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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당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언제나 전투자세 조회수 : 924
작성일 : 2007-09-14 22:31:50
결혼 후 두번째 맞는 추석입니다.
작년 추석엔 결혼 후 첫 명절이라고 추석당일에 친정에 못가게 하더라구요.
전 친정 시댁 모두 가까이 살고 있어서, (저희집, 친정, 시댁 모두 같은 **구 입니다.;;)
다음날 친정에 가도 무리가 없지만, 그래도 명절 당일에 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올해 설날에는 신랑한테 얘기해서 아침상 물리고 과일 얼른 먹고
친정와서 점심먹었습니다.
그 댓가로 욕 엄청 먹고, 다음날 하루종일 전화에 시달렸습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 큰시누, 작은 시누 돌아가면서 몇 통씩 전화가 왔었지요.
저희 남편한테는 시누 남편(아직 아이가 없어 고모부라고 하기가 그렇네요)들까지 전화해서
명절날 바로 처가가서 얼굴도 못봤다며 호통을 쳐서 저희들 하루종일 죄송하단 얘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또 명절이 다가오니 걱정이네요.
추석 음식 준비하느라 전날부터 하루종일 일하고 추석 당일에도 쉴 틈이 없으니,
점심쯤에 친정가서 좀 있다가 저녁쯤 저희 집 돌아와서 다음날은 푹 쉬고 싶거든요.

첫째 시누이는 시댁이 대구(여긴 부산입니다.)라서 차례 지내고 내려오면 저녁시간이고
둘째 시누이도 시댁(시누 시댁)에서 오후쯤에 옵니다.
모두 가까이 살고 있고(차로 20~30분 거리)
못해도 한달에 한번씩은 주말에 보고 지냅니다.
(저희가 주말에 가면 와있거나, 저녁쯤에 저녁 먹으러 옵니다.)

그래서 남편과 얘기하기를, 추석 당일 친정가서 점심먹고 좀 있다가,
저녁쯤 다시 시댁가서 저녁먹고 오자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게 좋을지요?
물론 다음날 친정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래도 전 당일에 친정가서 밥 한끼라도 먹고 싶어서요;

IP : 59.20.xxx.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빼빼로
    '07.9.14 10:36 PM (124.80.xxx.31)

    그러면 되겠네요.가까우니 맘만 조금 쓰시면 서로 얼굴보고 두루두루 좋겠어요.
    조금 아쉬운건 친정에서의 시간이 짧다는 건데 명절때마다 매번 돌아오라고 하진 않겠죠?

  • 2. ...
    '07.9.14 10:41 PM (220.89.xxx.190)

    저희는 외가 친가가 모두 가까워서
    항상 명절 오후에는 외가로 갔다가
    담날 고모랑 시집간 언니들 오실때 또 친가로 가서 만난답니다.

  • 3. ..
    '07.9.14 10:43 PM (122.38.xxx.182)

    딸자식은 자식이 아닌가 봅니다.
    정말 다들 왜저러실까... 딸자식은 추석날 보면 안되나... -_-'
    저러니 추석을 없애자는 소리까지 나오지요.

  • 4. 그러게요
    '07.9.14 10:45 PM (121.134.xxx.72)

    저도 같은 케이스인데 어떻게 해서라도 못가게 하시려 하십니다.
    저희도 이래 저래 매달 모이고 얼굴 보는데도 그러시네요
    그런데 저희는 어떻게든 당일에 나오긴해요.

    우리 엄마도 저를 기다리시는 걸요..
    지금은 아니다 아니다 하시지만.. 나이 들고 오빠 장가가서 오빠와 새언니 없으면 외로우실 거 같아요. 그 때가서 이제 저 당일에 가보겠습니다.. 이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 5. 언제나 전투자세
    '07.9.14 10:46 PM (59.20.xxx.62)

    아마도 이번 추석에 저렇게 하면 앞으로 명절에는 늘 저렇게 해야 할 것 같아 그게 좀 그렇네요.
    한편 (못된 생각이지만;;) "평소에도 자주 보는데 한번쯤 못볼 수도 있지요"하며
    저녁에는 저희 집 와서 편히 쉬고 싶기도 하지만 추석다음날도 와서 밥 같이 먹자고 하십니다.
    "왜 안오나 싶어 전화했다"하십니다.ㅜ
    이런 생각하면 다시 저녁에 시댁 가고 싶지도 않은데 할 수 없겠지요?;;;

  • 6. 원론적으로 대응.
    '07.9.14 10:54 PM (222.109.xxx.201)

    시누분들께 말씀드리세요.
    "형님들은 모두 친정 오셨는데 저도 친정에 가고 싶어요.저도 친정 부모님이 기다리세요"... 라구요.
    그럼 별로 할말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평소에도 자주 보신다면서 명정 당일에 꼭 그렇게 보셔야 하는지 답답하네요.
    시누이가 하나도 아니고 둘인데 자기네들끼리 놀다 가도 되는거잖아요.

  • 7. 정 그러면
    '07.9.15 9:29 AM (59.12.xxx.241)

    시누들한테도 말씀하세요. 추석담날 오시라고... 저도 추석담날 친정간다고. 자기들 대접해달란말 밖에 안됩니다. 저도 시누입니다. 어제 전화왔길래 갓 돌지난 조카 추석빔 엄마께 맡겨놓겠다고... 추석때 못보니까 친정도 잘 다녀오라구요... 오히려 우리 올캐는 제가 그리 말하니 형님 추석때 못뵈서 어쩌냐구 하더라구요...

  • 8. .
    '07.9.15 2:25 PM (222.119.xxx.41)

    진자... 힘드시겠어요.
    걍 가세요. 시댁은 전날 와서 하룻밤 자고 차례지냈잖아요
    추석날 친정 가야죠.
    전화오면.. 걍 오는갑다..
    네, 형님 담에 얼굴 함 뵈요.. 하세요.
    철판 깔아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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