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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기로 했습니다.
남편이란 사람이 자기 감정만 중시합니다.
화가나면 1~2주일을 내내 술을 마시고 들어올 정도로요...
2주일 지나서? 풀리지도 않습니다.
정말 전 제가 얼마나 잘못햇기로서니.... 그동안 자기만 생각하고 마누라와 아이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하는지.(남편의 말입니다. 보이지 않는다 합니다.)
작년에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낫습니다.
지금 큰아이 9살 여자애고 작은애 3살 남자애입니다.
3월 들어서면서부터 아이들 비염때문에 이비인후과를 들날날락하면서,,,
큰 아이 adhd인줄 알았지요.
그 과정,, 또한 길죠.
예약된 병원에 두 아이 데리고 차로 이동하는거..물론 자가운전이엇지만,, 둘재 아이가 젖먹고 있었을 때예요. 정말 어쩌지 못해서 운전하면서 젖먹인적도 많고(아이들 데리고 다니는거 제 생각대로 안됩디다..) 또 큰 아이가 중이염에 6월에 수술을 햇고, 9월에 편도수술을 햇습니다. 그리고 소아정신과 치료 일주일에 한번 가는거... 또 여름방학에는 큰애 치아치료차 한참을 다녓지요..(좀 먼데 다녀서..;;)
그 과정.......
저 혼자 해냇습니다.
가끔 시부모님들이 도와주신적 있습니다. 힘들면 불러라 하시는 시부모님 말씀,,
하지만 도돠달란 말 쉽지 않앗어요. 정말 멀리 계신 분들이라,, 제가 미안해서 혼자서 해냈지요..
중간중간 남편이 도와줄 기회가 있었지요. 그런데 늘,, 그 술을 마시느라 다음날에 도와줄수가 없는 상황이 되더란 말이죠...
그리하면 전 더 힘들어지는 걸 느끼겠더라구요..혼자서 해나갈때랑 남편이 도와준댔는데 그게 이루어지지 않을때..전 더 힘들었답니다...
남편도 성인adhd기질이 있지요. 그래서 술 좋아하고 자기 감정 조절 못하지요..
남편의 기질이 그래서 그렇구나 처음 느꼈을때는 정말 황당하고 충격 그자체엿는데(아이통해서 치료 받다보니 남편의 상황을 알수 있엇네요..) 그래,, 내가 더 잘하자.. 남편은 그렇구나......
그럼 내가 더 많이 이해해주자...........햇엇던 기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사람 마음이 잘해주면 고마운 줄 모르고, 더 우습게 여긴다는 말이 정말 사실인가요? 절 더 우습게 여기더이다. 아이들 생각해서 잘못한거 눈감아주고 일찍 풀어주고 햇더니 절 너무 우습게 여기더란 말입니다.
저는 아이 둘 데리고 두군데나 병원을 돌고 오는 마당에 자기는 월드컵이라고 친구들 만나 술해야 한답디다... 제가화를 냇더니 안간다더니 결국은 큰아이 책읽어줄때에(작은애 젖먹이면서) 나갑디다..
정말 너무 한거 아닙니까?
담날 전화해서는 미안하다고 하면서 좀더 얘기하자 햇더니 더이상 할 말 없다 하더군요...자긴 그말이 다라면서..........
여러가지 많은 일을 겪고나서 그 일을 겪엇을때,, 정말 난 어떡게 해야하나?? 생각을 하다가 이혼하자....결론을 내리니 맘이 정말 홀가분해졌습니다.
참 생각해보면 많은 날이엇지요....... 술취하고 성질 받치면 말 다 알아 듣는 큰애 앞에서 "그래 이혼해!"해버리질 않나,, 그날 울 아이 아빠 허리 잡고 40분을 울엇습니다. 이혼하지 말라고.남편이 다시 술을 사러 나가자,, 울 아이 그럽디다. "엄마 술상 차려,, 그럼 아빠가 좋아할거야..."라고......... 얼마전에도 그런 일 잇엇지요. 싸우고 난뒤 아이에게 너 엄마한테 갈래? 아빠한테 올래? 그런일 많고 많았지요..
정말 어이없지요?
그러다가 이혼을 하네마네하다가 남편이 원해서 부부클리닉을 하게 되엇네요.
3주정도 햇나봐요. 그뒤 남편이 다쳣습니다. 작년 10월말이엇지요.
그래서 지금까지 집에서 쉽니다. 8개월을 병원에서 보내다가.. 퇴원한후,, 저희 집에 왔는데,, 또 사소한 말다툼으로 "그래서 내가 집에 오기 싫엇어"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나가" (저 정말 많이 참았거든요,, 여러해를... 너무 참다보니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엇습니다. 설사 남편이 아푸다 한던들...전 작년에 온갖 스트래스로 인하여 원래 몸 52였던 것이 43로 줄었었고, 위염을 달고 살았으며 남편이 해대는 그런행태-주로 화나면 말 안하고 술을 10~20일 마신다느거죠, 아이들도 안보이고...-에 아주 못견뎌햇엇기에..)"그래! 이혼을 하던가.."-남편이 그랫죠, 그넘의 이혼 얼마나 하고푸면 결혼내내 이혼이란 말을 그리 쉽게 내뱉는지....
