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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게에 올라온...경상도 사투리를 읽다보니...
그래서...그 드라마 볼때마다...억양을 흉내내다보니..
어느새...저희도 모르게..경상도 사람처럼 말하는게 습관처럼 되 버렸어요...
(고향은 전라도지만...결혼한 지금도...동생과 통화할때면...그 시절 옥이이모 사투리가 나온다는..
^^)
그러다가...학교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경상도 쪽에서...온 학생들 말 들어보니...
티비에서 흔히 하는 경상도 사투리하곤 전혀 틀리더라구요...
그런 경험은...예전에...놀러갔는데
우리가 구사하는 사투리와 오리지널 경상도 아이들이 쓰는 말 억양자체가 완전히 틀리더라구요...
경상도도...다...억양이 틀리고..하던데..
대구나..부산..사천쪽 사람들 발음을 들어봤지만...티비에서 구사하는 사투리하곤 완전히 달라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연기자들이...진짜 사투리 흉내내기 힘드니깐..대충..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전라도 사투리를 흉내내는 연기자들도...엉뚱한 억양으로 연기하는 사람 많거든요...
전라도에선 저런 말 안 쓰는데...오버해서 쓰는 사람들 연기자들 많아요..참 어색하죠..ㅎㅎ
진짜...방송에서 처럼..그런 억양으로 말하는 지역이 있나요?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1. 곽경택감독
'07.9.18 5:27 AM (125.176.xxx.36)의 친구는 진짜입니다.
이번에 사랑" 주진모 예고편보니 정말 잘하더군요.
부산 포함한 경남사투리와 경북사투리가 많이 다른데
예전에 위풍당당 그녀 배두나 참 잘했어요. 제대로 경북 사투리 하더군요.
부산사람들은 그녀가 잘 못한다고 했어요.
부산만 살아본 사람들은 경북말 잘 몰라요.
전 대구 부산 다 살아봐서...^^
서울대학교/경북대학교 어머니 이런 단어는 억양이 완전히 다릅니다.
대구 사람은 커피 태워 먹는다 합니다. 부산사람은 이 말 안쓰구요.
아침에 일찍 깨배도.(깨워줘)이말은 부산에서만 쓰고 대구는 안쓰는 말이죠^^2. 그 곽감독이
'07.9.18 5:58 AM (211.176.xxx.104)부산출신아닌가요?
3. 전
'07.9.18 6:50 AM (203.81.xxx.81)서울 출신이지만 친정아버지 고향이 경상도라...경상도말 구분은 하는데, 그래도 흉내는 잘 못내요. 경남하고 경북하고 완전 틀리구요, 경남도 부산쪽이랑 진주쪽이랑 틀려요..부산은 좀 느긋 나긋 한데, 진주는 좀 빠른 느낌?
경북도 바닷가쪽하고 소백산쪽하곤 좀 다르고..
흉내는 못내도 이상하게 제가 말을 많이 하고 있으면 고향이 경상도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구요.
영어를 할 때도 경상도 사람들 특유 억양으로 한데요.ㅋㅋ4. 하긴(윗글)
'07.9.18 6:52 AM (203.81.xxx.81)시집을 전라도 집안으로 오다보니...전라도 말도 전북하고 전남하고 완전 틀리던데요?
전북은 약간 충청도말하고 비슷하구 전남은 우리가 흔히 아는 전라도 말이구.
친정에서 들은 경상도(경북)말은 반말같은게 많았는데요..
시댁에서 듣는 전남 말은 욕같은게 많아요.5. 그거요
'07.9.18 7:21 AM (122.34.xxx.243)같은전라도 사투리라도 지방마다 다 틀리고
경상도 사투리도 각양각색이래요
그래서 억양만 듣고도 아 내고향사람하신대요6. !!!
