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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년도 안살았는데 이혼해야겠어요.

참나 조회수 : 8,917
작성일 : 2007-09-26 19:28:05
이젠 맘이 떠난것 같네요.

추석때 가기전에 저 밀치고 욕하고 그래서
안간다고 했더니 이혼하자고 해서 이혼하자고 했네요.

그랬더니 결국 사랑한다고 빌고 그래서
내려갔지요.

떠나는 날에는 점심때 집에와서
밀린 설거지도 해두고 가더군요.
(맞벌이, 남편회사가 집이랑 가까움 20분거리)

내려가서 정말 싫었습니다.
늦잠한번을 못자더군요.

일도 많지 않고
시어머니 이상한 소리도 안하시는 분이지만...
긴 연휴에 회사 다니는 사람이 늦잠 못자는게 싫었어요.

멀어서 친정은 갈수도 없었지만
당일날엔 외할머니네까지 가는게 싫었어요.
차라리 집에서 쉬고 싶은데 말이죠.

울 시어머니 이번에 말실수 하시긴 하셨죠.
친구딸 너무 잘나서 시집을 아직 못갔다고...
누군 못나서 시집갔나?

유학도 가고 싶은데
남편은 유학간단 얘기만 나오면 짜증내고
(합격하면 장학금 받아서 가겠다느대도 싫댑니다)

결혼하고 내사진 기분좋게 찍어놓은적도 없으면서
사진기 챙겨 나가서 종일 들고 한장도 안찍고 들어올때 많아요
왜 꼭 같이 살자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장장 8시간 버스타고 올라왔습니다.
다음 명절엔 혼자 비행기타고1박2일 하든가
일핑계대고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명절 내내 전부터아프던 허리때문에
혼자 일어나지도 못했습니다.
버스타고 내려와서 더 아프더군요.

내려서 택시타자니깐 (만원거리)
짐도 안들어주면서 지하철 타려고 해서
툴툴거렸더니
너 혼자 택시타고 오라고 가버려서
저 혼자 택시타고 집에 왔답니다.

남들보기엔 완벽조건커플에
평소엔 최강 닭살인데
인제 그만 살랍니다.

혼인신고 안했더니
더 이혼하기가 번거로울것 같아요.



IP : 122.32.xxx.17
7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26 7:35 PM (211.228.xxx.187)

    제가 이상한건지.... 조심스럽긴 하지만
    전 원글님이 너무 예민하신거 아닌가 싶습니다
    명절 시댁가서 늦잠 못잔게 그리 억울할 상황은 아닌듯 한데 ....
    짜증이 좀 많으신 분인것 같단느낌도 들구요
    시댁 가셔서 정말 허리 휘게 음식장만에 명절 손님 치르는 분들도 여기 많으시던데.....
    조금만 더 느긋 너그럽게 생각하시면 싶네요

  • 2. 희안하네
    '07.9.26 7:37 PM (121.157.xxx.88)

    결혼을 왜 햇을까?
    명절날 어른들 뵈러 가는게 당연하지...
    참 할말이 없네

  • 3. ..
    '07.9.26 7:41 PM (59.9.xxx.35)

    그냥 이혼하세요. 님 결혼은 왜 했어요? 늦잠은 일요일날 자면 되잖나요? 님 글 읽어보니
    님 남편 참 피곤하겠어요. 엄한 남의아들 애먹이지 말고 그냥 이혼하고 유학가서
    혼자 즐기며 사세요. 그게 딱 님한테는 정답이네요.

  • 4. ..
    '07.9.26 7:47 PM (58.120.xxx.156)

    어차피할거라면 지금이 적기네요
    호적도 깨끗하고 아이도 없고 ..
    아직 결혼에대해 마음의준비가 되있지않으신것 같아요
    결혼하면 어른이된다는건 ..정말 싫고힘들어도 어른으로서 한집의 바깥주인 안주인 으로서
    해내야하는일이 많아서겟지요
    시댁에도친정에도
    이정도일에 이혼이시면 ..더 복잡해지기전에 얼른 서두르심이 나을것 같아요

  • 5. 밀치면서
    '07.9.26 7:55 PM (125.179.xxx.197)

    욕했대잖아요;;;;
    아무리 그래도 욕 먹고 내려가는 시댁이 편했을까요? ;;

  • 6. 글쎄..
    '07.9.26 8:00 PM (124.63.xxx.108)

    이분 생각하는 기조로 봐서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남편분이 괜히 밀치고 욕하지 않으셨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저렇게 철없고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걸로 봐서는
    남의 남자 신세 더 망치지 말고 일찌감치 헤어지는게 그 남자분한테 좋을 듯 하네요

  • 7. 저도
    '07.9.26 8:03 PM (125.131.xxx.155)

    이분글 읽으면서 이분이 이해가 안가네요...심한 이기주의같네요..전 미혼이라 친구들 시댁애기 들으면서 같이 흥분하는 스탈인데도 이분은 좀 아니네요.

  • 8. 남편 놔두고
    '07.9.26 8:07 PM (194.80.xxx.10)

    유학 가겠다는 얘기 듣고 기분 좋을 남편 없습니다.

    그렇게 유학이 가고 싶으면 결혼을 왜 하셨어요?

    그리고 유학은 합격하면 장학금 받아서 가는게 아니라

    장학금을 받을 능력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나,

    유학 자금이 있다는 것이 입증할 수 있는 서류가 없으면

    애초부터 입학 허가를 내어 주지도 않습니다.

  • 9. ...
    '07.9.26 8:14 PM (125.179.xxx.197)

    글쎄..님 ..
    그렇다고 남편분이 괜히 밀치고 욕하진 않으셨을 거라는 말.. 좀 그러세요;;

    전 티비보면서 제일 싫은 게.. 이유야 어찌되었건
    남편한테 욕 들어먹고 두들겨 맞아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주위사람들이 맞을 만 하니 맞았지. 라는 말 하는 거거든요.;;
    맞은 것도 서러운데 주변에서 따뜻하게 말 한마디 못 듣는 거 정말 서럽잖아요.;;;

    제가 살짝 신혼이라 그런지 이해는 가는데요? ㅎㅎ;;
    8시간 인걸로 봐서 전라도 끝자락이나 경상도 끝자락(부산 등등) 인거 같은데요.
    8시간 동안 허리 아픈데 (+ 원래 아팠던 허리) 버스 타고 오면 좀 힘들잖아요.
    둘다 맞벌이인데 만원. 어찌생각하면 큰 돈이지만 쓸 수는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짐 바리바리 싸들고 허리 아파 죽겠는데 남편이 짐 안들어주고 나는 아프고 힘들다는 데 지하철 타자고 하면
    상상만 해도.. 지하철 계단이 생각나서 -_-;; 헉.. 했어요.

    저도 학생 겸 주부 겸 회사원 겸 하는 사람이고요.
    명절 때 설거지.. 진짜 그릇그릇 쌓여서 한 30명 분 설거지 그릇 한번에 쌓이니
    어떤 분 표현 대로 손에 물 마를 때가 없더라고요. 앉아서 쉴 틈도 없었고요.
    기본적인 국그릇 밥그릇 반찬그릇에 후식 과일, 찻잔, 한과, 케잌, 떡.. 기타 등등..
    저희 집이 교인 집안이라 차례 안 지낸 거에 정말 감사 드렸어요;;
    그래도 집에 돌아오니 완전 녹초+파김치.. 명절 증후군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은게..
    앞으로 몇십년은 더 해야 할 생각하니까 사실 좀 즐겁지는 않더라고요 ㅎㅎ
    가족들 보는 거 좋고 행복하니까 해야 하는 거지.. 라고 계속 저를 세뇌시키고 있었어요.

