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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내 할만큼만 하고 뒷소리는 하지 말자고요..

참 힘들구나~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07-09-19 11:58:55
명절에 관한 거든  제사던  뭐 일상적인 일에 있어서요.
며느리들이 불리한건 사실이죠.
힘들게 시댁 내려가서 정말 쉬지도 못하고 일해야 하고..
또 그걸 당연히 여기는 시부모도 그렇고.

헌데 이도저도 떠나서  한가지만 좀 생각을 바꿨으면 좋겠어요.
만약에  상식밖으로 시부모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그런 스타일이거나
시누던 누구던 괜히 나서서 간섭하는 스타일이거나   그렇다면
짜증 만땅 나는 거 당연합니다.

하지만 간혹 그런 분들 계셔요.
시부모가 뭘 요구한것도 아니고  시누나 누가 먼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한 것도 아닌데
그냥 내 스스로 안하기는 괜히 눈치보이고 해서 해놓고
뒤에선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난 이렇게 했는데  왜 누구는 하지도 않고....

물론 그런 분들이 많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종종 그런 분들 계셔요.
여기 82에도 많은 분들이 그러잖아요.  내 할 도리만큼만 하고 뭐 기대하거나 하지
말고 사는게 맘편한 거다..라구요.
그게 시어머니-며느리-시누올케 등등 다 포함되는 말 같아요.

예로 명절때 누가 선물 사오라고 막 뭐라 한 것도 아닌데  내 스스로
명절이니까~ 그냥 가기 뭣하니까~ 해서 과일이던 선물이던 사가잖아요.
헌데 일일이 챙겨 선물 가져왔더니 다른 집에선 받기만 하고 줄 생각도 안한다..
하고는 속으로 섭섭하고 꿍하고  가끔 이렇네 저렇네 말씀 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괜히 신경쓰여서 내가 나서서 한 일인데 남도 나처럼
같이 하지 않았다고 투정부리거나 대놓고 섭섭해 하거나 할 필요 없다고 봐요.


보통 또 보면요  . 형제중에 내가 형이거나  올케언니라고  밑에 동생이나 시누한테
먼저 전화 받기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헌데 전 그거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하거든요.
무슨 일이 있어서 궁금한 것이든 아님 어떤 계획 세울 일이 있는 일이든
생각나면 먼저 전화할 수도 있는거고  궁금하면 먼저 전화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도 내가 하기는 싫고  또 저쪽에서 전화 안했다고 뭐 섭섭하다느니 하는 사람들
꽤 있어요.  


일일이 다 열거하긴 참 그렇구요.   시어머니든. 며느리던. 올케던. 시누던  어차피 같은
여자들... 여자의 적이 여자일때도 있고  서로 같은 동성이라 더 안쓰러울때도 있고..
명절때던.  일상에서든.
그냥 내가 어차피 해야 할 일이면...  하기는 싫은데 싫은소리 듣기 싫어서 하는 것도
결국 내가 선택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어차피 내가 할 일이면  기본 할 도리만 잘 하고
뭐 바라지도 말고 내 할 일만 하고 신경 딱 끊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그렇게 마음을 바꿔 먹고 보니까 제 스스로가 편한거에요.
IP : 61.79.xxx.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9 12:15 PM (220.230.xxx.186)

    제 말이 그 말이에요.
    우리 한번 뭉쳐요.^^

  • 2. 원글녀
    '07.9.19 12:20 PM (61.79.xxx.58)

    ...님 그렇게 생각하니까 맘 편하시죠?
    저도 그렇더라니까요~ 그냥 뭐 내가 정말 끝까지 거절해서 안좋은 소리 들어도 상관없다
    하는 거 아닌이상 어차피 하게 될 거 같으면 그냥 하고 말아요. 그게 편하구요.

    헌데 저희 가족중에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자기가 해놓고서 이렇네 저렇네
    섭섭하네 하는 사람이 하나 있어. 답답해서 글 올렸답니다.
    그거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왜 자기가 했다고 우리가 당연하게 해야 하는 것처럼
    말하는지...

