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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나 동서의 입장에 선 분들에게 고함
명절에 동서들과 시누들이 오게 되면 크건 적건 시어머님께서 항상 이것 저것 챙겨 주십니다. 저는 서로 나누는 문화 아주 긍적적으로 평가하지만 시어머님과 함께 사는 며느리의 입장을 생각해 주신다면 시누나 동서 분들께서 어머님이 주신 이런저런거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저희 친정에 가면 친정어머님이 이것 저것 챙겨 주세요. 하지만 저 결혼하고 나서 부터는 새언니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오히려 저희 새언니가 절 챙겨주지요. 그건 사양하지 않습니다. 물론 감사 인사 어떤 식이라도 꼭하고요.
특히 딸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에게는 어머님이지만 또 다른 시어머니의 자리도 있는 거지요. 큰며느리가 `어머니가 나서서 이런 거 주지 마세요. 줘도 제가 드릴게요. "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며느리들 많지 않습니다. 따님들이 어머니를 교육시켜야 합니다. "엄마는 아들 딸 생각해서 이것 저것 다 주고 싶지만 며느리의 허락도 받지 않고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올케가 준다면 상관없지만 엄마가 미리 나서서 이것 가져가라. 저것 가져가라. 해서는 안되는 거라고" 말씀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넘 얌체 인것 처럼 보이나요.
시어머님이 자신의 아들 , 딸 먹이게 하고 싶어 그런다는거 몰라서가 아닙니다. 아까워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다른 분들 의견 듣고 싶습니다./
1. ...
'07.9.27 1:40 PM (147.46.xxx.156)저는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솔직히 시어머님이 시누이 뭐 챙겨주시는데 제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절대 안드는데요..
며느리를 딸처럼 여기지 않으시고 마음대로 하시는 건 참 서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머님이 어머님꺼를 마음대로 딸에게 주시는 게 이상하지 않아요.
어머님 꺼잖아요. 제꺼를 어머님 맘대로 하시면 화가 날만하지만
어머님꺼를 어머님 맘대로 하시겠다는데 제가 모라 할 말이 있나요.
전 그건 그냥 못된 심뽀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2. ...
'07.9.27 1:41 PM (211.193.xxx.139)어머니께서야 자식들에게 뭔들 나눠주고 싶지 않을라구요
그냥좀 너그럽게 생각하면 안될까요?3. 함께 생각해보아요
'07.9.27 1:42 PM (219.240.xxx.23)며느리와 함께 사는 경우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따로 살면 뭐를 주던 그건 어머님의 자유 의사인데 상관할 바 없지요.
4. 그렇네요.
'07.9.27 1:42 PM (210.222.xxx.41)님 얌체 아닙니다.
저도 둘째 며느리로 어머님 5년 모시다 분가했고 친정에선 시누입니다.
맞는 말씀이네요.
부모님 모시고 명절 쇠시느라 수고하셨어요.^^5. ..
'07.9.27 1:44 PM (122.38.xxx.182)며느리와 함께 사는 경우에는 원글님 말씀이 맞습니다.
6. 그러면..
'07.9.27 1:45 PM (58.239.xxx.3)어머니께서 챙겨주시기전에 며느리께서 먼저 이것저것 챙겨주시죠~
그러면.. 며느리가 챙겨주는게 되잖아요~~7. 맞습니다.
'07.9.27 1:46 PM (218.159.xxx.155)어머님 혼자 사신다면 모르지만 며느리와 같이 살고 계시다면 생활비나 먹거리를 장만하는것은 며느님의 손이 가는 일이라 어머님은 자식 생각해서 챙겨주시겠지만 같이 사는 며느리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신다면 그저 챙겨주시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8. 함께 생각해보아요
'07.9.27 1:47 PM (219.240.xxx.23)어머님 물건 주는 거 서운하다는 게 아닙니다. 된장이며 고추장이며 음식이며 남은 갈비며 기타등등 이거 만들고 경제적 비용대는 거 거의 모시고 사는 아들 , 며느리 입니다. 주는게 뭐하다는 게 아니라 어머님이 일방적으로 가져 가라 하시는 것과 며느리에게 먼저 이해를 구하는 거는 다르다고 봅니다.
9. ...