너무 견디다 못해, 시부모님들게 양해를 구하고 데려가 달라는 말씀드렷습니다.(남편이 그때 식도염으로서 술을 마시면안됏엇는데 또 화가 나서 계속 3일을 술을 마셔대니깐요..앞에 나왓던 그 언쟁들로만으로...) 결국 시부모님들이 남편을 데리고 갓는데, 그후 시부모님들이 화가 나신겁니다. 아픈 애를 내쫒앗다고........ 전화로는 "기분 나뿌다. 그런데 어쩌냐? 내 아들이 못난 걸, 내가 감수해야지."하셨더랫습니다. 아주 기분 나쁜 딱딱한 어조로....
전 정말 남편이랑 같이 있기 힘들었거든요. 남편은 화가 나면 계속 술을 마셔야 하는 사람이고, 대화는 절대 거부하면서... 남편 몸도 않좋고 또 내맘도 편치 못해서 그렇게 데려가 달라고 햇건만,,이게 시부모님들의 가슴엔 완전 상처엿나봅니다.
그후 4주후에 남편이 돌아왔고 그래서 같이 잘해보자고 해서 또 다시 부부 상담을 시작햇지요.. 남편 정말 자신의 감정인양 얘기하더군요. 아내를 이해한다. 이모든것이 자기때문에 생긴것 같다. 자기 부모님이 아픈 사람을 내쫒은게 불만이긴 하지만 (저도 그동안 억울한게 많으므로)제가 풀릴때까지 기다리겠다. 그때 찾아뵈라.....
하지만,,현실은 그렇지가 않았네요. 저도 정말 늦게서야 제 맘이 풀렷습니다. 왜냐면 저도 억울한게 많앗거든요. 아들 쫓아낸거에 그리 화 내시고 내신거.. 제 억울함에 비해서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전 정말 많이 억울햇습니다. 이혼찰나에 부부상담하게 되고 결과도 못얻은채 남편 사고 당하고,,그러면서 남편은 그전의 남편으로 돌아가 있고,, 전 어떡해야 햇을까요? 제가 죽던지 말던지 남편을 참아줘야 햇을까요? 전 정말 죽을거 같앗는데.......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부모님들의 맘을 알게 된거죠. 다는 모르지만 어렴풋이.......그래서 찾아가 뵐것을 계획하고 남편도 많이 원햇기에....... 찾아가 뵈엇더니.....
난리도 아니더군요. 아픈 아들 내쫓앗다고, 앞으로 니가 나가! 하고 넌 나한테 제데로 찍혓다라는 말을 3~4번씩 강조하고, 내 아들이 술을 마셧으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엇을거라하고, 제가 머라 반박하면 말이 막히면 그건 니부부문제지..하고, 저보고 이기주의자라하고,,, 사실 어머님 말씀 들어보면 정말 앞뒤가 안맞는 말 많았어요.그저 아들편만 드시려니 옳은거에도 삐딱하게,,, 어이가 없엇죠.......
저도 억울한게 너무 많아 그대로 잘못했다란 말만 할수가 없엇으니,, 감정이 격해졋을때 가겠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니........
제가 나가자마자 아들에게 전화햇더라구요.쪼르르............
아들,, 부부상담 받으며 자신의 잘못 뉘우쳤으나 부모한테 말한적 없고, 부모 안찾아 가는 나 동조해줬노라고 말하지 않았고, 자신은 누구편도 들을수 없다 하며- 매번 한 4회(상담때) 그렇게 얘기했나요?-상담사에게 말햇던 그 모든것이 다 무너져버렷습니다. 어머님의 전화 한통화로 인해......집에서도 얼마나 많이 얘기햇게요.니 억울한 감정 앖어질때 그때 가서 뵈어라, 제가 좀 조급하게 다그치면 (왜냐면 며느리잖아요) 천천히 생각하라..그런 자신의 의지, 뜻, 제게 했던 말들 부모님은 모르시더군요.....
이혼하자더군요. 니가 엄마를 그렇게 밖에 할수 없으면,, 니가 엄마를 그렇게 이해를 못하겠으면,, 이혼하자더군요.......
사실 울 남편에게 저보다 부모님이 우선인거 저 알고 잇엇습니다. 하지만 부모랑 싸우고 와서도, 사이가 안좋더라도 넌 내 아내이다 당당하게 여기는 남편이 필요햇습니다.
이젠 남편의 어떤말도 믿을 수가 없게 되엇습니다.
