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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친정가서 자고싶어요.
추석 차례 지낼 때 시할머님이랑 작은집 식구들이 오십니다.
남편이 작은집 식구들을 싫어해서
(저희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나서.. 저희 재산을 노렸습니다. --;;)
아예 오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할머님도 계시고 하니..
차례 지내고 아침상만 물리고 나면
친정으로 갈 예정입니다.
문제는..
작년 추석에도 같은 계획을 세웠다가..
작은집 식구들이 아침밥만 먹고 가는 바람에
친정에 담날까지 안갔었구요.
올해도 사실 어찌될 찌 모릅니다.
어제
"추석떄 언제 갈꺼야?" 라고 물었더니만
"당일날 갔다 오지 뭐." 합니다.
"가서 자고오면 안돼?"
그랬더니만 뭐라고 합니다.
"야.. 너는 명절날 시어머니 혼자 집에 두고 싶냐?"
그 말은 맞는 말이네요..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하지만..
친정 가깝다고.. (그래야.. 지하철 타고 한시간)
올 들어.. 갈때마다 한 밤도 안자고 매일 저녁에 돌아왔는데..
너무한거 아닌가요?
눈치보고 사느라고 아주 죽겠습니다.
1. 명절말고
'07.9.19 9:32 AM (116.33.xxx.33)다른때는 친정 자주 안가시나요?
전 시댁은 포항이라 주로 명절에 가는건 시댁위주로(평소 자주 못가니..)
그리고, 친정은 수시로 드나드는데..
명절에 못가는건 또 그것대로 서운하실까요?
저흰 이번에 포항에서만 지내다 오고 그 주말에 친정가려고하는데..
아직 너무 어린 애기가 있어 연휴전에 가서 연휴끝나고 올계획이거든요..
너무 오래있죠..^^
다른때는 신랑이 친정가는걸 좋아해서 자주가요..2. ...
'07.9.19 9:32 AM (210.95.xxx.231)명절 때 만이라도
와이프가 편안하게 친정 다녀오게 하고 싶지는 않은지...3. 그럼..
'07.9.19 9:37 AM (222.111.xxx.155)일단 함께 가셨다가..남편은 돌려보내고(본인이 엄마 애처러워 하시니)
님만 아이들과 일박하시고 오세요..
그정도는 배려되어야 합니다..4. ..
'07.9.19 9:38 AM (218.209.xxx.159)윗분들 말씀처럼..남편하고 어머님..두분 오붓한 시간 가지시라 하세요..
물론 좋은말로... 어머님과 같이 도란도란이야기 하고 주무시라 하시면
안될까요?5. 제 생각도 비슷
'07.9.19 9:52 AM (211.202.xxx.209)하네요.
윗분들 말씀처럼 남편하고 어머님 두분이 오붓한 시간 가지시라고 하시고 가세요.
그리고 사실 친정이 가까워서 자주 가게 된다고 하더라도..
저는 명절날은 마지막날 피곤한 마음과 몸(특히 마음)을 친정에서 쉬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친정이 꼭 가고 싶더라구요.6. .
'07.9.19 10:34 AM (121.186.xxx.179)참...남편분 어찌 자기집 생각만 하는지...
"야.. 너는 명절날 시어머니 혼자 집에 두고 싶냐?"
이 말에 깨깽 하시다니요~~~
시어무니랑 같이 살기까지 한다면서요...ㅠㅠ
명절때 부모님 보고 싶고 집에서 자고 싶기도 하는맘을 어찌 그리 못알아주는지..
며느리는 부모도 없답니까
윗분말씀처럼 남편이랑 시어무니랑 있으라 하세요7. ...
'07.9.19 11:06 AM (218.48.xxx.188)남편분 너무 이기적이다...
같이 사는데도 명절 하루 혼자 주무신다구 뭐가 어케 된다구...
윗분들 말씀처럼 남편만 보내세요...8. 윤맘
'07.9.19 11:19 AM (59.6.xxx.11)그러게.. 그럼 친정 부모님은 추석에 딸 이랑 지내고 싶지 않답니까?
윗분들 말씀대로 꼭 어머니 혼자 계시는거 싫으면 아들이 같이 있어주면 되겠네요.
며느리 예뻐서 같이 있으면 하는거 아니잖아요? 밥 하는거 불편한거 때문이죠.
그렇게 어머니 생각하면 본인이 어머니 식사 챙기면서 명절 대접도 하면 되겠네..
본인은 자기 부모님 한테 효도 하고 싶고,
부인은 부인 부모님 한테 효도 하는거 싫고...
아주 이기적인 분이시네...9. 어머나
'07.9.19 11:52 AM (71.63.xxx.23)너는 명절날 시어머니 혼자 집에 두고 싶냐는 말에 팍 수긍을 하셨어요?
저같음 바로 그러는 너는 명절날 장모님 혼자 집에 두고 싶냐고 쏴줬을 거예요.
따로 지내다 명절에나 얼굴 보는 시어머니라면 모를까 평소에 시어머니 모시고 같이 사신다면서요.10. 아놔...
'07.9.19 12:03 PM (61.81.xxx.172)365일중에 기껏해야 설날하루,추석명절하루 합해봐야 꼴랑 이틀인데 혼자계심 또 어때서 그런대요?
정 그리 마음이 쓰이시면 신랑분 보내시구 원글님이랑 아이들은 하루더 있다오세요
남편분 완전 이기적이시다...11. ..
'07.9.19 2:18 PM (125.177.xxx.20)사실 같이 사는 시어머님면 먼저 친정가서 자고 와라 하셔야 하는건데
본인은 매일 같이 계시잖아요 남편도 너무하네요 그날 하루 좀 혼자 계심 어때서요
애들도 아니고 그날이 그날이지 뭐 특별하다고요
저도 친정이 멀어 자주는 못가는데 남편 같이 가면 빨리 가자고 난리고..
피곤해서 아이랑 시간날때 가서 2-3일 있다오곤해요
님도 혼자 가세요 명절 아닐때12. 원글입니다.
'07.9.19 3:33 PM (211.104.xxx.252)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쓸데없이 효자가 많은지..
저희 시어머니가 시집살이를 좀 심하게 하셨어요.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까지 평생 친정가서 자고 온게 딸랑 두번이시래요.
전 그래서 울 시엄니 좀 딱하게 생각 했었는데..
말씀으로는 '내집 떠나서 자는거 싫다.' 그러세요.
(아버님 돌아가신 지금도.. 친정에도 가면 보통 당일로 오시고..
여행도 주로 당일치기만 다니시는거보면 맘에 없는말 하시는거 같지는 않아요.)
어머님은 잘 해주시고.. 저보고도 가서 자고오라고 하시는데.
남편이란 작자가 중간에서 지 맘대로네요...--;;
남편 보내고 자고 오던지.... 10월경에 하루 날 잡던지 할래요.13. 천사표
'07.9.19 3:39 PM (121.140.xxx.116)에궁...
어째 그래 천사표들이 많은지...
님도 갈 데 없는 천사표네요.
덕분에 가정 화목하고 별 탈없는 것이구요.
여자의 희생이 없으면 뭐든 제대로 되는게 없는데
그것좀 알아주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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