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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고 얼굴작은아이만 발레할수있나요?

발레하고파 조회수 : 2,064
작성일 : 2007-09-13 23:41:08
울딸은 아직 어리지만, 발레를 너무나 좋아하고 발레리나가 꿈이에요.
오늘 큰애(야는 아들ㅋㅋ) 친구엄마들과 이야기하다 발레이야기가 나왔는데
초등고학년쯤 되면 발레선생님이 엄마를 데려와보라고한다면서요?
엄마의 체격을 보고, 아이의 외모와 소질이나 실력등을 판단해서
엄마가 어깨가 넓고 등치가 크거나 하면 발레보다 다른것 하라고 한담서요?
그래서 자기 친구딸은 너무 발레를 사랑했지만 애가 얼굴이 크고 엄마가 어깨 넓은 관계로
발레샘이 발레 그만하라고 했대요.
그래서 엄마와 딸이 너무 아쉬워하면서 그만두었다네요.
그 이야기를 듣고 착찹합니다.
물론, 보여지는 직업이고, 무대에서 외모도 중요하고, 그래야 춤이 살겠으나
얼굴조막만하고, 빼빼마른 엄마를 둬야만 발레 할수있나요?
100프로 믿을말은 못되는것도 같구... 좀심난했어요
왜냐면 엄마인 제가 얼굴도 무지크고 어깨도 무지넓고 다리도 무지굵고 허벅지 튼실한
한마디로 남자같은 체형이거든요.
울딸 아직 어리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호리호리 마른데다 얼굴도 작기는 해요(근데 야도 허벅지는 좀 있다는...)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아예 첨부터 발레를 싫어하게 해야 하나요?
어쩔바를 몰겠습니다.
IP : 124.53.xxx.1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3 11:47 PM (122.32.xxx.44)

    정말 그냥 발레도 잘 모르고 일반 사람이 발레 공연을 본다고 했을때의 느낌은요..

    솔직히 가늘고 얼굴 작고 여린듯한 발레리나가 발레 하는게 훨씬 보기 좋던데요..
    저번에 언젠가 티비에서 키가 정말 작고 다리가 많이 짧은 발레리나가 발레 하는 모습을 보여 줬는데..
    근데 솔직히 발레가 이뻐보이질 않았어요..
    그냥 알이 밴 다리만 보이구요..(다리가 좀 짧은 발레리나다 보니 다리의 알이 길쭉한 발레리나 보다 더 도드라지는 느낌이더라구요..)
    발레의 경우엔..
    외모적인 부분도...
    능력 못지 않게 좀 중요 하기 않을까 싶긴 한데요..

  • 2. ...
    '07.9.13 11:51 PM (121.131.xxx.138)

    체격 조건에 따라 현대 무용으로 바꾸기도 하던데요.
    클래식 발레는 아무래도 얼굴 작고 선이 가늘어야 이쁜것 같아요.

  • 3. ..
    '07.9.13 11:54 PM (218.52.xxx.12)

    실력과 열의만으로 좋은 발레리나를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그 보여지는 외모도 발레리나의 능력 이다보니 체형 안볼 수 없죠.
    저도 비슷한 얘기를 제 아이 발레 가르쳤던 선생님에게 직접 들었습니다.
    제 딸은 어릴때 발레 열심히 하던 그 시절에는 얼굴도 작고 어깨도 좁고 다리도 길고
    딱 발레하기 좋다 그랬는데 크면서 점점 아빠 체형을 닮아가니
    크크.. 더 이상 제가 하자 소리 못하겠대요.
    솔직히는 제가 더 이상 경제적 부담감으로 애를 발레리나를 만들어야 하나 갈등도 있었고요
    핑게 좋았죠.

  • 4. 그렇군요
    '07.9.13 11:55 PM (124.53.xxx.113)

    체형은 100프로 내맘대로 되는건 아닌데...

  • 5. 체형 중요해요
    '07.9.14 12:03 AM (74.76.xxx.139)

    전 발레 좋아해서 가끔씩 보는데요,
    체형이 좋아야 같이 동작이 휠씬 아름다워 보여요.
    그리고 체형 탓인진 모르겠지만
    공중에 떠있는 시간이 다른 사람보다 좀 더 긴 발레리나들이
    있던데 너무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전 대리만족만..

  • 6. 우리딸
    '07.9.14 12:16 AM (128.230.xxx.232)

    남의 얘기 같지 않아서 답을 답니다.
    저희 딸 오랫 동안 댄스 스쿨에 다녔고 발레를 너무너무 좋아 합니다. 재즈나 모던은 하긴 하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구요. 저흰 미국에 살고 있는데, 너무 다행이라 여기고 있답니다. 여긴, 통통해도 하는 애들이 많거든요. 물론 전공으로 계속하려면, 여러 제약이 있지만, 프로 발레리나가 되지 않는 이상 체격으로 인해 하지 말라, 뭐 이런 얘기는 안 합니다. 자기가 좋아 하니까 그냥 즐겁게 합니다. 제 딸은 키도 작아, 한번 선생과 얘기를 해 보았는데, 그 분 말이 5' (152-3 cm) 정도 되는 발레리나가 꽤 있는데, 군무를 하기는 제약이 많으니까, 실력이 월등한 솔로 발레리나 들이라 합니다. 그래서 딸에게 그랬답니다. 네가 발레를 계속하려면 (취미 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넌 "아주" 잘 해야 한다. 자기도 속상하지만 수긍하더군요.

