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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아픈데..

투잡우먼 조회수 : 614
작성일 : 2007-09-15 17:00:37
추석은 다가오고..
신경이 많이 쓰인답니다..

전 직장다니면서 집에서 쇼핑몰도 한답니다..
그래서 인지 항상 피곤하고 바쁩니다..
이러다 골병들겠구나 생각도 하지만..
제가 워낙 바쁘게 사는걸 좋아해서 즐기고 살려고 하는데..

그런데 요즘 갑자기 기운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식은땀이 납니다..
병원에 입원해서 때가 되면 밥주고 청소신경안쓰고 편하게 쉬고 싶은생각만 듭니다..
집에서 휴가내고 며칠 쉬어도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다 거슬려 결국은 일을 합니다..
그래서 쉽게 휴식이 안됩니다..

조금있으면 명절이 다가오는데 걱정입니다..
그리고 제가 맏며느리인데 가긴가야겠고, 쉬고도 싶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님들 입장에서 말씀좀 해 주세요..
IP : 220.65.xxx.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5 5:29 PM (221.162.xxx.73)

    힘드시겠네요...
    눈 딱 감고 넘 아파서 못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이번엔 가지마시고 푹 쉬세요...
    우리가 살아야 할 날이 더 많고 앞으로 지내야할 명절이 많은데...
    물론 맘도 불편할 테고...뒤통수가 따가우겠지만..
    착한 며느리에 구애받지 마시고...까짓 욕 한번 듣겠다 각오하시고
    그냥 암 생각없이 며칠 쭈욱 늘어지게 쉬는거예요..
    사실 저두 맏며느리인데 이번만큼은 애들만 보내고 저는 가지않을려고
    맘먹었네요...넘 착한 며느리로 지내다보니 저만 스트레스로 병들어 가네요...

  • 2. 투잡우먼
    '07.9.15 5:33 PM (220.65.xxx.1)

    아직 남편에게 얘기는 안했는데 ..
    안가는쪽으로 맘이 기우네요..
    동서가 있지만 제가 하루종일 서서 나물외 중요한 음식은 제가 다 한답니다..
    동서는 나물 다듬고 부치고 뒷정리 및 잔잔한 일을 많이 하죠..
    그래서 더 못가겠어요..

  • 3. 에공..
    '07.9.15 5:49 PM (210.222.xxx.41)

    저도 우먼님 동서처럼 뒷처리담당 21년입니다.
    명절지나고 손바닦 한껍질 벗습니다.일의 정도 차이야 집안마다 다르겠지만 동서가 하는 뒷설거지도 스트레스나 노동강도 만만치 않습니다.더 할수도 있지요.....
    이번엔 동서보고 바꿔서 해보자고 하시지요.

  • 4. 남편에게 먼저
    '07.9.15 6:44 PM (121.147.xxx.142)

    몸 상태가 좋지않다는 걸 말해서 시댁에 알도록 한 후
    다음 주중엔 님께서 시어머님과 상의를 하시며
    가능하면 가도록 하겠다며 지금 너무 힘들게 지내고 있다는 걸 알리시고
    가야할 날 남편과 아이들 먼저 보내시고
    명절에는 어떻해서든 가겠다고 시댁에 전화하시고
    명절 당일엔 동서에게 미안하다 부탁한다며 전화~~
    너무 복잡한가요^^

  • 5. 아프다고
    '07.9.15 7:23 PM (220.91.xxx.183)

    들어 누우세요...동서들 미안해 하고

  • 6. 책임감
    '07.9.16 6:46 PM (60.196.xxx.2)

    그래도 추석이 한 열흘 남았는데 일을 조금 줄이든지 약을 먹든지하여
    몸 상태를 좀 낫게 해서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명절이 한달에 한번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봐야 1년에 2번 있는 명절인데 남의 집 며느리가
    내 몸 피곤하다고 안 가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시는건 좀 아닌것 같네요.
    몸이 안 좋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남편,시동생보고 좀 도와달라 하세요.
    중요한 음식은 이번에는 동서한테 한번 맡겨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
    시댁이나 남편, 동서들에게 당당하고 내 말빨이 먹히려면
    내 할 도리는 웬만하면 해야되지 않나 싶어요.
    나이 먹은 아짐이라 그런지(40대중반) 좀 보수적이죠?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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