    그리고.. 진짜 그러면 안되는 거지만.. 저도 너무 유학 가고 싶거든요.
    언니들(친) 같은 경우에는 남편과 같이 나갔다 오는 경우도 있고,
    남편이 한국에서 뒷바라지 해주고 한 3년 정도 단기속성으로 공부만 미친듯이 하고 돌아와
    교수 임용 어린 나이에 되기도 하고 정말 부러운데요.

    제 남편은.. 유학 갈 전공도, 능력도.. 뒷 바라지도 당연히 바라지 못 하는 상황이라서
    원글님과 같은 마음도 살짝 들 때도 있어요. ;;;

    하지만.. 원글님께서 이혼을 생각하시는 건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고요.
    좀 더 긍정적으로 결혼 생활을 영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혼인신고 안 했으니 갈라서기 쉬울거다 라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조건도 잘 맞고 닭살 커플이셨다면 정말 사랑하신 거잖아요.
    마음을 돌려 보세요.. 화이팅입니다.

  • 10. 쓴이
    '07.9.26 8:14 PM (122.32.xxx.17)

    일찍 헤어지는게 남자를 위해서도 좋은건가요?

    좋은 사람인데 맞질 않는것 같아요.
    평범하고 가정적인 사람이랑 저처럼 비순응적인 사람이 사는건 고역이네요.

    명절때 연휴에 해외여행가고 싶어요.
    왜 꼭 그때 가야하는건지...
    친척도 아무도 안오는데...
    그럼 왜 친정은 다음주에 가도 되는건지...

    그렇다고 친정이 좋아서 친정에 가고 싶은것도 아니고...

    유학은 같이 가쟤도 싫답니다.
    무조건 가겠다는게 아니라 장학금 확정되면 가자고 해도
    준비하는것도 싫답니다.

    그냥 지금 다니는 회사 평생
    평범하게 다니고
    쳇바퀴처럼 사는게 꿈인 사람이라서 저랑 안맞습니다.

    하루를 살아도 백년같고
    백년을 살아도 하루처럼 살것 같으니...
    더 같이 살아도 달라질게 없을것 같네요.

    괜히 좋은 사람...내 이기심으로 잡았나봅니다.

  • 11. 쓴이
    '07.9.26 8:16 PM (122.32.xxx.17)

    점 세개님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 12. 글쎄.
    '07.9.26 8:22 PM (124.63.xxx.108)

    글쎄..입니다
    물론 마누라 생각이나 행동이 마음에 안든다고 밀치고 그러는것은 잘못되었습니다
    하지만 원글님이 너무 철이 없는 것 같아서 좀 냉정하게 덧글 달았답니다

    저도 일하는 주부입니다.
    명절때 15시간씩 걸려 귀향도 해 보았습니다(그것도 만삯에)
    그리고 자기 남편 100% 마음에 들어 사는 주부가 몇이나 되겠어요.

    부부가 원만하게 살기 위해선 '나'자신에만 너무 핀트를 맞추면 안됩니다
    그럼 모든게 불만스럽고 짜증나기가 쉽습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자기 자신에게만 핀트를 맞춘다고 생각해보세요

    물론 이 세상에서 자기 자신만큼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더불어 사는 사회고 더군다나 가정이라는 사회 속에
    자신의 둥지를 틀 때는 나만을 바라보지 않고 '우리'라는 가치속에
    나를 헌신하겠다는 의지적 노력이 곁들여져야 한다고 봅니다

    원글님 말마따나 완벽조건 커플에 최강닭살 커플이라고
    그것이 영원한 사랑과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
    부부, 가정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다음에는 '우리'를 위한 헌신과 더불어
    우리 안에서 '나'라는 사람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고지를 향해 노력한다면
    '나'와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13. 원글님
    '07.9.26 8:24 PM (58.140.xxx.64)

    결혼에대한 각오가 없으시네요.

    결혼은 즐기기위해 하는게 아닙니다. 바로 인고의 생을 맛보기 위해 하는거에요.

    왜 사람들이 만나야하는지 이유를 모를정도로 님은 혼자의 삶에 맞춰져 있어요. 그럼 아직 결혼의 때가 아닙니다. 그냥 헤어지세요.

    님은 경제력도있고, 혼인신고도 안했고, 애도 없어요. 내일부터 갈라지세요.

    하지만, 아직도 남편은 님을 사랑하고 있나봅니다. 남편분은,,,,결혼할 자세가 되어있는거 같아요. 남편분이 좀더 결혼관이 서있는 조신한 아가씨 만나도록 도와주세요. 그게 님이 남편분을 도와주는 길 입니다.

  • 14. ...
    '07.9.26 8:28 PM (125.179.xxx.197)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른 거 같아요.
    제 남편은 같이 보는 티비.. 무조건 영화나 오락프로만 봐요. 가끔 내셔널지오 정도?
    저는 뉴스나 드라마. 하루종일 봐도 재밌거든요. 신문은 꼭 조중동매경한겨레 5개 이상 봐요.
    남편은 서브프라임이 뭔지.. 후쿠다야스오가 총리가 된게 무슨 의미인지 전혀 관심없어요
    저는 좀 보람된 인생을 원하고, 남편은 좀 평범한 인생을 원해요.

    사실 저도 집안에서 반대한 결혼. 사랑으로 한 거거든요.
    결혼할 때 엄마가 꼭 안아 주면서.. 얼마나 걱정을 하시던지.. 지금도 우스워요.
    그래도 일단 한 결혼이니까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무르기는 좀 그렇잖아요.
    좋아서 한 결혼인데 서로 이해하며 살아봐야죠. ;)

    유학을 정 가고 싶으시다면, 그걸 이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요즘 기러기 부부들 많잖아요. 유학을 빌미로 이혼(혹은 별거)을 가리는.. 거요.
    저도 GMAT GRE 좀 끄적거렸는데.. 저는 남편 두고 갈 자신이 없거든요.
    왠지 원글님은 해내실 수 있으실 거 같아요. :)

    일단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한다는 거 자체가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힘이 되는 거 같아요.
    먼저 합격하시고 장학금 확정도 받으신 후 남편과 다시 한 번 상의해보세요.
    길어야 삼년이라고. 사랑한다면 보내달라고요 ㅎㅎ

    마음 다시 한번 다잡아 보시고요. 이혼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

  • 15.
    '07.9.26 8:29 PM (211.59.xxx.82)

    한남자 구제한다고 생각하시고 서둘러 헤어지세요.

    뭔 근거로 장학금받아 유학간다는건지 모르겠지만 저라면 준비해서 어드미션, 장학금 다 확보한담에 진지하게 의논해 보겠어요. 아무리 명절증후군 어쩌고 해도 이건 거의 완전 생떼 수준이네요.....

    오늘 모처럼 한가하게 접속했는데 아침나절엔 친정에 갈비사다줬더니 올케가 중간에서 가로챈거같다 먹을게 없더라.....저울에 무게까지 달아보고 친정엄마한테 날리쳤다는 황당한 글보고 띠용~~~

    저녁에 또 한건 제대로 맞네요.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배후사정이 있긴 하겠지만 글로만 봐선 오늘 82게시판 엽기의 연속입니다.

  • 16. 쓴이
    '07.9.26 8:35 PM (122.32.xxx.17)

    사실... 남편도 유학가기에 나쁜 조건이 아닙니다.
    외국에서 공부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해외든 국내든 취업할 수 있구요.

    저보다 장학금 더 받았으면 더 받았지 덜받지도 않고...

    근데 자기를 열심히 살기 싫답니다.
    그냥 TV드라마 꼬박 챙겨보며 릴렉스 하고 싶대요.

    내가 유학 가고 싶다면 그냥 그런가보다 그러는게 아니라
    그 말만 들어도 머리끝까지 짜증이 난답니다. 어디 가려고 한다고...

