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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들에 겨우 두어번의 방문도 왜 이렇게 힘겨울까....
내일 시댁에 내려가야 하는데... 그 스트레스로.... 머리가 지끈거려 폭발하려고 하니 말입니다.
뭐 시댁에 간다고 특별히 저를 부려 먹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히 편하게 있을 수는 당연히 없지만요)
매주 가는것도 아니고 격주로 가는편인데도... 이러니 전 정말 인간이 참 덜되었나 봅니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어머니와 저 사이에 쌓이고 쌓이는게 많겠지만 저 그냥
저 편하려고 다 덮고 살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리 맘 다스리가 힘들까요?
그냥 단순히.... 내일 고모부가 인사오니 들러라 하신겁니다.
고모부(시매부님) 본지 한달쯤되었네요.
여름휴가도 같이 보냈구요.
시댁은 저희집에서 2시간쯤 걸리는 다른 지방입니다.
가면 당연히 자야 하죠.
감기 걸린 큰애...
젖먹이 돌전 둘째.... 저한테는 편한 잠자리가 아닙니다.
게다가 집에오면 일요일 늦은 오후.... 청소하고 빨래 돌리고 저녁거리 만들고 ....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어머님이야.... 일주일 내내 일없이 우리만 기다리시는걸 알죠.
매일매일 전화해서 큰애는 전화기피증으로 출장을 간 제가 전화를 해도 잘 받질 않을 지경인데도
우리 착한 효자남편님은 벌써 말도 못하는 둘째한테까지... 밤이면 밤마다
할머니 전화라며 주구장창 전화기를 들이대네요.
저 내일 선약도 있었는데....
정말 가기 싫어요.
으으으으으으으으.... 곧 명절인데.... 그것도 친정엔 주말에 다녀오고 내가 연휴3일은 시댁봉사하기로
맘먹었는데...........
저한테 그냥 가기로 된거 어쩌겠냐고.... 맘 좀 예쁘게 쓰라고 좀 해주세요.
청소 , 빨래 , 저녁, 설겆이는 남편한테 하라고 해야겠어요.
1. 선약이 있으시면
'07.9.14 12:02 PM (211.202.xxx.209)전화드려서 말씀드리지 그러세요.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시댁에 간다고 하면 마음도 부담스럽고 힘든데..
선약까지 있으신데 그걸 깨고라도 가셔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맘 예쁘게 쓰시지 마시고 조금 자유로워 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실 저도 그러지를 못하거든요.
다른 사람에게는 이렇게 말하지만 저도 꾹~ 참고 가거든요.
그래서 제 속을 들여다보면 까맣게 타서 재도 남아있지 않을걸요.
하여튼 처음이 좀 어렵지만 한번 말씀드리세요.
중요한 약속이 있는데 몇 달전부터 약속되어 있는 것이라서 깨기가 힘들거 같다구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곧 추석이라서 그렇지 않아도 마음이 편하지 않는 것이 며느리인데
정말 시어머님도 남편분도 미우시네요.
효자남편 정말 고개를 확~~~~~~~~~~~~~~돌리고 싶습니다.
자기 마누라는 생각도 못하고 자기 부모만 생각하는 남자들 정말 명절때만 되면 지구 밖으로 나가 있었으면 마음이 개운하겠어요.2. 시엄니 입장
'07.9.14 12:36 PM (124.53.xxx.152)에서 보면 며늘아이 손자들과 이렇게 힘든데 왜 오라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돼네요.
대화로 어려움을 풀면 안될까요.며늘아이 힘든거 정말 마음 아플것 같은데...3. 에구..
'07.9.14 12:48 PM (222.236.xxx.98)저는 3시간 걸리는 시댁 1달에 1번이상 가는것도 힘든데..
님은 넘 힘드시겠어요..
저희는 1달에 1번은 꼭 가고 가끔 일있으면 가면 그것도 힘들거든요..
지난번에 시어머니가 니들 자주좀 와라.. 하셔서 남편이 우리 그래도 1달에 1번 이상은 와요..
라고 하니까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그래? 나는 니들 내내 안오는 것 같은데..
하시더라구요.. 헐..
잘하려구 해도 끝이 없다는 생각밖에 안나더라구요..4. 위에위에님
'07.9.14 1:49 PM (210.95.xxx.231)절대 시엄니는 며늘아이 힘들거 맘 안아픕니다.ㅠㅠ;
5. 옳소
'07.9.14 5:03 PM (125.129.xxx.232)시엄니는 며느리 힘든거 절대 맘 안파요.
며느리가 가만히 쉬는거보면 오히려 얄미워 자기 속이 아플걸요.
주말마다 시댁가서 청소하는데,다 끝난것 같아서 앉으려고 하면 바로 도끼눈하고 다른 일거리 찾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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