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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버리고 간 남자 왜자꾸 전화 하는가?
7년간 단짝처럼 사귀다가 저를 무참히 차버리고 새여자한테 가버린 그놈.
안녕이라는 말도 없이 그냥 연락을 끊어버리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새여자가 있었더군요.
드라마처럼 그여자랑 통화도 했다는거 아닙니까.
저보고 누구냐 물어서 어이없었죠.
그래서 그냥 동창인데 넌 누구냐니까
(장교였던 그남자... 혹시 사정상 여자를 소개받아 만나고 있는건 아닌가 싶어서...
아무튼 말도 안되는 나의 지나친 배려심으로 나는 그렇게 멍청하게 내자신도 못 밝히고....
이런 나의 깊은 마음을 끝내 그놈은 알런지..._)
여자친구라나....
그게 우리의 마지막이었나봅니다.
잘지내냐며 일년에 한번 가끔 연락을하길래
새여자친구랑 잘지내냐 물으니
여자친구 없다고 발뺌을...
(싸이덕분에 둘러둘러 그여자와 계속 교재중인걸 알고 있었어요)
헤어진 후에도
승급했을때나 기쁜일 있을때 그랬다고 이야기 하며
내게 기쁘지? 하며 물어보던 실없던놈.
그때 저는 이제 남일인데 뭐가 기쁘냐면박주며 끊었거든요.
제가 바란건 진심어린 사과와 잘해보자는 멘트였는데
계속 딴전만 피우며 알수없이 연락해오는게 싫어서
나 새남자친구 생겼으니 다신 연락하지 마라 해버렸어요.
그러고 저는 결혼했고...
그러고 보니 헤어진지 5년여 되었네요.
그런데 문제는
제 친구에게 이남자가 계속 연락한답니다.
자기는 결혼해서 잘살고 있다면서
제 친구에게 제 안부를 직접 물어볼 염치가 없었는지
<니 친구들은 다 결혼했냐?>
이렇게 둘러 물어보는 모양입니다.
한달에 한번은 전화를 하나봐요.
술마시고 취해서 꼭 친구에게 전화를 하는 모양인데
도대체 심리를 모르겠네요.
이놈 제가 그리운게 아니라
예전에 저와 함께 지내던
자신의 젊은날 청춘이 그리운건지....
진심으로 제 친구 안부가 궁금한 건지
아님 내생각 나나...
처음 헤어졌을땐 죽도록 그가 원망스러웠고
평생 후회하며 살게 만들리라 기도했고
...미움이 원망이 높았는데
이제 저도 아이 낳고
그렇저럭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을 살고 있으니
그놈도 그냥 잘살았으면 하는 마음인데.....
하지만 정말 잘 산다면 그것도 마음 좋진 않을듯....ㅡ.ㅡ
전화온다는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짠하고
저도 몰래 눈물이 솟네요.
알수 없는 제마음.
남일은 카운슬링도 쉬운데
제일이라 하면 이렇게도 감이 안오고
대체 그사람 마음이 궁금하고....
결혼생활이 평탄치 않은가?///
저도 사실은 그사람 궁금하고
목소리도 궁금하고 해요.
그래도 제가 그사람에게 전화 하지 않는건
그것만이 최소한 제가 함께 살고있는 저희 남편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도 들고
우리 남편이 옛여자 한테 전화 하는거 내가 용납이 안되기에 참습니다.
그남자가 그렇게 전화 할수록
그 부인이라는 여자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
지나가는 말이라도
그놈 마음이 어떤 마음일까 말해주세요.
저를 못잊는거라면 어째 쌤통 같다는 생각도 들고....
ㅡ.ㅡ
1. 동감
'07.9.14 1:16 PM (125.181.xxx.210)그 남자의 아내가 불쌍하고 말것도 없습니다.
그냥 대충 휘두르다가 맞으면 맞는거고,
요즘 유부녀들 애인도 많이 둔다는데, 그래도 자기랑 11년씩이나 교제했으니 이렇게라도하면
어쩌다 걸려들지 않을까?
원글님께 실례일지도 모르겠지만, 스킨쉽의 진도에 따라 기대하는것도 달라지겟죠.2. 뭐...
'07.9.14 1:19 PM (116.120.xxx.186)친구로서는 어쩐지는 모르지만
남편감으로는 영,,아니네요.
여자친구없다는 말을 아무렇게나 하다니...