    평소에도 가까운 슈퍼도 혼자 안가고
    왠만하면 저랑 손잡고 가려고 합니다.
    너무 귀찮죠.
    남들보기엔 닭살인데... 저랑은 정말 달라요.

    저는 한달씩 혼자 여행 다닌게 대여섯번이 넘는데
    이사람은 모두 제가 손잡고 다닌 것뿐이군요.
    그것도 거의 모시다시피.

    같이 다니고 싶어서... 끌고 다니다가
    인제는 다시 혼자 나갑니다.
    열흘간 혼자 나갔다 오니.... 더 편하더군요.
    신경안쓰여서 재미있고...

    결혼이 나랑 맞지 않는다는 것을 좀더 일찍 깨달았어야 하는건데...

  • 17. 이혼을
    '07.9.26 8:48 PM (59.9.xxx.126)

    잘 생각해보세요.
    님의 인생이 아깝습니다.
    남편은 구태의연한 사람이고요.
    자유로운 삶을 사십시오.
    결혼도 구속도 어울리지 않는 영혼이군요.
    특히 우리나라 정서에는 더욱 더.

  • 18. 짜증난다
    '07.9.26 8:56 PM (222.237.xxx.234)

    님 몇살이에요??

  • 19. ^^;;
    '07.9.26 9:22 PM (220.76.xxx.41)

    냉정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님은 결혼제도, 특히 현재의 한국사회 결혼제도(아마 최소 20-30년은 그 틀이 많이
    바뀌지는 않을 것인..)에 순응하지 못할 사람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문제라 보여지구요. 님이 잘못했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님이 좀더 자신을 잘 생각해보고 남의 인생도 더 철저히 배려해 보고
    또 이 사회 속에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문제도 좀 더 철두철미하게 가려 생각해보고..
    이래야 하는 문제같네요
    우선 님과 남편분의 학력과 경제력과 기타 이 사회에서 능력이라고 일컬어지는 것들의
    기본 스팩이 딸리는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원글님같은 사고방식과 행동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이는 냉정한 판단입니다. 사회적인 약자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질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결혼은 계약이고, 이 사회에서 결혼한 기혼자들이 이룬 사회는 하나의 계약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님과 같은 '나'의 성향은 공동체에서 감수해야 하는 어울려 같이
    나아가는 것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사고에요. 혼자 독신으로 남았다면 문제가 없지만
    공동 운명체인 결혼에 들어선 사람으로선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을 하루빨리 알리는게
    최대의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혼인신고를 안했다는 것과, 이혼문제를 그토록 쉽게 꺼낼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네요. 자기 자신에게 그토록 자신 있으신가요? 유학갔다와 최고라는 직장 다녀보고
    또 다녀야 하는 사람으로서, 님의 말이 참으로 허황되게 느껴집니다.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똑같은 다른 사람을 찾으세요. 아니라면 자신을 수정하시던지요
    그게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예의라 봅니다.

  • 20. **
    '07.9.26 9:31 PM (211.186.xxx.149)

    결혼생활자체가 정말 안맞는사람이 있답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저는아이땜에 그냥 꿋꿋하게 결혼생활유지하고 있지만

    아이가 아직 없으니 ... 이제 훨훨 날아가세요..
    남들 결혼해서 산다고 안맞는틀에 자신을 맞출필요는 없답니다.

  • 21. .
    '07.9.26 9:55 PM (222.238.xxx.102)

    님과 같은 친구가 있었어요.
    애 셋 낳고 잘 사는가 싶었는데..

    그 자유로운 영혼을 어쩌지 못하고..

    애는 다 남편한테 맡겨버리고 이혼하고 혼자 유학떠났어요.
    솔직히 곱게만 보이진 않더군요,.
    애를 낳지 말던지.. 남편하고 사이가 나빴던것도 아닌데..

    아이 없을때 좋은 결정하세요.
    남편분이 충격이 크시겠네요.
    죄송하지만.. 솔직히 님보다 남편분이 불쌍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 22. 에고..
    '07.9.26 10:00 PM (61.79.xxx.122)

    능력있고 가방끈 긴여자들도 어느정도는 결혼하면, 자기 뜻 숙이고 남편과 조화롭게 살려고 합니다. 원글께서 얼마나 잘나셔서(;;, 달리 표현할길이 없어서요, 욕하자는건 아닙니다) 결혼 처음 맞는 추석명절에 이런생각을 하는건지.
    이런식으로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제딸이 이런 맘으로 결혼 했다면, 사돈집에 상당히 죄송스런 마음 일꺼 같고.
    아들이라면, 어쩌다 저렇게 지밖에 모르는 여자랑 결혼 했냐고, 합의하에 너희가 알아서 하라고 할꺼 같네요. 남자나, 여자나 결혼 생활자체가 안맞는 사람들은 여럿을 위해서 혼자 사는게 낫지요.

  • 23. ....
    '07.9.26 10:17 PM (121.128.xxx.223)

    저도 한마디 보태려고 왔습니다. 님의 연령이 몇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혼생활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것은 경험도 하시고, 옆에서도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남편분께서 잡으셔서 결혼을 하신 것인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동책임 아닐까요.

    그리고 현실적인 면으로 들어가자면, 님께서 유학하려 하시는 전공이 어떻게 되시나요? 전 님이 신기한 것이, 10여년 전 제 학부시절에도 유학을 다녀온다고 다 장래가 장밋빛이 아닌줄 알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유학만 다녀오면 모든 것이 달라질까요? 아마 남편분도 그대로~ 를 외치시는 이유가 일단은 안정적인 직장에 계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글을 보면 아무래도 님께서는 이혼을 하신다고 해도 다시 결혼하시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계속 계신다면 모를까, 한국에서는 능력있고 가방끈 길다고 모든 남성들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30대 중반인데 결혼못한 저는 20대 초반부터 되레 모 대학을 나왔다는 이유로 얼굴한번 보지 않은 채 수많은 남성들이, 바로 싫다고 고개를 설레설레하는 모습을 숱하게 봐왔습니다. 물론, 저도 학벌을 따지는 속물이니 드릴 말씀은 없지만 말이죠;;

  • 24. 참내
    '07.9.26 10:21 PM (124.53.xxx.86)

    위에 쩝님 댓글 제가 할말 다하셨네요...
    아무리 나이가 어려 세상물정 모른다고 하나
    너무 이기주의네요
    세상엔 나보다 잘난사람들 많습니다
    교만을 버리세요
    원글 자신을 위해서요

  • 25. 원글님
    '07.9.26 11:05 PM (211.192.xxx.28)

    말씀대로 좋은남자를 님의 이기심으로 잡았네요,빨리 헤어지고 서로 새출발하는게 피차 좋을것 같네요,혼인신고 안하시고 애 없을때 여러사람 피해주지 말고 해결하세요..명절후 올라오는 글중에 정말 제일 철없습니다.

  • 26. ..
    '07.9.26 11:42 PM (222.109.xxx.47)

    다른 때 같았으면 좀 다독여주었을텐데...
    원글님에게는 그런 마음이 안 드네요. 그냥 헤어지시고 유학도 가고 자유롭게 사시면
    훨씬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든 생각은.....
    결혼은 역시 조건보다는 사랑을 전제로 해야 하는 것이고...
    서로를 위해서 얼마나 희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려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서 빨리 이혼하시는 게
    님을 위해서나 남편분을 위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27. ....괜히 클릭
    '07.9.26 11:51 PM (121.144.xxx.45)

    글 내용이~ 여러 사람 지대로 짜증나게 하는 듯..
    자유 영혼 ,,이끄는대로 님 마음,몸 편하게 사는 게 맞는 타입인 것 같아요.