'07.9.27 1:50 PM (211.229.xxx.27)저희친정은 올케가 같이 안사니 패스~~구요
저희시댁은 어머니가 엄청 퍼주고싶어하세요
그게 부모의 사는 재미로 생각하시는듯
전 같이 모시고사는 형님 뵙기가 몹시민망하죠
사실 안얻어다먹고 제돈주고 사다먹고 맘편한 쪽이 나아요
친정에서 주는것만도 많아서 아쉽지도 않구요
순전히 제 시어머님 맘편하라고 얻어오거든요
그래서 형님에게 엄청 굽실대고 감사해요 ..사실 필요도없는데 ㅠㅠ
제 시어머니도 어차피 형식적인 거지만 형님에게 먼저 말씀 하시더라구요
저번에 그것 얘네좀 주자 이런식으로
형님이 싫다고는 못하시지요
어머님왈 그래도 주자고 물어보고 주는거하고그냥 내맘대로주는거하고는
모시는 며느리 기분이 다르다 그러시더군요
받는 입장도 편한건 아니에요
그리고 받아가는만큼 다른 걸로 돌려줘야 한다고생각하구요10. 함께 생각해보아요
'07.9.27 1:50 PM (219.240.xxx.23)저는 저희 집에 온 손님 빈손으로 절대 보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미리 나서서 그러대요, 그런 모습에 저도 약간 뭐라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드는 게 사실이에요.
11. 마리나
'07.9.27 1:54 PM (210.91.xxx.151)우리 어머니같은 경우는 형님몰래 싸주세요...ㅎㅎㅎ
형님은 형님대로 또 싸주세요..ㅎㅎㅎㅎ
제가 어머니 모시고 있는 며느리라면 같이사는 며느리 있는 앞에서 그러시면 속으로 속상할거 같아요... 돈은 내돈 다 들어간건데... 왜 어머니가 생색내시나...ㅎㅎㅎ12. 어른 모시느라
'07.9.27 1:55 PM (61.38.xxx.69)애쓰십니다.
건강하시고, 원글님 즐거움을 먼저 챙기세요.
그래야 어른도 더 잘 모실 수 있겠지요.
원글님 맘 동감입니다.13. //
'07.9.27 1:56 PM (211.171.xxx.11)오빠&새언니는 지방에 살고요. 새언니는 명절 전날부터 와서 일하고, 저희엄마는 명절 4~5일전부터 혼자 장보시고 - 혹은 가끔은 저도 미리가서 같이 - 일하십니다. 결혼한지 6년된 새언니가 직접 장본것도 딱 한번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정에서 음식가져갈때 언니한테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 꼭 하네요.
14. 넘 피곤하십니다
'07.9.27 1:58 PM (59.19.xxx.134)갈수록 시어머니는 살기 힘들어지겠네요, 시어머니 성향에 따라 달라져요
15. ..
'07.9.27 2:05 PM (123.98.xxx.97)누구 돈이냐는게 관건 아닌가요?
시어머니 돈으로 사신 거면 주시던지 말던지 관여할 바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아들 집에 오셔서 그러면 안되지요16. ...
'07.9.27 2:09 PM (203.241.xxx.14)며느리도 따로산다면 똑같이 챙겨주실꺼니까 받아와도 상관없겠지요??
17. 절대적으로
'07.9.27 2:20 PM (210.221.xxx.16)공감입니다.
같이 산다면 그것은 시어머니 살림이 아니고 며느리 살림입니다.
돈과 일은 며느리가 하고
선심은 시어머니가 쓰고
그건 아니지요.
전혀 피곤한 성격아닙니다.저 같으면 열불나서 병 납니다.18. 이분
'07.9.27 2:22 PM (210.115.xxx.210)... ( 147.46.12.xxx , 2007-09-27 13:40:12 )
이분... 그거 시어머니 돈으로 산거라면 허락 안받아도됩니다.
하지만 큰며느리하고 살면서 큰며느리 남편이 번돈으로 산거라면
그리고 큰며느리의 노동이 들어가있는 물건이라면
아무리 시어머니지만 큰며느리에게 허락 받아야겠죠?
이거 시누, 혹은 동서네 줘도 괜찮겠냐고..
남의 물건을 왜 내맘대로 누구줍니까?
그건 절도입니다.19. 공감
'07.9.27 2:32 PM (125.177.xxx.145)절대적으로 님의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전 맏며느리로 살면서
어머님이 딸들이나 동서들 챙기기 전에
제가 먼저 챙겨 보냅니다.
