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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에 와서까지 공부시키는 동서
아이가 큰것도 아니고 고작 초등학교 1학년인데 공부를
얼마나 시키는지 보는 제가 스트레스입니다.
시골에 왔으면 마음껏 뛰어 놀게 놔두면 될텐데
좀 놀고 있으면 받아쓰기한다고 부르고 아이가
걱정이 되어 마음 편히 놀질 못합니다.
제가 좀 얘기하면 싫어하는 표정이 역력해
얘기도 못해줍니다. 그리고 형님인 저에게
묻는 법이 없습니다. 제가 볼땐 라이벌의식이 다분히
있는거 같아요. 무엇이든 알아서 하니 형님으로서
해줄께 없네요...
공부하는 동서 아이들 보고 시아버님이 하시는 말
" 그놈아들, 뭐이 되겄네. 아이고 이뿌다!!!"
하시며 대견해 죽습니다.
1. 호호
'07.9.27 11:34 PM (61.98.xxx.229)제가 아는집이랑 상황은 똑같은데 시아버님 멘트가 다르네요.
"유난 좀 떨지마라" 하시던데...2. ㅋㅋㅋㅋ
'07.9.27 11:36 PM (121.134.xxx.32)그러게요,저도 "유난좀 떨지마라"하실것 같은데...ㅎㅎㅎ
3. ㅋㅋㅋ2
'07.9.27 11:38 PM (59.19.xxx.110)저희집에도 그런과(?) 한명 있어요
4. 애가
'07.9.27 11:50 PM (58.140.xxx.64)힘들텐데... 남들 다 놀겨나 딴짓하는데 공부가 되려나....
울 딸래미 같은 일학년인데 팽팽히 놀고 오늘 학원서 숙제 안했다고 보충하고 왔슴다. __;
추석내내 아주 신났슴다. 엄마가 숙제하란소리 안하니 새벽까지 눈이 땡글 했지요.
그런데요...혹시 이렇게 공부시킨 분중에 애가 고등학교 이상인 분들 있나요. 애가 어떻게 자라났는지 궁금합니다.5. 잠오나공주
'07.9.27 11:58 PM (221.145.xxx.112)애가 좀 안쓰럽지만...
누구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걍 냅두세요.. 모라고 말하는 것도 피곤하자나요..6. 저희
'07.9.28 12:04 AM (121.180.xxx.185)올케 얘긴줄 알았어요. 하루만 있다가도 학습지에 동화책에 가방가득히 넣어옵니다.
아이는 하기 싫어 난리고 올케는 윽박지르고 ...
꼭 저렇게 해야 될까 싶은 맘에 안스럽기까지 합니다.7. ....
'07.9.28 12:10 AM (211.193.xxx.139)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젊은 엄마들 대부분 비슷한것 같은데요
단 어릴때는 부모의 강요에의해서 공부하게 되는거고 중고등학교에 가면
자기의지대로 공부를 하느냐 마느냐 선택을 하는거겠지요
외고3학년인 우리아이가 그러대요
아이들이나 엄마들이나 모두 공부에 미친것 같아서 자기라도 정신차려야 한대나?
추석동안에도 학교에서 자율학습하는데 자기는 이틀동안 논것에대해 스스로 위로하면서 하는소립니다 -,-;8. 고등학교
'07.9.28 12:15 AM (211.192.xxx.97)까지 갈것도 없구요,초등고학년이면 대개 길이 갈립니다,당장 성적이 안나와도 스스로 알아서 하고 책을 많이 읽고 경쟁심이 있는아이가 대개 잘하고 어렸을때 엄마는 안달하고 애는 끌려다니는 스타일이라면 점점 힘들어집니다.엄마의 정보력과 할아버지의 재력도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안됩니다.
9. 1111
'07.9.28 12:16 AM (61.249.xxx.241)하루 5분 10분 습관 잡을때지요...1학년이면...짜투리시간 활용해서 아이 봐주면 좋아요..10분내외로 아이 지도하려면 엄마는 1시간 준비해야하지요..윽박지르기식 안돼요!!!
10. 저는
'07.9.28 12:19 AM (211.202.xxx.171)저런 엄마 보면 정말 안스러워요.
전 공부 잘 해서 누구나 인정하는 좋은 대학,좋은 과 갔는데
부모님 누구도 공부하란 소리 안 하셨죠.
저같으면 공부를 그 정도로 강요하면
공부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오히려 더 안 할 거 같아요.
우리 애도 저랑 성향이 비슷해서
전 공부하란 얘기 안 하려고 해요.11. 가을밤
'07.9.28 12:22 AM (59.4.xxx.79)나온김에 동서 이야기 좀더 하겠는데요, 시골에 올때 자기아이들이 먹는
우유, 치즈, 요쿠르트 가득 싸와 검은 봉지에 싸 냉장고 위에 올려놓고
자기 아이만 살짝 불러 먹게합니다. 내참 기가 차서....
아이가 tv를 아무리 껐다켰다 장난을 쳐도 내비 놔둡니다.
