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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명절을 없애자는 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싶네요

정말 싫다 조회수 : 1,144
작성일 : 2007-09-14 15:56:10
추석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목죄는 느낌이네요

저희 시댁은 강원도 입니다 자주 가진 않지만 명절에는 더 가기싫습니다

제가 알레르기가 심해서 가기만 하면 그 먼지와 이불에 붙어있는 진드기땜에

목 찢어지고 콧물 줄줄줄 제채기에 가래 장난이 아닙니다

우리 어머니 나쁜분 아니시지만 좀 게으르셔서 집안꼴 장난 아닙니다

먼지 겹겹으로 쌓여있고 냉장고도 엉망 상상불가 말하기도 벅찹니다

그릇 올려놓는 건조대 물받이는 물이 썩어서 난리도 아니고 생각만 해도 미칩니다

아래 위 시누 둘씩에 큰집하고 저희만 아들이지요 근데 형님 직장 그것도 마트

다니신다고 명절 전날 9시나 넘어야 겨우 오십니다 그래서 명절날 당일 집에 가십니다

그것도 점심먹고 가면 늦게가는 거고 일찍가면 아침만 먹고도 가시네요

저희는 주말에 잘 쉬지도 않는 남편이 어찌 명절때는 남 안노는 앞 뒤 다 쉽니다

그러면서 차 막힌다고 아주 아주 미리미리 서둘러 가자고 설칩니다

가면 뭐합니까? 돼지우리같은 집 청소하다보면 팔다리가 후들거립니다

그래도 어머니 미안해하시지도 않습니다 집안이 먼지가 많네요 하면  당연하지 생전

안치우는데 하십니다  가까이 사는 딸도 있는데 와도 절대 안치워 드립니다

같은 성향인지 며칠지나면 똑같으니 그러는지 파리 잡고 파리 시체도 안치우시는 우리 어머니

밥통위나 씽크대나 냉장고나 붙어있는 파리 시체 장난 아닙니다

형님 가버리고 나시면 손위 시누 둘 형님 가시기 무섭게 옵니다 온식구 끌고 와서는

손 하나도 까딱 안합니다 어찌나 공주들인지 생긴건 죄송하지만 너무 일잘하게

생겼습니다 아이들도 어찌나 잘먹는지 음식도 거의 동납니다

허리가 휘게 청소하고 만들어 놓은 음식 다 휩쓸고 갑니다  자기 시댁들은 정말 일도

없는 집입니다 부모님 일찍 돌아가시고 아예 큰집에는 가지고 않을때도 있다지요

그러니 심심해서 친정에는 득달같이 옵니다  그럼 도와주기라도 하던가 먹기만 하네요

우리 남편 나도 친정좀 가자고 하면 자꾸 미룹니다 그리고 매형이랑 집앞 개울로 낚시 갑니다

친정가면 남동생들만 있으니 다 처가집 가고 친정 부모님만 계시니 심심한건지....

저 정말 명절 싫습니다  너무 주절주절 하소연 한번 해봅니다
IP : 61.104.xxx.2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절날 아니면
    '07.9.14 4:01 PM (58.148.xxx.86)

    그나마 명절이 있어서 자주 못보고 사는 친척들
    얼굴 보는거라서 저는 반대입니다.

  • 2. 명절증후군
    '07.9.14 4:06 PM (221.154.xxx.249)

    저도 명절날 무지 싫었습니다
    님과 비교할순 없지만 적지않게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또 큰집이라 친척분들 많이 오셔서 정말 앉아 있지도 못하고 와야만 했습니다
    시작은아버님 두분네가 가까운 읍에 사시면서도 일찍 가시는건 몬지..
    그런데.. 한해두해 지나면서 남편도 저 이해해주고 위로해주고 하니
    힘들어도 참을만 해졌구요
    특히나 지금은 혼자 계시는 시아버님 생각하면 더 있다 오지 못함이 죄송하네요
    그래서 이번에도 직장다니는 몸이지만 일찍 내려가려고 하고 있답니다
    전 같으면 하루라도 늦게 갈려고 했었거든요
    글님 힘드신 환경이라는거 알겠지만 나중엔 헛된 고생이 아니란거 아실거예요
    좋은 마음으로 다녀오시고 즐거운 추석 되시길 바랍니다.