30억대의 자산을 가진 부모님,,
울 남편 이름으로만 10억의 집들을 소유하고 있는데,,
남편이 벌이가 그간 쉬언찮아서 저축이 별로 없엇으니,,그리고 행후 1년간은 자기가 아파서 양육비를 못줄것이니,, 니 한몸 나가라...
그리고 남편 사고로 인해 6천만원정도의 돈을 얻엇습니다.(장애판정이 나서 그리고 보험사에서 받아서..) 그돈 먹고 떨어지라는 남편, 너는 돈벌 능력이 없으니 아이들은 자기가 키우겟다는 엄포...
참 어이가 없습니다만,, 전 제가 받을수 있는 만큼만 받을려구요, 욕심낸다해서 주어질 것도 아니고 워낙에 능력없는 남편이엇으니,, 제손에 쥐어질 돈도 적겟지만... 그저 받아들일려고요.......
지금은 우선이 남편과의 이혼이고, 아이들은 정 안주신다하면(남편이 준다한들 어머님 아버지 뜻 어기겟나요? 그마마보이가??) 일주일에 한번 보는걸로 만족을 할것이며....
어쨋든 빨리 이혼하고 싶네요. 남편은 돈많은 집이라 자꾸 돈쪽으로 제 자존심을 긇어대고, 법으로 하라는둥 말을 하지만...(그럴땐 전 정말 할말 없어요, 경제력 없는것에 저이 최대의 약점이기에......) 정말 치사하고 더럽네요........
아이만은 제가 키우고 싶었지만 얼마전 시어머님과 설투로 인해 얻은건 아이들을 저한테 절대 내주시지 않을 거라는거....... 그 때문에 이혼을 늦추고 싶지도 않고.
빨리 끝내고 싶어요........
남편은 누워서 제가 못견뎌 나가 떨어질때까지 견디겠다는 심산인거 같은데,, 같이 노력하자 햇어요. 얼른 빨리 끝날 수 있기를..........
이렇게 이혼하기로 햇네요....
제 잘못도 분명 있지만 남편의 그런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들에 저 많이 아팠거든요.. 부부상담을 통해 좀달라지는거 같더니만,,-아니, 많이 달라졌습니다..- 자기 엄마와 부딛히니 곧바로 이혼얘기 나오네요..
더 이상 참고 두고볼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빨리 훌훌 털어버리고 싶네요...........
1. 생각만큼
'07.9.21 2:44 AM (124.146.xxx.201)홀가분 할꺼 같지 않습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있는데..막상 실제로 아이들문제며
경제적인게 걸리니 무섭단 생각이 들더군요.
이혼이 최선이 아니듯이 혹 남편분이
다시 부부크리닉에 나가의향이 있다면
좋아지던 중이라니 좀 조율을 해봤음 합니다.
남편분이 병원에 계셨다면 생각도 굉장히 협소해지고
또 장애판정을 받았다면 더 자격지심도 있을꺼예요.
부부만 좋아진다면 시부모는 조금 스킵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지라
한번 기회를 줘보고 거절한다면 그때 정리하세요.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 어리네요.
막내는 뭘모른다해도 큰애가 걱정이군요.
알꺼 다아는 나이인지라.
별도움 안되는 댓글이지만
용기내서 해결해 나가세요.
더 좋은글 많이 올라왔음 싶네요.2. 준비..
'07.9.21 3:00 AM (222.236.xxx.61)님 말씀 감사합니다.
남편이 장애 판정이 낫죠. 그래서 생각이 많이 협소해 질수도 잇겟죠.. 입원기간만 하더라도 장난 아니엇지요. 그 때는 시부모님들 아들 욕하고 난리엿으니깐요.......
그런데 지금은 그전이랑 같아요.. 사고 나기 전이랑........
사실 그래요. 저에게 상처주는 말, 넌 능력이 없으니... 참 너무 어렵고 힘든 말이거든요.
저도 자격지심이 있나봐요. 그간 아이들만 키워왓으니.
그리고 정말 제 약점이예요...
상담사가 늘 하는 말이 부부가 좋아지면 아이들도 시부모님도 다 좋아하실거다.다 좋아질거다.부부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늘 강조햇는데...
막상 닥치니 남편은 그렇지가 않네요.
그동안 자기는 중립적이라고 말만 했을뿐......결국은 부모님 편이엇네요.
왜 이런 생각이 가능하냐면,,
아이들보다 저보다 부모님이 우선이다 얘기한적이 몇번 있거든요....
부모님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작은 아이를 보고 잇는 것도 같습니다....
큰 아이 걱정 됩니다. 아이의 기질도 잇지만 무엇보다 아빠, 엄마를 원하고 있기에...
그걸 알면서 부모님 뜻에 반한다하여 제게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 전 정말 이해하고 싶지 않고 그동안 받아온것도 많기에..
놓아버리고 싶습니다.
저도 사람이거든요......
아이들이랑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정말 이럴때 울 친정이 잘 살앗으면 얼마나 좋앗겠나? 생각을 하네요. 그넘의 아이들 아빠가 하두 돈으로 기를 죽여서리........)일주일에 한번 불수만 있더라도 만족을 할랍니다.