아이가 할머니 보고 "바보멍텅구리야"하며 발로 차도 가만히 보고만 있습니다.
다큰 아이들(8, 7살)을 일일이 밥 떠서 다 먹여줍니다.
아침에 한번도 일찍 일어나 먼저 밥해 본적 없습니다.
자기가방, 화장품은 다 명품이면서(우리보다 적게 버는데도) 우리 아이들 양말 한짝
안사줍니다.
할말이 많지만 홧병이 도질것 같아 그만 할랍니다.
명절만 되면 동서 볼 생각에 심장이 뒵니다. -.-;;12. 꼬랑지
'07.9.28 12:24 AM (122.35.xxx.81)허걱... 제목보고 동서 편좀 들어주려 했는데 글 읽어보니 아직 1학년이네요...
사실 제가 이번에 그짓을 하고 왔거든요...
물론 초1 아니고 초4인데... 그간 좀 내놓다 2학기부터 바짝 조이기 시작했지요.
저는 직딩이라... 평일에 제대로 봐주기가 힘들어 이런 날은 이래서 쉬고. 저런 날은 저래서 재끼고 하면 안되더라구요. 그간 그러다가 퍼진것도 있고...
이번부터 철판깔고 좀 했더랬는데... 이런 날은 놀게 해줘라...는 말이 속상하더라구요.
내 생활 싸이클 생각이나 하고 저리 쉽게 말하나.. 싶은거이..
1학년은 좀 심하긴 했네요... 저도 울딸 1학년짜리는 걍 뒀거든요.
그런데 고학년 들어서는데 엄마가 직딩이거나 한 경우는 한번쯤 생각해주시길...13. 하하
'07.9.28 12:25 AM (211.178.xxx.73)원글 보자마자 생각나는 친구가 있어 웃음이 실실 나오네요..
저 어릴적
극장에 가면 영화 상영전에 대한 뉴스라는게 했었지요(제나이
70년생, 재수한 90학번).
근데 그 대한뉴스하는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영화 시작하기전에
문제집 꺼내서 수학문제 푸는 친구가 있었어요..
개는 매사가 그런식이였지요.
체력장하는 시간에 100미터 달리기 순서 기다리면서도
영단어, 숙어 외우고... 수업시간엔 졸고..
그런데 공부, 되게 못했어요.
혹시 그 친구가 원글님 동서 아닐까요?ㅋㅋㅋㅋ14. ...
'07.9.28 1:11 AM (211.218.xxx.94)저희 엄마가 그러면 저희 아빠 유난떨지 말라셨었는데
고모 딸들이 그러고 다니니 아빠가 기특하다 하시더군요.
그들이 칭찬을 먹고 자라서 그런지
전교일등에 전교회장하더니 결국 서울대 가고 지금은 둘다 미국에서 박사코스
저는 in 서울 안되 한시간 좀더 걸리는 분교...
다시 태어나면 유난스러워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어요.15. 저런 엄마는
'07.9.28 1:28 AM (99.225.xxx.251)자기가 공부에 한이 맺힌 경우일거예요.
세상에, 그걸 보고 이쁘다 하는 조부는 보다보다 처음보네요.16. 저는
'07.9.28 7:01 AM (164.107.xxx.143)생각이 조금 다른데요.
물론 그 동서가 잘 했다는건 아니구요..^^
아이를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시키든, 원글님이 상관하실 바가 아닌거 같아요.
잘되도 그집 일이고, 못되도 그집일인데, 뭘 그런걸 신경쓰시나요.
그저.. 아이 공부방식에 있어서는 서로들 무관심해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17. 그래도
'07.9.28 8:46 AM (125.186.xxx.173)명절이라 같이 모이는 상황인데 동서가 자기 자식을 공부시키는 상황이면 아무래도 옆에 있는 사람들이 신경쓰이지 않을까요?
손님들 없는 본인 집이나 도서관에서 하는 거야 뭐 터치할 일 없지만 말이죠.
공부하는 방법이야 본인 스타일로 꾸려가면 되지만 공부하는 장소를 잘 가리지 못한 것 같네요.
제사 음식 준비하고 한창 바쁜데 아이 공부시켜야 한다고 방안을 들락날락 거리는 동서.
정말 한마디 하고 싶더라구요.18. 저는
'07.9.28 8:55 AM (220.85.xxx.83)동서 분과 같은과라서 원글 님이 좀 과민해 보이십니다.
자기 아이가 남에게 폐가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괜찮지 않나요?
전 공부를 시키진 않지만
이야기 책은 대여섯권 정도 가지고 가서 읽히고 싶은데
우리 시어머님이 난리시지요.ㅠㅠ
어지럽히는 것 싫어하시는 어머님은
애들이 가지고 놀 만한 것은 절대 집에 안두시고
화투치고 놀라고 화투 한 판 장만해 두셔서
애들(초등학생)이 다 모여 화투치든 지, 아님 하루내내 텔레비전 봅니다.
