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의 노력 없이 영어 유치원만 보내면 될까요?

.... 조회수 : 849
작성일 : 2007-09-26 23:41:02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서..
분명 많은분들과 차이가 있겠지만요..
궁금해서 여쭤 봅니다.
저도 아이 키우고..
교육에 솔직히 욕심히 많은 편이다 보니 이것 저것 알아도 보고 게시판 글들도 계속 읽어 보고 하는 상황이예요..

요 밑에 영어 유치원 글이 있길래 한번 여쭤 봅니다.

그냥 영어 유치원만 보내면..
단순히 저희가 생각 하는 만큼의 영어 실력이 나오는가 해서요..

워낙에 영어가 중요시 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동네 아기 엄마들 조차도 영어 교육에 정말 많은 열을 냅니다.
이제 두돌도 안된 딸 키우지만..
그냥 저냥 만나는 엄마들 만나 교육에 대해..
특히나 영어에 대해 들어보면...

대충은 이래요..
우선 영어는 무조건 일찍 시작한다..
그리고 영어 전집은 기본으로 들이고 홈스쿨링 선생을 시작한다.
틈틈히 시간 날때 마다 영어 비디오와 영어 시디, 동요시디를 틀어 준다.

이러면 아이의 영어는 무리가 없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이런식의 결론을 맺고 무조건 영어는 일찍 시작 하면 다 된다는 식의 발상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냥 비디오 좀 보여 주고 홈스쿨링 선생 오고 동요시디 틀어 주고..

가만히 들어 보면..
한 언어를 배우기 위해 필요한 엄마의 노력은 대부분 빠져 있더라구요..
게시판 글을 읽던...
동네 아기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던지요..

또 대부분의 엄마들은 자기는 영어를 너무 싫어 하고...
지금에서 간단한 동화책 정도도 해석이 불가능 하고 그렇지만 아이 영어 교육은 내가 시키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러건 상관 없고 그냥 돈만 있으면 된다는 식의 발상도 참으로 많았구요...(일전에 맘 맞는 애 엄마랑 아이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거든요.. 아이 교육을 시키는데 있어서 엄마가 어느 정도 알아야 교육 시킨다고.. 일주일에 한번씩 개인 영어 회화 수업을 저녁에 짬 내서 같이 수강 하자고 하니 그런걸 왜 하냐고.. 자기애는 자기애가 못 가르친다면서 그냥 남한테 맏기는게 속편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렇거든요...
특히나 영어 있어서 그토록 엄마가 원하는 유창한 영어를 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말이라는게.. 언어라는게 단순히 그냥 듣고 말하는게 아닌..
그 이상의 무언가를 포함하는게 언어일 지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창하고 완벽한 영어를 자신의 아이에게 요구하면서..
정작 아이 엄마인 본인은 그 교육에 있어서 그냥 시디만 틀어 주고 적당한 학원정도만 알아주고 돈만 지불해 주는 사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사람이더라구요..


아이가 한국어를 배울때도..
엄마가 하루종일 한국어로 대화도 나누고 책도 틈틈히 읽어 주고 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영어도 이런 과정을 쭉 거치는건 힘들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엄마가 알고 가이드 라인을 해 줄수 있는 정도의 노력도 함께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단순히 돈 들여 영어 유치원 보내고 기백만원 들여 전집에 홈스쿨링 선생만 부를게 아니라 그 이외에 시간에 엄마가 끌어 줄수 있는 뭔가도 있어야 성공적인 영어 공부가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요..

쓰다보니 글이 횡설 수설 하지만....(네.. 제가 국어를 좀 못합니다.. 저도 학창 시절에 영어를 참 좋아 하고 대학 진학은 영문과를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영어를 좋아 했지만 한계점에 부딪쳤던게 결정적으로 제가 국어를 잘 못한다는것도 있더라구요.. 언어영역 점수가 그렇게 높지 않았고 글의 논리적인 전개나 맞춤법 조차도 한번씩 헷갈려하고 그런 사람이다 보니.. 영어도 일정 수준까지는 오르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또 공부하는 방법 조차 잘 몰랐기도 했구요..)

횡설 수설한 글이지만..
교육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아이 키우는 엄마지만...

영어 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에 있어서 엄마도 어느 정도 같이 공부 하고 탐구 하는 엄마가 되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써 봅니다..

물론 저도 지금 EBS중학 듣기 영어책 사다가 아이 잘때 틈틈히 문제도 풀어 보고 합니다..

제가 뭔갈 알아야 그리고 공부해야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던 좋은 영어 학원을 알아 봐 주던 할것 같아서요..
IP : 122.32.xxx.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07.9.27 12:03 AM (58.140.xxx.64)

    영어는 한글 다 뗀 상태에서 시작 해야해요. 아님 둘다 병행해서 같이 진도를 나가던지요.
    어릴수록 반복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엄마의 손길 가는건 당연한 거구요. 책과 시디는 영어나 한글 기본 입니다.

    엄마들 영어 모르니까 학원만 보내요. 그렇지요? 그거 듣고 저도 깜짝 놀랏습니다. 쉬운 영어책 하나 안 읽혀주면서 어떻게 유창하게 쏟아내라는 건지....

  • 2. 아이마다..
    '07.9.27 12:20 AM (125.133.xxx.36)

    달라요. 두 아이를 7살에 보내 봤더니 [우리 아이들은 엄마랑 영어 하는 걸 싫어해요.그래서 전 비디오나 원하는만큼 틀어 주거나, 학원에서 나온 숙제만 봐 주는게 다구요] 큰 아이는 파닉스를 6개월에 띠고 발음만 좀 좋다는 정도였구요.지금 7살에 보낸 막내는 3개월에 파닉스 다 떼고
    일주일에 한 권씩 가져오는 영어책을 다 소화하더라구요.어쨋든 아이가 소화하는 정도에서 원하는 만큼 질리지 않게 장기적으로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 3. 참...
    '07.9.27 5:21 AM (70.68.xxx.200)

    이거다!!! 하는 정도가 없으니 그게 문제지요
    전 캐나다 살고 제 아이는 현재 3학년. 킨더부터 시작했어요
    어쩔수 없는것이
    제 아이 공부 잘하는 축에 듭니다 영어도 잘 하고요,책 벌레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현지아이들 보다는 문법과 단어가 좀 딸립니다
    집에서 한국말 쓰고 의무적으로 한국책 한두권씩 읽히니까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제가 아는 같은 학년의 캐네디언 아이한명,
    물론 영어 유창합니다 버뜨, 읽기를 잘 못합니다,걔 엄마가 별로 신경 안쓴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다 읽고 소화했는지는 꼭 엄마가 확인해 봐야 합니다
    그림만 보고 추측해서 스토리를 만드는 경우가 아주 많이 있답니다
    학원이,유치원이,튜터가 엄마대신 모든것을 다 해주지 않습니다

  • 4. ...
    '07.9.27 11:44 AM (125.177.xxx.27)

    어떤 공부든 엄마가 안봐주면 소용없어요

    학원다녀오면 숙제 챙기고 테스트 보는거 외우게 하고 영어 동화책도 읽게 하고요

    한글 배우는거랑 같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같은 시간 노력

    가끔 연수도 보내야 하고..끝도 없어요

  • 5. ...
    '07.9.27 11:46 AM (125.177.xxx.27)

    참 요즘은 엄마들 아이때문에 영어 공부 다시 합니다

    저도 ,, 같이 하니 아이도 좋아하고 저도 좋더군요 엄마는 티비 보면서 애만 공부하라고 하면 안될거 같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