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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아주 많이 있다면^^
대학생 고등학생 줄줄이 있는 언니네 분기별로
몇백씩 보내주고 조카들 용돈도 팍팍주고
좋아하는 브랜드 옷 실컷 살수 있게 해주고
가끔 학원비는 학원으로 직접 쏴주고
명절때 형님네 갈땐 과일 종류별로 최상의 놈들 골라 보내드리고
수고하셨다고 한 백만원쯤 넣어드리고
일년에 한번 친정식구 시댁식구 해외여행도 시켜주고
돈 자랑하지 않고 겸손하게 꼭 필요한곳만 쓸텐데
난 돈 쓸곳이 없는데 왜 이리 주변에 도울일만 보이나
이 늦은 시간에 웬 봉창인가? 주절 주절
1. candy
'07.9.28 6:11 AM (24.17.xxx.119)집안에 손님들 왔을 때 돈 걱정 안하고 실컷 며칠 대접하고, 외식시켜주고....
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 실컷사고......
근데 지나고 나니 그 생각들이 사실 사치였더라구요.
지금 현재로서 감사함이 정답인 듯해요.2. .
'07.9.28 6:18 AM (121.139.xxx.12)돈걱정 없어진 자리에 다른 걱정이 밀고 들어올거에요.
3. ^^
'07.9.28 8:04 AM (125.186.xxx.173)그런데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고 백억 넘게 재산을 가진 시누이는 아이들 용돈도 간혹 만원씩만 주고 끝냅니다. 그 다음에는??? 아~~~무것도 없어~~~~~ ^^
막상 돈이 많아진다고 선심 쓰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더라구요
동생이 대출때문에 힘들어 직장을 지방으로 옮기고 사방팔방 곰팡이 피어서 아이들 호흡기 질환 걸리는 집에 살아도 무이자로 대출금을 빌려주기는 커녕 돈없다 돈없다만 하고 본인 집만 여러채 척척 사는... 사람마다 다를까요?
뭐 바라는 건 없습니다. 시누이 돈 받아 받자 평생 굽실거리며 살거. 떳떳하게 내돈 내가 벌어 쓰는게 발뻗고 자는 일이죠. 여튼 원글님의 글 보고 이런 사람도 있더라 하고 한자 적어보고 갑니다~~ ^^4. 제가
'07.9.28 8:38 AM (124.216.xxx.145)아는분도 천억 재산가이신데 돈 많다고 주변에 그렇게 펑펑 나눠주고 그러시진 않아요.
그 재산이란게 다 현금도 아니고 부동산이나 뭐 그런거잖아요.
말년에 복지사업 시작하셨는데 돈 장난 아니게 많이 들어가니 인상 찌푸리셔요.
돈 벌수록 형제간에 사이 나빠지는 경우 많더라구요.
부모는 낳아 키워주셨으니 잘 모셔야해도 형제가 내덕 볼려고 하는건 싫다는거죠.
전 부유하지도 않지만 동생네 지금부터 하는거 보니 나중에 별로 도와주고 싶지도 않더라구요.5. 님이
'07.9.28 9:21 AM (123.212.xxx.134)그렇게 쓰신다면 점점 돈자랑 하게 될 거예요. 내가 저한테 못해준 게 뭐야 이런 생각 들면서..
그리고 사람들은 점점 더 님의 돈을 바라게 될 거고.. 안주면 왜 안주나 하면 열받아 하고..
없는 가운데 조금씩 돕는 것을 오히려 감사하게 될 수도 있어요.6. 진짜
'07.9.28 9:27 AM (221.159.xxx.5)돈이 있으면 그런 생각 안드실걸요.
윗님과 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고요.
그냥 현재 상태에 만족하며 주고 싶은 마음, 가끔 쪼개서 줄 때의 기쁨...7. 시크릿 가든
'07.9.28 4:22 PM (61.80.xxx.214)돈이 많이 있다면 사고 싶은거 가고 싶은곳 도와주고 싶은사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죠...
저도 가끔 그런 상상들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상상하면서 다 갖지는 못해도 한가지 물건을 심사숙고해서 가질때 기쁨이 더 클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갖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언제든지 할수 있다면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을것 같아요..
언제나 아쉬울 때 배가 되죠...
저같은 경우는 벼르고 별러 명품시계를 큰 맘 먹고 산 적이 있었는데 살 때 잠깐 뿐이더군요.
오며가며 쳐다만 보다가 막상 사고보니 왠지모를 허탈감.... 이걸 왜그렇게 사고 싶었을까
싶던데요..
그 후로 잘 안사게 돼요..
모든걸 가지게 되면 이런 기분일까?
그래도 상상만 해도 입가에 웃음이 지네요...^^8. 그렇게
'07.9.28 6:56 PM (123.98.xxx.117)해주고 살았었거든요...
하다못해 동생 언니 엄마는 화장품,옷등은 모두 제가 사주고
돈 들어가는 것은 거의 내주고
해외여행 데려가고..
친구들도 만나면 다 내가 밥값내고..
친구 아이들 옷도 철철이 사주고..
그러다 사업이 힘들어져서
제가 손은 안내밀어도 금전적인 지원을 딱 끊으니
다들 저를 원수취급합니다..
생색 전혀 안냈었는데..
이제와서 하는 얘기들은 그때 그 돈이 너한테는 돈도 아니었지않냐고..
아무 생색 안내고 주는데 받는 사람은 얼마나 비참했는지 아냐고..
차라리 생색을 냈으면 자기들이 자존심 안상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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