    내가 할 도리만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거였으면 기분좋게 하고 상대야 하던 말던
    내 하고자 해서 한 일이니 그냥 맘 편히 비우자구요.
    그럼 얼마나 편한데요.ㅎㅎㅎ

  • 3. ..
    '07.9.19 12:38 PM (218.209.xxx.159)

    내가 할정도만 하면 편한줄 알았더니..
    다들 싫어하더군요.. 싫어하는표정이 얼굴에 역력한데..
    그것도 미치겠더라구요.

  • 4. 원글녀
    '07.9.19 12:44 PM (61.79.xxx.58)

    ..님~ ..님이 해야 할 기본 도리와 또 님이 맘편히 기분좋게 한 일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뭐라 하던 그냥 그러던지 말던지 해버리세요.
    기본 도리 다 지키고 또 더 먼저 나서서 한 일인에도 옆에서 괜히 심퉁 부리는
    사람 있어요. 그 사람들이 ..님보다 물질적으로던 다른 것으로던 더 했을수도 있죠.
    하지만 그거야 그네들이 그네들 맘 편하고자 한 것인데 왜 ..님께 싫은 표정
    보이는 건지.. -그게 잘못이죠.
    어차피 ..님은 할 도리 다 하셨으니 나중에라도 말 나오면 하실 말씀 있어요.

    참 별별 거 가지고 이렇게 저렇네 하는 사람들..그냥 외면하세요.
    그네들은 그렇게 살라고...

  • 5. 그런데
    '07.9.19 1:27 PM (121.134.xxx.43)

    원글님 말씀이 이론상으론 맞는 말인데요,
    현실적으론 그렇게 하기가 참 어려운 일이예요.

    모인 사람들이(가족이면 가족, 친구들이면 친구들...) 가치관이 비슷하고, 생각도 비슷하다면, 내가 일반적이라고 &기본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비슷해서 그 기본적인 일 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겁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주변인들의 생각이 다른 경우, 트러블이 생기는거지요.

    그런 경우, 아주 보편적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예를 들면, 대한민국 주부또는 며느리, 또는 시어머니 등등...)를 생각해서 행동하려고들 하지요.

    그런데, 그렇게 심사숙고 하여 행동함에도불구하고, 그나마도 트러블이 생기는 거랍니다...

    자게에 올라오는 많은 얘기들이 아마도 그런 경우에 해당되는게 아닐까요?

    나와 같은 기준과 가치관,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사는 것만해도 참으로 행복한 일이지요.
    원글님은 한 사람을 제외하고 주변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가지시면 될 것 같아요...

  • 6. 마자마자여
    '07.9.19 1:40 PM (218.48.xxx.188)

    원글님 말씀이 정답이에요 내 생각이 아무리 옳더라도 상대방도 올바르게 할거라는 생각을
    버리는게 하루빨리 행복해지는 방법인 것 같네요. 결국 상대방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게
    마음 안다치는 방법인 것 같아요.
    그 와중에 나만 내 도리한다는게 좀 억울할 수도 있는데 결국 그게 마음이 편하드라구요...

    아웅, 난 느므 착한거 가토...

  • 7. 원글녀
    '07.9.19 1:44 PM (61.79.xxx.58)

    그런데님~ 어찌보면 약간 오해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저 또한 글에 남긴 것에 대한 건 보편적인 일들을 놓고 예를 든 것이랍니다.
    내 주관적인 생각만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 아니고요.
    예를 들어 음식 준비하는 것에서도 나는 가까이 살아서 일을 더 한다..
    멀리 사는 형님네는 늦게 오면서 일도 제대로 돕지 않으면서 고생한다 소리도
    잘 안한다.. 이런 경우도 많잖아요.
    사실 섭섭한 부분이긴 하지만 내가 가까이 살다보니 자주 가게 되고 가까워서
    장보기나 음식 할때도 조금 더 많이 돕게 되는데 그런것도 일일이 신경쓰고
    형님네는 이렇네 저렇네 해봐야 내 속만 안좋다는 겁니다.
    솔직히 아무리 가까이 살아도 내가 정히 못하겠고 하기 싫으면 늦게 갈수도 있고
    좀 덜 도울수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불만은 가득담고 또다시 가서 먼저 일하는 건
    혹시라도 싫은소리 듣기 싫어서 아닐까요? 결국 내가 내 싫은소리 듣기 싫어서 내가
    하기 싫어도 결국 내가 하는 일의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론 또 내가 하는 격이니 이왕지사 맘 편히 어차피 내 마음이 편하지 못할바엔
    내 마음 편하게 일하고 그것에 대해서는 형님네는 이렇네 저렇네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형님이 너 가서 일해라 어째라~ 한 것이 아닌 이상은요.

