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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하까 마까...

밥통 조회수 : 1,517
작성일 : 2007-09-22 09:44:01
고민 중입니다.  선배님들의 충고가 필요한 시점, 도와주십시요.

먼저, 여기는 미국 촌 마을.  저희 동네에는 한국 교포가정이 약 8 정도(허...세고 보니 참 많네...)  그중에 5 가정(전 여기 포함)은 같은 직장/학교에서 일하고, 3 가정은 딴 일 하시고...

저희 학교 학생들과 한글 공부 하는 모임있는데, 저가 다 초대 했거든요, 추석을 맞이 해서...  처음에 학생들만 초대 하려고 당연 다른 사람들 부를 생각 도 안했는데...  오늘 우연히 저희 학교 미국 교수 한 사람이 (저도 잘 모르는 사람) 이메일이 와서 한국 영화를 하나 추천 해 주는 거에요.  고맙다고, 언제 밥이나 하자 하다가, 저가 덜렁 추석 파티 할때 오라 했음.  그러고 나서 생각 해 보니, 우리 학교 어느 미국집(한국애들 2 입양)도 불르고 싶고, 얼마전에 (유학)입양된 한국 애들 3명+ 가족도 불러야 겠다 생각 되고...  상화이 이러다 보니, 다른 한국 사람도 불러야 하나?  그러면, 50명정도?  -_-;  안 부르자니, 특히 한국 사람중 한 가정은 저희 동네 근처 살아서, 산책 하시다가도 불쑥 띵똥하시는데, 혹 그날 저녘 산책하시다가 저희 집앞에 차 쫘악 있고 불 환하게 켜저 있고 하면, 얼마나 섭섭하실까 생각 하니 이 분들은 꼭 불러야 겠다 생각 되는데...  한가지 좀 싫은 것은, 교회에 열심히 다니시는 어른이신데요, 꼭 같이 기도 하자 하십니다.  작년 추석때 추석파티를 학교에서 크게 했는데, 그때 손님으로 오신 분이, 갑자기 일어나서 기도...   이게 학교 행사이게 때문에 종교적이면 안되는데...  게다가 요리 진짜 하나도 못하는 제가 2틀 밤 세미하고 우리 학생들이 각자 집에서 과자 만달고 해서 했는데...  기도하시고 나서, 생색 내시고...  저 조금 많이 섭섭하고 학생들에게 미안했어요.  학생들이랑 그날 오신 손님들이 아주 잘 먹고 잘 놀다 가셔서 기쁘기는 했지만...

여하튼, 지금 초대를 하까 마까 진짜 고민 됩니다.
1. 학생들 + 그 미국 사람 하나만.
2. 학생들 + 그 미국 사람 + 입양한 한 가족
3. 학생들 + 그 미국 사람 + 입양 3 가족
4. 학생들 + 그 미국 사람 + 입양 3 가족 + 그 한국 교수 가족
5. 학생들 + 그 미국 사람 + 입양 3 가족 + 모든 한국 가족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요?


IP : 69.248.xxx.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
    '07.9.22 10:01 AM (58.76.xxx.181)

    1번이나-원래 계획대로
    2번-그 미국사람이란 같이 놀 ^^;;외국인 가족

    한국사람 다 부르면 너무 많아서 원글님 힘드시고,
    그 기도하는분(그분이 한국 교순가요?)도 오실텐데..
    한번 그런 사람 계속 그러기 쉬올텐데 이번에도 일 다하시고 섭섭하시게요?

  • 2. 밥통
    '07.9.22 10:07 AM (69.248.xxx.24)

    아... 감사합니다. 아무도 답 안해 주시나 했는데...

    미구사람이랑 같이 놀 외국인 가족... 그러고 보니 1번은 안돼겠고 최소한 2번이 좋겠다 그쵸? 아니면 제가 음식챙기랴, 학생들 챙기랴, 그러다 그분이 너무 심심할수도 잇으니까... 아...감사 합니다!!! (자꾸 누구를 더 부를 핑계를 찾는 ...)