어머님이 챙기시면 정말 싫더라구요~20. 맞는말씀
'07.9.27 2:56 PM (121.137.xxx.155)맞아요.
지금은 저희 형님 어머님 안 모시고 사시지만 전에 같이 사실 때는 넙죽넙죽 뭐 받기 그렇더군요. 어머님은 죄다 형님 살림이라 생각하셔서 선뜻 저희에게 뭐 주지 못하시고 안타까워 하셨는데 저는 그냥 어머님 마음만 받는다 생각해서 감사했어요.
어머님 보시기에는 이것저것 다 나누지 않는 형님이 인색해보였나봐요. 그런데 저는 같은 며느리 입장이고 주부 입장인데 형님이 일방적으로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없어도 된다, 차가 없어 가져가기 곤란하다 하며 사양했고요. 사실 다 마트에서 살 수 있는건데 주고 받고 들고 오고 이런 게 다 싫기도 했고요.
친정 쪽은 아직 며느리가 없고 앞으로 모시고 살 며느리도 없을 것 같아 해당 사항이 없을 것 같지만 만에 하나 그런 경우가 된다면 엄마 알아들으시게 말씀 드려야죠.21. ..
'07.9.27 3:27 PM (125.177.xxx.27)친정 엄마가 며느리 물건 주는거 아니고 본인이 사다 아니면 직접 키운거 주신다면 문제 될게 없지 않을까요
대신 올케 한테 때마다 선물이나 돈봉투라도 주면서 인사치레 하고요
전 형님이 어머니랑 사는데 어머니가 일구신 재산에 땅이고 직접 키우신거 챙겨주시니 그냥 받아와요 사양했다 남편이 엄마 서운해 하신다고 해서..
대신 형님 봉투 주고 애들 용돈에 입학금 보태고 .. 사실 금전적으론 우리가 주는게 더 많고요
주고 싶어 하는 부모 마음 며느리 들이 조금만 이해 하면 좋을거 같아요22. ...
'07.9.27 3:30 PM (147.46.xxx.156)첫댓글 단 사람인데요...
전 좀 이해가 안되네요.
한 집에 살면 솔직히 살림을 어떻게 엄격하게 니꺼내꺼 나눕니까..
그럼 다른 동생들이 시어머니 드시라고 뭐 사오시면 그건 시어머니만 드십니까...
물론 내 돈 들여 산거를 시어머니께서 시누이들에게 막 퍼주시면 속상하시겠지만,
그렇다고 노인네가 그런 것조차 며느리 눈치보는 것도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거기다 허락이라니요...
어차피 퍼주실 생각이시면 그냥 마음 편히 누가 퍼주나 같은거다 생각하시면 안되나요?23. 저도..
'07.9.27 3:47 PM (125.186.xxx.134)윗분 말씀에 공감합니다.
과하게 다 주는 건 좀 그렇지만 명절이나 뭐 생신때 음식 이것 저것 싸주는 것을 시어머니가 아들 며느리 내외와 같이 산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며느리에게 허락을 받고 줘야 한다.. 아니면 딸들이 거절해야 한다... 그건 좀 아니라 생각되는 데요.
시어머니가 아들집에 같이 산다면 시어머니로서의 자리와 체면을 다 내놔야하는 건가요. 물론 쓸데없는 위신과 체면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시어머니도 딸들, 아들들의 어머니지요.
보통의 어머니라면 집에 있는 음식 다 싸주고 싶어하실 겁니다.
시어머니가 경제능력이 없는 분들이 태반일 테도 일년 열두달 딸들에게 뭐 싸다 나르는 분들만 있지도 않을테고. (물론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합친 살림을 정말 윗분 말씀처럼 니꺼 내꺼 가를수도 없는 거고. 그렇다고 다 시어머니꺼, 다 며느리 살림 하기도 그렇잖아요.
장가 간 아들도 다 어머님 아버님이 키워 주신거고.
현재 아들이 번돈, 며느리가 번돈으로 차린 명절 음식 당신들 딸들 좀 나누어 주신다 해서 그게 절도가 되는 건가요?? 너무 삭막한거 같아요.....24. ....