    그냥 편하게 싱글로 사시는 게 나을듯 합니다

  • 28. 쩝!
    '07.9.26 11:56 PM (125.209.xxx.214)

    저도 윗분들 말씀에 같은 마음입니다.. 원글님께서 그런 마음이시라면.. 이혼하시는게 좋겠네요. 원글님의 남편.. 약간 울 남편 비스무레 해서 이해는 가지만.. 이혼 생각하셨다면 애 없고 혼인신고 안했을때.. 지금이 적기라고 봅니다.

  • 29. gg
    '07.9.27 12:02 AM (125.185.xxx.157)

    정말 윗분 말씀대로 내용이 짜증나요
    원글쓰신분은 정말 이기적이고 남들은 전혀~~~ 관심밖인 사람 같아요.
    명절에 시댁가서 일을 많이 한것도 아니고 싫은 소리를 많이 들은것도 아니고
    늦잠 못잤다고 짜증부리다니 ㅎㅎ
    정말 한참이나 철없고 못되먹어 보여요.

    얼마나 잘나셨는지 모르지만 유학간다고 모든게 해결되진 않아요
    특히 원글쓰신분 같은 마인드라면 뭔들 좋겠습니까?

    시모가 하신 말도 정말 너무 꼬아서 받아들이시는 것 같아요
    넘 잘나서 결혼 못했단 말이 어찌 못나서 결혼했다로 받아들여지는지.

    솔직히 님 같은 성격 주변사람들 아주 피곤하고 쓸데없게 만들고 죄인으로 만들어요.
    그냥 혼자 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30. 결혼은
    '07.9.27 12:07 AM (58.74.xxx.12)

    자기가 희생하는 부분도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내 마음만 중요하다면 일찍 갈라서야죠.
    남편분이 가정적이신 분이실것 같은데
    안됐내요...
    저도 신혼땐 이리저리 의견충돌도 있고 사소한 다툼도
    많았지만 사랑한다면 서로 이해하고 조율하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긴답니다.

  • 31. 반대
    '07.9.27 12:15 AM (211.219.xxx.49)

    제가 이런 성격의 남자와 결혼한 입장인데요. 남편이 이혼말 자꾸 꺼냅니다.. 제가 나쁜 여자는 아닌데 자기랑 안맞는거 같다며 ..
    -제가 남편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맞춰주고 잘할려고 하는건 알지만 자기는 나의 99%장점에도 불구하고 1%의 단점이 싫으니 이혼하자며 제발 자길 보내달라고 하고,
    -자기는 애도 낳기 싫고 애를 키우면서 들어가는 돈을 생각하면 그냥 그 돈으로 여행다니고 놀러 다니자고 그러고,
    -친정부모님이 너무 잘해주시고 좋으신 분들이신거 아는데 불편하다고 저희 친정에 안간다고 그러고
    저는 남편이 나이가 들고 애가 생기면 좀 달라지겠거니 했는데 여기 리플들 읽으니
    너무 가슴아프네요. 나를 위해서도 이혼하는게 좋다는거 알아도 손을 놓기 쉽지 않네요..
    아마 님이 이혼얘기 꺼내면 남편분이 잡으면서 더 많이 노력한다고 할거예요.
    이혼을 하든 안하든 님이 주실 상처를 생각하면 님이 아주 나쁜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 32. 기막혀...
    '07.9.27 12:17 AM (221.139.xxx.61)

    실례 무릎쓰고 한 마디 합니다...
    왜 결혼하셨나요? 그냥 혼자 자유롭게 살지..
    주변사람까지 불행하게 만드는 장본인이라는 생각..안하시나요?
    열등감있으시나요? 쯔쯔쯧...
    제 아들이 이제 13살 초딩 6학년인데... 원글님같은 며느리들어올까 두렵네요...
    내친 김에 욕먹을 각오로 악담 한 번 할랍니다...
    이 다음에 원글님같은 며느리 만나세요...

  • 33. 자유로운 영혼...
    '07.9.27 12:21 AM (220.86.xxx.211)

    어떻게 딸을 키우면 이런 가치관을 가지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상처받을 남편분이 너무 불쌍합니다.

  • 34. 찬성
    '07.9.27 12:31 AM (61.102.xxx.115)

    혼인신고 안해서 호적깨끗하고 애도 안딸린 이 시점에
    빨리 이혼하시고 제 갈길 가는 것이 본인 포함 여럿 위하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원글님 이해되네요.
    저는 원글님 만큼 능력도 안되고 철도 늦게 들어 결혼하고 한 참 후 애 낳고 키우며
    이 사회에서 여자란 존재가 어떤 대접을 받는 위치인지, 어떤 역할기대가 정해진 존재인지
    비로소 알게 됐습니다. 결혼한 유부녀에 애엄마의 사회적 위치는 희생양이네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고 밑거름이고 철저히 다음세대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한꺼번에 상해버리면 안되고 천천히 자신을 삭히고 삭혀 곰삭아서 진한 장맛이 돼야 하는 존재네요.

    우리가 존엄한 인간으로 그 자체가 목적이다라고 배운 인본주의,휴머니즘은 여자에겐 해당사항 없는 말입니다. 세계사와 철학이 말하는 인간 개념은 남자를 염두에 둔 것이고, 여자가 그리 될려면 비혼의 맹렬여성이거나, 아주 지략이 뛰어난 여성이어야 하더군요.
    그렇다 하더라도 결혼이 꼭 나쁜 것 만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여성에게 결혼은 가장 안전한 생존전략이겠죠. 문명이 발달한 현대사회라도 정글의 법칙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지금은 젊고 힘이 넘치니 어떤 일이라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용기가 있겠지만,
    나이 먹고 서서히 몸에서 힘이 빠지면 사회적 울타리가 절실히 필요해 집니다. 그때쯤이면 가부장의 울타리가 차라리 부러울 수도 있습니다. 지지고 볶으며 살더라도 그런 세월을 견뎌 확실한 동반자 그룹이 생긴다면 오래걸리고 힘들었지만 그게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원글님, 스스로 판단하세요. 결혼이 누구에게나 최선의 선택은 아닙니다. 날아오를 기회와 조건이 되신다면 전 과감히 결혼을 깨고 비혼여성이 되는 것도 용기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있어 그 아이의 인생에 영항을 끼치지 않을 수 있는 지금이 가장 적기겠죠. 또 님의 결정을 지지하고 후원해줄 친정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대강 투정부린 거라면 마음속 이기주의와 오만을 버리시고, 정말 실력있고 용기있는 분이라면 자신의 뜻을 펼치시길...

  • 35. ...
    '07.9.27 1:17 AM (211.193.xxx.139)

    이혼하세요

  • 36. ..
    '07.9.27 1:28 AM (221.143.xxx.213)

    약간 삼천포로 빠지는 댓글이지만..
    찬성님, 상황 판단 정확하시고, 또 글도 참 잘쓰시네요.

    찬성님 말씀에 한표입니다!

