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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은김에써요. 정신과다녀와보신분.. 제발도와주세요

벗어나고싶어요 조회수 : 3,350
작성일 : 2007-09-15 03:25:48
저 결혼6년차에 자유게시판하이라이트오르신분있던데 돌을던지셔도 할말은 없어요
저도 유부녀인데 바람이...났네요
애기하나있구요
요즘 제정신이아니에요
헤어졌다가 다시만나길몇번이나하고..
다행히 남의가정은 파탄안내는 총각입니다
우리가정만 그런거죠
어느집 고난없는집없겠지만 저희 섹스리스예요
혼자서해결하더군요
제가 울면서말해도 안되고 꼬셔도안되고 그리고 전 남편하고하면 못느껴요
더군다나 제가 여자라는느낌이 전혀없어요
제딴에잘한다고 출근할때 뽀뽀해주면 받기만하고 안해주면 그걸로끝
스킨쉽전혀없은지도 3년다되어가요
남편이 따뜻하게 한번안아주고 일하고 애기한테 잘해서 수고한다고 말만해줘도고마울거같은데
너무나 냉랭하네요
금전적으로도 힘들어서 저도 같이버는데도 수고한다는말한번없네요
당연하거아니냐고...
한집에살고 한침대에 누워잡니다
그런데 너무 무뚝뚝해요 제가 먼저말안걸면 말안해요
전 단지 .. 가끔 서로 안아주고 사랑한다말하고 손잡고다니고 그런걸원한건데...
눈물이 흐르네요..
지금 만나는사람은 정반대네요
그리고 전부..다 맞구요 이런상황도알고 ..
더이상은말안할께요..
제가 나쁜거알구요 저 가정지키고싶고 어긋나기싫습니다
근데 지난번에 한번 헤어졌는데 잠못자고 나중에는 가슴떨리고 손도떨리고
애기랑 애기아빠랑이야기하는데도 눈물나고 종일 종종거리고
정말 이런지옥이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만나게됬는데 아닌건아닌거잖아요
돌던지셔도되고 욕하셔도되는데 제발 극복하게 도와주세요
저 바르게 살고싶습니다
솔직히 정신과다녀왔는데 남편과의문제를 듣더니 의사가 검사하고 중증이라고
남편한테 와이프한테 많이노력하라하고 약도줬는데 소용이없더라구요
다른병원이라고 가볼까싶어요
저혼자 못이겨낼꺼 같아요 정말 가슴이터져서 멎을거같았거든요
이런일로도 정신과에서 해결될까요
약을오래먹으면 될까요
생각같아선 수면제맨날먹고 잠만자고싶어요
제발도와주세요
애기한테 우울하게대하는엄마되기싫구요 저 이제부터라도 밝게 떳떳하게 살고싶네요
부탁드립니다

IP : 58.127.xxx.1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5 6:57 AM (58.77.xxx.158)

    그렇게 힘들고 노력해도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자신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이혼하는게 낫지 않아요?

  • 2. .
    '07.9.15 8:26 AM (125.57.xxx.168)

    제 생각도 그래요.. 그렇게까지 힘든데, 남편도 달라 지지 않는데 무엇때문에 가정을 꼭 지키고 싶어하시는지..? 아이 때문에? 행복한 엄마 아래에 행복한 아이가 있답니다. 잘 생각하세요..

  • 3. --
    '07.9.15 8:33 AM (221.140.xxx.96)

    극복해보시려는 마음은 일단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노력해보시는 데까지는 해보셔야겠지요.
    일시적인 권태기거나 남편께 무슨 문제가 있었는데 해결되거나 그렇다면
    의외로 관계에 변화가 올 수도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님이 기다리고 노력해도 아무 희망이 안 보인다면,
    남편이 전혀 문제를 못느끼고 관계를 개선할 마음도 없다면
    그런 부부관계를 평생 유지하시긴 어려워 보여요.
    게다가 님이 다른 세상을 없다고 생각하고 남들도 다 이렇겠지 체념하고 사시면 몰라도
    님은 이미 그게 아니니 견디기 어려우실 거예요.

