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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이 너무 많은 아이 어떡해야 할까요?

걱정맘 조회수 : 1,209
작성일 : 2007-09-21 21:30:56
초등 2학년 남자 아이에요 2000년 1월 생이라 실제로는 15일때문에 한 살 더 먹은건데
같은 학년 아이들에 비해 키도 크고 그렇거든요
모르는 사람들이 몇 학년이야 물어서 2학년이라고 하면 크네 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도 반에서 작은 편은 아니고요
그렇다고 비만은 아니에요
어릴적에는 너무 말라서 걱정이였는데 지금은 보기좋은 정도 여기서 더 찌면 안되는 정도에요
마지막으로 키를 쟀을때가 8월인데 그때 키 132에 몸무게가 31kg이였거든요
통통한 정도죠

그런데 아이가 식탐이 너무 많네요 특히 고기라면 아주 환장을 하고 먹어요
김치찌개에 고기를 넣어서 끓이면 고기만 건져먹을려고 하고 삼겹살 닭고기 안가리고 고기라면 무조건 좋은 모양이에요 아이가 좋아하니 아이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저도 자주 사주는 편이거든요
어떨때는 일주일 내내 하루도 안빠지고 고기를 먹이는데도 그러네요

고기뿐만 아니라 자기 입에 맞는 음식은 너무 욕심을 내면서 먹어요
한참 클때라 많이 먹는게 이해는 되지만 밥 먹고 한 두시간 지나서 배고파 죽는다고 하네요

예전에 다른 집 어느 분이 아들 둘 키우는데 먹는게 감당안된다고 하더니만

원래 이맘때 남자아이들 이렇게나 잘 먹나요?

한끼도 굶겨본 적 없고 간식도 먹이고 해도 특히나 저녁에 할아버지가 주전버리를 좋아하셔서 어릴적부터 같이 데리고 주무시면서 먹는게 습관이 되서 더한건지 밤만되면 배고파죽는다네요

방금도 할머니 핑계되며 배고프다고 하길래 또 너가 먹을려고 하지 하니 아니라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먹을걸 찾네요

아이랑 한바탕 하고 식탐부리면 미련해보인다 제발 그러지마라 해놓고 또 아이 먹고 싶어하는거 못 먹게 하는게

마음도 안 좋고 너무 식탐이 많으니 고쳐줘야 하지 싶어서 혼내서  이제 앞으로 저녁 먹고는 절대 간식 없다 했더니  아이는 결국 울고 할머니한테 갔네요

아이를 보고 있으면 어쩔때는 먹는거만 생각하는것 같고 제 아이지만 아이들이고 어른이고 너무 음식에 욕심부리면 추해보이고 그러잖아요

다른 9살 남자아이들도 밥 먹고 한두시간만 지나도 배고프다고 하고 그러나요?
  
IP : 220.77.xxx.1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21 9:39 PM (218.52.xxx.12)

    먹는양만 가지고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의 행동을 보세요 먹고 뒹굴뒹굴 타입이면 문제지만 그만큼 활발히 뛰놀고 한다면 큰게 문제 삼지 마세요.
    다만 허겁지겁 먹는거, 양손에 쥐고 꾸역꾸역 먹는거. 이런식의 미운 모습만 안갖게 바른 식사예절 지도만 잘 하시면 됩니다.
    제 조카가 그리 잘 먹더니 키가 180이 넘고 체구도 건장하니 신첸검사 1급 받고 씩씩하게 군 복무중이에요.

