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며느리는 일해야지...

... 조회수 : 4,088
작성일 : 2007-09-26 23:06:20
추석 전에 시집에 갔습니다.
네살 먹은 우리 딸 요새 엄마한테 붙어 사는 껌이 되어서
시집에서 일하는데도 '엄마 놀아줘~~~'라고 외치며
다리를 붙잡고 울며 불며 매달렸습니다.
그랬더니 시집 안간 서른 일곱 먹은 노처녀 우리 시누 왈
'00야 엄마는 며느리니깐 일해야해! 고모랑 놀자~~~'
물론 며느리니 일해야 하는거 저도 압니다.
근데 그렇게 제 딸한테 며느리는 일해야 한다고 해야 했는지...
나이 37살 되도록 일 못하는게 무슨 자랑인지
'난 서서 하는건 힘들어서 못하겠더라.'
체격도 저보다 2배나 좋고 힘도 세게 생기신 분이 그러시니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그렇다고 나쁜 사람이 아닌데 가끔 말로 그렇게 속을 상하게하니...

우리 시어머니 시누들 속옷, 시아버지 속옷 빨래한 것 주며 개라고 하시더군요.
37,30 먹은 시누 둘은 앉아서 티비 보고
저는 그 옆에서 속옷 빨래 개고...
개어 놓으니 싹 들고 들어가고...
누가 생각이 없는건지...
시어머니께서 작은 어머니께서 자랑같이 말씀하시더군요.
'셋이 꼭 자매같이 잘 지낸다'고.
자맨데 왜 한 명만 일을 하는지...
신데렐라도 아니고 신데렐라는 나중에 왕자님이라도 만나지
저는 누굴 만날까요?
명절 지나니 이런 저런 넋두리를 하게 되네요...
글이 두서도 없는 것이...
IP : 220.78.xxx.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씀
    '07.9.26 11:12 PM (121.182.xxx.211)

    하세요.시누들에게 정말 4가지 없다..둘다

  • 2. ㅎㅎㅎ
    '07.9.26 11:15 PM (220.72.xxx.198)

    울 시댁은 며느리는 돈 안주는 놉입니다.
    쌀자루 마루에 있는것 다락에 쌓아 놓는일을 세상에 울 시어머님 우리더라 하랍니다.
    아들들은 방에 뒹굴며 텔레비젼 보고 있는데...
    우리 남편 불렀더니 어머님이 자는데 왜 부르냐고 하더군요.
    기운센 남자들 뒀다 어디다 쓰냐며 시켰더니 우르르 나와 열심히 잘 하더군요.
    그리고 도와 줄 일 또 없냐고 물어요.
    참 착한 아주버니와 남편 시동생입니다.
    때로는 어머니가 아들 아까와 못 시킵니다.
    시집 안간 아가씨도 그냥 같이 하자고 하세요.

  • 3. 신참
    '07.9.26 11:15 PM (61.73.xxx.161)

    같은 여자가 '며느리니까 일해야해!'라고 한다는 것, 자기 식구들은 노는데 속옷빨래를 개키라고 한다는 것들이 슬프게 느껴집니다. 우리들 세대에는 좀 달라질까요?

  • 4. 제가
    '07.9.26 11:19 PM (59.19.xxx.42)

    시누들이 철이 없어서 그래요,,제가 그랫던거 같아요

  • 5. 왜 말을 못해!
    '07.9.26 11:21 PM (220.86.xxx.211)

    왜 며느리만 일해야 하냐고 이리와서 같이 일하자고...
    이 옷은 니 속옷이니 니가 개라고... 왜 말을 못해~~

  • 6. 김지혜
    '07.9.26 11:50 PM (123.214.xxx.204)

    이 옷은 니 속옷이니 니가 개라고... 왜 말을 못해~~ 222222 정말 할말은 꼭 좀 하고 사세요... --;;;

  • 7. ^^;;
    '07.9.27 12:16 AM (211.204.xxx.159)

    속옷은 힘 안드니까,,그나마 해줄수도 있다 하지만,,,
    대체 왜 힘든일을 남자는 자고, 관절 약한 며늘들이 해야 되냐구요.???
    중요할때, 전 남편 부르면, 온 시댁 식구들 다 쳐다봅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남편 시키면,,,결국 시댁식구들이 합심해서 합디다...^^;;
    결론, 부려먹을, 시킬 사람은 남편밖에 없다....^^;;

  • 8. ^^*~
    '07.9.27 1:26 AM (211.41.xxx.8)

    전 큰댁에 갔는데 시아버님의 큰댁이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었어요.
    32평 아파트에 어른만 20명이 넘었는데 아이들은 기본 둘이상이라 완전 난장판..
    그 난리통에 남자들은 티비켜놓고 담소하느라 정신없고 아이들은 일하는 엄마한테 안아달라 떼쓰고 울고..
    시댁 큰댁은 미리 절대 음식을 안하고 즉석에서 하시기에 여자들 다 붙어서 하는데
    아이들은 음식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뒤엉켜서 난리..

    제가 저도 모르게 소리를 팩 질렀어요..

    "남자들은 뭐해요!! 애들이라도 좀 보고 상도 가져다 펴고하지 !!"
    다들 놀래서 아빠들이 애들 찾아 안고...

    다들 순하신 분들이라 아무런 뒤탈없이 잘 치르고 왔네요.
    나설때도 아이들은 아빠들이 잘 챙겨주시더군요.

  • 9. 그 시누둘
    '07.9.27 4:07 AM (75.1.xxx.61)

    결혼하긴 어렵겠네요 ㅋㅋㅋ

  • 10. ㅎㅎ
    '07.9.27 8:29 AM (222.98.xxx.175)

    우리 시어머니는 무거운건 절대 남자들에게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 명절이래도 아들들 잘 부려먹습니다. 시아버지도 예외는 아닙니다.
    애들은 가자마자 자동으로 시아버지나 남편이 데리고 집앞 공원에 가야합니다.ㅎㅎㅎㅎ

  • 11.
    '07.9.27 9:21 AM (211.35.xxx.146)

    시누들은 정말 지대로 밉상들이네요.

    저는 두돌된 울딸래미 명절내내 대식구들에 사촌 언니, 오빠들에 신나서 엄마 한번 안찾고 너무 잘 놀아주더라구요. 덕분에(?) 저는 주방에서 한번도 못나왔다는... 이거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

  • 12. 며느리3
    '07.9.27 1:21 PM (211.198.xxx.143)

    소도 때려잡겠다고 말씀하시던 시어머니 생각납니다
    울 시우이 4이면 코끼리 때려잡을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며느리가 무슨 봉이냐구요???

  • 13. .....
    '07.9.27 1:26 PM (124.51.xxx.163)

    무신 속옷까지 ... 더구나 시아버지 속옷까지...무식이 찍찍 흐르네..요.
    저 같음 절대로 안합니다. 담부터 하지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