    경제력이 없어서 당장 생계가 어려운 것도 아니니 그 친구분과의 관계와는 별개로
    남편과의 관계만 놓고 볼 때 님은 이혼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일단 홀로서기를 하고, 나중에 상황이 그렇게 순리대로 흘러가면
    그 때 재혼 생각하셔도 될 것 같구요.

  • 4. 그냥
    '07.9.15 8:54 AM (211.201.xxx.107)

    님마음 이해합니다..... 이런생각도 해보네요...님과 교제하시는분과 교제도하면서 가정은 가정대로 생활이 안되시나요? 바람은 피되 가정은 버리지않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그리고 아이에게도 잘해주시면서.. 3가지 박자를 잘맞추면 될것같은데요... 남편에겐 뭘 바라지말고 그냥 세월지나면 남편도 조금씩 달라질추세....

  • 5. .
    '07.9.15 9:19 AM (122.32.xxx.149)

    도저히 노력해도 안될만큼 남편과의 사이에 애정도 없고, 남편은 노력하려고 하지도 않는데
    굳이 가정을 지켜야 할까요?
    아이가 아니라면 저도 이혼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아이가 걸리네요.
    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부모, 불행한 엄마도 아이에게 그다지 행복한 여건은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희생하기만 해야 하는것도 님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인것도 같구요.
    아이 말고, 이혼을 꺼리시는 다른 이유가 또 있으신가요?
    원글님의 경우에는 꼭 그 남자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현재의 부부관계 자체가 이혼을 고려해봐야 하는 상황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6. 냉정하게
    '07.9.15 9:39 AM (221.166.xxx.161)

    여러가지.. 이것 저것...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지금 가장 못견디겠는거.. 가장 심각한것이 어떤 것인지 종이에 쓰고 순서대로 번호를 매겨보세요.. 물론 남친문제는 빼구요..
    가정문제만 놓고 볼때.. 냉정히 생각하시고 그래도 일말의 애정이라든가.. 희망이라든가 하는게 남편분한테 남아 있다면 더 노력하심이.. 이혼은 언제라도 몇분만에 끝날 수있어요.. 친구언니 얼마전 이혼했는데 그언니말이 일분도 안걸린다고 하더라구요.. 폭력에 알콜에 도박에 누가봐도 문제가 많은 남편이었지만 그언니 10년을 노력했읍니다.. 이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하더라구요.. 혹시라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미련남지 않게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나서 남친분은 나중에 님이 온전히 홀로 설 수 있을때 그때 가서 생각하셔도 되요..
    제가 보기에 님이 그분과 헤어짐을 못견디는 건 님이 남친 분을 일종의 탈출구나 활력소로 생각하기 땜에 더 견디기 힘드신게 아닌가 싶네요.. 세상사람들의 눈을 두려워 마시고 자기자신의 양심을 두려워 하심이 좀 더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꼭 힘내셔서 어느쪽으로든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랄께요..

  • 7. 동심초
    '07.9.15 9:48 AM (121.145.xxx.252)

    옛날에 좀 가까이 지냈던 친구 이야기 인데요
    여자는 정상적인 성적욕구를 갖고 있고 남편은 무정자증이라 성적욕구가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사랑해서 한 결혼이고 섹스가 없어도 기독교 안에서 잘 살수 있다고 믿는 사람인데
    참 너무 힘들다고 하더군요
    잘때 내일은 깨어나지 않았으면,or 깨어나면 50대 후반으로 변해있었으면 한다고...
    남편은 아내 눈치를 엄청보고 잘해줄려고 애쓰는데도 만사가 귀찮고 밉고 심지어는 도둑놈 사깃꾼이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
    원글님 마음 이해가 갑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남편과 허심탄회하게 부부문제를 의논하셔야 될것 같습니다.
    만약 조금도 개선의 여지가 없지가 없고 노력할 자세도 되어 있지 않다면 아이 데리고 새출발 하세요
    원글님 입장에서 보면 인생이 그리 긴 것도 아니고 마음속에 지옥불을 담고 계속 살아 갈수는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저는 결혼하기전 부터 남편이 외국에 나가 있는 직업이라 결혼 20년 동안 1년에 1-2달 같이 지낼까 말까 ? 하는데 다행스럽게 전혀 불만이 없거든요
    남편분이 섹스는 안하더라도 따뜻한 말한마디, 부드러운 스킨쉽정도는 해줄수 있을텐데...
    참 안타깝네요

  • 8. ...
    '07.9.15 11:38 AM (219.248.xxx.100)

    많이 힘드실것 같네요....