  • 37. 이건 개인의 문제
    '07.9.27 1:55 AM (219.240.xxx.23)

    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 전반의 의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여러 부분에서 갈등이나 충돌은 있었겠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던 간에 명절이 도화선 역할을 한 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남들보다 좀더 자의식이 강한 사람이 있지요. 원글님께서 그런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부분들을 남편분께서도 알고 있으리라 여겨져요. 결혼 전에는 자신과는 다른 원글님의 그런 면이 매력적이라 느꼈을 거예요. 그래서 결혼까지 했을거구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 사회의 가족관계라는게 결혼과 동시에 여성이 지나치게 자기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거나 당당히 자신의 목표를 위해 다른 가족을 희생시키는 건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가 넘 많아요/ 여성의 희생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면 남편분도 부인의 희망을 위해 어느 정도 희생할 수 있지 않나요/ 저는 원글님께서 좀더 부드럽게 남편분께 다가가 자신의 욕망을 표출시켰음 좋겠네요. 아마 지금도 원글님을 놓치고 싶어하지는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결혼 생활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도 분명 있어요. 그런데 자신의 선택을 너무 빨리 결정하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남편분께서도 누구보다 원님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서 원글님의 생각을 어느 정도는 계산하고 있을 거예요. 진지하게 화내지 말고 솔직히 다 말씀하세요. 명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라든지 미래에 대한 본인의 계획 등등을

    저도 추석전에 `위로해주세요`라는 글 올린 적 있어요. 조언대로 남편께 제 글 보였드리고 제 솔직한 심정 말했습니다. 남편이 댓글까지 복사해가며 하나하나 분석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신도 실은 생각했던 부분인데 논문 투고 때문에 정신을 깊게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더라구요. 저희 신랑이 정부 기관에서 연구원을 하고 있어 논문을 자주 써야 하는 입장이라 저도 이해는 했구요. 그러면서 제 생각이 그렇다면 명절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야 겠다고 앞으로는 너를 배려하는 명절로 만들겠다고 말했어요. 저에게 조언하신 분들 말씀처럼 남편들에게는 솔직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 놓는 것이 좋은 방법같아요. 감정적으로 맞대응하면 결국에는 싸우게 되고 서로 피곤하고... 끝이 않좋잖아요.

    제도 실은 결혼에는 전혀 뜻이 없었고(연애는 좀 오래 했지만) 우리 사회의 결혼 제도에 관해서는 지금도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예요. 더구나 시모와 함께 살아 불편한 점도 있어요. 허나 결혼을 통해 인생 공부 많이 하고 있네요. 부디 힘내시고 성급히 결정하지 마시고 우선 남편분과 모든 걸 오픈 시켜 논의해 본 다음에 정 갈 길이 너무 다르다 생각되시면 그때 최종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38. 많이 배움
    '07.9.27 2:37 AM (194.80.xxx.10)

    원글 읽어보고 퍼뜩 신경질적으로 답글 달았었는데요.

    계속 달리는 답글들을 자세히 읽다보니
    찬찬하고 깊은 생각의 글을 달아주신 분들이 많아서 반성했습니다.
    어쩜 이렇게 보는 시각이 다를까 싶어서요.
    말씀도 비난조가 아니라 차분하게 잘 하시고.
    '찬성'님과 '이건 개인의 문제'님의 답글이 주옥 같습니다.

  • 39.
    '07.9.27 3:40 AM (218.209.xxx.159)

    원글님 이해가 됩니다.

    사랑은 하지만 다 이해하고 감싸주고 날 죽이면 살수 없는 관계도 있습니다.

    좋은 사람 다시 만나시길 바랍니다. 두분다... ...


    물론 두분이 의견을 어느정도 조율해서 좋은쪽으로.. 서로 타협을 보는게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남편이나 아내나 어느정도 결혼이란걸 하게되면..
    손해보는부분은 있습니다.. 서로 많이 사랑해서 결혼한 커플 같습니다..
    그럼.. 서로 원하는걸 잘 아실겁니다.. 힘내세요

  • 40. 지금
    '07.9.27 5:33 AM (220.75.xxx.15)

    맘이 그렇다면 아마 그 문제로 두고두고 후회하고 괴로워하실텐데...
    한 번 아닌건 아니고 또 그 미련과 책망이 쌓여 갈 뿐 풀기는 참 힘들거에여.

    더 후회하고 늦기전에 지금 정리하고 새출발하는게...
    다행이 혼인 신고를 안했다니 조건도 좋네요.

    요즘 많은 커플들이 헤어지는데 전 안 맞는거 참아가며 아닌거 망설이며 사는건 아니라고 봐요.
    님이 일과 능력이 있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는거 같아요.

  • 41. 에휴~
    '07.9.27 6:40 AM (218.53.xxx.227)

    아무리 그래도 명절이 늦잠 못자서 싫다니...그간 피곤해서 공부는 어찌 하셨나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가 맞기는 하지만, 딸아이가 원글님처럼 자랄까봐 좀 무섭습니다...

  • 42. 안타깝네요.
    '07.9.27 8:01 AM (211.109.xxx.206)

    원글님과 남편분의 가치관이 달라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것 같아요..
    좀더 진취적인 사고를 가진 분과 결혼하셨다면, 이런 갈등을 조금은 좁힐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네요..

    저도, 여성이라고 해서, 남자의 생활에 무조건 흡수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자도 자기개발을 위해서 얼마든지 투자하고, 노력할 기회를 가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원하는 바가 다르다고 생각하신다면, 과감히 인생을 다시 설계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선,, 결혼은 장난이 아니잖아요. 처음 결혼할 당시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래도 이사람과 결혼한 이유가 있으실텐데, 만약 그 첫번째 이유도 지금 충족되고 있지 않다면, 과감히 결정하실 필요도 있다고 생각 드네요.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님의 남편분은 지극히 평범한, 가장 일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대한민국의 남성 이신것 같아요.
    아무리 능력이 있는 여자라고 해도, 전통적인 예절이나 관습, 도리에서 자유로울순 없어요.
    님이 하고자 하는 공부는, 반드시 유학을 통해서만 이룰수 있는 것인지요..
    님의 남편 뿐 아니라, 아마 다른 남성들도, 자신의 생활패턴을 완전히 벗어나서, 아내의 요구에 의해 선뜻 유학을 결정할 남자는 많지 않아요.

    경솔하게 판단하지 마시고, 신중히 타협점을 찾아보도록 해 보세요. 그래도 님의 인생이 조금도 나아지는 것이 없고, 불만족 스러우시다면,, 어쩔수 없지만요..

  • 43. 에고...
    '07.9.27 8:32 AM (64.230.xxx.242)

    읽다가 보니 부글부글...
    참으로 책임감없이 사는 사람의 모습으로인해 너무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지나 않는지...
    묶여 있는 남편의 관계가 싫었으면 고아와 결혼을 하셨으면 좋았을걸...

    명절에 부모님 찾지 않아도 되고
    자고 싶을때 아무때나 자도 되고
    긴연휴 해외 여행을 해도 눈치 볼것 없고
    내돈 벌어 내맘대로 다써도 누가 뭐라하지도 않고...
    유학 가고 싶을때 훌쩍 떠나도 되고...
    시어머니가 뭐라하면 꼬아서 하는 말같아 그것도 싫고...
    친정도 좋을때만 만나서 웃는것으로만 살아야지 엮기는건 더더욱 싫고...

    제가 보기엔 결혼이란게 님께 잘못 선택되어진거같구요,
    더더욱이 낳아주신 부모님이 있는 남편을 만난건 정말 불행한 일이구요,
    결혼을 함에 있어 지금 당신의 남편을 선택하여
    곤경에 빠뜨리는것 같아 그남편 정말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유학가서 아무 관계 맺지말고 사세요.
    그런데 외국도 사람 사는 세상이라 사람관계 엮기구요,
    그렇게 어울렁 더울렁 살아야 잘 산다 그러지요.
    많은 댓글로 인해 다시한번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후에 최선이 이혼이라면 정말 이혼 잘하시는거예요.
    남편을 위해서...

  • 44. 이혼을 하더라도
    '07.9.27 9:06 AM (124.55.xxx.196)

    지금처럼 인간적으로성숙되지않으면 누굴만나도 그밥에 그나물이예요

    님의 남편분을 위해서 이혼하는게현명할것같아요

    이혼하세요

  • 45. 동감..
    '07.9.27 9:58 AM (218.39.xxx.111)

    정말.. 결혼이 체질에 맞지 않는다는거..
    결혼하기전엔.. 절대 모르지요
    누구나 다들 그래요..

