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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안하는 중3아들넘.
가만히 앉아 있는데, 참으로 심~난 하네요.
어쩜 저다지도 공부하기가 싫은지...
오늘 학교 갔다와서 중간고사 보기 전 마지막으로 피씨방엘 두시간만 다녀오겠다던 녀석이
거의 4시가 다 되서 힘 다 빠진 듯 들어와서는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하고는
저녁 먹을 때까정 퍼 자네요.
저녁먹고 쉰다고 9시까지 티비앞에 앉아있다가 소리지르니까 그제서야 느릿느릿 수학문제집을 넘기네요.
참, 심난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중학교때 저렇게 공부 안하는 놈이 고등학교 가서 갑자기 정신차리고 공부 열심히하는 예도 있을까요?
가끔 그런 애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남의 일인것만 같고, 나에게는 영원히 그날이 오지 않을 것같은...
그런 생각때문에 심난합니다.
토요일밤에... 뭔가 희망적인 말이 무척 절실합니다.
제게 희망을 팍.팍! 쏘아주실 부~~, 어디 없을까요?
감사합니다.
1. 휴...
'07.9.15 11:19 PM (116.120.xxx.186)울애도 그래요.
그래도 원글님네 중3은 수학문제집이라도 넘기네요.
자기 기분좋으면 뭐해주세요~네..하면서 스파게티 실컷 먹고자고
기분이 좀 나쁘면...자꾸 이거저거 해라고 시킨다고 짜증내고..
가만 생각해보니...저두 왜 공부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공부한다고 꼭 잘나간다는 보장도 없더만...
sky대 한곳 나와서 취직한 회사 마음에 안든다고 4년반만에 그만두고
집에서 노는 오빠와...
공부 안해서 대입에 실패한 오빠친구는 군대갔다와서는 집안가업인 제과점 하나더 내서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그 모습을 비교해보면...
참 그렇더라구요.
성적이 나오던지...아니면 부지런하던지...둘중하나이라면 그냥 추석전후는 그냥 넘어가세요.^^
지가 할려고 해야지 ,,,그러다가도 자다가도 부모말듣는 아이가 성공한다고 알려주세요.^^2. ..
'07.9.15 11:25 PM (59.19.xxx.135)고2 울 딸........오늘 2시쯤 집에 와서 저녁때까지 자다가 밥 먹고 내리 tv, 컴푸터 끼고 있습니다.................에고.
3. 각서
'07.9.15 11:36 PM (220.83.xxx.72)얼마전 82의 어떤 님이 말씀하시길 고교생인데 공부를 넘 안해서 각서를 썼대요
기억이 가물거리긴 하지만 대강의 내용이
"부모는 하라고 했지만 본인이 공부를 하지 않으니 커서도 부모 원망 않는다"
그 담부턴 알아서 한다던데요4. 답답...
'07.9.15 11:52 PM (194.80.xxx.10)하시겠어요.
부모가 될 사람도 아이를 갖기전에 각서를 써야 할 거 같아요.
'이 아이가 태어나
나중에 공부를 무지 안해서
속을 엄청 썩이더라도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라고5. 에공,,,
'07.9.15 11:59 PM (116.120.xxx.186)엄마마음이 그 각서쓴후에도 공부안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속터져요.
애는 애이고...그렇게 그런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아까운 시간을 포기할 수가 없는게 부모마음이지요.ㅠㅠ
-각서써도 공부만 안할 녀석의 엄마가-6. ****
'07.9.16 1:12 AM (82.44.xxx.113)미성년(중3이나 고2)하고 각서쓰면 그 각서가 효력을 가지나요?
7. 이렇게
'07.9.16 1:22 AM (222.234.xxx.193)독하게 맘 먹고 이렇게 한달간 해보세요.
공부 안한 애들이 얻을 수 있는 직업군을 애랑 다녀보고
그 직업의 전망,급여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이 직업을 가지려면 뭘 해야하는지를 같이 알아보고 다니세요.
그럴 때는 겁주려는 것이 아니라, 니가 고등학교 들어가면 이 직업을
택해야하니까 미리 준비하고 조사하는 거라고 하세요.
말하자면 자동차 정비공을 하려면, 그 업체 가서 급여나,어떻게 하면 기술을 마스터하는지
등등을 알아내고,
아들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독립시킬 준비 등을 진지하게 세워나갑니다.
'넌 어차피 대학 못갈 테니까 기술 준비해서 고3되면 독립하도록 스케쥴을 짜야겠다'
하시고 그렇게 해나가세요.
애 붙잡고 일년 내내 실강이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동대문 시장 알바라던가, 그 일당을 계산해보시고
생활비등을 계산해서 니가 준비하라고 하세요.
냉정하게 해야합니다.
정말로 그럴 맘을 먹고요.
