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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사라다
20년 넘게 명절, 생일등에는 잡채, 불고기, 마요네즈 샐러드, 고사리,콩나물, 시금치나물과 생선전등
좋게 말해 전통음식인데 이제는 지겨워서 만들기도 싫은 음식입니다.
게다가 반찬으로 가끔 해 먹지 않나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그것 말고 다름 음식, 양식 종류를 하면 큰일나는 줄 아시는가 봅니다.
당신이 잘 안드신다고
"그걸 누가 먹니?' 하십니다.
우리 애들은 모두 잘 먹는데...
그래서 작년 추석에는 샐러드라도 좀 달리 해보려고
키위드레싱 만들어 야채샐러드 했더니,
젊은 애들은 잘 먹는데, 시어머니를 비롯한 60넘은 시누들은 잘 못먹데요. 시다나요...
그래서 올해 설에는 도로 마요네즈...
그래도 감자, 사과, 오이 깍둑썰기에서 벗어나보려고
사과, 배, 방울토마토, 감, 바나나, 메추리알, 건포도, 땅콩을 다져서 마요네즈에 버무렸지요.
평소와 다른 사라다(시어머니 용어)를 보시고 어머님왈,
"이게 뭐냐? 꼭 씹다 뱉어 놓은 것 같다."
땅콩 다진 것 보고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참 말씀 한 번 기차게 하시네요.
결국 이번 추석에도 시어머니 기호대로 도로 옛날식 음식을 만들어야 할까봐요ㅠㅠㅠ
1. ...
'07.9.24 7:15 PM (211.202.xxx.104)그게요 아무래도 우리 윗 세대분들, 입맛 바꾸기 쉽지 않아요. 저도 키위 드레싱은 입에 잘 안맞아요. 오히려 마요네즈로 버무린 쪽이 입맛에 더 맞지요. 아.. 이 말하려는 게 아니고요.
우리는 윗세대와 아랫세대에 낀 세대인 것 같아요.
아래세대에 좀 가까운? 그래서 더욱 윗세대와 많은 마찰이 있는 듯 해요.
그래도 지금껏 살아오신 분들이기에 그냥 존중해주려 하세요.
전통방식 고수하는데서 벗어나시는 걸 극히 꺼려하시고 그 세대 분들은 잔치 음식, 차례음식, 손님 음식은 정말 나물에 갈비찜에 벗어나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시더라고요. 그거 흠잡는다고요. 그리고 정말 흠을 잡더군요. -0-;;
윗세대와 어울려야 하는 잔치에는 그 나름의 방식을 존중해주는 것도 갈등을 좁히는 방법 아닐까 싶어요. 그들의 방식에 수긍할 수 없다고 버티는 것도 우리 윗세대만큼 자기 방식 고집하려고 버티는 것과 같은 것 같아요. 어느 한쪽이 양보해 갈등을 좀 좁히는 게 어떨까 싶어요.2. 잠오나공주
'07.9.24 7:20 PM (125.180.xxx.153)근데 음식이 입에 안 맞을 수는 있지만..
말표현이... 쪼옴... 나쁘게 들려요..3. 코스코
'07.9.24 7:21 PM (222.106.xxx.83)이렇게 일년에 몇번 안되는 명절때 내 식구뿐만 아니라 다른 어르신들 같이 모이시는데
잘할려고 좀 색다른것 했다가 괜히 말만 듣는 경우가 있어요
그냥 어르신 식으로 하세요~ 편하잔아요~
집에서 가족끼리 드실때 새로운 맛있는거 해드시고요 ^^*4. 쪼야
'07.9.24 10:59 PM (220.85.xxx.50)그 심정 정말 이해합니다
내맘대로 김장도 한번 해보고 싶고...
새로운 음식을 한번 해보려면 또 이 음식 가지고 무슨 소리나 안하시려나
미리 걱정해야하고....
저도 20년 넘게 함께 산답니다
우린 언제나 내 맘대로 해보고 살죠?5. 말투
'07.9.25 12:44 AM (121.139.xxx.12)어머님의 말투... 그건 꼭 나쁜감정의 표현은 아닌데도
참 적응이 안되더군요.. 알면서도 속상하구,
어떤땐 그것만 참으셔도 감사하겠다 싶은데도 그건
요리법보다 더 바꾸기 힘드신가봐요.
우리가 우리 맘대로 요리할때되면
다시 새로운 며느리세대들이 맘에 안들어할꺼 같아요.6. 걍
'07.9.25 11:48 AM (220.75.xxx.15)무시하시고 대구는 하세요"어머,어머니 울 애들이 넘 좋아해요,그이도 잘 먹구요.걱정마세요."라구...
약간씩 그런 말투 없으신 분은 드문거 같아요.
저도 지지않구 꼭 말대구는 해둡니다.
걱정마시라구....7. 그냥
'07.9.25 5:30 PM (123.98.xxx.190)명절 일년에 몇번 안되는데 시어머니원하시는대로 해드리면 안되는지요..
당연히 우리 입맛에 맛있어도 처음 드시는 노인네들은 맛없다 느끼시는거지 그분들 입맛이 이상한건 아니지요..
우리 애들 좋아하는거야 평소에 집에서 해먹이면 되지요...8. 원글이
'07.9.25 8:00 PM (121.140.xxx.116)그래요.
그래서 그냥 올해도 똑같은 음식으로 지냈어요.
그런데 우리 남편 생일이 음력 8월17일, 낼모래입니다.
국만 미역국으로 바꿔 똑같은 음식 이틀만에 또 먹어야 됩니다.
바로 담날도 아니고 이틀 뒤라 남은 것 별로 없고
또 똑같은 음식을 만들자니 스스로 지겨워서요.
설. 추석, 어머니 생신, 아버님 추도식, 애들아빠 생일까지
1년에 5번, 22년간 똑같은 음식 110번했네요.
생신, 생일은 외식했음 좋겠구만 그것도 싫어하시구...9. ..
'07.9.26 6:40 PM (121.139.xxx.12)22년간이요....글쎄...
저희 시어머님보면 연세드시면서 당신이 귀찮아서라도
외식하자면 이제 그걸까하고 따르시는데요...
첨엔 외식 싫다 하셔서 매번 집에서 끙끙했었는데
지금은 자식들 따라서 안가본데 가보구 바람 쐬는거 좋아하세요.
연세드시면 좀 바뀌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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