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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갈데가 없다.. 우린..
남편이란 작자가 사업하다 집 날리고.. (현재 월급 차압당함..)
이제는 추석이고 설이고 갈데가 없어요..
가려고들면 갈수는 있겠지만 가고싶지 않아요..
이제 참고 싶지도 않고..
예전에 아이들 어릴때는 명절에 한번만 안가고 딴데 가봤으면 하고 살았었는데..(특히 여행가신다는분들.. 엄청 부러웠죠..)
그러다가 애아빠가 명절에 일을 하고 아이들은 어리고 시댁은 멀고 딱 한번 안간적 있었더랬는데..
그때는 엄청 좋더라구요.. 가야하는데 안가는거라..
그런데 요즘엔 안가도 되는데 명절이 싫어요..
몸은 편한데 맘이 쓸쓸해요..
여행가라! 하시겠지만 저희 집 월급 차압당하고 있어서 그것도 쉽지 않아요..
이번 명절엔 또 애들 데리고 어디로 나가야 좋을지..
작년 추석엔 애들 데리고 괜히 버스타고(남편은 일했어요..) 신촌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점심 먹고 들어왔더니 하루가 다 갔더라구요..
이번 추석도 쓸쓸할거예요..
전 두가지 모두 경험해 보았지만..
몸이 힘들어도 시댁과의 사이가 그냥 왠만하면 북적북적 지내는게 아이들한테도 저한테도 좋은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당장 며칠뒤에 시댁 가서 송편빚고 차례상 준비하는거 생각만해도 고역이실거라는것도 백번 동감합니다..
저도 해봤으니까요..
하지만.. 전 그냥 예전처럼 시댁에 가도 어색하지 않게 추석을 보낼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상 다시 좋아진다면.. 또 명절에 집에 있고 싶겠지만요..ㅎㅎ
이번 추석당일엔 영화 한편보고.. 맛있는 점심 사먹이고 들어와야죠..
좀더 크면 "엄마.. 우린 왜 할아버지집에 안가?" 할텐데..
그것도 참 걱정입니다..
1. 꼭..
'07.9.18 10:37 AM (125.57.xxx.115)어딜 가야 맛이 아니고...
그냥 댁에서 애들하고 조금씩..송편도 해보시고...전이나 녹두부침개도 간단하게 해서 드세요..
명절때 사정상 시댁 못가는 사람들..대부분 그렇게 시간보내던데요..가족들끼리 오붓하게...2. 아이
'07.9.18 10:44 AM (121.88.xxx.155)들이 아직 어리 신것 보니가 결혼 몇년차가 아닌듯 하네요
저는 결혼 20년 차고 둘째 입니다
저희 형님댁이 종교 관계로 몇년을 오고 가지 않았어요
장손 이신데 제사를 못모시겠다고 해서 그리 됐었는데 형님 내외분보다
아이들이 이 상황을 뭐라 해석 할지가 저는 걱정이 되곤 했죠
물론 이 아이들도 모두 모태 신앙 이였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죠
사연이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아이들 생각 해서라도 님께서 잘 생각 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이 50이 다되니 이 세상에 용서 못할일이 없더라고요
제 나이 30 대를 돌아보면 온갖것이 실수 투성이 인데도 내 생각이 다 맞는것 처럼 왜이리도
잘났었는지 .. 오해 마세요 님께서 그렇다는것이 아니니..
님에 마음을 헤아리고 있습니다
어떤 심정인지도 토닥 토닥 하고 싶고 훗날의 좋은 날이 있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 하시고
하루 빨리 님의 마음이 무엇가로 녹여 졌으면 하네요3. 집에서
'07.9.18 10:48 AM (222.106.xxx.20)송편 만들고 전 부치고 하다 보면 북적거리고 명절 분위기 나요.
애들도 쓸쓸한 느낌 덜 들구요.
맘 편하게 먹으세요.
그러다 보면 잘 풀리겠지요. 토닥토닥.4. ...
'07.9.18 10:55 AM (210.210.xxx.165)다른날보다
이런명절이오면 더욱 맘도 울적해지는상황
힘내시란 말박엔 나오질않내요
화이팅!!!!!!이요5. 같은맘
'07.9.18 1:00 PM (203.234.xxx.246)나만 참으면 해결됩니다
누구보다 그마음 잘압니다 내가 그랬으니..
후회합니다 아무리 미워도 내남편 부모고 내아이 조부모님인데..
남편과 헤어지면 몰라도..가족들에게 맘의 상처입힙니다
내자식을 위해 한다고 생각하고 참아보면..또 좋은날이 오고..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후회도 됩니다6. 친정
'07.9.19 9:56 AM (211.232.xxx.2)친정 안가시나요? 친정하곤 별 문제 없어보이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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