'07.9.18 7:33 AM (124.63.xxx.117)저도 서부경남쪽이 고향이구요.. 부산에 사는데요.. 억양이 틀립니다.. 부산에서 고향사람 찾기란 대화를 해보믄 됩니다... 가끔 대화중에 고향얘기 하지않아도 동향인거 알지요... 어찌나 반가운지...!!! 가끔 티비에 나오믄 사투리보면 넘 오버한다 싶더니 대구쪽이 였넹~~~
7. 티비는오버쟁이
'07.9.18 8:13 AM (211.106.xxx.49)티비에 각 지역 사투리 나올 때 보면 너무 오버해서 하는 경향이 많아요.
저는 경상도 사는데 티비의 경상도 말투 보면 심하게 오버하네 하는 생각이 들구요,
또, 반대로 그외의 지역 사투리 나오면 진짜로 믿게 되더라구요.
부모님이 충청도 분이신데 경상도 토박이인 제 남편은 진짜로 충청도 사람들은
대화할 때 엄~~청 느리고, 했어유~라고만 하는 줄 알더라구요.
같은 경상도래도 저는 사투리 잘 안 쓰는 지역에 살다가
대구에서 대학을 다니게 됬는데 처음 들어보는 말이 너무 많은 겁니다.
적응을 못해서 안절부절이였는데 듣고보면 정말 표준어로는 표현 못하는 미묘한
말들이 참 많더라구요.
예를 들어 낭창하다, 뻔뻔하면서도 백치스럽다(?) 이런 뜻 같은데
대구 외 지역의 경상도 사람들은 잘 못 알아듣죠?8. 요전의
'07.9.18 8:52 AM (210.183.xxx.75)밀양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다 외지 사람 데려다 사투리 시킨 듯 어색한데 송강호 씨만 참 사투리 잘한다, 생각했더니 경상도 출신이시더라구요^^;; 경남이 사투리가 좀더 심한 편인데 같은 경남이라도 부산, 창원, 밀양, 진주, 울산... 전부 사투리가 다릅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경상도인데 가끔 말이 안 통할 때도 있답니다.
9. 경상북도
'07.9.18 9:05 AM (125.132.xxx.34)와 경상남도 도 차이가 많이나서 서로 잘 못알아듣기도함.....
티비에서쓰는 사투리는 사실 지방에서는 그렇게 안해요....
저는 남편 회사땜에 부산에 잠깐 살았는데, 특히 재래시장에가면 장사하시는 할머니들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수 가 없어서 참 난감했어요...
그나마 윗분 중에쓰셨듯이 영화 친구 에서는 그쪽 지방사투리와 억양에 아주 가깝더군요...
할머니 할아버지 말은 하나도 못알아들어요.....10. ....
'07.9.18 9:07 AM (210.110.xxx.184)부산토박이로서..주진모가 흉내는 잘 냈지만 썩 맘에 들진 않던데요.
다른 지방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정쩡하게 흉내내는 티비용 경상도 사투리 토박이 입장에서는 듣기 거북해요.11. 전..
'07.9.18 9:14 AM (210.105.xxx.253)경북 북부지방인데요. 강원도 출신이냐고 많이 묻네요...아무래도 강원도와 가까우니 그쪽과 좀 비슷하게 들리나봐요. 경북북부도 문경,상주쪽과 안동영주쪽이 많이 다르답니다.
12. ...
'07.9.18 9:21 AM (222.97.xxx.98)부산에 나이드신 분들은 대부분 서부경남 출신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원래 부산 사투리랑은 조금 다르게 억세고 톤이 좀더 높고 강하죠.
제가 부산토박인데 가끔 저희 부모님이나 다른 어른들의 말을 못알아 들을때가 있습니다.^^13. 여담..
'07.9.18 9:26 AM (218.48.xxx.180)사투리 얘기사 나와서 갑자기 생각납니다..
아현동 마님에서 길라네 형수님이랑 형수 친정엄마랑 전라도 사투리 쓰는데요..
둘이.. 사투리가 달라요 ㅠ.ㅠ
친정엄마는 전북(이분은 진짜 고향이 전북임) 딸은 전남쪽이더라구요.