    사람이 이런 저런 핸디캡을 안고 이 세상을 살아 가는데, 제 딸에겐 지금 이것이 하나의 핸디캡일 수 있는데, 저는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한국이 아니어서, 저는 계속 encourage하고 도와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가서도 클럽 활동으로 계속 하겠다 하고, 나중에도 저녁에 가르치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한국에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선생님을 찾을 수는 없을까요? 그러면 아이가 발레하는 기쁨을 많이 누릴 수가 있을 텐데요. 사실 발레를 계속 하면, 튼실한 체형이 쬐금은 예쁘게 바뀌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운동을 계속하고 근육을 계속 쓰니까, 스트레칭의 효과가 나는 거지요.

  • 7. 발레선생님
    '07.9.14 12:38 AM (121.88.xxx.54)

    일단 한번 시켜보세요. 하고 싶은거 못하게 하면 오히려 병나잖아요^^
    어렸을 때 발레하다가 그걸 직업으로 삼는 아이는 전체의 1%도 안될겁니다.
    피아노는 배우는 아이들이 모두 피아니스트가 되는게 아닌것처럼요.
    전공의 길은 무척 다양한데요..
    발레단에 입단하는것을 목표로 하신다거나 박세은처럼 여러 콩쿨을 휩쓰는것을 원하신다면 체형이 아주 중요하죠.
    체형뿐 아니라 발모양과 발등모양 더불어 재력도 중요합니다. 타고난 재능과 천재성은 물론 남들보다 더 노력하는 독기와 악과 끈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ㅠㅠ

    발레 그만하라고 하신 선생님은 그 길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고 어지간한 독기가 아닌이상 견딜 수 없으며 부모의 재정적지원도 너무나 많이 드는것을 알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것 같네요.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튼실한 체형이 쪼금 변하는것은 사실입니다만...
    어른들도 다이어트 성공하기 힘든것처럼 애들도 체형바뀌기는 무척 힘들죠.
    아이가 그것을 잘 견딜만큼 발레를 좋아하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냥 설렁설렁하는 발레로는 절대 체형이 안바뀌거든요. 사실 발레는 운동으로 치자면 무척 힘든 운동(?)이랍니다. 럭비와 체력소모가 같다죠.

  • 8.
    '07.9.14 12:41 AM (211.192.xxx.37)

    취미로 할땐 상관없고 현대무용이나 한국고전 할떼도 상관이 덜하지만 대학가고 직업무용수 되려면 불이익이 있겠죠...남들보다 다이어트도 무지 해야 할테고..우리 딸이라면 ,그냥 예뻐보여서 동경하는게 아니라면 취미 차원으로 하고 싶네요..

  • 9. 벌써부터...
    '07.9.14 1:53 AM (219.241.xxx.32)

    속단하기엔 이르지 않나요?
    아이들 맘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변하길 마련인데...
    외형상...가망성이 없다고 해서..벌써부터...싹을 자른다는건...너무하는것 같습니다...
    일단...아이가 하고 싶어하는거니깐...하도록 지원해주는게...우선일것 같습니다..
    윗분 말씀대로...체형이 안되면...한국무용이나..현대무용쪽으로 돌릴수 있구요..
    아직 아이가 어린데...너무...멀리까지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어요...

  • 10. 어려서부터
    '07.9.14 2:19 AM (75.3.xxx.2)

    발레(다른 춤도 마찬가지, 현대무용, 재즈댄스등등) 연습하면 키도 많이 커지고
    많이 움직이기 떄문에 날씬해진답니다.
    조금 키가 작고 통통해도 키 커질수 있어요..^^
    용기를 주시고, 도와주셔야지요..

  • 11. ..........
    '07.9.14 3:04 AM (61.66.xxx.98)

    몇살인지 모르지만,
    꿈은 커가면서 바뀔 수 있는거고요.
    좋아할 때 싫것 하게 하시고,
    그문제는 닥치면 생각하세요.

  • 12. ...
    '07.9.14 8:49 AM (125.177.xxx.28)

    취미로 하는 거면 상관없지만 .. 전공할땐 생각 해봐야죠

    아무래도 부모 체형도 닮고 그러면 몸매 유지 하느라 고생할테고요

    발레리나들 거의 못 먹고 살더군요

    우리 딸 보면 너무 좋다고 해서 시켰는데 금방 시들해지더군요 애들이 그래요

    아마도 유치원생인거 같은데 장래 희망 계속 바뀌니

    지금 좋아하면 장래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시키세요 1-2 년 시켜 보고 결정하세요

    발레가 자세 교정에도 좋으니까요

  • 13. ...
    '07.9.14 6:02 PM (59.8.xxx.129)

    취미하고 전공하고 틀리지요
    취미로 배우면 체형이 뭔 상관있겠어요
    적당히 하면되지

    그러나 전문가로 들어가야 한다면 당연 체형 따져야 하지 않을까요
    그 비싼 돈내면서 보는 사람들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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