남자들은 마루에서 화투치고,
애들은 방에서 화투치는 이 진풍경 때문에 진저리 쳐집니다.19. 가을밤
'07.9.28 9:24 AM (59.4.xxx.79)물론 공부하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하면 좋겠다이거죠.
우리아이들도 자기가 읽고 싶은 책 한권씩 가져가서 아침 저녁으로 읽습니다.
일기도 쓰고 잡니다. 이 정도만 시골서 하는게 적당하지 않을까요?
우리동서는 아이가 일기 쓰기 싫어한다고 안시키더만요.
더하기빼기 공부에 쓰기 공부만 시키더군요.
그만할때는 책읽기와 일기쓰기가 제일 중요한거 아닌가요?20. 헐..
'07.9.28 9:35 AM (58.120.xxx.177)울 형님이 제 이야기 쓰신줄 알고 뜨끔했습니다. 목요일이 학습지 수업이라 수요일저녁에 학습지 시켰는데..하지 말라는거 울리면서..^^;;; 후회 만땅이었습니다. 그냥 놀릴걸..하면서..
21. 학습지
'07.9.28 10:02 AM (125.241.xxx.98)해야 하는것은 와서 해도 괜찮지 않나요?
연휴내내 있으니까요
일도 하루종일 하는 것도 아니니가요22. 개성..
'07.9.28 10:48 AM (221.149.xxx.95)각자 나름의 방법이 있으니까요.. 그냥 그러려니 하시면 될거 같은데요..
23. 솔직히
'07.9.28 11:15 AM (121.150.xxx.106)동서간에 별로 감정이 안 좋으니 민감하신것 아닐까요.... 그냥..별나네하고 그집 스타일인가보다 하면 신경쓰일 일도 아닌데 말이죠~
24. ㅎㅎ
'07.9.28 11:23 AM (210.180.xxx.126)어른들 돌아가시면 걍 안보고 살면 편할것 같은 사람이네요. 그집 동서.
25. 나와 남
'07.9.28 12:40 PM (61.101.xxx.170)남이 틀린게 아니라 남과 나는 다르다 라고 생각하시면 스트레스 좀 덜 받지요.
26. 그러게요
'07.9.28 4:43 PM (211.210.xxx.169)7살8살아이 밥먹여 준다는 얘기때문에 글쓰기 들어왔어요.
우리 형님은 저 결혼해서 집들이 하는데 그집 두자매 20살 재수생, 19살 고삼이었거든요.
근데 LA갈비 구워논거 여자애들 둘이 뼈 발라 달라고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엄마를
부르니 우리 형님 하던거 다 내팽겨치고 달려가서 갈비뼈 발라주던걸요.
정말 허걱이었답니다.27. ..
'07.9.28 4:54 PM (125.177.xxx.5)명절 연휴라고 놀기만하면 돌아와서 힘들더라고요 하루면 몰라도요
저도 시집에 갈땐 제가 일하니 시간이 없어 그냥가지만 친정가거나 여행갈땐 조금.. 가지고 가서 공부시켜요
그냥 그집은 그런가 보다 하세요28. 그렇게
'07.9.28 8:35 PM (123.98.xxx.117)별나게 공부시키던 제주변의 별난 엄마의 아이들...
다들 서울대나 의대등 대학 잘가고 잘들 살고 있더군요..
시켜도 안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공부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아예 노는것에는 취미없고해도 훌륭하게 잘 크던데요..성격도 좋고..29. 저도
'07.9.28 8:39 PM (219.250.xxx.247)며칠씩 있게 될땐 책 몇권 고르라고 하고,, 학습지,일기장 정도 가지고 가라 합니다.
여유가 많은때인데 하루 종일 놀다가 잠깐 10~20분 정도면 할수 있는 그런것들.. 시키는거 그리 무리라 생각되진 않는데요.. 그리고 전 공부가 습관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10분 아니라 5분을 하더라도 늘 책이나 이런거 가까이 있어야 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그런데 가지고 가서 안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마은가짐을 위해서 늘 챙기라고는 하지만...30. 그게요
'07.9.28 11:29 PM (121.55.xxx.20)꼭 교육열때문에 그런건 아니라고 봐요.
시댁이기 때문에 일부러 공부거리를 더 챙겨가지 싶어요.
일하는거 말고는 달리 하고 있을일도 없고 그렇다고 시댁식구들이랑 조근 조근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집에선 아이가르치는것도 귀찮지만 시댁에선 차라리 공부시키는게 더 낫다고 생각한거죠.
이해는 가네요.
그치만 형님입장에선 어이없을거 같긴 하네요.31. 시어머니가
'07.9.29 9:51 AM (222.237.xxx.220)그러세요.우리는 추석
연휴때 구구단 모두 외우게 시키십니다.
사촌끼리 경쟁 붙쳐서.
외울때까지 밥도 안 주세요.
그래서 남푠 서울대 나왔죠.
학교 다닐때 tv를 못 봐서 지금 tv 목숨 걸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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