    내가 멀 원하는지.. 이걸하지않음.. 평생 후회하고 살겠는지를.. 잘 따져 보시길 바래요..
    남편과의 사랑보다.. 내 일이나.. 내공부가 더 먼저다 싶으면..
    이쯤해서 헤어지시고 본인의 길을 가시는게.. 나을듯 싶어요

    막말로 결혼은.. 하고싶은일 다,, 한후..
    내가.. 책임감을 감당할수 있을때.. 그때.. 다시.. 해도 늦지 않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애낳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면..
    돌이킬레도 돌이킬수없고.. 후회만..쌓이지요.

    결혼이.. 여자에게 너무도 불리한 제도임은 틀림없어요
    하지만.. 그속에서 애낳고 살면서.. 70% 희생속에 30%의 희망과 기쁨을 느낄수 있다면.. 그..30%만으로도 만족하면서 사는거지요
    30에서 40 50 60 이 될날을 기다리며.. 만들면서 사는거에요

    아마도 10%의 희망도 없이 사는 불쌍한 사람들도 많을테지요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할수밖에 없이 태어난 사람들이 있지요
    또.. 희생을 더 많이 할수있게 태어난 사람들도 있구여..

    자신에 맞는 삶을 사세요
    꼭 결혼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때가 될때.. 한다면 50이 넘어서 도 결혼할수 있을테지요

    젊었을때.. 하고픈일을 하고 사실수 있는 분이면.. 그게 더.. 나은 삶이란 생각이 들어요

    애가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케이스라고 생각됩니다.

  • 46. ....
    '07.9.27 10:01 AM (211.201.xxx.87)

    찬성님 의견 백배 공감...
    글 쓴 원글님을 너무 일방적으로 나무라는 것은 자제합시다,
    그런 말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리신 건 아니잖아요~
    원글님~
    글들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잘 결정하세요~

  • 47. 일장 춘몽
    '07.9.27 10:13 AM (68.45.xxx.34)

    이혼하시구 후회 않하실 자신 있으심 하세요.
    이혼이 쉬운건 아니지만 맞지 않는 결혼에 님처럼 도전적이고 자유로운 사람에겐 안주하는 생활이 발전성도 없어 보이고 견디기 함들거예요. 그러니 님이 원하는 삻은 늘 긴장과 피곤의 연속일겁니다. 남편의 삻은 안정적인 생활과 릴렉스 일테고요.
    안정적이고 안주하는 생활이 발전이 없는 생활 같지만 그 안에서 점차 적으로 기반이 쌓여 가는겁니다.
    현명한 판단으로 현명한 선택해서 인생의 오점과 후회가 없는 삶을 살기 바래요.

  • 48. 쯧...
    '07.9.27 10:25 AM (59.15.xxx.179)

    결혼이 소꿉놀이 장난이라면 좋을텐데 아쉽다
    이혼도 장난처럼 놀수있다면 좋을텐데 신경 쓰인다
    인생살이 자체가 장난인가보다

  • 49. 아는 지인중에
    '07.9.27 10:35 AM (221.138.xxx.192)

    원글님 비슷한 남성분을 아는데요
    영혼이 원래 넘 자유롭고 누구한테 구속되는것 싫고 여행을 하더라도 혼자 하는게 좋을만큼 혼자 놀기가 잘되는 분들은 참는다고 다 해결되지 않더군요
    이런 분들일수록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더군요
    자의식이 그만큼 강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아이 때문에 참고 산다는 그 남성분도 계속 마음이 부표처럼 떠다니고 가정에 올인을 못하더라구요
    그런 세월이 너무 길어지다보니 부인도 자포자기해서 남편을 하숙생처럼 여기고,
    부부가 같이 하는게 거의 없는듯 해요
    그러다 보니 가정이 말만 가정이지 기숙사 룸메이트 같다고나 할까요
    근본적으로 원글님 남편분이 원글님이 납득할만큼으로 맞춰주지 않는다면
    지금은 참아도 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기분이 될수 있을것 같아 걱정되네요

  • 50. 이런글을
    '07.9.27 10:43 AM (211.202.xxx.209)

    낚시글이라고 하는건가요?

    님 글이 읽으니 짜증이 나네요.

    혼자 사시는 편이 좋을듯 합니다.

  • 51. 이혼하세요
    '07.9.27 10:58 AM (218.238.xxx.15)

    이혼하세요.. 꼭 하세요.
    나중에 자식 낳으면 여자가 희생해야 할 부분이 얼마나 많은지 상상도 못할정도입니다.
    남들 아이 키우면 그냥 키우나 보다 했는데 아이 낳으면서 키우니 여자들 대단하다 할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명절에 시댁가는것도 힘들다고 하고 보아하니 시댁에 손님도 없어 보이는데 ...
    결혼생활이 항상 즐거운일만 있을줄 아나봐요..
    글을 보니 숨이 막힙니다. 남편분 빨리 놓아주세요 ... 결혼생활 유지하면 원글님 덕에 고생할사람 여럿 보입니다 그냥 혼자 사세요

  • 52. 젊은총각
    '07.9.27 11:17 AM (123.213.xxx.140)

    이런 여자 만날까 겁나네...

  • 53. 음..
    '07.9.27 11:17 AM (220.70.xxx.98)

    너무 심한 말씀 막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전 결혼12년 됐습니다.
    이제야 알았죠. 결혼은 엄청난 희생과 노력으로 이끌어 나가는거라고..
    또 결혼생활이 맞니 않는 사람은 있다고.
    결혼하기전엔 누가 안가르쳐 주잖아요. 다 결혼만 하면 잘 살겠거니..
    결혼제도 자체가 안맞는 사람이 있어요.
    누가 나쁘고 착하고가 아니라..

    제가 볼때 님도 그런분 같아요.
    결혼생활이 맞지않는..
    게다가 남편분은 제가 볼때 현재에 안주하는 그런분..
    제가 아는 언니의 남편도 그랬는데 결국 남편 피해서 외국나가서 애들 데리고 사시더라구요.
    한마디로 사고도 다르고..

    이혼 해라마라 그런말 못하겠구요.
    님도 저처럼 결혼생활이 안맞네요. 남편분과도 그렇고..
    근데 결혼전엔 몰랐떤거지요..

  • 54. 참..내..
    '07.9.27 12:32 PM (123.212.xxx.252)

    그래도 아직 아기가 없어 정말 다행입니다. 애라도 태어났다면 정말 어쩔뻔 했을까요? 둘이 살때와는 달리 몇 배로 희생해야 하고 고단한데 말이죠. 이혼이야 본인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지만 위태 위태해 보이네요. 기혼자가 한 달에 대여섯 번 여행이라..제 아들 아직 어리지만 정말 다른 조건보다 이런 사고방식 가진 아내완 결혼하지 말아야 할텐데..

  • 55. 베로니카
    '07.9.27 12:44 PM (124.49.xxx.169)

    잘된 결혼은 없대요. 잘되어가는 결혼은 있어도.

  • 56. 888
    '07.9.27 12:52 PM (61.98.xxx.57)

    이혼하세요.
    결혼은 어느정도 희생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57. 나원참
    '07.9.27 1:01 PM (122.36.xxx.138)

    왜 결혼하셨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이 어디 있읍니까?
    저 분은 그러면 도대체 남편을 위해 양보하고 이해한 건 전혀 없어보입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입니다. 그 사회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게 가정입니다.
    너무 자기입장에서만 글을 올리셨네요 . 남편분은 전혀 당신께 불만은 없으실까요?

  • 58. 쎄실
    '07.9.27 1:24 PM (211.41.xxx.33)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합니다.

  • 59. =_=
    '07.9.27 1:33 PM (211.219.xxx.73)

    인생 길어야 80입니다. 결혼이란 체제가 본인에겐 숨막히도록 싫고 자기 성장을 방해한다고 생각된다면 이쯤에서 접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유학가시는 것 적극 찬성합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도 훌륭한 일이지만 자기 재능을 자유로이 펼쳐 성공하는 것도 아주 훌륭한 인생이니까요. 멋지게 해내세요.
    대신 앞으로 본인과 잘 맞는 남자를 새로이 만나도 결혼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분명히 또 안 맞는 점, 결점들이 속속 눈에 띄고 짜증날 테니까요.