  • 9. ....
    '07.9.15 12:11 PM (59.9.xxx.123)

    에고.........어쩌면 좋죠.

  • 10. 이혼을.
    '07.9.15 12:13 PM (203.170.xxx.198)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인생이, 특히 젊은 시절은 절대로 길지 않아요...
    젊은 시절을 자기욕구에 충족하며 행복하게 살 권리, 님에게 당연히 있습니다.
    잘 안 되는 부분을, 앞으로도 잘 될 가능성도 별로 없어 보이고,
    남편분도 거의 포기 상태인 듯하고...기대할 것이 없네요.
    성문제, 겉으로 말하기는 좀 쑥스러운 문제지만,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없어도 괜찮다는 사람은, 그분 특성이므로 그렇다손 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거기에 중요한 가치를 부여하고 적극적으로
    취할 권리가 있습니다.
    짦은 인생, 그보다 훨씬 더 짧은 젊은 시기, 만끽하고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치보며 전전긍긍할 필요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귀한 것은 '나 자신'입니다....
    나를 아끼고, 나의 감정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후회없는 삶일 것 같습니다.

  • 11. 제가
    '07.9.15 3:53 PM (218.144.xxx.137)

    보기에는 정신과 다닐사람은 님이 아니라 님 남편입니다.
    너무 죄책감가지지 마세요..

    윗분 말씀대로 가정은 지키되 그 남자와 관계를 유지하라..그거 쉽지 않을거 같아요.
    나중에 발각되면 모든죄는 님이 뒤집어 쓰는 겁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남편이 고쳐지지 않는다면..헤어짐을 생각해보는것도..

    제 주변에도 10년넘게 섹스리스 부부 있었는데..아이주고 헤어져서 총각이랑 너무도 잘살고 있습니다.
    물론 섹스리스 였다가 헤어져서 재혼도 실패해서 혼자사는 친구도 있구요..

  • 12. 이혼
    '07.9.15 11:44 PM (124.49.xxx.72)

    이혼.. 그게 말이 쉽지 참 어려운 것이더랍니다..

    원글님과 똑같은 상황인 저도 10년째 이러고 살고 있네요.

    아이 하나 있는데 정말 아이때문만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아이 때문에 이혼도 못하고 가슴에 응어리 하나 가지고 살고 있답니다.

    제겐 아직 다른 남자가 없으니 그저그저 체념 비슷하게 살아간다지만 정말 남자가 있다면 님처럼 흔들릴듯 해요.

    세상의 눈이 누구의 잣대로 만들어 놓은것인지 이럴때는 참 답답하기만 하죠.

    원인제공은 남편에게 있는데 결국 발각되거나 하면 돌맹이는 부인쪽으로 갈테니 말이죠.

    충분히 이해 합니다. 님의 마음..
    부디.. 어떻게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 13. 에전 내모습...
    '07.9.16 12:57 AM (202.136.xxx.149)

    언니집에 왔는데..다 자는 밤에 들어와보니 그냥 넘길 수 없는 글이 있네요..

    예전의 나의 모습과 비슷해요..
    내가 누구하고라도 의논할 사람이 있었다면..이렇게 인터넷이라도 발달한 세상이었다면
    지금 나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을거라 생각했었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해서 적어봅니다..

    80년대 중반..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졸업하고 당시로썬 여자가 취업할 수 있는 최고의 취업자리에 취직하여 월급통장 고스란히 엄마한테 갖다바치며 월급에서 십원 한푼 내 용돈으로 쓰지 못하는 상황에 힘들어하고 있을 때였죠..
    월급으로 저축하면서도 화려한 생활 가능한 금액이었기에 동료들 사이에 구두쇠로 불리던 시절..
    친구 남친의 사촌오빠라며 9살 연상남을 소개 받았는데 첫인상이 너무 싫었어요.
    안만나던 어느날 그남자의 생일인데 딱 한번만 나와달라고 친구가 자기남친이 너무 괴롭힘 당하니 자기가 죽 같이 있을테니 걱정말고 자기 한번먼 도와주라고 나간자리...