  • 2. 저희
    '07.9.21 9:46 PM (59.187.xxx.19)

    애도 2000년 2월생인데 2학년이에요
    작년까지 몸무게도 미달 키도 미달 이었는데
    올해들어 마구 먹어대더니 키도 많이크고 몸무게도 많이 늘었지요
    특히 밤에 아이 아빠가 많이 먹어요 같이있으니 따라먹고..또 제가 빨리 크라고
    자주먹이고 억지로 양을 늘렸더니 요즘은 감당이 안되요
    밥먹고 돌아서면 배고프다고.....저녁먹고 자기전에 또 밥달라고...저녁안먹은것 같다고..
    수시로 간식먹고...공부하다 좀 싫증나면 배고프다고 .....사실 요즘 살짝 걱정이 됩니다
    보는사람마다 살쪘다고 지금은 적당하다고 하는데 이대로 가다간 ...안되지 싶어요
    대신 활동량은 많아요 좀 산만한 편이라 가만히 못있어요
    학교와 거리도 있고 .....크는 나이니 간식만 조금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면 괜찮지 않을까요..

  • 3. 원글
    '07.9.21 9:49 PM (220.77.xxx.110)

    아이가 활발한 편이긴해요 잠시도 가만히 안있어서 제가 제발 좀 가만히 있으라고 할정도거든요 좀 급하게 먹는 편이긴 한데 양손에 쥐고 먹는다거나 그러지는 않고요 엄마 입장이다보니 주관적일 수 밖에 없어서 아이가 클려고 한참 먹을려고 하는건데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못 먹게 하는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그래서요

  • 4. 2000년3월생
    '07.9.21 11:21 PM (218.234.xxx.45)

    울 아들 초등1년생이죠.
    요즘 밥 잘 먹습니다.
    16개월 딸래미랑 둘이 한끼 굶기면 아마 난리 날걸요?
    울 아들도 고기 참 좋아합니다.
    닭, 소, 돼지, 생선까지도 정말 안 가립니다.
    오죽하면 자기가 나중에 대통령되면 매주 월요일에 고기먹는 날로 정하고 싶다나요? ㅋㅋ
    제가 월요일마다 고기 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고기를 안 먹였냐... 웬걸요.
    월요일 삼겹살 구워주고, 화요일 한우불고기 해 주고, 수요일 삼겹살 남은거 또 구워줬습니다.
    이게 마지막 삼겹살이다 그러니 너무 아쉬워하며 하는 말이었어요.
    울 아들은 아직은 그렇게 먹을거에 욕심내진 않지만,
    암튼, 잘 먹습니다. 어렸을땐 안먹던 녀석이었는데 말이죠.
    대신 간식은 거의 안 먹습니다. 과일 하루에 한번 정도?

  • 5. 원글
    '07.9.21 11:27 PM (220.77.xxx.110)

    다른 아이들도 잘 먹는 아이들이 있군요 아이가 한살 일찍 학교 들어갔는데도 학교생활은 잘하고 있는 편이에요 상도 곧잘 타오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함께 살다보니 어리광이 심하고 좀 산만하긴 하지만요 단지 엄마인 제가 보기에 너무 먹어대는거 아닌가 또 너무 고기만 좋아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는거지요 간식을 간단하게 줄이고 식사예절이랑 편식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겠네요 저희 아이만 먹고 뒤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하는건 아니라니 안심도 되고 그렇습니다
    댓글들 감사드려요

  • 6. 살짝...
    '07.9.21 11:43 PM (124.54.xxx.10)

    132에 32키로면 조금 통통한편 아닌가요?
    지금은 아니지만 비만이 되지 않게만 조금 신경쓰심 될듯해요

  • 7. 그리고
    '07.9.22 1:58 AM (221.155.xxx.49)

    솔직히 식탐이 많은 성격이면 운동 한가지 체력 소비 많이 되는 쪽으로
    식탐 많다가 갑자기 활동량 줄어드면 비만 되게 됩니다.
    저희 아이도 식탐이 엄청 많은 아이였는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엄청 마른 체격이였는데 고학년 되더니 움직이기 싫어하더니 급격하게 체중이 늘고
    비만이 되더라고요 확실이 운동량 적고 많이 먹으면 살이 찌는건 당연한겁니다.
    어렸을때부터 운동하는 습관 꼭 길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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