말씀 고마워요..
저 지금 많이 힘들어요...........3. ...
'07.9.21 5:44 AM (221.168.xxx.242)전 남편분보다 시부모가 더 밉네요.
왜 도와주시지는 못할망정 부부사이를 이간질시키시는지?!
너무 미워요..4. 조금만 더....
'07.9.21 9:01 AM (125.132.xxx.251)많이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이혼은 최후의 선택입니다.
남편은 그다지 님과의 결혼생활에 연연하지 않는듯 하고..
경제적인 보장도 못 받으시고...아이들도 ( 그것도 문제가 있어 엄마의 도움이 절실히 필로로
하는) 못 키우는 그런 이혼이 뭐 그리 급합니까....
님의 상황이 이혼할 만큼은 아니다.....그런 말씀이 아니에요.
아이들이 어린데 두고 나가시면, 지금까지의 고통보다 몇배는 더 큰 고통 속에
사시게 될거에요...
어떠한 이유라도 , 엄마가 아이들을 포기하고 나가는거 저는 이해하기 싫습니다.
님의 입장이 되어 보지 못해 쉽게 말씀드리는거 아니에요.
남편의 술.....시부모에 대한 마음...
그런거 그냥 관심밖으로 던져 버리세요.
아직은 폭력이 뒤따르는것 같지는 않으니 그냥 무시하고 아이들만 잘 보듬고
사시면 어떨까요.
남편이란거..남자란거.....포기한다고 해서 여자의 인생이 그리 비참해지는건 아닌거
같아요...
남편을 포기하는 대신... 그자리에 님을 위한 멋진 계획을 세워 보세요.
전업주부라는거 그거 내 노력으로 얼마든지 벗어날수 있습니다.
어리기만 할것 같은 아이들......금새 자랍니다.
곧 엄마의 친구가 될어 줄거에요.
최악의 조건에서 이혼하지 마시고 아이들이 성장 할때까지 그 가정속에서 최대한
님의 행복을 찾아 보세요..
가정을 지키는것이 아니라 나와 아이들을 지켜보세요.
남편과 시댁이 경제력이 있으신듯 하니 그거 맘껏 누리고 사세요..
돈 안벌어다주고, 노상 때리는 남편보다는 지 혼자 술마시는거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세요.
아픈 아이들 두고 이혼 하시면 안됩니다.
마인드 컨트롤 부터 하셀요..
엄마는 강하다잖아요.
아이들을 위해서 못할것 없다 생각하시고 , 남편만 마음에서 걷어 내세요.
님의 인생도 달라질거라 확신합니다.
나중에.. 힘이 생기고, 지금보다 훨씬 당당해지면 그때 남편 버려도 늦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그러고 사는거 인생 낭비 아니게 다른곳에서 행복을 찾으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5. 제친구
'07.9.21 9:21 AM (222.98.xxx.14)제 친구 이야기인데요.. 님과 거의 흡사한 상황이랍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열받아 죽을 지경인데 그애는 초연해요..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나 물어보기도 했지요 그애가 그러더만요.
직장생활한다 생각한데요 까탈스러운 남편은 그저 까탈스런 직장상사쯤으로 생각하고 산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럼 맘이 편하데요.. 아이도 문제이고 님의 이혼후 경제적인것도 정말 심각하게 고려해보시고 결정하세요6. 마리나
'07.9.21 10:09 AM (210.91.xxx.151)저 같은경우엔 남편이 잘 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잘하는게 일주일에 하루...
날마다 술을 마시는데 일주일중 딱 하루 술안마시고 들어와요... 토일요일중 하루는 산에가고 하루는 저랑 집안일 나눠하구요... 워낙 옛날부터 그래왔기때문에 애들 어렸을적엔 ... 애들이 아프고 저는 야근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할때 젤 힘들었어요... 근데 그것도 한때고 그쪽면으로는 포기를 하고 사니까 내 마음이 편해요... 그러려니... 남편사주팔자에 바깥으로 돈다는데... 팔자대로 사나부다하고 그냥 의지를 안하니까 덜 미워요...
이십년이 다되가는 요즘도 술마시는건 여전하지만.... 밉지 않어요...
결혼생활이라는게 지나고 보니까 장점을 찾아내 가는 과정인거 같아요...
님도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더 못견디겠지만... 애를 생각해서라도 참으세요... adhd가 뭔병인지는 모르지만 님이 이혼함으로해서 애가 더 안좋아진다면 님 평생에 한이 될거예요...
어쩔 수 없어요... 남편은 포기하시고 .... 그림자로 생각하시고... 애들을 위해 사세요...
없는사람으로 생각하시면 서운하다든지 같이해야 할일을 혼자함으로 인한 억울함도 없어지죠
네식구가 아닌 우리 세식구 위해서 산다고 생각하세요... 이혼 하지 마세요.... 애들 너무 상처되요....
