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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아드린돈을 남동생 신혼집장만에 주셨네요..
천만원을 드렸습니다..보너스탄거랑 그동안 조금 모은거랑 드렸지요..결혼하고서 천만원모아서 드리는거
저도 쉬운결정은 아니었습니다..동생들도 결혼하면 제살림에 바빠서 집에 생활비주는것도 용돈드리는것도
여의치않을것같고 나이드시면 돈이 있어야 든든하니까 드렸습니다..
근데 올9월초에 동생이 결혼을 했는데 전세집얻는데 천만원이 모자라서 엄마가 가지고계시던돈을
줬다고하더라구요.동생이 결혼하기전까지 집에 생활비를 대느라고 돈을 못모았지만 어차피 장남이라
엄마가 살고계시는아파트도 동생몫으로 생각하시던데 제입장에서는 조금 서운하기도합니다..
물론 제손을 떠난돈이라 엄마가 알아서 하는거지만 엄마입장에서는 돈때문에 전세집을 못구해서
전전긍긍하는 동생이 안쓰러워서 줬다고하시고 그부분에 후회는 없다고하시네요..
큰동생한테 조금 보태줬으니 앞으로 돈을 조금씩모아서 작은남동생결혼식할때도 돈을 좀 보태줘야
한다고하십니다..왜냐면 형님장가가고 현재는 작은남동생돈으로 생활을 다 하시기때문에 장가갈때
돈이 없을것 같다고 당신께서 조금씩 모아서 집장만할때 보태야겠다고 하십니다..
제가드려도 엄마노후를 위해 쓰지도 못하시는데 이제는 목돈을 드리지말고 그때그때 보약이라든가
건강에 필요한거를 위해 제가 직접사드리는방향으로 해야할것같습니다..제가 서운한게 속이 좁은건가요?
1. 부모님
'07.9.23 10:07 AM (125.182.xxx.142)마음이 다들 똑같으신거 같아요
부모 생각해서 드리는 돈도 결국은 어렵움 생긴 형제한테 들어가더라구요
전 혹여 부모님 편찮으시거나 돈 필요하실 급한 일 생각해서 제가 돈 조금씩 모아두고 있어요
일 생겼을때 드려야지 아니면 다른 일에 쓰실 거 같아 드리진 않으려구요2. ...
'07.9.23 10:14 AM (219.255.xxx.239)서운해하지 마세요 원글님 동생들도 착하네요
결혼전에 저 살궁리 안하고 전적으로 생활비 부담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친정생활비에서
자유로우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목돈모아 드리느라 힘들기는 하셨지만 남동생이 결혼준비 위해서 따로 돈 모으고
어머님 생활비를 모자르게 드렸다면 그부분 원글님이 감당하셔야 했구요
남은 동생이 또 생활비를 감당한다면 동생들 두분 다 착합니다.
내돈이 동생에게 갔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친정어머니 생활비에 보탰다고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집이야 남동생 몫으로 생각하신다고 해도 그것도 나중에 어찌 될지 모르지요
우리도 자식키워봐서 알지만 줄수 있다면 겉옷까지 벗어주고 싶은게
부모마음 아닐런지요3. ....
'07.9.23 10:18 AM (58.233.xxx.85)동생돈으로 전적으로 생활을 하신다면 문제의 소지는 늘 안고 계신거네요 .
그렇더라도 그냥 이젠 님 능력만큼만(어디에 쓰신들 속 쓰리지않을만큼만)하셔요 .딸자식은 아무리 잘해본들 아직까진 어른들의식속에 아들이 먼저인지라 나중 그아파트 딸에겐 고물한줌
안떨어질예가 많거든요4. .