  • 60. ...
    '07.9.27 1:37 PM (211.219.xxx.73)

    한 가지 궁금한 점은 남편 되시는 분이 그렇게 현실에 안주하려 하고 야망도 없고 쉽고 편하게만 살려 하는 사람이란 걸.. 연애할 때 왜 캐치못하셨나요...?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 확 변한 게 아니라면 보통은 감잡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사실 저런 모습은 여자들 눈에 참 실망스런 모습인데;;;

  • 61. 분명
    '07.9.27 2:00 PM (124.50.xxx.135)

    남편만을 아주 사랑하면 이런 모든 것이 묻어 지나가던데 혹시 다른 데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결혼 16년 차인데 저도 만만치 않은 시집생활을 하고 있고 이번 명절에도 5일 동안
    몸이 퉁퉁 붙도록 일하고 왔는데 내 집에 돌아오면 남편보고 위안하지요.
    수고했어. 한마디에 모든게 풀어지던데..
    저는 다른 곳에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남편을 진정으로 사랑하시는건지,
    그것이 의심이 됩니다. 저는
    스트레스 받고 살기 싫지만 기본이 흔들려서는 안 되지요. 원글님은 기본적으로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문제로 보입니다.
    분명 다른 것이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 62. 좋아요
    '07.9.27 2:05 PM (203.170.xxx.99)

    글쓰신 분의 마음..전 알 듯 해요.

    저도 결혼 하기 전에는..
    또 아이를 낳기 전에는...
    결혼과 육아의 이런 부정적인 면이 있는 지 절대 상상 못했어요.

    저도 자유가 너무나 중요한 사람이기에
    늘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사랑하는 남자와 인생의 상당부분을 나에게서 영향받고 있는 아이를
    어쩔 수가 없어서 누르고 살고 있죠.
    남편과...대화가 통하고 늘 내편이 되어주는 남편이 있기에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중요한 건..

    우리가 결혼 전에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이 절대 절대 상상 못했듯이
    이혼 이라는 것의 뒷편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면이
    훨씬 더 클 거 라는 거.....
    지금은 절대 상상못하죠.
    남이 이야기 해주는 피상적인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죠.

  • 63. 사고가
    '07.9.27 2:56 PM (211.225.xxx.163)

    다양하다지만 그래도 사람이 살아가면서 기본이란게
    있는건데요. 참 허걱입니다.모든여자들이 시댁가서 즐겁기만
    하답니까.남편 화나서열내고 밀치고 또 일찍와서 설겆이해놓고
    돌아와서는 버스 택시문제로 다투고 어찌보면 원인제공을
    하는것같네요.살아가는데 삐걱거림을...
    걱정됩니다.
    아는 모든남자들이 지혜로운 좋은배우자를
    만나기를 기도해봅니다.

  • 64. omg!
    '07.9.27 3:39 PM (128.84.xxx.89)

    미성숙,무배려...이런 단어가 떠오르네요.
    이런 사고의 사람은 미국사회에서 가장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거기가 개인주의가 발달했어도
    가정에서 다른문화에 대한 태도나 관심,적응을
    상당히 교양있게 가르칠려고 하고요,아울러
    자기가 한일과 할일에 대해서 '책임감'을
    톡톡히 부과시킵니다.
    그래서 대학입학할 때도 성적만으론 될 수 없는
    여러 자질을 면밀히 살펴서 싹수바른 인간을
    뽑으려고 하지요.
    나사못같은 부품인간이 아니고 인생경영인을
    만들려구요. 물론 사회제도에서 오는 억압감도
    있긴하지만 어눌한 자만심으로 해결하기엔
    더 깊은 인생길이랍니다.

  • 65. 참..
    '07.9.27 4:34 PM (211.48.xxx.70)

    할말 많게 만드는 글이네요..
    직장생활하는 사람은 긴 연휴날 늦잠자야 하나요??
    전업 주부들도 평소 늦잠 못자거등요??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고 아침부터 밥해서 식구들 내보내야하죠..
    밤에는 아기가 수시로 깨니 잠 설치죠..
    늘 피곤하고 잠이모자라는건 전업 주부들도 마찬 가지예요..
    주부들에겐 집이 일터예요..퇴근도 없고 휴일도 없어요.24시간 풀로 돌아가죠.
    명절에 저두 늦잠 못자고 명절 내내 허리 휘도록 일하고 증조 할머니에 외증조 할아버지 할머니 다 찿아뵙고 3시간 걸리는 곳이 시댁이지만 차밀려서 어린아이 둘데리고 왕복 13시간 걸렸구요..
    둘째 아이는 열나고 아파서 차타는 내내 거의 울어서 제가 탈진 상태까지 갔었어요..
    가끔 저희도 서로 박박 악쓰며 싸우기도 하구요..
    저희 시어머니 말실수 하시지만 저도 만만찬구요..
    그래도 그딴일로 이혼생각 안합니다..
    힘들어서 결혼 괜히 했다...혼자 편히 살걸..하는 후회는 가끔 들지만 제가 선택한 사람이고
    길이기땜에 그냥 이해하고 이해 시키고 그러고 지지고 볶고 살아요.
    생각해보면 사람사는거 별거 없습니다..
    그게 다 사람사는거고 그러면서 용서와 이해도 배우게 되지요..
    아이 낳으면 정말 힘든일이 더 많으실텐데..계속 그렇게 생각하시고 행동하실거면..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 생각해서 그냥 이혼하세요..
    님은 가족이라는 이세상의 가장 큰 보물을 가질만한 맘의 준비가 안되있는 분인것 같아요.

  • 66. 에효~
    '07.9.27 4:36 PM (125.140.xxx.181)

    그냥 헤어지세요. 혼인신고도 안하셨다는데 한 남자 구해주심이 나을 듯 합니다. 살다보면 더한 일이 얼마나 많을텐데...

  • 67. ....
    '07.9.27 5:15 PM (211.55.xxx.198)

    왜 원글님 비난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 후 처음 맞는 명절, 친정은 안 가고 시댁에만 가는 것, 억울해 미칠 일 아닌가요?
    저도 결혼 8년됐고 아이 둘 키운 사람이고, 인생이 공평하게만 돌아가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요.
    그 불공평함에 대해 '불평'조차 하지 말라는 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요.
    제게도 아들이 있는데, 원글님 같은 며느리 들어올까봐 두려운 마음 전혀 없습니다.
    원글님의 사고방식이 제게는 충분히 정상적인 거거든요.
    원글님, 요즘은 명절 때 핵가족단위 해외여행 떠나는 마인드의 남자분들도 많습니다.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눈 후 결혼을 결심하셨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 68. 비난받는이유
    '07.9.27 5:59 PM (222.238.xxx.102)

    긴 연휴 늦잠 못자서 짜증난것
    버스를 한참 타서 허리아파 죽음. 그래서 내년에는 거짓말로 안 가든지 비행기 탈것임
    명절이나 연휴에는 해외여행 다니고 싶은데 왜 내려가야하는지 모르겠음
    유학가고 싶은데 현실에 안주한 쫌생이 남편때문에 짜증남.

    원글님 철 없는거 맞는데요.
    혼인 신고도 안 하셨다니.. 그냥 집 나와서 혼자서 쿨 하게 사세요.

  • 69. 쓴이
    '07.9.27 6:24 PM (165.244.xxx.253)

    결혼은 해봐야지 맞는지 안맞는지 아는 것 같네요.
    결혼전엔 같이 유학가기로 얘기도 했었답니다. 시댁에서 반대했지요.

