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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못된 엄마입니다.
현제 둘다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 작은딸아이에게...칭구가 때리면 너두 막!~~때려줘..알았지??
얼굴도 때리고, 꼬집고,할퀴고...엎드려 놓고...마구 때려줘...
저는 아침마다 딸아아에게 이렇게 교육을 시킵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교육은 아닌걸 알면서도....저는 때리라고 합니다.
우리 큰애..동네 2살많은 애한테 많이 맞았어요.
그애가 워낙에 때리는 것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 애라 좀 힘들어요.
그애 엄마는 그걸 보고 즐기는 사람이구요.
우리애가 같이 싸운다고 덤벼들어도 워낙에 덩치가 남산만한 애라...
그래도 사람을 때리는건 나쁘다며...전 못때리게 했어요(후회 막급...)
요며칠 작은애 얼굴에 상처가 나기 시작했어요.
저는 작은애가 가려운걸 못참아 하는 성격이라 또 긁어서 그러려니...했지요.
근데...그게 아니라 어린이집에서 싸우는 모양입니다.
역시 맞는 편이구요..둘째는 좀 악발이라 맞지는 않겠지...저의 오산이더군요.
아무리 악발이라 해도 때리는 애는 막지 못하나 봅니다.
딸아이에 얼굴을 보면서 저는 못된엄마가 되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턴 때리지 말란말 안합니다...
죽기 살기로 때리고 와라....이쪽을 택하렵니다.
오늘 아침에도 딸아이한테...
누가 널 때리거든...마구마구 때려주라고 얘기했습니다..
1. 동심초
'07.9.15 10:13 AM (121.145.xxx.252)마음 여린 애는 못때려요
직장맘이신지 모르겠지만 3살 아직 어린데 그냥 데리고 계시다 5살쯤 보내시는건 어떻신지...
제가 어린이집에 근무를 해서 아는데 선생님들 중에 아이를 정말 사랑해서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분이 계신가 하면 그냥 직업으로 생각하고 계신분들도 있어요
직업적으로 운영하시는 분들은 애들에게 크게 관심없으세요
대충 시간 떼우기 식이라 개월수 적은 어린애들 보내면 많이 치입니다.2. 그동안
'07.9.15 10:23 AM (220.72.xxx.71)속이 얼마나 상하셨을까 싶어서 마음이 다 저리네요.
못된엄마라고 자책하실 필요 없어요.
전 냉정하게 말해서 그런 교육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아이들도 많이 맞고 오거든요. 그거 정말 속상하죠.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누가 때리거든 엄마나 선생님한테 얘기하라고 했지요.
그래도 또 때리면 그때는 같이 때려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네가 먼저 때리지는 말아라 손대지는 말아라라고 가르쳤지요.
아이가 계속 맞는 거 정말 속상해요. 어떻게 보면 맞아도 참을 수 있다는 것이 대견해 보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기가 부당한 일을 당해도 저렇게 혼자 참고 억울해하고, 때린 아이는 또 계속 되풀이하겠구나 싶어서 안되겠더라고요.3. ....
'07.9.15 10:25 AM (58.233.xxx.85)나이차에 치인다든지 좀 극성맞은 아이한테 여린 아이가 어설피 덤비면?더 맞고 올걸요
동심초님 말씀대로 ...맞벌이신가요?4. 원글.
'07.9.15 10:33 AM (221.166.xxx.240)맞벌이는 아닌데요...오빠가 가니까 따라간다고 난리예요.
어린이집에 갖다오면 친구가 때려서 안가다고 해요...그럼 가지말라고 하지요.
아침되면 먼저 일어나서 밥먹고 옷입고 신발신고...먼저 현관앞에 서있어요.
어제일은 까맣게 잊은듯 해요...휴!!~~~
그럼!!~~~82님들!!
어린이집 간다고 하는애 막을 좋은 꽁수는 없을까요??5. @@
'07.9.15 11:44 AM (121.55.xxx.237)맘 많이 상하시겠어요.
애들 키우다보면 그럴수 있다고하는 얘기는 안하고싶네요.
잘 하셨어요. 때론 그런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가 장난으로 연필심을 뽀족하게 해서 얼굴에대고선 이름을 부르니
울아들 대답과동시에 얼굴을 돌려 연필심에 찔려 자국이남아 얼마나 속상했는지 몰라요.6. 때리는 것도
'07.9.15 1:32 PM (221.148.xxx.209)습관되요. 맞서 때리라고 하지 마시고 소리 지르라고 하세요. 차라리 그게 나요.
비명비스므레 지르면 때리던 아이도 주저될 거에요.7. 더맞아요...
'07.9.15 5:57 PM (202.136.xxx.122)전 후다닥 피하라고 가르쳐요.
괜히 맞대응했다가 더 두들겨 맞아요.8. 선생님께
'07.9.16 3:48 AM (222.98.xxx.175)우리딸은 4살인데 올봄부터 어린이집에 다닙니다.
처음 한달은 아뭇소리 안하고 다니더니 딱 한달이 지나니 아침마다 안간다고 웁니다.
워낙 겁이 많아서 아저씨들이 말걸면 울어버려서 그래서 그런줄 알고 일부러 더 보냈는데 어느날 아이가 친구들이 때려서 그런다고 말하더군요.(말이 늦어서 그말도 겨우 알아들었어요.)
애들끼리 싸울수도 있지 4살인데 뭘....그렇게 생각하고 며칠 달래다가 어느날 안간다고 울어서 제가 데려다주기로 했어요.
현관에서 원장선생님을 만났는데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친구들이 때린다는 이야기를 하니 원장선생님이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아이들끼리 그럴수도 있지않느냐고 했더니 선생님이 말리면 더 낫다고 하시더군요.
며칠 지나니 그렇게 우는게 줄었어요.
우리애는 친구들 절대 못때린다고 우는애인데요. 그렇게 6개월을 다니더니 이젠 제 동생이 맘에 안들면 가끔 밀기도한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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