  • 3. 아마도
    '07.9.22 10:31 AM (219.249.xxx.216)

    정신없겠지만... 후기도 올려주3====33=333333

  • 4. 밥통
    '07.9.22 10:36 AM (69.248.xxx.24)

    아마도님. 후기도 올려주3====33=333333 ????? 무슨 뜻이에요? 3.학생들 + 그미국사람+입양3가족 추천하시는 듯? 3번도 괜찮죠. 이왕 하는거... 많이 많이 해서 잼있게 놀고 싶기도 해요. <--노는 거 무지 좋아함. 윷 놀리도 샀어요. 헤헤...

  • 5. ...
    '07.9.22 10:37 AM (211.201.xxx.87)

    대단하십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
    원글님 혼자서 하시는 거니까 적당한 선에서 끝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 6. 밥통
    '07.9.22 10:56 AM (69.248.xxx.24)

    무리하려고 미리 비타민이랑 타이레놀 사다 놓고 있어요. 헤헤... 농담이고, 요맘때 꼭 감기 걸린 애들이 많아서, 감기 안 옮으려고요...

    이번에 요리 할때는 대부분 여기 82에서 본 음식 들로 하려고요. 계획은, 애피타이저 후식 그런거 없이 한거번에 준비한다 입니다. 쩝...

    1.송편 (저번주에 조선일보인가에서 레서피 보고 제가 해 봣는데, 실패 햇어요. 찹쌀가루써가지고... 그런데 이번주 보니까 여기 키친톡에 몇개 있어서 그거 보고 열심히 내일 연습해야되요. 남편이랑 같이 할거니까 잘 되겠죠. 저희 남편이 어릴때 부터 만두를 많이 만들어 봐서 자신있데요.)
    2. 불고기 (이건 많이 해 봐서... 양념은 분량대로 넣고, 고 담은 그냥 슬로쿡에 넣고 잊어 버려요. 양이 많아서 혼자 굽고 못해서...)
    3. 볶음밥 (밥통이 작아서, 볶음밥 해야만 한답니다... 3통 정도의 밥을 볶을 듯... )
    4. 유부초밥 (깡통 유부 쓰니까 진짜 쉽어요. 그리고 잘 먹어요. 미국 사람들...)
    5. 닭꼬지 (참 이거 질문... 닭꼬지 입니까? 닭꼬치 입니까? 이름 써 붙일때 틀리면 큰일 나니까...)
    6. 야채 (얘가 제일 이쁜이. )
    7. 전 (생선, 호박, 동그랑땡, 야채 로 4종류 할려고... 아..생각만 해도 대다.)
    8. 새우 칵테일 (얘도 이쁜이. 할 게 없음)
    9. 잡채 (고민중. 미국 애들 이거 잘 못 먹거든요... 교포 애들은 먹으려나...)

    음료는
    매실 쥬스랑 식혜, 차, 커피,

    윷놀이 상으로 빼빼로 준비 했고요...

    머 빠진거 없나요? 쉽고 괜찮은 한국 요리 추천해 주셔도 감사 하겠습니다. 꾸벅.

  • 7. 고구마빠스
    '07.9.22 11:10 AM (124.51.xxx.134)

    고구마를 그냥 뚝뚝 썰어서 처음부터 그냥 기름에 퐁당퐁당
    그 위에 설탕 솔솔
    약한 불에서 익히다 설탕 다 녹으면 센불
    약한 갈색으로 변하면 끝
    막 건져서 먹으면 바삭한게 맛있어요
    애들도 좋아하고 어른도 좋아하던데요
    무엇보다 너무 쉽고 시간도 짧아서 굿 입니다.
    주의: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지니 상 다 차리고 마지막에 하세요
    디저트로도 무난할듯
    이상입니다....즐거운 파리~~~ 되세요. 꾸벅.