    82에 글 올리시는 많은 분들 대부분 좀 기분나쁘고 황당하거나 되려 답답한
    상황때문에 고민 글 올리시는 분들 많아요. 그건 당연히 이해합니다.
    보통 그런 분들의 얘기 들어보면 시부모가 당연한듯 바라고 터무니없이 요구하거나
    형님 또는 시동생이 자기들은 잘 안하면서 나한테 해라 마라 이렇다 저렇다
    쓸데없이 참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런 경우는 이해를 한다는 거고요~

    반대로 시부모나 형님들 또는 시누나 시동생이 먼저 뭘 해달라
    또는 이래라~ 저래라 한 것도 아닌데 내가 이만큼 했다고 해서 그들에게도
    이렇게 해야한다~ 하는 기대를 갖거나 그렇지 않았다고 해서 섭섭해 하거나
    할 필요가 없다라는 겁니다.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고 결국 내 스스로 내가 한 일에 있어서 남이 그만큼
    하던 말던 남에게 섭섭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저는 그 얘길 하는 거랍니다. ^^

  • 8. 옳소
    '07.9.19 4:12 PM (125.129.xxx.232)

    전 제가 글 올린줄 알았어요.
    제 주변에 착한 콤플렉스가 있는지,마음에서 우러나기보다 이렇게하면 남이 좋게 보지 않을까 남이 나쁘게 보면 어떡하지 이런생각으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어요.
    누가 달란것도 아닌데 본인이 나서서 선물 엄청하고, 선물 받은 사람이 받기만 하고 주지 않으면 뒤에서 무지 욕하고 미워하고,자기집 청소는 안하면서 시댁이나 남의집가서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나서서 설거지해놓고서 뒤에 와서는 자기만 일하고 왔다고 욕하고..
    정말 보기 안좋더라구요.괜히 자기가 잘보이고 싶은마음에 해놓고서 남탓으로 돌려요
    그리고 님 말씀대로 필요한 사람이 전화하면 됐지,전화 하네 안하네등으로 혼자 괘씸해하구..
    저도 시부모님이 저한테 전화 한통 안하시면서 제가 전화 일주일동안 안하면 기다렸다가 남편한테 전화해서 제욕하고,또 시댁 불려가서 혼나요.

  • 9. 그런데
    '07.9.19 5:22 PM (121.134.xxx.43)

    원글님 글에 딴지걸려는 뜻은 아니고요,
    기본을 지키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는 것(상식이 통하는 사회라고 할까요?)은 행복한 일이라는 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원글 다시 한 번 읽어보니, 제가 처음 부분을 제대로 못 읽었었네요.(흔히 자게에 올라오는 큰 트러블들은 제외하셨고, 일상적인 소소한 경우를 예로 들었는데, 저는 명절 트러블이라 전자의 경우로 생각했네요.)

    원글님 말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지요.

  • 10. 원글녀
    '07.9.19 5:28 PM (61.79.xxx.58)

    ㅎㅎ 그런데~님 알아요~^^;
    또 내 마음은 그렇다해도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많으니 제 바람대로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인지라 섭섭한건 섭섭한거니..
    저도 요새 친정쪽으로 좀 이부분에서 생각차이인지... 뭘 원하거나 요구한적 없는데
    먼저 해놓고 자기처럼 같이 안햇다고 섭섭해 하는 사람이 있는 듯 하여
    불편하긴 합니다.
    이런 경험들이 있다보니 저라도 그냥 마음 비우고 내가 할 일 열심히 하면서 살자..로
    마음 먹었더니 그나마 좀 나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람이다 보니 각양각색 참 다양합니다. 한가지 일로 느끼는 감정은
    서로 다 다르듯이요. 사람이 참 어려운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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