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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이사문의

엄마 조회수 : 219
작성일 : 2007-09-27 10:16:11
결혼하구나서 맘은 항상있는데 친정부모님 잘 못 챙겨드리는것이 항상 마음에 걸려요.
저희는 조금씩 저축하고 집도 늘려가고 하는데 부모님은 그저그냥 사시는것 같아서요.
아버지가 저 대학때 크게 사업실패하셔서 거의 맨몸으로 나오신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어찌어찌하여 대출조금받아 작은집하나 가지고 계신데..
넘 오래된 집이라 겨울에도 추워서 목욕탕이 얼고 장마철엔 곰팡이도 피고..
생각하면 너무 죄송스러워서요.
글고 아버지가 사업실패후 더이상 가족에게 짐을 주시지 않으시려구 무엇인가 시작하시는걸 두려워하세요.
정말 멋진분이셨는데..그만큼 기가 꺽이신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세상물정도 잘 모르시고...그저 남한테 베풀기만 하고 사셔서 당신 손해보셔도 남에게 더 잘하시려구 하시거든요.
사설이 넘 길었죠?
그래서 이래저래 지금사는집 처분하면 1억 몇천 될거 같은데
경기권에 전원주택까지는 아니더라도...
마당도 좀 있고 그런 단독주택 이사할만한곳 있을까요?
손자들 너무 이뻐하시는데.. 아이들크면 자주자주 찾아뵐려구요.
열분들 사시는곳 또는 아시는 곳 중에 좋은곳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도 모 아는것도 없지만 저라도 나서야 할것 같아요.
그래도 노년에 번듯하게는 아니더라도 편안하게 사시게하고싶거든요.
IP : 121.140.xxx.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9.27 10:43 AM (220.123.xxx.58)

    동네만 안 따지시면 서울에서도 구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좀 허름하고 손바닥만해도 상가라도 붙어있는 집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나, 재개발지구 안의 단독이라든지요.
    인기 재개발 지구 아니면 그렇게 비싸지 않은 집도 있거든요.

    물론 위에 말씀 드린 곳들이 지금 사시기 열악할 지 몰라도요...어쨌든 연세 있으시면 돈이 있으셔야 하는데, 돈 되는 집에 사셔야죠.
    요즘 수명이 길어져서 오래들 사시는데 말이지요.

    냉정한 얘기같이 들리실 진 모르겠지만...
    님께서 다달이 생활비를 대 드릴 능력 되시지 않으시면, 지금 편안한 집은 좀 사치가 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몇년 정도만 불편함 감수하시게 하시더라도 돈을 쥐시게 하실 수 있는 곳을 조심스레 알려드림이 더 나을 듯 보입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어찌 보면 매몰찬 얘기도 드리는 거니까, 너무 언짢게는 생각지는 말아 주세요.

  • 2. 윗분
    '07.9.28 1:25 AM (221.162.xxx.119)

    그런 동네가 어디 있을까요? 대충이라도 좀 알려주세요. 너무 몰라서요.
    저희도 딱 그 정도 금액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병원때문에 지방은 생각도 못하고 만약 서울에 그런 데가 있다면 알아보러 다니려구요. 돈이 적어서 막연히 지방쪽만 생각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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