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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그를 나도 좋아한다

좋은사람 조회수 : 1,716
작성일 : 2007-09-12 19:24:23
안선수가 게임중에 관중석으로 ...  라는 뉴스를 어젯밤에 잠깐 접하고
오늘 자게에 들어오니 사태를 알겠네요

저는 몸이 건강치 못해 거의 집에서만 보내고 있답니다
그래서 아침방송에 나오는 연예인이나 방송인들이 출연해서 하는 얘기나 집공개등을
보면서 사람냄새를 맡곤하지요
가끔 그들의  생활이나 내부 인테리어를 보고 비난하거나 그런방송을 왜하는지 모르겠다는
회원분들의 글도 가끔씩 접하지만 그들이 자극제가 되기도 합니다
심히 부럽게 해논거 같으면 제 자식이나 후손이 그리잘 살기도 바라고
잘해놓고 사는게 꼭 중요한건 아니지만 제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노력해
그들처럼 잘 살기를 바라지요
그동안 안선수 부부가 아침프로에 나온걸 몇번 봤는데
나와서 하는말 다 믿냐지만 ..
그래도  참 괜찮은 남자더군요
아내가 임신했다는걸  알고는 서점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책들을 거의 다 읽었고
일본에서 생활할때 살림살이를 다 안가져가서 화장대가 없을때
여자는 화장대가 중요할거 같아서 아내몰래 준비해 준거라든지
시시때때로 아내에게 해주는 배려가 아주 훌륭하더군요
엄마는 있지만 재대로 본적도 별없었고
외할머니와 둘이 살면서 제대로된 가정환경도 아니건만
제대로 된 가정과 부유하게 자란 어느남자들 보다도 더 아내를 위하고
챙겨주고 살갑게 해주는지  물론 딸에게두요
제눈에는 더없는 사내다운 사내로 보였어요
진행자와의 대담에도 생각이상으로 차분하고 조리있고 매끄럽게 잘 대화하고 하나도 손색이 없었어요
내세울거 없는 학력운운하는데..
것두 그래요 ..같이 사시는 남편분들 학력좋아도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가요?
저는 안선수를  볼때마다 어머나 저런면이 하면서
많이 부러했답니다  얼굴까지 잘생기고 하면서...
저 정도라면 나도 사위하고 싶다고 했어요

10년도 더 지난 ...이태리의 페루자시절인지 ...이태리생활 초창기때
동아일보에서 안선수의 이태리생활을 연재해준적이 있었어요
그때까지도 그는 청바지와 티셔츠를 즐겨입는 수수하고 소탈한 생활을 했답니다
소속팀이 원정 게임을 갈때 소속선수들이 양복을 입더랍니다
자기는 청바지와 티차림을 좋아하기도 하고 버스로 이동하니
그게 편해서 청바지와 티셔츠를 즐겼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가난한 나라에서 와서 거지처럼 하고 다닌다고 그랬다네요
왕따도 하구요
화가난 안선수가 남의 도움을 받아 명품양복에 시계에 구두까지 다 소위 명품이라는것을 한꺼번에 다구입해서
하고 갔더니 너희나라도 좀 사는가보다고 끼워 주더라네요
알고 보니 그들은 다 명품입고 쓰더라네요
안선수도 그때 명품이 뭔지 알았답니다
하긴 15년 전에는 우리도 그리 익숙한 말은 아니였으니...
그때 안선수가 그동안 배우고 들은 서양인들은 근검절약한다는 게
얼마나 잘못된거 라는지 알았답니다
물론 일반인이나 서민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자기보고 거지 취급한 그들의 내면에는 겉치레를 중시하는 그들의
문화가 있지 않겠냐는거지요
그선수들이 상류집안 출신이 아니라 서민 출신이 대다수일텐데두요
그리고
그의 아내는 부잣집 외동딸이고 남편이 잘버는데
뭘 못하고 살겠어요 명품이 있다면 얼마나 있겠어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중에 한명으로 거듭났었던
그는 분명 타고난 자질도 있었지만 그의 노력이나 인내심이 얼마나 컸겠어요
그런그가 경기중에 관중석으로 뛰쳐갔다기에
의아 했고 생각 이상이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행복한 가정과 멋진 남편에 좋은 아빠로 보인 안선수
이번일 잘 극복하고  경기력도 향상되어 1군으로 가고
더 행복하고 더 멋진남편에 더 좋은 아빠가 되길 바랍니다

별내용도 없는데 주절히 썼네요!



IP : 219.255.xxx.2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2 7:47 PM (61.84.xxx.38)

    저도 안정환 선수 참으로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부디 마음의 상처 잘 추스리고 극복해서 하루속히 1군으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 2. 아이좋아라
    '07.9.12 7:57 PM (219.255.xxx.231)

    무플이라 머쓱했는데....

