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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정신과의사나 이런경험 해보신분이나..도움 좀 ㅠ.ㅠ

무서운꿈 ㅠ.ㅠ 조회수 : 807
작성일 : 2007-09-13 10:37:05
일단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뭐 별 다르게 스트레스 받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시댁도 친정도 그냥 다 고만고만 하시고 저희에게 스트레스 주시는 분 없으시구요
결혼 3년 됐지만 아이는 계획상 없었구요
이제 가져보려 합니다.
남편이 아이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아이에 대한 스트레스도 사실 거의 없어요
그냥 생겼으면 좋겠다 정도 ^^;;

그런데....
왜???
한 두어달 됐는데요
악몽을 심하게 꿔요
한 며칠이 아니고 쭈욱~~~ 그러네요
처음엔 너무 무서워서 영화에서 처럼 자가다 헉!! 하며 깼었어요
너무 무서워 온몸에 소름이 돋고 그러더라구요
그걸 시작으로 죽고 죽이고 매일 꿈에서 피를 보네요

가끔 꾸는 악몽은 그냥 귀신이 나오거나 가위에 눌리거나 그냥 그정도 인데(말하자면 비현실적)
요즘 꾸는 꿈들은 너무 현실적이예요
제가 누굴 죽이면 그 죽이는 느낌이 너무 생생해서 ㅠ.ㅠ
귀신도 가짜 같은 귀신이 아니라 너무 공포스러운 시체나..귀신이나..

그래서 몸을 혹사시켜 새벽에 잠들길 며칠하면 그 다음날은 너무 피곤해서 꿈 안꾸고 자구요
안그러면 거의 악몽에 시달려요

어제밤 꿈은 역시 너무나 끔찍해서..
...역시 글로는 못쓰겠네요 비위 상하실까봐..
여튼 남편과 제가 나왔는데 온통 피범벅이었어요

저 정신적으로 무슨 문제가 생긴걸까요?
요즘에 생활에 변화가 생긴것도 없는데 왜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꿈을 매일같이 계속 꿀까요?
정신과의사님 혹시 안계신가요?
아님 이랬던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도 ㅠ.ㅠ

뭘 어떻게 하면 잘 잘 수 있을지....도와주세요 ㅠ.ㅠ

IP : 221.164.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자리
    '07.9.13 10:40 AM (59.9.xxx.140)

    잠자리를 한 번 바꿔보시는 게 어떨까요?

  • 2. 무서운꿈 ㅠ.ㅠ
    '07.9.13 10:45 AM (221.164.xxx.12)

    매일 자던덴데요?
    수맥이 바뀌었나? ^^;;

    이자리에서 자는게 벌써 2년짼데요 문제가 생겼을라나요??
    침대가 너무 무거워 옮길수가 없는데 남편이랑 자리를 바꿔볼까요? 우째 우째..

  • 3. 희망은....
    '07.9.13 10:45 AM (210.106.xxx.4)

    저도 작년에 그랬어요....저는 갑자기 일이 힘들어졌었는데 그걸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구요...그냥 하루하루 재밌게 보낸다고 생각했는데...
    매일꿈은... 누굴 죽이고 쫓기는 꿈 자살한 시체 보는 꿈....정말 힘들었어요
    그런 꿈 꾸면 길몽이라해서 로또도 많이 끍었는데 결국 다 꽝이구요
    지나고 나니 그게 다 힘든 상황 때문에 그랬나보다 싶더라구요

  • 4. 피보는 꿈
    '07.9.13 10:46 AM (59.9.xxx.87)

    예전에 저희 친정엄마께서 피보는 꿈은 길몽이라고 하셨어요^^
    기분은 안좋지만 특히 피를 흠뻑 뒤집어쓰는 꿈은 재물이 들어오는 꿈이라고 하셔서 저도 가끔 그런꿈 꾸면 좋게 생각합니다

  • 5. ^^
    '07.9.13 12:55 PM (125.176.xxx.199)

    이 세상에 나쁜 꿈이란 없다고 합니다. 다만 꿈꾸는 사람에게 무의식이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 독한 내용의 꿈이 있다고 하더군요.

    정신과의사한테 내담자가 시리즈로 연속해서 꿈을 꾼다고 하면 의사는 굉장히 좋아라 합니다.
    이 사람이 서서히 변할 준비를 하는구나 라는 감을 잡고 말이죠.

    세세하게 서술해 주시지 않아서 무슨 내용인지는 자세하게 모르겠지만 누군가를 죽이는 꿈이라면 원글님이 지금 간절하게 자신이 변하기를 원하지 않나 짐작해봅니다.

    지금 별다르게 스트레스 받는 것은 없다고 하셨는데, 그럼 그 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황을 그냥 눌러놓거나 억압한 것은 아닌지, 지금 명백하게 괴로운 문제가 눈앞에 있는데 별로 보기 싫어서 지금 그냥저냥 좋은 상태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있는 건 아닌지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사람의 생각과 입은 거짓말을 하거든요. 스스로 거짓말인지도 모를 정도로 교묘하게. 그러나 꿈은 절대로 거짓말을 안합니다.

  • 6. 원글
    '07.9.13 2:41 PM (221.164.xxx.12)

    답변들 감사합니다 ^^

    하도 피를 많이 봐서 저도 로또 한번 사봤었어요
    물론 번호가 하나 이상 안맞더군요 (여기까진 재미로 ^^::)

    제가 별다르게 스트레스 받는거 정말 다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봐야겠어요
    깊이 생각해보면 스트레스가 왜 없겠어요
    그 중에 어떤 문제들이 제 내면에 파고 든거겠죠?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은 뭔가를 찾아봐야겠네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 7. 기력
    '07.9.13 3:06 PM (125.129.xxx.232)

    기력이 너무 떨어져도 악몽을 꿔요.밥 잘드시구요.
    잠자리 위치도 바꿔보세요^^

  • 8. 원글
    '07.9.13 3:53 PM (221.164.xxx.12)

    밥을 못먹기도 했네요
    여름 심하게는 안타는데 올 여름 밥을 많이 못먹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

    그래도 덕분에 찬찬히 둘러보고 건강도 챙기고 그러려구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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