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동생에게 큰애 맡기고 일찍 오라는 시어머니

이해불가 조회수 : 3,368
작성일 : 2007-09-26 16:20:15
다들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저는 어제 시집에서 돌아왔어요.
이번 추석은 아무일 없이 좀 잘 있다 오려나 했는데, 역시나...

어머님 말씀이 다음달 아버님 제사에 저보고 빨리오라고...
첫째 초등1학년이라서 학교 마치고 와야한다고 말씀드렸죠.
저녁에 제사 모시면 다음날에나 출발 할텐데 이틀이나  결석시킬 수 없다구요.

그럼 ㅇㅇ(제아들) 이모 (제여동생)와서 있으라고 하고 빨리 오래요.
헐~~  제 여동생도 결혼해서 가정이 있거든요.
아이도 유치원다니고  제부도 있는데,  그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요?
게다가  동생네집이랑 저희랑 가깝지도 않아요.  
대중교통이용하면 왕복 4시간 거리에 살아요.

이건 도데체 무슨 발상이신건지...
게다가 저는 이제 16개월 딸래미도 있거든요.
제 치맛자락 붙잡고 아무일도 못하게 하는거 뻔히 보셨으면서...

위에 형님한테는 아무 말씀 못하시면서 왜 저한테만 그러는지 정말 이해불가예요.
며느리가 둘인데요,  손윗동서는 뻑하면 명절에 안와요.
지난 구정에도 돈없다고 안 왔죠(여유있진 않지만 명절에 못 올정도는 아니거든요)
이번 추석에도 다음달 아버님 제사때나 온다고 안 왔더라구요.

나도 어린애까지 데리고  경기도 북쪽에서 전라남도까지 가려면 너무 힘들어서
두번중 한번만  가고 싶은걸 내 도리는 해야지 싶어 겨우 갔더니,
하시는 말씀이.....

생각할 수록 이해 불가예요.
고만고만한 애 둘 딸린 저에게 그럴게 아니라 형님에게 좀 일찍오라고 하면 안되나요?
(이건 맏며느리가 일 많이 해야 한다는 게 아니구요.  형님네는 아이들이 대학생,고등학생이거든요.
  제가 정말 애 둘 다커서 홀가분하다면 며칠이라도 먼저 가서 장보고 일 하겠어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려고 하지만,
바로 어제 들은 이야기라 아직은 곱씹어지네요.
그냥 여기에 하소연한 걸로 생각해 주세요.
IP : 218.234.xxx.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국
    '07.9.26 4:45 PM (222.237.xxx.176)

    만만한 며느리만 잡게되있어요
    윗동서가 뭔가 시어머니에겐 만만치 않은 구석이 있나봅니다
    님도 무조건 녜 .네.하지마시고 할말하세요
    아이도 어린데 앞으로 편하게 살려면 현명하게하세요

  • 2. ...
    '07.9.26 4:48 PM (125.177.xxx.11)

    차라리 집에서 전이랑 몇가지 해가지고 저녁에 간다고 하세요
    그리고 다음날 일찍 올라오고요

    제사에 아들들 다 안갈순 없고 어쩌겠어요

    그냥 밀고 나가세요 어차피 아이들 고학년 되면 남편만 가던지 늦게 가야 할텐데요

  • 3. 원글
    '07.9.26 5:11 PM (218.234.xxx.45)

    네 제가 만만한가 봅니다. 울 형님 성격 대단해서요 어머니 앞에서 아주버님이랑 싸우기도 합니다. ㅠ.ㅠ
    음식은, 제도 해가고 싶은데, 어머니 계시는 곳 장에서 직접 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거든요. 윗쪽 지방 물건은 죄다 맘에 안드신답니다.
    게다가 여기에 없는 재료로 만들어야 하는 것도 있구요.

  • 4. 허허
    '07.9.26 5:18 PM (58.225.xxx.205)

    지금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그런 말씀 하시나
    저라면 열받아서 학원 다 끝나고 애 데리고 간다고 하겠어요
    어차피 전라도 몇시간 일찍 간다고 달라질것도 없는데
    천천히 가시고 길막혔다 하세요
    생각할수록 괘씸하시군요

  • 5. ..
    '07.9.26 5:54 PM (218.52.xxx.12)

    ↑ 그래도 남의 시어머니께 괘씸이라니
    언제부터 82쿡이 이렇게 막가는데가 되었나 어의 없군요.

  • 6. 어의
    '07.9.26 7:22 PM (90.194.xxx.229)

    ...어이입니다.

  • 7. ?
    '07.9.26 8:22 PM (124.53.xxx.70)

    괘씸하다 : 못마땅하고 분하다.
    .... 전 괘씸한대요.
    같은 뜻으로 어른에게 못쓸 말은 발칙하다..

  • 8.
    '07.9.26 8:35 PM (218.51.xxx.156)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지요.

    시모님이 원글님을 만만하게 보시고 계시는군요.
    시모님에게 잘 하고 계시니깐요....

    왜?
    사람들은 잘하는 사람에게는 만만하게 대하고,
    까칠하게 하는 사람에게는 어렵게 대하는지....

    며느리는 도리라는 것을 할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시모님께서는 시모님의 도리를 모르시는군요.

  • 9. ...
    '07.9.26 9:22 PM (211.172.xxx.14)

    어머니~ 아이가 감기가 들어서 아픈데 어떡하지요? 이번에 못가겠어요. 죄송해요~ 어머니임~~
    이러면 어떨까요?

  • 10. 윗분
    '07.9.27 9:25 AM (75.80.xxx.35)

    말씀 처럼 누울자리 보구 다리뻗는 다구
    원글님 지금까지 다 받아 주시니까 그러시는 거예요.
    다음 부터 는 무리한 요구을 하실땐 이래저래서 안된다고
    딱 부러지게 말하세요.
    그래야 다음 명절 부터 편안해 집니다.
    저는 며느리로 기본도리 만 하고 그 이상것 은
    신경안씀니다. 저도 제 생활 이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