우리애들도 우리부부가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사이가 냉랭해지거나 하면... 얼마나 눈치를 보는지 몰라요... 이혼할까봐 겁난대요... 주변에서 하도 그런사람이 많으니까 애들도 겁내는거죠...7. ....
'07.9.21 11:01 AM (58.233.xxx.85)결혼이란걸 해서 두아이 낳고 살면서 문제 생기면 그 어른들 책임인가요?남편이면
나인건데 내가 힘들다고 어른들한테 남편 데려가라?기본적으로 원글님도 온전한 성인은 아니었던건데 남편더러 마마보이라?내가 성가실땐 못난 서방 보내도 되는게 부모이고
내 필요치않을때 남편이 부모 찾는건 마마보이요?물론 글로봐서 님은 전적으로 위로 원하실테지만 ...죄송합니다 .제 사견입니다8. 음...
'07.9.21 11:03 AM (218.159.xxx.180)아이들이 넘 불쌍합니다..
어른들이야.. 맘을 추스리고 달래고 여러가지 달래줄 방법이 있고 이혼해야만 한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서도...
사랑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벌써 아빠 비위 맞추면 될것 같다고 말하는 큰아이..
눈에 선합니다..
우리가 어른이 되서 이세상 살면서 이 사람 아님 안될것 같아서 결혼을 하고 사랑해서 아이도 낳고..둘째도 낳고.. 정말 하늘이 노랗게 보이면서 그 엄청난 진통을 겪으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습니다...
지금 한창 이쁠때인데...
한창 아이들 때문에 웃고 행복하고 할때인데...
이렇게 어른들로 인해서 세상에 나온 천사들이 평생 맘속에 괴로움과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이 넘 넘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버리고 가면 보름을 아니 일주일을 운다고 합니다..
버리고 간 그 장소에서..
그리고는 그 뒤로는 입밖으로 내 뱉지 않는다 하네요..
스스로가 내 뱉지 않으면서 잊으려고 발버둥을 친다고 합니다..
그런것들이 아이들 감정에 쌓이는거지요..
두분은 어른이니까.. 저희가 왈가왈부 할 단계가 아니고요...
천사같은 아이들 한번 두분다... 생각하시지요..
제 마음이 넘 아픕니다..
저의 둘째가 어제 밤에 잠들기 전에 제 무릎에서 갑자기 그러더군요..
난 어른되기 싫어... (6살 남아 입니다) 그러면서 눈물이 맺힙니다..
왜...하니까..
내 가족이랑 따로 살아야 하잖아... 그래서 너무 슬퍼....
뜬금없이 이런 느낌들이 요즘 자꾸 아이 생각에 드는건....
어른들을 보면서 느끼는것 같아요..
자기도 언젠가는 부모랑 따로 떨어져 살아야 된다는걸...
이렇게 아이들이 예민합니다..
아이맘속에 한번 들어가 주세요...
아이를 더이상 불안하게 만들지 말아주셨음 합니다.....9. 다시한번
'07.9.21 1:14 PM (211.108.xxx.179)님..정말 힘들게 사시는게 절절이 느껴집니다...하지만 이혼 문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가장 힘든게....정말 그 넘에 돈 때문이랍니다....그래도 시댁이 여유가 있으신 편이니.....
아이들 더구나 큰아이가 장애가 있다고 하니..그 병원비며..치닥거리 하실 생각하면...ㅠ.ㅠ
님이 자립할 좋은 직장이 있다면야...걱정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으니까요......
정말 이혼은 최후에...정말 최후에 생각 할 문제입니다.....아이들 생각해서라도 참으시고.....
더구나 문제 있는 아빠...애들한테 얼마나 잘해 줄까요....시댁이 여유있다고 하니....
님의 남편은 재혼하면 그만입니다...돈보구 들어와 살 여자 있겠지요....하지만 그 아이들은요...
아이들이 제일 불쌍합니다.....저렇게 지각 없는 아빠 밑에 있는데 .......ㅠ.ㅠ
아이들 생각해서 조금만 더 참으세요......제발 이혼은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이런 말 적는 저두 다 속상하네요...ㅠ.ㅠ10. .....
'07.9.21 1:23 PM (59.4.xxx.224)두분만의 일이라면 이혼하세요 하겠는데
아이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는군요~
어른들이 하는 이혼의 무게가 애들한테는 상상 그 이상의 공포래요~
애아빠 친구가 어릴때 친엄마하고 헤어지고 학창시절 몇번의 자살을 시도했다더군요~
다 그러는건 아니겠지만~~
님...일단 종교생활을 한번 해보심이 어떨까요?
어떤말로 위로한들 맘이 편해지시지는 않으실거 같군요~~
힘내세요~~~~~11. 현실적인
'07.9.21 2:31 PM (125.246.xxx.2)아이가 ADHD가 있고, 아빠에게도 비슷한 성향이 보인다고..