'07.9.23 10:22 AM (122.35.xxx.166)내 뜻과 다르게 씌여진다면 많이 섭섭하시겠지요
어머님 입장에서는 딸 의 마음도 고맙게 받겠지만
자식입에 하나라도 더 넣어주고 싶은 어미의 마음 처럼
나를 위한거는 차후고 급한불 먼저 끄고 싶으실 꺼에요 엄머니의 마음이 보통의 엄마라면 당연한거라고 하겠습니다
목돈 을 놔두고 동동 거리는 아들을 바라볼수 있는 어머니가 몇분이나되겠습니까
그래도 딸을 잘둬서 그럴때 선뜻 내 놓아서 한귀퉁이라도 메울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시겠어요5. candy
'07.9.23 10:42 AM (24.17.xxx.119)결혼한 딸이 친정엄마에게 천만원.....
님도 참 훌륭한 분이예요.
난 백만원 드리는 것도 벌벌 떨리던데.....
82에 가끔 본받을 분들 많아요.6. ...
'07.9.23 11:53 AM (220.89.xxx.190)목돈 드리더라도 어차피 그돈 엄마는 엄마만 위해서 못쓰실꺼예요.
저도 집이 형편이 안되는 지라 동생 장가갈때 집못해주시는 형편이에요.
제친구들에 비해선 다달이 생활비는 적게 드리는 편이고
차라리 저 결혼할때 목돈 만들어서 동생전세비로 들어갈돈을 만들어드리려고 맘먹고 있어요.
대신 평소 사고 싶으신거 있으시다면 그때그때 드리는 편이고요.
생활비로 드리더라도 엄마맘에는 그돈모아 동생전세비로 들어가지않겠어요??
저는 제가 우리집 기둥뿌리라서 시집가기 너무 마음이 안편해요.
결혼하면 제맘같이 못할테니 가기전에 모으느라 힘들어요.7. .
'07.9.23 1:15 PM (211.176.xxx.29)어머님이 참 자녀들을 잘 키우셨네요.
딸인 원글님이나 동생인 아들이나..8. _._
'07.9.23 3:04 PM (203.130.xxx.67)어른들께는 홈런보다는 끈임없는 안타가 최고죠.
9. 엄마는
'07.9.23 4:35 PM (121.175.xxx.226)전에 자게에서 이런글을 읽었어요.
'어머니는 공산주의자' 라는 군요.
자식들이 똑같이 나눠서 똑깥이 잘 살기를 바라니까요.
그래서 있는 자식들이 뭔가를 드리면 모아서 없는 자식에게 주나봐요.10. ...
'07.9.23 9:35 PM (124.110.xxx.226)윗분말에 100배 공감이요.
우리 식구들은 워낙이 가난했던 어린시절이라 크면서 모두 품앗이 해서 컸어요.
오빠들먼저 희생했구요.. 그담엔 저.. 이렇게 해서 우리 4남매가 컸네요.
좀더 빨리 품앗이가 끝날수도 있었는데.. 어느 한 자식 빠지는게 싫은 울 엄니..
덕분에 품앗이가 생각보다 길어집니다. 가끔은 손해보는것도 있고 하는데요..
엄마가 늙어가면서 가족 모두 한집에 모여서 웃음소리가 커가는거 보면 뿌듯합니다.
... 그래도 가끔은 내 청춘은 어디갔나 싶기도 해요.11. 서운
'07.9.24 8:29 AM (58.120.xxx.171)서운한것이 당연한것 같아요. 저희집은 할머니꼐서 그러시거든요. 어쩌면 손주가 드린돈까지 모두 막내삼촌에게 간답니다. ㅋㅋ 삼촌이 손주랑 몇살차이 안나는데다가 결혼도 더 늦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여하간 자식은 다 어린애라서 그런가 싶어요. 그런데 그걸 알고보니 손주인 저도 더 돈을 드려봤자 삼촌한테 가겠구나 싶어서 안드리게 된답니다. ㅋ 할머니 너무해요. ㅋㅋ
12. 저도...
'07.9.24 10:51 PM (121.183.xxx.163)당연 서운하죠...님이 이상한거절대 아니에요...정말 복받으실꺼에요...
13. 서운한 거
'07.9.26 2:24 PM (58.225.xxx.166)당연합니다.
큰일하셨네요.
엄마는 공산주의자니까 ^ ^ 홈런보다는 안타를 계속 날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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