    나중에 안 사실은 믿었던 그 친구가..중학교때부터 남자관계하고 중절수술하길 밥먹듯 했던 친구라고...전 몰랐었죠...

    그자리에서 자기만 믿으라고 제게 술 먹이던 친구가 제가 술취하자 남친이랑 사라졌다네요..
    그날 일은 벌어졌고 임신하고...

    친정의 어마어마한 반대(돈 벌사람이 저밖에 없던지라..)에 돈은 많은 그 남자가 결혼하며 친정에 제 일년치 월급을 줬어요...

    무슨 마음을 먹고 나와 결혼했는지...신혼여행 가는 날부터 제게 손을 안대더군요...
    섹스리스로 살다 남편 친구네 가족과 여행간날 한번의 관계로 둘째가 생겼죠..
    섹스,포옹,키스,애무 ,대화 보통의 부부가 하는것은 단 한가지도 없는 그림만 부부로 살았죠.
    아니네요..생활비는 받았네요.영수증 보여줘야 인정되는 생활비...

    둘째가 초등 2학년때 전 사랑인줄 알았던 일이 벌어졌죠.
    하지만 마음으로만 간직하기로하고 그사람을 마지막 만나는날
    웬 건장한 남자들 대여섯명이 우리들을 모텔로 끌고가 둘 옷을 다벗기고
    사진찍고 경찰들이 들이닥치더군요...

    간통이죠...아무일도 없었기에 바로 풀려날줄 알았는데
    그남자가 관계를 가졌었다고...오늘은 안했지만 관계를 했었다고 진술을 했다네요.
    관계직전까지 간일이 있었기에 그당시 성에 무지한 저로써는 저남자가 진실로 나를 사랑하나보다 생각하고 저사람이 나때문에 피해안보게해야지 생각했어요...연하의 총각에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mba받아온 사람 앞길 안막으려구요...

    그렇게 맨손으로 이혼하고보니...돈이 아주 많은 남편...성에 강박관념 있는척 발기불능인척 했던 남편이 세컨드가 몇이라네요...나를 사랑한다던 그인간은 주식투자로 빚더미에 있는걸 남편이 돈으로 매수한거라고..그리고 그 5~6년 전부터 간통 올가미씌워 공짜로 이혼하려고 그동안 나한테 남편이 남자 많이 붙였었는데 내가 목석이라 안넘어갔던거라고...이혼 몇년후 남편 친구가 저 찾아와서 남편 고소하고 아이들 찾아오라고 자기가 증인 서준다고..자기가 돈이 급해서 그심부름 다했는데 자기 딸보며 하루하루가 고통이라 나 찾아왔다고...

    그이후..어찌어찌하다 알게된 사실들은...
    많은 섹스리스 부부들중 아내가 거부하는 상황이 아닌경우엔 밖에서는 잘되고 집에서만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였어요..
    남편이 몸이 안좋아서...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러는줄 알고 더 잘해주려하는 아내들...

    원글님..새로운 사랑은 사랑이라기보다는 현실도피나 일탈일 경우가 많아요.
    집에서 소박맞는 나를 어여뻐해주고 사랑해주니 더이상 행복이 없지요..그당시는..

    일단 남편하고의 관계정리가 먼저구요.

    세상에 좋은 남자,멋진남자 많답니다.
    그런인간이랑 지겹게 살았는데 뭐하러 바로 다음 대타를 정해요..
    혼자만의 시간도 소중하답니다.
    남편분과 관계정리를 먼저하세요.

  • 14. 김수연
    '07.9.16 1:29 AM (211.207.xxx.87)

    정신과를 다니실게 아니라 부부상담 같으걸 받아보세요. 가정연구소 이런데서 하는걸로...부부가 함꼐 노력해봐야할거 같아요. 아침에 tv프로에 이런거 나오던데 혹여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혼 생각보다는...물론 본인이 다른 남자분을 너무 사랑하면....글쎄요..

  • 15. .......
    '07.9.16 3:51 AM (222.98.xxx.175)

    예전 내모습...님 글 읽다가 울컥했습니다.
    남편이 바람피우지는 않아요. 하지만 대화가 거의 없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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