  • 3. 저는
    '07.9.14 4:06 PM (61.79.xxx.58)

    반대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특별히 시댁 가기 싫어서가 아니라요. 요즘은 내 직계 가족 단위로 명절도 많이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식들 어렸을때야 아버지 형제분들 다 모이시고
    또 그때는 조부모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더 뭉치지만 조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사실 그 형제들이 한자리 모이기 힘들어 지는 것 같아요.
    자기들의 가정이 생기고 자녀들까지 장성하게 되면 더욱 그렇구요.
    저희가 큰집이지만 작은 집 식구들 거의 다 안모입니다. 뭐 사실 저희 쪽만
    그런 경우일 수도 있지만 요즘 명절은 예전처럼 여기저기 친지들 다 모이고
    하는 경우가 많이 사라진 거 같아요.

    명절이라는 이유때문에 교통란도 너무 심하고 또 요즘 세상에 먹는 음식 너무
    거하게들 준비하고 치우고... 서로 서로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명절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완전 찬성은 아니지만 굳이 명절로 분류되어서
    막히는 교통란과 며칠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가 싶은 마음이에요.

    요즘은 서로서로 얼굴 볼 계획 있으면 가족모임도 날짜 잡아서 하고들 합니다.
    되려 어디 좋은곳 하루 날잡아서 가서 놀고 오는 그런 분위기도 나을 것 같고 그래요.

  • 4. 원글이
    '07.9.14 4:15 PM (61.104.xxx.24)

    누구 한사람이 희생양이 아니라 서로 좋고 즐거운 명절이면 왜 그러겠습니까?
    이 땅의 시누님들 올케가 있으면 친정은 손하나 까딱안하고 얻어먹으려 하시면 안됩니다
    그러면 그 원망은 부모님과 남동생이나 오빠에게 돌아가겠지요
    지발 부탁합니다 서로 같이 나눠서 해요 명절에 친정오시려면요

  • 5. 명절
    '07.9.14 4:28 PM (165.132.xxx.250)

    싫어요 정말..-.,-
    글구 친척들은 좀 안보고 살면 안되나요?
    시댁이여, 언제든 가면 되는거고....

    사실 옛날에야 못먹고 못살았으니, 그렇게 명절이라도 만들어서 배부르게 먹기도 하고
    조상도 섬기고 했겠지만
    요즘은 그런 세상도 아니구요..--;
    길바닥에서 6~7시간씩.. 혹은 그 이상 버려가며 교통체증에
    경조사 비용에... 지방일경우 최소 1박2일이상을 편치 않은 남의 집에서 지내야하고
    왠 에너지 시간 낭비인지모르겠습니다.

    명절 좋다는 사람, 용돈 받는 아이들 빼고 있을까 싶어요 .

  • 6. 단촐하게
    '07.9.14 4:34 PM (211.178.xxx.153)

    가까이 여행이라도 다녀오거나
    집에서 비디오라도 보면서 푸욱 쉬고 싶네요.

  • 7. ..
    '07.9.14 4:35 PM (121.180.xxx.141)

    좀더 근본적인 문제는...
    각집안의 문제 아닐까요?
    오죽하면 그럴실까 싶기도하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일이고...^^;;
    명절을 서로가 부담이 안가게 지내면 좋을텐데...많은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되는게 사실같아요..

    꼭 명절때만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만 양보한다면 좋을텐데...

    딴소리지만..........
    전 사실 시어른들이 안계시고 왜며늘이라 제가 혼자 다하면 되기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없는데...
    엄마가 가끔 명절이 무섭다고하시더니..(큰집이라 돈이 원체 많이 깨지니까..^^;;)
    오늘 아침에 남편에게 그랬네요...
    에전에 엄마가 그러시더니 나도 무섭다고...
    울남편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지만 돈 엄청 깨지네요...ㅠㅠ

  • 8. 단촐하게
    '07.9.14 4:38 PM (211.178.xxx.153)

    위에 점 두개님 혼자서 힘드시겠어요.
    근데 외며느리라 간단히 차례만 지내면 되는 정돈지
    일가친척 뒷바라지 다 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실권은 님이 쥐고 계신거니 돈 엄청 깨지지 않게
    보다 합리적으로 바꿔보시면 안되나요??
    실질적인 안방마님이시니 그 정도 파워 있으실듯

  • 9. 원글님
    '07.9.14 5:04 PM (58.224.xxx.218)

    원글님 말씀같은 상황이라면..명절 없애고 싶을거 같습니다. 전 외며느리에 시누이도 없고..명절이래봤자 4식구+아기라.. 참 단촐합니다. 울 시어머니도 지저분 모드로는 여왕님이지만..그래도 걷어먹이고 챙길 시집식구없어서..전 그나마 참을만합니다.

