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친척들 모두 모여있는 자리에서 남자들 자리는 아무것도 없길래 상차려서 내 놓았더니,,,한참뒤에 엄마가 큰소리로 나를 꾸짓습니다. 아니, 왜 떡부터 가져다 놓는거니, 이모부 떡 다 먹어서 고기 못먹게 되었잖아....큰소리로 다 듣도록...아무도 안하길래 해 주었는데 왜 욕을 먹어야 하나...
이건 약과에요.
그 다음으로 여자들 모두모여 있는자리서, 뜬금없이, 너 밥좀 제대로 해 먹고 살아라, 왜 안해먹니, 해 먹어야 솜씨도 늘어난다....저 새댁 아닙니다. 마흔이 낼 입니다....그렇게 애닯은 목소리로 온인상 찡그리면서 걱정하는 목소리로 모두들 있는 자리서 그런소리 들을만큼 어리지 않습니다.
엄마가 신경증 환자에요. 머든 걱정이 있어야 안심합니다. 안그러면 옆사람을 들볶으면서 걱정을 해야 합니다.
아...아....정말 정말로 엄마한테 기대할거 없는 맘 인데 정말로 저 화가 나서 지금까지 데미지가 큽니다.
내가 살림하면서 약간 모자란거...애들 간식 먹이기라든지 뭐든..잔소리잔소리 퍼부으면서 자신이 끝까지 해 줄듯이 저를 다그치면서 혼내면서 자신이 먹거리 해 옵니다. 잠시동안만,,,,뭐든 책임을 못지는 성격이지요.
하다보니 힘들거든요. 그러면 슬며시 빠집니다.
이런 성격으로 저를 키웠어요. 아....기대하게 만들고 그다음엔 나몰라라 힘드니까 도망 칩니다.
나를 화내게 만들고 그담에 내가 막 소리치면서 울면서 말하기 시작하면 그 자리에서 도망 갑니다. 내가 따라가면서 말하면 다른방으로 들어가서 문 잠급니다.
그냥 기대하게 하지말고 나대로 컸으면 차라리 나을것을,,,,자기가 감당도 못하면서 다 해주다가 힘들다고 안해주고 완전히 손 놓아버리면, 그다음엔 기대하게 만들어서 기댄체 있던 난 다시 쓰러졌다가 추스르고 혼자합니다.
그러면 엄마는 조금 있다가 다시 심심해 집니다. 그럼 심심하니까 또 내게 옵니다. 아악.......
사람들 앞에서 나를 깍아내리면 저는 어떻해요. 그렇게 주눅들게 만들면서 애들은 어떻게 기 안죽고 크게 합니까. 엄마에게 따지면 또 전화 일방적으로 팍 끊겠지요. 그리고 나랑 한동안 말 안할겁니다. 자신이 심심해 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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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힘들게 합니다.
.... 조회수 : 909
작성일 : 2007-09-27 11:22:54
IP : 58.140.xxx.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답답...
'07.9.27 11:35 AM (125.57.xxx.115)아...저랑 너무 비슷해요...
게다가 전 친정 남동생..아빠..엄마...셋이서..절 적으로 생각해요...
이번명절에도 남편앞에서..제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어요...
제가 불만 이야기하면..네가 뭐가 부족해서 그러냐고..배부른소리한다고...
셋이서 이구동성으로...과민반응보여 제게 소리지르고...
동생이 일이 안풀리면...왜 잘살고 있는 누나에게 화살이 오는건지...
어디가서 상담받아보고 싶어요...
대화가 안되니까요...
일꼬여서 뭐든지 안풀리고 있는 남동생이 제게 정신똑바로 차리고 살아라..싸가지가 없네..
이런소릴 매형앞에서 해대는데...저 그때 아무소리도 못했습니다.
무슨소리하면..다 제잘못으로 화살이 오니까요..
제갈곳은 시댁과 남편밖에 없다는 생각..확실히 했습니다.
더 기가 막힌건..이렇게 상처주고..맘 헤짚어놓고..
내숭떨면서 안그런척하면서 남앞에서 자식 칭찬하는 집은 나중에 곪아터진다고..
제 맘 다 쑤셔놓고...친척들앞에서 제 인신공격 다 해놓고...
우리집은 뒤끝없어서 좋은집이라고..
가족과 너무 안맞아요...남편이 절 어떻게 생각할지...2. 똥글맘
'07.9.27 2:04 PM (222.233.xxx.231)힘드시겠네요. 저랑 좀 비슷하군요. 그렇다고 엄마에게 대들면 몹쓸년이 되더라구요
상처받은 마음 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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