애걸복걸해서 공부하라고 해봤자...오히려 대학 들어가면 놀자판이 됩니다.8. ..
'07.9.16 2:38 AM (121.55.xxx.237)저두 중3 무심애땜시 수시로 편두통을 앓고 있네요.
공부랑은 담을 쌓았는지 원~
하도 공부할 생각을 안해서 지난달부터 학원을 끊고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 말하라고 했는데 아직도 할 맘이 없나봐요. 쭉 그맘이면 어쩌나 싶어 저만 안절부절입니다.
하기 싫은데 학원까지 끊었으니 시간이 남아돌아요.
학교갔다와서 낮잠자기 시작하더니 이젠 아예 그 시간이면 자고있어요.
내가 맘을 비워야지 하면서도 그게 쉽게 안되네요.
큰애라 더 욕심을 부리게되는거 같기도하고
주위에선 남자애들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야 정신차리고 공부한다고 지금은 놀게 놔 두라는데 이렇게 마냥 기다리고만 있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아유~ 이 글 쓰다보니 또 가슴이 답답해오네요..9. 여기
'07.9.16 8:39 AM (220.75.xxx.143)미치고 팔짝 뛰겠는 엄마 또 하나있습니다.
고3딸, 잠자고 tv보고 친구랑 전화질. 옷사러 동대문 다니고.
그래도 학교는 정시에 가서 정시에 꼬박꼬박 옵니다.
학원 안다니죠...3년 개근상 받는게 목표라나 뭐라나....ㅠㅠ10. 중2아들...
'07.9.16 12:24 PM (124.51.xxx.230)공부 관심 없는 아들 여기도 있네요....
저나 남편이나 아들이 공부만 하길 바라는 것두 아니라서
다른 직업을 알아봐라.... 기술을 배워보든지... 그랬죠...
근데 눈만 높아서리 공대를 간다나요... 무슨무슨전자 들어가서
연봉 많이 받고 산대요...
근데 공부가 중간이네요.... ㅠ.ㅠ
그런 좋은 회사는 아무나 들어가냐고요...
성적이 영 안나와서 이젠 학원비도 아깝구....
학원을 줄여봐라.... 그래도 학원은 다녀야 한대요...
정말 본전 생각 납니다...
남편은 학교도 보내지 말라는데... 그럴 수도 없구...
지가 만족하고 행복해 하기만 한다면 환경미화원이 된다 해도 말릴 생각 없거든요...
답답합니다....11. 답답
'07.9.16 2:14 PM (59.186.xxx.147)한 엄마들 한탄신세 읽고 있으니 위로가 됩니다. 돈이 뭔지 .돈만 있으면 이렇게 애들하고 안싸울텐데. 외워라. 했냐. 미안했다가도 소리지르고. 어쩌겠습니까. 내 입속은 다 부르트고. 남편 말안드고, 자식 말안듣고, 친정부모 걱정이고, 내몸 아프고, 내몸 살찌고. 기도가 한숨으로 한숨이 기도로.
12. 고2딸
'07.9.16 2:27 PM (124.111.xxx.71)저희 아이도 공부와는 별로 안친해서 퍽이나 실랑이 했는데요,
저는 영어, 수학은 중3겨울방학까지 과외 시켰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한거지만 평소에는 안하고 과외있는 날 숙제 겨우하는 정도여서
잔소리 숱하게 했지만 별 소용없었어요. 그래도 머리가 나쁜진않은지 중학교내신은
괜찮게 나왔고 고등학교때 모의고사는 항상 1등급유지합니다.
과외비 좀 버거웠지만 중학교때까지만 너한테 투자한다, 고등학교때는 공부할 마음이 생기면
단과학원을 다니던지 인강을 듣던지 니가 하고싶은대로해라 했더니 그리하겠다했구요.
대학도 서울에 있는 대학가면 4년 등록금대주고 지방대가면 1년 등록금만 해주겠다
나머지 용돈은 네가 벌어써야한다고 그래야 엄마,아빠 노후생활할 수있다
대학떨어지면 재수는 없다, 생활비 벌어야하고 공부하고싶은 마음이 들면 학원비정도는
대주겠다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생활해야한다
잊어버릴 만하면 한번씩 얘기했더니 지금은 거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네요.
애한테 너무 부담주는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요즘 아이들 너무 아무 생각이 없는 것같아서 자극이 필요하지않나 싶어요.
아직은 과외없이 사탐 인강만 듣고도 내신은 2.3등급이고 모의고사는 1,2등급 유지하고있어요.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철도 늦게들고 학교생활도 여유있게 한다지만
기초가 부족할 땐 막상 공부하려할 때 성적올리기가 쉽지 않으니
놀더라도 영어, 수학은 쉬지 않게 배려가 또는 강압이 필요한 거같아요.
전과목 잘하기 바래지 마시고 영어, 수학만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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