  • 10. ..
    '07.9.14 5:17 PM (121.180.xxx.141)

    단촐하게님..
    위의 ..이에요...ㅎㅎ

    일가친척 전혀 없어요...
    그런데도 제 기준에는 엄청 깨지네요...ㅠㅠ
    시누이 한분 있는데 어머님이 안계시고 저도 명절차례 마치고 바로 친정가니까 안오세요.
    그리고 저희한테 꽤 큰금액의 금전전인 손해를 끼친게 있어서 저도 명절이라고 따로 돈치레 안하는데요...
    음식도 한접시씩만 하고 하는데도 대가족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기본 상에만 20은 들어가는거같아요...고기랑 해산물...ㅠㅠ
    그리고 아이들 봐주시는 분 선물에 옆집어쩌고 저쩌고...
    친정에 현금조금...그럼 적어도 50이상...70정도씩...ㅠㅠ
    명절이라고 따로 보너스도 안나오는데...
    그냥 용돈받던 어릴때에 비하면 좋지많은 않은 명절인거는 틀림없는거같아요...^^;;

    모두들 스트레스없는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 11. 추억
    '07.9.14 6:09 PM (122.35.xxx.166)

    모두 추억 입니다
    그 순간이 지옥 같았지만
    남은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두들 지겨워하는 명절 어쩔때는 그리울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심하다고 생각 했던 시어머니는 아직도 힘이 좋으실까?|||||
    군중속의 고독이라하던데
    제가 그러네요
    모두 바쁘고 걱정인데
    마침 실업중이라서 더 그런지
    아이랑 둘이서 지내는 명절이 허전해서그런지
    옛날이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 12. 그 법안..
    '07.9.14 6:13 PM (122.42.xxx.183)

    적극지지하겠습니다
    시집도 안갔는데 왜 명절이 싫은걸까요.
    (일 안하는 시누이입니다.)

  • 13. 홧팅
    '07.9.14 6:50 PM (125.129.xxx.232)

    저도 그 법안 나오면 적극 나서서 지지 하겠습니다.
    명절,제사 다 집안에 분란만 일으키는것 같아요.
    아님 각자 집에서 지내든지요.
    그럼 일이 많아도 힘들지 않고 즐거울것 같아요

  • 14. 뒤늦게 답글
    '07.9.14 7:44 PM (59.5.xxx.240)

    저 허걱 놀랐어요.
    어쩜 저하고 똑 같은 분이 글을 올리셨나 하구요.
    큰 형님 마트에서 일하셔서 가장 나중에 오시는 것까지.
    우리 어머님 자식들 줄 농사 지으러 논으로 밭으로 다니시느라고
    집 상태 정말 환장합니다.
    너무 너무 더러워서 손을 대기가 두려울 정도에 재래식 시골 화장실
    파리도 징글 징글 합니다.
    큰 형님은 마트에서 일하셔서 명절날 아침에 오셔서 차례지내시고 바로 친정 가십니다.
    둘째 형님은 일도 잘하시고 저랑 마음이 맞지만 아주버님과 아이들이 시골집을 못 견뎌해서
    최대한 짧게 머무르시다 가십니다.1박2일.
    우리 남편은 셋째 아들, 유달리 효자입니다.
    서울에서 경상북도 시댁까지 길 밀리기전에 일찍 가자며 서두릅니다.
    연휴 첫날 아니면 그 전날 출발합니다. 며칠을 별 할일 없이 뒹굴고 보냅니다.
    애들은 화장실을 못 들어가 밖에서 응가합니다 . 다 큰 놈들이 .저 그것도 다치워야합니다.
    오죽하면 에미가 되가지고 그만 좀 먹어라그럽니다. 먹고 자꾸 응가하니까. 저도 거의 굶습니다.화징실 안가려고.

    저는 가자마자 닦고 쓸고 그릇 다꺼내서 씻습니다.
    싱크대며 집안 구석구석 차마 눈으로 볼 수없을 정도로 해 놓으십니다.

    우리 어머니 그 연세에 자식 걱정 안 시키시고 건강하시고 혼자 생활 감당하실 생활력 있으시고 농사지으신 것으로 사남매 먹거리 대 주십니다.