님의 글을 보면.. 시부모님들도 아이들을 이해해 주실 분들 같지는 않아보여요.
가장 현실적으로 제일 중요한건, 아이들과 돈이라고 생각해요.
가지고 계신 돈으로 좋은 변호사 선임하세요.
불안하시면 일단 상담이라도 받아보시구요.
아이들에게 부모의 이혼 힘들일이예요.
게다가.. 정서적인 안정이 가장 중요한 아이를 그런 집에 보낸다는건..
하지만 그 상황을 버티는 것 역시 좋진 않아요.
엄마의 불안한 모습.. 아이들 통해서 다 보인답니다..
진심으로 독해지시기 바래요....12. ..
'07.9.21 3:15 PM (59.13.xxx.112)vj특공대엔가 대디맘으로 사는 아빠들이 나왔었어요. 엄마만큼이나 헌신적인 아빠들...감동적이더라구요. 근데 그중에 한가족. 총각아빠가 8살 딸아이를 키우는데 연애할 때 생긴 아이를 여자가 키우다가 4살에 지아빠에게 버리구 갔나봐요. 그아이 인생에 4살임에도 버려진 상처가 아직도 (4년이나 흘렀음에도)너무나 커서 또다시 아빠에게 버려질까봐 두려워 하구 있었어요. 아빠를 사랑한다는 말을 울음이 터져서 끝까지 못하더군요....그아이 울음이 어찌나 맘이 아픈던지 내새끼가 아파하는 것처럼 짠 했어요. 그아빠 아이 육아를 위해서 좋은 직장도 때려치우고 육아에만 전념하는데 후회는 없다하더군요. 이혼으로 부모가 이별하면 아이들은 버림받았다구 생각한다 하네요. 그 상처와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한답니다. 아이들은 어차피 우리들 책임입니다. 낳았으니 온전히 클수 있도록 부모가 책임져야 합니다. 이혼하구 달리 산들 남는게 뭘까요? 아이들이 망가지면 님도 결코 행복할 수 없을텐데....그렇다구 아이들에게 희생하는 아빠도 조부모도 아닌데 그럼 아이들은 어디에 의지할까요? 다시 생각해 보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님의 처지를 생각하면 맘이 아프지만 다른 무엇보다 우선인건 아이들입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세요. 분명 길이 있을거에요. 화이팅!!
13. 준비..
'07.9.21 5:35 PM (222.236.xxx.61)님들 말씀 잘 보았습니다.
어제 이글을 쓸때에는 어떤 말들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이었는데 다들 아이들을 걱정해주시고 하는 말을 들으니 맘이 또 약해지네요..
작년에 너무 힘들어서 교회에를 나가게 되엇어요. 결혼하고 남편이 기독신자가 아니라서 저또한 교회를 멀리하게 되엇는데...
어떤 면에서는 많이 위로가 되는 듯도 하고.. 도 믿음이 강하지 못해 맘고생을 덜어내진 못해요. 시어머님이 그랫죠. 시부모님들도 몇십년을 신앙 생활을 하시는 분들인데... 저보고 기도하라고 그리고 남편을 용서하라고...
남편만 생각하면 전 기도가 되지 않았고 용서 물론 안되었고.......
그런 시어머님,, 은 기도 하시는지..그럼에도 용서가 안되시는지....
자신도 못하면서.... 그런 생각들이 들더군요...
오늘도 구역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갓엇죠. 다른 사람들은 너무 활기잇게 웃고 그러는데,, 전 도무지 활기를 낼수가 없더군요.. 참 저도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단 생각 많이 합니다. 남들처럼 무난하게..누구나 고민한가지는 있다는것도 압니다..하지만 그래도 부부사이가 원만한게 가정의 첫째일테죠... 늘 갈등때에 이혼 얘기를 달고 사는 남편 정말 두고 보기 어렵군요...
하지만 님들 말씀 잘 새기고 새겨서 정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려해보겠습니다....
말씀들 감사드려요............14. ..
'07.9.21 6:28 PM (218.238.xxx.136)댓글 달러 로긴하네요.
원글님,
구역예배보러 가서 다른 사람들 웃는 모습, 부러우셨죠?
그런데요, 그거 별로 부러워할 일 아니랍니다.
저 역시도 나름 죽고 싶은 상황을 겪어가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저 불쌍히 여기는 건 죽기보다 싫어서
그냥 웃고 다니지요.
이웃사람이 저보고 좋은 일 있냐고, 얼굴 좋아보인다고 까지 하더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삶을 가만 들여다 보세요.
나름대로 다 고통스러운 면이 있답니다.
그게 겪는 사람마다 마음 먹기 나름이기도 하구요.
제 상황에서 저 역시도 이혼한다고 하면
아무도 제게 돌 던지지 않을 거 저도 알지요.
오히려 위로 받을 거에요.
그치만 제 아이들 땜에 그럴 수 없어요.
