생, 청소년일뿐이죠.
    오히려 어른들 즉 부모들이 아이들을 그런 눈으로 보니까 못마땅해 보이는거죠.
    내자식이 보이는 영특함은 천재성이고 남의 자식이 보이는 영특함은 영악함인
    생각은 이제 확 내버렸음 합니다.

  • 15. 원글
    '07.9.29 1:12 AM (211.51.xxx.168)

    위의 어느분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예전에도 여자아이들을 더 드세다고 표현하곤 했지요.
    여깡패,여두목...에서 조폭마누라로 불리워지면서요.^^
    유난히 산만한 아들을 가진 엄마가 '우리아이는 다른아이들과 달리 특이하고 독창적'이라 표현하면서 '요즘 여자애들은 얼마나 영악하고 드센지... 선생님앞에서만 얌전하니 우리아들만 손해'라는 말을 덧붙이기에 속으로 웃었는데
    명절에 일부 시어머니들이 보이는 모습들을 들여다보자니 생각나서 겸사겸사 올린 글입니다.
    그 일부 시어머니들은 무의식중에 며느리를 '아들 빼앗아간' 존재로 여기겠지요.
    겉으로는 영악하고 속으로는 드센 여자들로부터 여리고 순진하기만 한 내아들을 지켜주고만 싶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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