    그 부분 너무 고맙지요. 우리 남편도 그런 자기 엄마가 너무 훌륭하고 고맙고 안쓰러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골에 평소에도 자주 갑니다. 서울에서 꽤 멀지만 남편이 가자해서 싫다않고 갑니다. 평소엔 주로 1박2일이죠. 그쯤은 참을만 합니다.
    그런데 명절에 길게는 일주일도 있어 봤습니다.이제는 애들이 학교를 다니니 그나마 좀 낳아요.
    그래도 늘 빨간 날은 꽉 채워요.
    명절 오전에 형님들 두가족 싹 바져 나갑니다.
    형님들 가실때 "동서도 어서 서둘러 친정가"라고 하시면 위로가 될텐데 "동서,어쩌냐..?"
    이러십니다.
    어쩌긴 뭘 어쩝니까? 남편 협조 안해주고 시어머니도 당연한 듯 신경 안쓰시는데.
    남아서 저녁 7시에 오는 시누네 맞아야지요.
    우리 남편에게 우리도 가자 라고 했더니 엄마 혼자 두고 어떻게 가냐 그래요.
    그래서 늘 명절 다음날 친정갑니다.
    그래도 저희 시어머님 친정가라 하시지않고 친정 갈꺼냐고 물으십니다.
    우리남편 한번도 당연히 처가에 가야지 하는 표현은 엄마 앞에서 못하고 그냥 머뭇거립니다.
    저도 명절날 친정가서 오빠내외 빠져나간 자리 메꾸어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명절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명절없어도 어머님 자주 찾아 뵙고 형제들끼리 안부전화도 자주 합니다.
    명절 뒤에는 피로감과 서운함, 그리고 경제적 쪼들림만 남는데 명절이 반가운 어른이 어디 많이 있을까요?
    제가 나중에 시엄니가 되면 며느리 많이 배려해줘야 겠어요.친정에 일찍 보내줘야죠.
    저는 며느리든 누구든 속으로 저한테 불만있는데 억지로 하는 척 하는 건 싫어요.
    답글이 너무 길었지만 저랑 같은 처지의 원글님을 보니 너무 반갑고 많은 분들이 제글을 읽으실 생각을 하니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난 후련한 기분듭니다.

  • 15. 위에 님
    '07.9.14 8:29 PM (61.104.xxx.24)

    원글이예요 그래도 시누 스트레스는 덜하신가봐요 저는 시누들만 안와도
    아니 와서 저만 피곤하게 안하면 그래도 참을것 같아요 나이드신 시부모님 생각해서...
    그래도 저하고 비슷한분 계시니 위로가 되고요 올해는 어찌나 연휴가 긴지
    학교까지 도와주느라 27일 자율휴업일 이라네요 그런건 안도와줘도 되는데
    남편은 이번에도 빨간날 앞뒤로 더 쉬겠지요 효자남편 정말 힘드시겠어요

  • 16. 뒤늦게 답글단 사람
    '07.9.14 9:46 PM (59.5.xxx.240)

    시누 스트레스가 왜 없겠어요.
    막내 올케가 친정 못 가고 기다리는 줄 알면서도
    저녁 7시 넘어서 옵니다.
    자기네 시댁은 맏형님댁에서 차례모시면 뿔뿔이 흩어지기때문에 오전에 다끝나면서도 그럽니다.
    좀 일찍 와서 바톤 터치해주면 좋겠구먼...
    한 번도, 친정 갔다왔느냐? 안갈거냐?그런 말 관심도 없어요.
    이번에 시누 딸도 시집갔는데 시댁에서 파출부까지 보내주는 집에 시집갔어요.
    그런데 그 자랑을 제 앞에서 그렇게 해 댑니다.
    어쩌라구...
    그래도 자기 딸과 올케의 시집살이가 많이 다른 걸 아니까 저 수고한다는 말은 좀 합니다.
    자기 딸 같으면 이런 데서 하루도 못 있는다고...너 애 쓴다고..
    그래도 전 싫어요. 말만 그렇게 하면 뭐 해요.시누때문에 하루 더 시골에서 일하게 생겼는데.

  • 17. 대통령후보
    '07.9.15 3:52 PM (220.230.xxx.186)

    명절 없앤다고 선거공약 내거는 사람 있으면 무조건 그 사람 찍을 겁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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