그 애들에게는 하루아침에 날벼락이고
가장 믿었던 부모에게서의 버림일테니
앞으로 세상 살아가며 누굴 믿고 그 허한 마음을 어찌 잡고 살겠어요?
그리고 저 또한 원글님과 같은 종교이기에
많은 기도와 기도와 기도를 통해 살고 있어요.
남편을 용서한다라기 보다는
원수도 사랑하라시는데
옆에 있는 인간 하나 보듬지 못하면 제가 나중에 무슨 낯으로 기도를 할까 싶어서요.
제가 좋을때만 받는 게 사랑은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답니다.
원글님...
토닥 토닥...
기운 내시고요,
위에 댓글다신 분들, 정말 좋은 말씀이세요.
용서 안되시고, 이해 안되시면
걍 없는 사람으로 쳐 버리시고
아이들 보듬고 살아 보세요.
그리고 님을 위해, 아이들이 크면 독립할테야 하는 마음으로 준비 해 보세요.
눈 질끈 감으시고
더러워도 *^^* 참으시고..
꾸준히 상담은 받아보세요.
마음이 그래도 많이 편해 지더이다. 홧팅.15. 음
'07.9.21 9:27 PM (211.49.xxx.147)저도 이곳엣 많이 위로받고 다시 힘을 낸담니다.
원글님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근데~~정말 신중하세야지 되요. 님의 피곤함이 묻어나오는것 같아 전 그냥 토닥토닥 해드릴께요.이곳에서라도 마음에 답답함을 내려 놓고계시길...16. 날개
'07.9.21 10:06 PM (221.153.xxx.223)삶이란 항상 고달픈 일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기쁨도 있는 거구... 지금 죽고플 만큼 힘들다면 이제 그 바닥을 치고 날아오를 때가 되었다 생각해요. 님보다 많이 세상을 산 사람으로서 말한다면 좀더 참았으면 하는 겁니다. 물론 아이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님자신을 위해서도요.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인내해 보세요 . 교회에 다니신다니 문제를 맏기고 기도해 봐요. 행복과 불행은 손바닥 뒤집기 라는 말도 있자나요.. 힘내세요.
17. 힘들면...
'07.9.21 11:56 PM (121.189.xxx.111)저도 근래에 이혼을 생각한적이 있어 남의 일 같지 않네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가장 큰 걱정임은 두말할것도 없겠지만...
본인이 지금이 생지옥같이 느껴진다면 아이들에게도 그 가정이 얼마나 가정으로서의
제역할을 할지 의문이 듭니다.
한가지 경제적인게 가장 큰 문제인데 홀몸으로 나온다면 뭘해서든 먹고 살겠지만
아이와 같이 나오실거라면 일정액의 양육비 지급없이는 정말 힘들것 같네요...
양육비라는게 준다고 해놓고도 안주면 그만이라지요?
법적 제제도 별로 없다던데...
암튼 경제적으로 해결만된다면 전 차라리 이혼하고서 남은인생 본인에게 다시 '희망'을
가져보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두번 살수도 없는 한번뿐인 인생이 잖아요...18. 시어머님
'07.9.21 11:58 PM (123.212.xxx.90)입장은 항상 자신의 아들이 설사 살인을 저질렀다해도 아들편이랍니다.
저도 그말을 듣고 아하!하고 무릎을 쳤어요.
며느리가 어떤 말을 하던, 어떤 상황이건 아들편이니, 시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은 그냥 넘기세요. 시어머니께 이해를 구하지말고 본인이 알아서 이해하고 삭히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남편이 자신의 엄마와 아내사이에서 아내편을 들지 않았다는 부분...
원글님께선 친정엄마와 남편중 어느편을 드시겠어요?
어려운 문제 아닌가요?
제 남편에게 농담(?)으로 만약 물에빠지면 시어머니와 아내중 누구를 구할거냐 물은적 있어요.
한참을 대답을 못하더니, 저보고 수영을 배우라고 하더군요. 그때 부부싸움같은것도 없었고, 그냥 웃자한말이였는데도 많이 서운하더군요. 하지만 수영을 배우라는 말도 일리가 있어요.
흘려야 될것은 흘려버리고, 스스로 자립을 해야하는 부분은 혼자 감당해야하는것이 결혼생활인듯 싶습니다. 남편은... 친정아빠가 아니니까요. 내 아빠라면... 정말 무조건의 사랑을 주시겠지만, 남편의 사랑은 조건부 사랑 아닐까요? 인정할것은 인정하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세요.그러면... 결혼생활이 한결 편안해지더이다.19. 제.아는언니가..
'07.9.22 12:33 AM (123.214.xxx.8)도저히 견디다 견디다 못해 이혼을 했어요..
정말 극한 상황이 되니까... 아이들도 놓고 나오게 되더군요..
물론.. 아이아빠가 젤 첨에는 양육비준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너한테양육비주기 아까워서 애드른 내가 키울란다~~ 하면서.. 아이안주더군요..