전북출신인 저랑 전남출신이 제친구랑.. 둘이 엄청 웃었어요 ^^
아마 그냥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똑같은줄 알겠죠? ^^14. 충청도
'07.9.18 10:24 AM (211.33.xxx.45)충청도두 전라도 인근쪽은 전라북도 사투리써요... 충청북도하고는 전혀 틀려요.
가끔 전라도사투리로 오해받기도 해요..후후.15. 궁금...
'07.9.18 11:17 AM (219.250.xxx.27)위 댓글 중에 경상도라도 사투리 잘 안쓰는 곳에 사셨다는 분..
거기가 어딘지 알고 싶어요...16. ...
'07.9.18 12:32 PM (203.229.xxx.225)전에 상주 토박이 친구가 상주는 경상도 사투리 안 쓴다고 하더니만... 타 경북지방이랑 또 달라서 그렇지 사투리 맞던데 그 친구는 사투리 아니라고 믿어서 사투리 맞다고 가르쳐준 적 있어요.^^
사투리 안 쓰는 곳이라면 포항 포스코주택단지(효자동 지곡동 등)가 아닐까요? 거긴 서울말 많이 쓰거든요.17. 궁금..
'07.9.18 12:50 PM (219.250.xxx.27)저두 경상도 사람으로 서울산지가 경상도에 산 것보다 더 오래된 사람인데..
어떤 여성분이 방송에서( 임성훈이 진행하던 퀴즈 프로그램) 경상도 사투리 심하게 쓰시면서도 굳이 자기 말은 표준어라고 자기가 사는 곳은 사투리 안쓰고 표준어 쓰는 곳이라고 해서
속으로 뜨악 했었거든요..그 분 대구분 같던데..경상도 사투리 흉내까지 내시던데
흉내나 자기 말이나 똑 같던데,,왜 그분 그렇게 오버 하셨는지..
근데 실제로 그런 곳이 있는지 궁금해서요.. 포항 포스코 주택단지에 사시는 분들 중 서울에서 이주하신 분들은 서울 말 쓰실테고..
하지만 그 분 자식들은 사투리 쓰지 않을까요? 제가 아는 후배도 그런 경우인데 완전 경상도 사투리 제대로 구사하거든요...
사투리를 안쓴다는 건 사투리인 단어를 안쓴다는 것이지 사성고저가 제대로 발현되는 사투리 억양까지 안쓴다는 게 아닌 것 같아요...억양은 사투리인데 단지 생소한 사투리 단어를 안쓴다고 나는 표준어를 쓴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란 거죠..
저도 서울 오래 살아도 억양만큼은 티가 나고,,,특히 영어 쓸땐 ..
로스트에 나오는 한국 남자도 부산사람이잖아요,,,그래서 인지 본토박이 영어가 아닌
부산사투리 영어억양이 나와서 신기하다고 생각해요..그렇게 미국오래 살아도 억양이...18. 티비는오버쟁이
'07.9.18 1:21 PM (211.220.xxx.249)제가 사투리 거의 안 쓴다고 적었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군요.
단어를 나타내는 사투리를 안 쓴다는 거지 억양은 경상도 억양 맞습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겠죠..
대학 시절엔 저보고 서울에서 왔냐고 했어요.억양이 대구에 비해 약한 편이라 그랬나봐요.
부모님이 사투리랑 억양이 경상도 말을 안 쓰시니 영향을 받은 거 같아요.
중학교 때는 제 말투를 시기해서 절 미워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때까지 아무 생각없었는데 정말 충격이였어요.늘상 쓰는 말인데..
또 다른 예로 제 친구가 윗쪽 지방으로 결혼을 해서 갔는데
얘 또한 사투리 잘 안 쓰는 친구였는데 그쪽 사람들이 제 친구보고 경상도 사람인지는 모르고
억양이 튀니깐 연변에서 왔냐고 그랬다네요.그말 듣고 얼마나 배꼽 잡았는지 몰라요.19. 전
'07.9.18 1:33 PM (116.120.xxx.186)갱상도(^^)에 오래 살고있는데
사투리단어는 안씁니다.쓸일이 없죠.(다들 경상도라고 하지 갱상도라고 하진않죠.아주 늙으신분말구는)
그러나 본토박이라 억양은 보고들은게 표가나나보더라구요.20. 궁금..
