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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에 관한 조언을 구합니다..
7월 16일 진단 후 이틀 후에 바로 수술에 들어갔고 양성/수술 가능한 위치에 있기를 바랬던 남편의 종양은 악성 뇌종양 (뇌암) 으로 밝혀졌고 위치는 소뇌, 병리학명은 수모세포종 (medulloblastoma/PNET)이라고 하더군요. 보통 아이들이 잘 걸린다는 병이라 성인한테는 드물다는..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에 한 두 주동안은 눈물로 밤을 새웠던것 같습니다.
종양이 한개도 아니고 4개며 그 중 하나는 위치적으로 수술이 불가능했구요. 수술하면서 종양에서 출혈이 일어나 남편은 거의 이틀 밤낮을 혼수상태였습니다. 의사는 마지막을 대비하라는 말을 했구요..
다행히 남편은 깨어났고 기본적인 기능 (숨쉬기, 삼키기, 말하기등등) 은 거의 다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만 왼쪽 팔다리가 오른쪽 보다 약해서 아직 걷거나 균형잡는것은 힘듭니다.
이제 물리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하고 있고 10월 말이나 되어야 끝날것 같습니다. 그 후 항암제 치료를 들어갈지 결정을 한다는 군요. 다행이 이 종양이 방사선치료에 반응을 잘 한다고 해서 불행중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혹시 제 남편과 같은 병명으로 암치료 받아보신 분들 혹은 애들 두신분들 팔다리 기능 회복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 예후는 어떤지 조언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여기저기 사이트나 클럽에 가입하면서 정보를 알아내곤 있지만 여러분은 경험담이 제일 소중할것 같아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건강할 때 건강 지키시길..
1. 어떻게
'07.9.14 8:55 PM (211.201.xxx.87)위로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 주변에는 뇌종양과 뇌출혈로 인해 수술한 사람은 있지만 원글님과 같은 경우는 없어서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하지만 저도 암환자랍니다.
수술한 지 3년 지났고 이제 조금씩 잊어지기도 하네요~
청천벽력 같았던 암 선고에 어떻게 일년이 간지도 모르게 힘들었어요~
하지만 세월이 약이기도 하네요~
요즈음은 의학이 많이 발달하여 잘 치료 될 것입니다.
남편 옆에서 항상 웃어주시고 긍정적으로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원글님~ 밥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 화이팅^^2. 찬이맘
'07.9.14 9:39 PM (59.11.xxx.92)암환자 모임이 있어요, 암 시민연대라고.. 거기 간사님의 언니인가 동생이 뇌암이라고 들었는데.. 전 아빠가 암이셔서 정말 열심히 이것저것 했었지요. 거의 정신나간 사람처럼.. 많이 힘드시죠? 그 상황이 와닿아서 넘 맘이 아프네요. 하지만 이제 암은 불치병이 아니예요, 가족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환자 본인의 의지가 있으면 완치가 가능한 병이예요. 저희 아빠 병원에서 6개월 남았다고 했는데 수술하시고 괜찮아 지셨다가 또 재발하셔서 치료하시고 이젠 또 완치를 향해 달려가고 계세요. 힘내세요. 다 잘 되실거예요~
3. 마리
'07.9.14 9:55 PM (61.47.xxx.209)혹시 대체의학쪽은 어떠신지요~ 조심스럽게 여쭤보네요..
마음이 아프네요..찬이맘님처럼 빨리 완치를 향해 가셨으면 좋네요..
복어독의 신비라고 다음카페에서 검색하시면 나오는데
많은 정보가 넘쳐 나겠지만 정보차원에서 참고 하시기 바래요.
무슨 광고 같은데 암 있으신 분들의 좋은 소식도 있는 것 같아서요.
저도 오늘 가입했는데 아무나 정회원 되는 건 아니라서 저도 아직
정보 못보고 있지만 전 죽염 때문에 가입했어요..
그냥 알리고 싶어서 순수한 맘에서 글 올려요.. 선택은 누구나 본인이니까요.
저도 이런 글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아서 누군가 좋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싶어서 올려봅니다.4. 성인은
'07.9.14 11:11 PM (125.129.xxx.242)잘 모르고
소아암 쪽에서 3명 보았습니다. 뇌종양 중에서는 수모세포종이 흔하더군요.
수술-방사선-항암 순서로 치료하는데,
항암은 12차, 약 12~14개월 걸립니다. 그러니까 총 치료기간은 18개월 이상이더라구요.
팔다리 기능 회복은 아이들마다 다릅니다. 내내 휠체어에 의지하는 아이부터, 조금 불편해도 걷고 쓰는 데 이상없는 아이까지. 항암 끝나고 나서 물리치료 하면 많이 좋아지기도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본인의 강한 의지가 항암을 견디는 가장 큰 힘입니다.
희망을 잃지 않게 옆에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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