결국... 피눈물삼키면서 애둘 놔두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이아빠가 나중에 재혼을 했는데... 새엄마가 유독 큰애를 미워하고 작은애만 이뻐하더군요.. 큰애는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고.. 작은아이는 상황판단을 잘해 새엄마한테 잘하고..
초등학교 3학년짜리 큰애.. 부지런히 집안일시키고 공부하나도 안시키고 하더니.. 결국은 쫓아내더라구요~~~
그 언니가 데려와서 보니.. 성적은 아예 밑바닥..
혼자살고 있어도 벌이가 쉽지는 않다보니.. 아이 교육도 맘껏 못해주고....눈물로 살더라구요...
님....
기왕 이혼하실꺼면... 좀더 참았다가 .....
돈좀 더 모으시고.. 아이들데리고 나오시는게 어떠실까요..
님의 힘드신 상황... 아무리 이해한다고 말해서... 님의 마음같기는 하겠습니까마는....
좀더 준비하시는게 어떨까... 하고 조심스럽게 글 남김니다~~20. 정말...
'07.9.22 12:36 AM (122.36.xxx.128)정말 힘드시겠어요....
주위가 아무리 힘들어도 남편 하나 나를 따뜻하게 보아주면 최고의 힘이 될텐데...
그리 큰 것을 바라며 산 것도 아니기에 더욱 섭섭할 수 있는, 내가 열심히 살았기에 더욱 억울한, 어찌 할 수 없는 기가 막힘에 내뱉었던 말들인데 하나하나 화살이 되고 칼이 되어 돌아오는 비참한....
그래도...
이혼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상대가 이해가 될 때...
그리고 이 선택을 하는 자신이 당당하게 느껴지고 충분히 수용이 될 때...
이도저도 아니면, 전문가의 도움을 충분히 받으며 이성적으로 스스로 서서 판단한다는 확신이 설 때...
그때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혼하고 후회하는 사람 아주 많습니다.
모두가 너무 힘들고 기막히기에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어 했을 것인데...
감정적으로 꽉 차 있는 상황은 판단하고 말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무조건......그렇습니다.......
결혼이 님의 선택이었듯이 이혼도 님의 선택입니다만...
'나가'라고 저또한 여러 번 말했고, 실제로 남편은 나갔었던 ...
아이들에 대한 책임을 제가 모두 져야했던...
'네가 먼저 나가란 것 맞냐는 시어머니...
왜 이렇게 남편의 모습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지는 제 안에 원인이 있었습니다.
그 원인을 찾고 나서야... 그 때서야...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거짓말을 잘 하던 남편을 보며 어찌 저럴 수 있을까..
저게 인간인가... 생각했었고 이렇게 사는 자신이 너무 불쌍했는데...
사고 한 번 일으키지 않고 책임감이 강하고 반듯했던 제 자신 안에
그를 남편으로 선택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지 않으면
또 모양새는 달라보일지라도 그런 남자 만날 가능성이 절대적이랍니다. 물론 지금이야 새로 또 결혼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시겠지만 ... 그렇다고 합니다...
원글을 쓰신 님... 너무도 힘드시고 힘드실.... 님....
세상에 그 남자 구원하실 분은 아마도 님이실지도 모릅니다.
그 시어머니 모습 읽으니 그 남자 더 망칠 사람이고.....
한 번 더 부부가 함께 상담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혼자라도 기회를 만드신 후에... 선택을....21. 네..
'07.9.22 1:22 AM (125.180.xxx.94)원글님..
남들 웃는거 다 진짜 아니에요
저도 남편과 힘들게 살지만
아무도 이리 사는줄 모릅니다.
남편과 얼굴 보고 얘기한지가 언제인지..
지금도 일주일만에 온 남편과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원글님
그래도 제가 사는 이유는 애들때문입니다.
더러운 꼴 보고 사는 딱 하나의 이유요.
다행히 원글님댁은 경제력이 있으시니..물론 시댁이지만...
그냥 다른님들 말씀처럼
없는 사람으로 빼놓고..
애들보고 사세요
아픈 아이 놓고 나가면
원글님 앞에 뭐가 남겠습니다.
또 다른 더 큰 고통뿐이죠..
아이들 옆에 있어 주세요..
그리고 원글님 조금씩 경제적으로 자립할 준비를 해 보세요
저도 무언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배우고
할 일을 찾아 봅니다.
원글님 ..제발 아이들을 지켜 주세요..22. 힘드시겠지만..
'07.9.22 11:48 AM (222.232.xxx.180)저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님의 남편에 대한 불만...그 정도면 살만한 정도로 보여집니다.
이혼의 결정은
님이 하시겠지만...
이혼을 한다해도
기다리는 세상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내 마음에 맞는 배우자는
세상에 없습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동사라 하더군요.
이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의 부부 많습니다.
하지만
님의 상황은 그런 경우가 아닌듯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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