    이혼이 무서워서 결혼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서로 맞춰봐야하는거지...
    그렇지만 내 인생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버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자식탓하면서 너때매 산다는 말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자기를 언제든지 버릴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부모도 적당치 않아서 자식을 낳지 않고 있지요.

    저의 생각에 놀란분들도 계시겠지만 평등하지 못한 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옆집도 그러고 사니 나도 불만스럽지만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사는 것도 놀랍네요.

    돈벌면서 공부하느라고 잠못자는건 괜찮은데, 가기 싫은 곳가서 늦잠 못자는건 싫습니다. 긴 연휴에 저를 위한 시간이 없다는 것도 못견디겠구요. 자신을 위해 살지 못한다면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말씀대로 남편은 좋은 여자의 희생을 받으며 살 자격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불쌍한 사람은 져주기만 하네요. 오늘도 신경이 쓰인다며 전화를 하고, 사랑한다며 사과의 메일을 보내고... 이래서 첫사랑이 무섭다고 하는건지...

    회사그만두고 한달안에 다 정리해서 떠나겠다고 말하는 아내에게 그런말 하지 말라고 하네요. 한 사람이 더 사랑하는 것은 어느쪽이든 불행한 것 같네요.

  • 70. ....
    '07.9.27 7:21 PM (147.46.xxx.156)

    옆집도 그러고 사니 나도 이렇게 산다고 생각해서 이러고 사는 거 아닙니다.
    글쓴 님만 자기 인생 소중히 여기고
    어찌되었든 결혼생활 잘 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자기 인생 팽개친 걸로 보이시나요?
    절대 아닙니다.

    저도 결혼하고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차별에 많이 놀라고 화도 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결혼 자체를 엎을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가가
    제 인생의 중요한 성장경험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고,
    보다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지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위해서 사는 것이 자기를 소중하게 여기는 거라 착각하고 계신 거 같은데,
    그런 사람들 때문에 서로 배려하며 사랑하며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착한 사람들 상처받습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은, 그만큼 세상이 좁아서 성숙할 수 있는 기회도 적고, 경험할 수 있는 인생의 희노애락도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서로 아끼며 사랑하며 살면
    세상을 이해하는 폭도 넓어지고 인생도 풍요로워집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좀 생각해보셔야겠네요.

  • 71. 결혼이 안맞는게
    '07.9.27 10:18 PM (121.131.xxx.127)

    아니라
    어떤 일에 따라오는 희생들을 싫어하시는게 아닌 가요?

    사탕 하나 사도
    돈을 치릅니다.
    얻는게 사탕이면
    잃는 건 돈이죠

    님의 그런 면을 생각않하신다면
    유학 가신대도
    또 그것으로 인해 잃은 것 때문에
    나랑 맞지 않아 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 72. 다시
    '07.9.28 3:54 AM (70.48.xxx.64)

    또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전혀 타협도 이해도 안할려는 이기적인 그마음으로 인해 보는 내가 답답해집니다.
    결혼을 하면서 그냥 맞는지 안맞는지를 보려고 하셨다면
    책임감이나 의무감 같은건 생각조차도 해본적이 없는분이군요.
    그래요.
    이제 안맞는것은 확실하게 아셨으니 아신만큼 또 행동에 옮기면 되겠군요.
    왜 그바보같은 남편은 그리도 매달리는지...
    안맞는다는 여자 먼저 차버리지...

  • 73. 음..
    '07.9.28 5:08 AM (125.179.xxx.197)

    전 이 새댁(?)분 마음 좀 이해가 되서;;
    이기적이라고 하시는 데.. 사실 원글님 입장..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원글님도 나름 고민해보고 이혼까지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답글 중에..
    좋은 남자 구제해주는 셈 치고
    애도 없고 혼인신고도 안 했으니 빨리 갈라서라.. 라는 말들.. 무서워요 ㅠ;;
    (저도 청약 통장 때문에 아직 혼인 신고 안 했거든요;;;; 남편은 자기 집 가지고 있고요;;)

    원글님.
    그래도 모든 선택에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의무감 같은 게 같이 딸려 오잖아요.
    지금의 선택.. 결혼이라는 제도에 일단.. 있는 힘껏 잘 맞춰 보세요.
    그렇게 노력해봐도 그게 원글님의 길이 아니라면.. 그땐 어쩔 수 없는 거겠지요..
    원글님께서 성인이신 이상 그만큼의 노력과 희생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원글님.. 이해는 하거든요.
    하지만, 아직 진짜배기;; 를 못 겪어보신 거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면서 느끼는 만족감, 행복감, 혹은 인생의 희노애락 같은 감정이요.
    이렇게 이혼하시면 훗날 후회를 단단히 하실 수도 있고요.
    물론 그 후회를 몸소 체득하고 견디시는 것도 원글님 선택의 결과라는 건 잘 아실 거예요.

    당장의 이혼 보다는 원글님을 정말 사랑하는 남편을 생각해보세요.
    서로 사랑한다는 감정을 가지는 거..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축복 아닌가요?
    첫사랑이 무섭다고 하셨죠? 첫사랑을 같이 지켜내주는 것도 행복이예요.

    누가 누구를 더 사랑하고, 덜 사랑하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보통 여자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요.
    그런 면에서 원글님은 정말 좋은 분 만나신 거예요. ^-^

    그리고, 결혼도 인간관계의 연장선이잖아요.
    여기서 물러선다는 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원글님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봐요..

    글에 다 적지 않으신 일들도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저는 원글님께서 이혼 하시는 것 보다 일단 잘 조율해 나가시는 모습을 더 보고 싶네요.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고요. 매일 심호흡 단단히 하세요. 자기계발도 꾸준히 하시고요
    ... 왠지 이혼은 너무 안타까워요..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기대할께요. :)

  • 74. .
    '07.9.28 1:01 PM (222.238.xxx.102)

    다시 쓰신글을 보니 여전히 불행하시군요
    님이 불만족 하시는데.. 첫사랑 남편의 꼬임에 넘어가서 참고 살지 마시고
    하고 싶은거 다 해보세요.

    처음엔 님이 좀 심하게 이기적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쓰신글을 보니까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참고 희생하면서 사시기에는 님의 에너지가 너무 넘치네요..
    남편 잘 이해시켜서 이혼하시고 멋지게 사시길.

  • 75. 자유로운 영혼이요?
    '07.9.29 6:22 PM (222.98.xxx.175)

    그 빌어먹을 놈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이를 봤습니다.
    본인은 항상 하고 싶은 일을 벌이지요. 뭐 그러거나 말거나...그 사람이 하는 일을 타인인 제가 이러쿵 저러쿵 할 이유는 전혀없지요.
    문제는 결혼을 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아이도 한명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이들이 아이를 위해서 자신의 시간을 희생했을까요? 아니요. 본인들 일에 바빠서 그 아이는 친척집에 전전하면서 살았더랍니다.(그래서인지 본인들 일하는 쪽에서는 유명인사입니다.)
    다행히 유복한 집안에 사짜 친척들이 넘쳐나는 좋은 환경들이었지만 그 아이는 초등학생때부터 자살을 꿈꾸고 성인이 되어서 몇번이나 자살시도를 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성공은 못했습니다.
    그 자유로은 영혼들은 이혼해서 각자 다른 자유로운 영혼들을 만나서 살면서 심심했는지 애완견들 키우다가 나이 지긋이 먹어서 입양을 할까...고따위 소리를 하더구만요. 본인의 아이도 평생 한번도 맘써 건사하지도 못한주제에 개 몇마리 키워본 자신감으로 사람의 아이를 키우려고요? 기가차서...

    원글님이 자유로은 영혼을 가지셨건 이혼을 하시건 비상을 하시건 전혀상관없지만 제발 아이만은 끝까지 책임질수 있을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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