  • 8. 밥통
    '07.9.22 11:25 AM (69.248.xxx.24)

    안그래도 어제 고구마 글 읽고 고구마 먹고 싶었는데... 너무 감사 합니다. 한 번 해 봐야지...
    극장 앞에 파는 고구마 스틱이랑 비슷 할 것 같아요. 맛잇겠다. 고구마 빠스는 고구마 Pass? Bars?
    다시 한 번 감사 합니다!!! 꾸벅.

  • 9. 아마도..
    '07.9.22 11:32 AM (219.249.xxx.216)

    ㅎㅎ
    3번을 추천하는게 아니라...
    추석파뤼 재밌게 하시면서 올린 음식이라든가.. 파티중 에피소드...
    사진이 되시면 키톡에 바쁘셔서 사진이 안되면 자게에라도
    이렇게 저렇게 파티를 했고 느낌이 어땠다 하는거...

    아무래도 식구들끼리 모여 맨날 지내는 명절보다는
    신선한 이야기가 많을것같아서리...^^

  • 10. 밥통
    '07.9.22 11:46 AM (69.248.xxx.24)

    아...주삼...? 그 삼 이구나. 하공... 제가 진짜 밥통이에요. 죄송.

    네, 말 제주는 없지만 열심히 써 보겟습니다.

    참, 벌써 잼잇는 이야기가 있어요.

    저가 아까 그 미국사람하고 한 이야기 중에선데요, 너무 기가 막혀서...

    저: (한국 추수감사절 이 추석이고 어쩌고 설명 잔득...) 여하튼 담 주 화요일인데, 우리집에 올래?
    그여자: 아... 벌써 그때가 되었나? 난 항상 9/10월에 둥근 당이 뜰 때면 선조들을 생각 해서 묵상을 한다. (그리고 계속, 주절 주절... 중간에 차례, 떡, 이런 말 섞어 가면서... )
    저: (완전 놀래버려가지고) 한국 사람이에요?<--한국 말로...
    그여자: 뭐라고? <--미국 말로..
    저: 아..쏘리... 추석 잘 아는 듯 해서...
    그 여자: 나 한국 좋아 해서 책이랑 영화 많이 받다 왜?

    조금 부끄...뜨끔.... 나보다 한국 더 아는 것 같음.

  • 11. 달라스 맘
    '07.9.22 1:42 PM (76.183.xxx.92)

    저도 오늘 저녁에 그 고민하고 있었는데 ㅎㅎㅎ
    요번 추석에도 우리 목사님 사모님이 또 그냥 지나가시길레
    일요일마다 아이들 공부 가르치는 유학생들을 위해서 토요일에 우리집에서 만두국 먹기로 했습니다.
    4가정 모두를 초대하느냐(전 교인이 4가정)학생들만 초대할까하다가
    저도 아이 안고 음식해야하는 처지여서 미안하지만 후자를 택했더니
    남편이 옆에서 궁시렁대네요.

  • 12. 밥통
    '07.9.24 3:53 AM (69.248.xxx.24)

    전 진짜 밥통입니다. 혼자 괜히 고민 하고 있었네요. 우리 한글 공부 연락 담당자가 이멜을 잘 못 보내서, 한국사람 모두다에게 이멜이 갔음. 옛날에 무슨 모임할때 그 이멜을 이용해서 보내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네요. 으-----악! 쩝...

    어쨋거나... 지금까지 상황은...

    청소
    불고기 양념 --> 굽우면 됨.
    닭꼬지 --> 꼽아서 약간씩 구워 냉동, 양념 무쳐서 다시 한번 구우면 됨
    송편 만들어서 냉동
    새우 삶아서 냉동.

    내일 전 부치고, 복음밥 재료 복고. 야채 다듬고, 꽃 꼽고,
    화욜 새벽에 유부 초밥 하고...

    화욜 4:30 분 땡 하면 집에 와서 1시간 30분동안 해동하고 왔다갔다 하면 준비가 다 되겟죠?

    달라스 맘님, 아.... 만두국 맛있겠다. 저번에 봄학기 개강했을때 만두 사서 떡 만두국 해 먹었는데, 참 좋아 했어요. 아기 안고 수고 많이 하시고, 나중에 후기 올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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