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신의염??시신닦는거요??그거 가족이 직접 하는건가요??
정말인가요?~~~
1. ....
'07.9.15 2:02 PM (58.233.xxx.85)지금 누가 직접 하나요?
그저 창밖으로 구경은 시키더이다2. 코스코
'07.9.15 2:05 PM (222.106.xxx.83)얼마전에 성모병원에서 장래식에 갔다가 봤어요
그댁은 가족들이 직접 시신을 닦으시고 옷을 입히시다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있는데
좀 안된소리기는 하지만
아푸시고 연세가 많으셔서 돌아가신분 몸을 그렇게 보이는게 좋지 안더라구요
가족이 스텝 스텝 하면서 찬송가도 부르고... 잘가시라고 마지막 치장해드리는거라 하던데요3. ㅇㅇ
'07.9.15 2:17 PM (125.181.xxx.210)장례라는게 사람이 죽으면 그냥 구덩이 퍽퍽 파고 갖다 묻고 콱콱 밟아주는것도 아니고.
그럼 장례식도 필요없죠. 뭐 조의금 받아먹으려고 장례식 합니까?
염습이라는건
몸을 닦고, 시신이 뒤틀리지않고 관에 잘 들어가서 잘 썩으라고 하는겁니다.
땅으로 돌아가는 과정이지요.
손발 다 묶어줘야하고, 몸의 뒤틀린부분 바로잡아서 고정시켜줘야하고, 눈코입 온갖 구멍 다 막아줘야하고,(산사람아니고 시신이니 얼마나 뻣뻣하겠습니까? 한겨울에도 땀을 뻘뻘흘립니다.)
그리고 수의입히고
수의 입힐때, 우리는 염하시는분께서 맏아들 불러서 한번 잡아달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니 마지막 가시는길에 옷입혀드리라는거죠.
그리고 볼터치하고 립스틱 발라드리라고 딸 불러서 시키고
저희집 할때는, 가족이 들어와서 지켜봤습니다.
물론, 염습사가 시신을 다 닦아놓고 수의입히는 과정서부터 불렀지만..
적다보니 또 울컥합니다. 생각이나서4. 저희
'07.9.15 3:07 PM (121.141.xxx.61)친척할머니(촌수가 그렇지 그렇게 연세가 많진 않으세요.)는 성당에서 따로 교육받으시고, 염하는 봉사하시던데요.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닌것 같아요.
5. -
'07.9.15 3:36 PM (121.172.xxx.117)저희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보니까
ㅇㅇ님 말씀대로 염습사분께서 시신 다 닦아놓고
수의입히는 과정에서부터 불렀어요.
저희 아버지가 맏아들이셨기에 아버지만 불려들어가셔서
머리 잡아드리고... 아버지 막 우시고....
저를 비롯한 나머지 가족들은 창 밖에서 봤어요.
전문 장례식장이어서 그랬는진 모르지만
볼 수 있게 계단식 의자들도 준비되어있고 그랬거든요.
암튼 가족이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6. 해도 돼요
'07.9.15 3:39 PM (211.255.xxx.177)원래는 가족은 안하는 거지만//얼마전 시어머니 장례때 염잘하시는분이 같이 하자고 하셔서 했는데 별로 어려운건 없어요// 병원에서 간병할때 지저귀갈고 씻기고 해서 무섭지도 않았구요//몸이 딱딱하지도 않아요// 차갑긴한데 생각보다 차게 느껴지지도 않고요//얼굴도 아프실때 보다 편안해 보여서 좋았구요// 마지막 가시는길 씻겨드리고 새옷 입혀드리니 내맘도 좋고 대견하구요//씻기고 속옷입히고... 마지막 두루마기하고 얼굴싸기전에 나머지 가족들 보여드리고 관에 편안하게 모셨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한거 같아요...
7. 그런거구나..
'07.9.15 4:15 PM (211.178.xxx.153)전 여즉 아무것도 몰랐네요.
죽음이란, 그냥 두렵고 무섭기만 했거든요.
근데 솔직히 전 제가 죽은 다음에 아는 사람들이 제 몸 보는 거 싫을 거 같아요.
아직은 젊어서 그런 생각 하나??
전 유언으로 남겨야겠어요. 벗은 몸 보지 말라고.8. 미로맘
'07.9.15 5:06 PM (122.34.xxx.243)여자는 하얀종이로 가릴곳 다 덮어줍니다
눈에 안 보이게요
그리고 후다닥 속 고쟁이 위로 올려입히던디요9. 저는
'07.9.15 9:06 PM (61.109.xxx.189)병원(장례식장)마다 다른가봐요..
시아버님 돌아가셨을 때.... 염 할때 들어갔더니..아버님 수의까지는 다 입혀진 상태였어요.
마지막으로 묶고.. 겉에 두루마기만 남은 상태였구요..
저희 부부가 외아들, 외며느리여서..
저희 남편이 아버님 묶을 때 거들고.. 저는 아버님 머리 빗겨드리고 했어요..
눈물이 나서 잘 못했는데... 조금 더 잘 빗겨드릴걸 그랬다는 생각이 나중이 나더군요..
어머님은 손 대시지 못하게 했어요. 너무 많이 우실꺼라구...
저희는 아버님도 달랑 형제만 있으셔서 작은 아버님이랑 작은 어머님도 들어와서 보셨어요.10. 저도
'07.9.15 9:16 PM (211.224.xxx.112)저 윗분처럼 제가 죽은 다음에 제몸을 아무도 안봤으면 합니다.
11. 장의사
'07.9.15 11:50 PM (194.80.xxx.10)가 염을 하고 마지막에 가족이 얼굴 한 번 보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아버지 돌아가실 때 그렇게 했어요.
저보다 나이 훨씬 많은 사촌 오빠가 저 보지 못하게 하셨어요.
나중에 생각나서 힘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