잘된일,,조상이 도웠다고 생각하시길3. 제목이
'07.9.14 1:23 PM (125.129.xxx.105)너무 잼있네요^^*
4. 원글
'07.9.14 1:24 PM (61.102.xxx.171)조상이 도왔다는 말씀에 웃음이 나네요.
그래도 결혼한지 2년내외일텐데 벌써부터 보험 들라고 여기저기 찔러 대는걸까요....ㅡ.ㅡ5. ...
'07.9.14 1:24 PM (221.140.xxx.146)저런 *과 결혼으로 엮이지 않은 것을 천우신조라 여기시고...
관심끊으세요... 왜 나에게 전화할까 고민할 가치도 없는 인간입니다...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그 놈이 전화하는 단하나의 이유는 님에게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입니다...
님에 대한 애정, 관심 이런 거 절대 아니구요...
그냥 멋지게 보이고 싶은 허영(?)일 뿐입니다... 뼛 속까지 나쁜 *인 거지요...6. 궁금해서
'07.9.14 1:37 PM (211.37.xxx.100)나쁜 놈은 아니구요.
그냥 궁금해서 마음 밑바닥에 정이 잇는거지요.
혈육같은
님 마음속에도 잘 살앗으면 좋겟단 맘이 생기는것처럼
그냥 흘려버리세요.
사람 살다보면 옛일 생각 가끔나잖아요.
그 사람이 잘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어쩌겟어요.
지 맘 지가 못다스리는것을
잘살아라 맘으로만 한번 뱉고 흘려버리세요.7. ...
'07.9.14 1:41 PM (116.120.xxx.186)아까 적을려다가...그냥 넘겼는데요.
솔직히..
4년간 씨씨를 거쳐.....
7년간 단짝처럼 사귀다가 저를 무참히 차버리고 새여자한테 가버리가 어디 쉽나요?
님을 아주 만만히 본거랍니다.
고놈 아주 나쁜넘이구요.
글쓰다보니 제가 더 기분이 나쁜데...이러다 날 만나면 이전의 추억에 잠기겠지라고 생각하는 남자 중하나라고 생각하세요.
미련없이 갔으면 나타나지를 말지,나타나서 뭘 얻어먹겠다고...(표현이 그렇다면 죄송)
자존심없는 남자 하나때문에 저두 열나구요.(제친구 생각나서..)
원글님을 무시하기보다는 '여자'들을 아주 무시하는 잉간인것같네요.8. ..
'07.9.14 3:01 PM (59.8.xxx.249)그 남자가 혹시 친구분하고 만나는것 아닐가요
친구분은 자기 그런말은 차마 못하고 그냥 전화온다는 말만 한것은 아닐지?9. ....
'07.9.14 4:37 PM (125.241.xxx.3)잊어버린다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원글님 말씀처럼 남편과 아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로 잘 하고 계시네요~
님을 버리고 간 남자..
정말 양심도 없네요`
7년의 세월을 묻고 가서는 안부가 웬 말이래요?
무슨 말로 변명을 해도 원글님이 싫어서 가신 거니까 마음 흔들리지 마세요~
추억이 아름답고 가슴 절여도 상상으로 그치시고 절대 만나지 마세요~^^10. 글쎄요..
'07.9.14 5:45 PM (222.234.xxx.193)그 남자분의 마음이 문제가 아니라
전화를 건다는 말에 흔들리는 님 마음을 잡으세요.
그 남자가 전화를 하건 말건,
상관하지 않는다면 님은 정말 이긴 것이고 지금 행복한 것이겠죠.
그런데 그 '의도'를 알고파하는 건....님 마음도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고
행복하지 않다는 걸로 들려요.
님이 행복치 않기를 바라는 그 남자의 마음에, 승리감을 주고 싶으신가요?11. 절대로
'07.9.14 6:14 PM (122.35.xxx.47)맘 흔들리지마세요.
그런 나쁜남자가 님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거 같아요.
무슨 양심으로 친구에게 전화를 한대요.
그 남자는 어쩌어찌해서 님과 결혼했어도 저랬을거예요.
넘 끔찍하죠?
그러니 하늘이 도왔죠.신정아씨 사건 보세요.남자들이 그렇잖아요.
물론 요즘 여자남자 할것 없이 바람 많이 피운다지만 것두 끝이 안좋잖아요.
신정아씨 사건를 보고서라두요.
물론 제가 님이래도 눈물 한방울 날것 같긴하지만
그리고 곧 웃을거 같아요.하늘이 도왔다고...^^12. 무시
'07.9.14 11:00 PM (220.75.xxx.15)하세요,잘못 엮이면 더 드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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