'07.9.27 4:21 PM (124.86.xxx.50)어느정도 공감하려고 했는데
남의 물건 왜 자기 맘대로 주냐...절도다..라는 대목에서 씁쓸해지네요.25. 시어머니께
'07.9.27 5:15 PM (59.7.xxx.133)원글님께서 챙겨주시겠다고 하세요
물론 그런말 하기 어렵겠지만...농담삼아 이젠 제가 알아서 챙겨보낼께요~~하세요^^
원글님 입장도이해가 되고....그걸 받아오는 동서들도 맘은 그다지 편치않답니다
주시는것마다 사양할수도 없고...
그래서 전 요즘 시댁에서 거~~~의 안 싸옵니다
이번 명절에도 송편하나도 들고오지않았죠26. 꼭 허락이라기보다
'07.9.27 6:11 PM (59.150.xxx.89)같이 사는 큰며느리에게
작은애에게 이것 좀 챙겨보내는게 어떻겠니? 라고
넌즈시 의견은 물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말도 없이 당신 마음대로 쓱쓱 챙겨 주시면
같이 사는 큰며느리 입장에서 서운하고 약오르죠.
물심 양면으로 큰며느리 살림이니까요.27. 허락이라기보다..2
'07.9.27 8:10 PM (222.106.xxx.10)꼭 허락이라기 보다 경우가 그렇단 이야기죠..
우리가 결론만 이야기해서 맞다 틀리다 따지진 않죠..
과정도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며느리의 입장을 존중해 줘야 한다는 이야기죠..
누가 더 먹고 덜 먹고의 이야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좀 다른 이야기인데요...
저희 시댁 어머니는 며느리가 큰 집가서 기제사 음식 열심히 하고
큰 어머님이 봉송 싸주신 음식은 음식 만든 며느리 주시지 않아요.
시집간 딸들 나눠 주십니다.
이런 경우도 있답니다.
명절 때야 어떻겠습니까..
전날 열심히 가서 음식 해봐야 딸들 사위들 때문에 하는 거고
그 음식도 딸들 나눠 싸준답니다.
저녁 밥 시간에 나타나서 그 밥 먹고 음식 싸가는 시누들 보고 살아요;
그거 안먹어도 며느리 잘 살 수 있습니다.
단지 경우가 문제이지요..
그 어머님이나 시누들이 제 눈에 뭘로 보일까요...?
지킬 건 지키고 살아야죠..
원글님 말씀 맞습니다!!28. 같이 살면서
'07.9.28 8:43 AM (122.34.xxx.35)야박하다고 하시는 분들 말씀도 이해는 가지만
제 경우를 보면 속이 상하더라구요.
저는 구경도 못한것 숨겨두셨다가 시누이나 큰올케 슬쩍 주시면 맘 상해요.
우리 형님은 전화에서 "동서 이번에 마늘하고 고춧가루 살때 같이 넉넉히 사둬." 합니다.
저 기꺼이 그렇게 하고 50넘은 시누이 집 것까지 마련해 둡니다.
있는 것 주는 것 맘에 쓰이지 않습니다.
말안해도 필요하다 싶으면 사다가도 준비해 놓습니다.
물론 돈 제가 냅니다.
남편돈 내돈 구분하는 것은 아니지먄 (우리어머니는 그러십디다만, 하이고 그 이야기 할려면 길고....) 제돈으로 냅니다.
하지만 선물받은 국산 참기를 꽁꽁 싸서 숨겨 좋았다가
(보통때는 어머니 음식에만 넣으라고 신신당부를 하지요. 우리는 수입산 먹고)
저 몰래 시누이 찔러주시고는 시치미 때는 것 별로 안 좋아 보입니다.
저 둘째 며느리고 막내라도 주는 것은 안 섭섭한데 몰래 주시니까 화가 나요.
친정엄마가 몰래 주시면 말하세요.
"올케, 엄마가 이거 주시던데 가져가도 돼?" 까지는 아니라도 고맙다고 잘 먹겠다고.
그거 기본 아닌가요?
우리집에 있는것 제돈으로 샀다고 어머니 모르게
우리 친정 동생이나 친정 부모님 줬다면 저더러 욕하겠지요?
입장 바꿔놓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29. 당연
'07.9.28 10:35 AM (125.241.xxx.98)하지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며느리하고 같이 산다면
당신 마음대로 하면 안되지요
먼저 의논해서 사 좋더라도
며느리 손으로 주게 해야
잘하는 시어머니이겠지요
더욱 좋은 사이라면
어머니가 드리세요 하겠지만요
저는
지금은 따로살지만
그러기는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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