'07.9.18 1:56 PM (219.250.xxx.27)억양이 문제예요,,
서울사람들이 사투리 단어로 경상도사투리를 판별하는 게 아니라
억양으로 경상도사투리를 판별해요..
경상도 만큼은 억양에 사성고저가 있어서 판별이 쉽죠..
타지역 출신 연기자들이 경상도사투리를 구사 못하는 건,,,
사성고저를 잘 모르기 때문에 한계가 있어요
그걸 경상도 사람들이 들을땐 사성고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어색하고 이상하게 들리는 거죠..
하여간 사투리단어를 안써도 억양이 사성고저인 이상,
사투리 구사자가 되는 거죠...
연변사람이냐고 이야기 나온건,,아마 중국도 사성고저의 나라인지라
그분 억양이 비슷하게 들렸나 봅니다..^^
저두 서울말 꽤 잘 구사해서 출생지를 이야기 안하면 다 서울본토박이 인 줄 알지만...
아주 가까운 사람들은 다 압니다..
제가 아주 심하게 흥분해서 싸울때면 억양이 튀어나오는 지라..^^
이 억양은 숨기기 어려워요...21. 억양이...ㅎㅎㅎ
'07.9.18 2:09 PM (222.98.xxx.175)제가 본 억양중 최고는요.
어린 아이인데 초등 1~2학년쯤 되었습니다.
어려서 전라도에 살았었고 엄마도 전라도 사람입니다.
그런데 아빠 회사 발령이 경상도로 나서 거기서 2년 넘게 살았더랍니다.
그러다가 서울로 올라왔지요.
그 아이를 첨 봤을때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 한국 말이니 뜻은 알겠는데 도대체 알수없는 이 위화감은 뭘까...한참 생각을 해봤지요.
그러니까 쓰는 단어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그런데 억양은 전라도 억양이지요.ㅎㅎㅎㅎ
그런데 서울에서 또 1~2년 살다보니 점점 억양이 약해집니다. 말이 순해진다고나 할까요.
나중엔 거의 서울말 쓰던데요.ㅎㅎㅎ22. 원글이...
'07.9.18 2:55 PM (219.241.xxx.32)궁금했던게 풀렸네요..
역시나..티비는 오버쟁이...그런것 같습니다..
원글에도 썼듯이...
연기자들 전라도 사투리 정말 어색하거든요
특히..목포는 항구다의...차인표...거의 죽음이죠..
반면...성동일씨나..이한휘씨..(이분은..원래 이쪽출신인가요?) 암튼..
이 분들이 오리지널처럼 구사하세요...
티비에서도 좀 검증된..사투리구현을 햇음 하는 바램입니다..23. 저
'07.9.18 3:39 PM (122.128.xxx.241)울산에서 33년 살았습니다
시댁 안동입니다
같은 경상도지만 경북과 경남의 차이 나더군요
안동말 못알아먹고 맴맴~~ ㅠㅠ24. 정말
'07.9.19 2:16 AM (125.182.xxx.37)우리나라 사투리 다양하고 재미있습니다.
전 대구에서 학교졸업하고 잠시 수도권지역에서 직장생활하고선
십여년 경남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학교다닐땐 경북 여러지역에서 온 친구들의 억양이 제각각이고
수도권도 서울, 인천, 수원 등등 모두 차이가 있었지요.
마찬가지로 경남도 지역별 억양이 무척이나 다양했지요.
그중 압권은 서울사람들이 꼬옥 하는말 경상도 사람들은 영어억양도
경상도식으로 한다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제가 듣기엔
서울사람들 영어억양도 서울특유의 뭔가가 있습니다. 원어민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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