  • 3. 저녁먹다가
    '07.9.12 8:14 PM (211.186.xxx.181)

    안정환 벌금받은 얘기가 나와서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얘기하는 남편에게
    오늘 자게에 올라온 얘기를 해줫더니
    무척 놀라더군요

    저도
    안정환선수 잘 풀렷으면 좋겟네요....

  • 4. 저두요
    '07.9.12 8:18 PM (211.37.xxx.77)

    연예인들한테 별 관심 없었지만,안정환 선수는 그 어느누구보다 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남자답고 가정을 잘 지키는 사람처럼 보입니다.(적어도 보이는 외관상일지라도)
    아직 젊으니 용기를 잃지말고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고 잘 풀리기를 바랍니다.

  • 5. 저도
    '07.9.12 8:28 PM (211.201.xxx.87)

    안정환 선수 응원합니다.
    우리가 도울 일이 있나요?

  • 6. 잠시 문법
    '07.9.12 8:32 PM (59.150.xxx.89)

    문법 이야기 해서 죄송한데요 ^^;
    <그는 나도 좋아한다> 라면 안정환이 원글님을 좋아한다는게 되네요.
    <그는>이 주어가 되어서....
    <그를 나도 좋아한다>가 맞는 듯.
    원글 속에 있었으면 그냥 넘어갈텐데 제목이라서 살짝 참견을 하게 되네요.

    어디선가 보니 벌금 천만원 모금운동을 한다더군요.
    10원짜리로^^ 천만원을 모으자네요.
    정말 제 주변에 하는 곳이 있으면 저도 동참하고 싶어요.
    저 10원짜리 엄~청 많거든요. (국가 경제를 위해서 얼른얼른 풀어놔야
    하는데...)

  • 7. 고마와요
    '07.9.12 8:45 PM (219.255.xxx.231)

    얼른 고쳤어요
    부끄럽네요

  • 8. 아!
    '07.9.12 8:47 PM (219.255.xxx.231)

    십원짜리
    저도 많은데......

  • 9. 화이팅
    '07.9.12 9:26 PM (58.149.xxx.149)

    안정환 선수 화이 팅!!!
    도울일이 있음 함께 했음 좋겠어ㅛ.
    저도 화나던데요

  • 10. 로시~*
    '07.9.12 11:24 PM (211.193.xxx.98)

    마자요.. 가족 욕 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이성적으로 대해질까요? ㅡ.ㅡ 저는 안정환선수 100번 이해합니다..

  • 11. 홧~팅!!!
    '07.9.12 11:58 PM (121.142.xxx.140)

    뉴스에서보니 화나게생겼던데요~~~ 안정환선수 생각보다 잘안풀리는것같아
    좀안됐다생각했는데 이번일까지 겹쳐 속상하겠어요~~
    모쪼록 좋은 해결책이나오길 바래봅니다.....

  • 12. 루씨
    '07.9.13 9:09 AM (222.232.xxx.211)

    안정환 선수가 유명하지 않았을때 (청소년 대표로 뽑혔을때)
    안정환 선수의 신문기사가 생각나네요
    자기는 축구가 좋아서 시작한게 아니고 축구하면 먹을것 줘서 시작했다는...
    부티나는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는 그 당시 현상황을
    포장없이 이야기하는 솔직한 어린선수가 안정환이였죠..
    축구 별로 안좋아하고, 꽃미남에 혹하는 스타일 아니지만
    안정환 선수,,,아니 어려움속에서도 잘 사는 안정환 이라는 사람이
    전 좋습니다.

  • 13. 불평등
    '07.9.13 9:20 AM (59.15.xxx.179)

    원인 제공 난폭 운전자는 처벌 안하고 안전거리 미확보만 벌금 주네요

    입에 X넣고 다니는 사람이 원인 제공자 아닌던가요
    모멸감 주는 인신공격 을 공인 이라는 이유로 참고 살아야 하는지.........

  • 14. 저도
    '07.9.13 10:13 AM (222.107.xxx.36)

    올려주신 글 읽고,
    징계 받으러 나온 신문 기사 읽고
    안정환이란 사람이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느꼈어요.
    구질구질 변명도 없고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것도 그렇고
    아무튼 멋집니다.
    비록 징계는 받았지만
    욕할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 15. 안정환
    '07.9.13 2:46 PM (222.100.xxx.203)

    멋진 남편 , 아빠 아닌가요?
    그 아내와 딸 사는 모습 참 보기 좋아요
    사건 발단이 된 몰상식한 사람들 공개 사과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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