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육아 맞벌이 VS 육아 외벌이
1년 만기 2년차 초보주부 피자소녀에요
전 현재 아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요
지금 빚은 없고 내집 마련의 소박한 or 야심찬 꿈을 가지고 있어요
맞벌이구요 제가 글을 쓰는 직업이라 야근이 많네요
신혼 맞벌이와 육아 맞벌이, 육아 외벌이 중에서 갈등하고 있는데요
맞벌이시 (현재 꾸려가는 저의 가계금액이에요)
월수입 410 (여긴 부산)
생활비 110
저축비 300
육아 맞벌이시 (부모님께 아이 맡긴다면?)
월수입 410
생활비 190
저축비 220
육아 외벌이시 (퇴사하고 내손으로 아이 키운다면?)
월수입 250
생활비 130
저축비 120
야근 많은 직업에 스트레스도 많습니다. 창작의 고통이죠
그런데 제가 약간 일중독이라 일을 안하면 산모우울증같은거도 쪼금 겁나네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또 무시무시하겠죠?
경제적 문제로 보나, 육아의 중요성으로 보나, 개인적 성향으로 봤을 때
아........어쩌면 좋을까요?
임신하고 한 7개월쯤 있다 그만둬야 할까요? 아님 맞벌이를 진행하는게 좋을까요?
너무 고민이에요..
육아와 맞벌이 사이에 이미 많은 경험 해보신 분들이라면 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 ...
'07.9.12 5:41 PM (59.8.xxx.129)요즘 대세에는 안맞는 말이지만요
저는 10살정도 하다못해 1학년까지는 엄마가 옆에 있어 주었음합니다
아이를 많이 낳는 세대도 아니고
돈을 벌자면 아이 키우고 나서도 얼마든지ㅐ 일할수 있습니다
일을 가려서 그렇지
아이 어린시절은 한번가면 영영 되돌릴수 없거든요
그 어린시절 엄마와 추억을 함께 많이 쌓고 아이 학교 보내고 자리잡고 학원 스스로 챙길
나이되면 엄마가 일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돈주거도 못살 세월을 그냥 보내는게 .......
아이를 몇명 낳던 시절이야 막둥이만 엄마가 보면 되었지요
그래도 자식 키우는 재미 느끼니깐.
집에서 전업해도 하루에 아이하고 보내는 시간은 얼마 안되요
그리고 아이도 저녁에 일찍잘수있고...맘껏 놀수있고
먹고사는데 그렇게 지장 없다면 아이 어린시절 같이 보내세요2. 임신말기
'07.9.12 5:51 PM (211.220.xxx.204)몸이 허락된다면 임신 말기까지 일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원래 부지런한 성격이라면(?) 괜찮겠지만 임신하고선 갑자기 일 그만두고 그러면
시간이 너무 많이 진 것 같아 이상하더라구요.
저도 9개월까진 일했고 막달엔 자원봉사하고 그랬는데요, 나름대로 좋았어요.
지금 일 그만둔지 2년 정도 됬는데 육아에 올인하는 것도 정말 바쁘네요.
살림,요리,육아 어느 한부분 놓치기 싫어서 발바닥 불나게(?) 열심히 생활 중인데
물론 맞벌이할 때보다 수입은 적지만 수입면에서 보다 얻는게 더 많거든요.
제가 몰랐던 부분들도 눈에 들어오고..
저도 향후 몇 년 이내에는 다시 일을 하게 되겠지만 지금 시간들 정말 행복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보수보다 일 하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일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지금 제겐 육아가 제일 큰 의미네요.
출산 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였어요.
각자 의미를 두는게 다르니깐 뭐가 좋다 나쁘다고는 말 못해요.^^3. ㅎㅎ
'07.9.12 6:13 PM (125.177.xxx.28)이런문제는 답이 없죠
어떤결정이든 얻는것과 잃는것이 있으니까요
또 육아보다 일이 더 적성에 맞는 분도 있고 능력 차이도 있고요
몇년 쉬었다 다시 시작할수 있는 일이라면 외벌이 하시라고 권하고 싶지만 아니라면 계속 일하시는 것도 좋을거 같고
다행이 아이 봐줄 분이 있으니.. 근데 금전적으론 아마 생각보다 더 나갈겁니다 시어머니 눈치도 보이고요4. 저는요
'07.9.12 6:26 PM (211.200.xxx.176)외벌이 하시면 저희집이랑 수입이 똑 같네요.ㅎㅎ
아이를 엄마가 직접 키우는것 만큼 좋은 일이 어딨겠어요^^;;
저는 어려서 부터 어머니가 직장을 다니셨기 때문에 엄마와의 추억이 별로 없읍니다.
몸이 약한 어머니가 주말엔 밀린 집안일에 잠자기 바쁘셨거든요.
야근이 잦으시니 숙제를 봐주고 과제물을 챙겨 준 일도 거의 할 수가 없었구요.
심지어는 소풍때나 학교 운동회때도 한번도 오신 적이 없었어요.
저는 워낙 내성적인 성격인데 진중하게 엄마랑 속깊은 이야기 할 시간도 별로 없어서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냈답니다.
먹는것도 90프로가 외식이나 햄이나 통조림 류를 많이 먹었던거 같네요.
허름한 좁은 집에 살고 좋은 옷도 못입고 그리 살지만 ㅎㅎ
내가 만든 좋은 음식 먹이고 같이 손잡고 놀러도 다니고
아이가 중학교 들어갈때까지는 아무 생각 없이 아이 키우는데만 올인할려구요.
(그때 되면 40이 넘지만 ..그때 일은 그때 생각할랍니다 )5. 임신하면
'07.9.12 10:30 PM (221.142.xxx.252)갑자기 금전적인 부담감이 해일처럼 밀려와서 잠도 안자고 걱정이 될때가
있어요..
경제활동을 안하는 불안감도 한 한달은 가구요..
석달 정도 되니까 전업하는데 심리적으로 적응이 되더군요.
생활비보니까 집은 안정적인 전세에 사시네요..
그 정도면 저보다 불안감이 덜 할 수도 있겠어요..
직업이 출산후에도 계속 하실 수 있을듯한데..
한 2년 전업으로 계셔도 되겠네요..
임신 출산 육아만으로도 지쳐 쓰러질 만큼 힘들답니다.
맞벌이 정말 무지 무지 힘들꺼예요..
내가 힘들든...완전 애기를 봐주시는 부모님이든...6. 남편과함께라면
'07.9.13 1:14 AM (121.139.xxx.12)아~ 청국장쿠키요,, 넘 넘 웃었구요,
설탕탄 된장찌개 쿠키맛 정말 궁금했는데
반갑네요.
돈때문에 하는 결정보다는.....(잔소리 시작입니다.)
수입은 어차피 아이 키울동안은 한사람 소득은 육아비로
다 나갑니다. 그후에 소득으로 남게되구요.
원글님이 원하는바가 무엇인가 신중히 결정하시구요.
둘다 장단점이 있는건 아시죠. 그것에 따른 결정과 노력이에요.
---노력 꼭 필요해요. 남들보다 두세배 노력합니다.
전 직장맘인데 남편과 사전에 직장맘인대신 둘다 아이가 최우선이기로 약속했구요.
그렇게 십오년 직장생활중입니다.
가사일반, 육아일반, 건강, 요리, 아이들 학원, 생활관리 제담당이구요.
청소, 아이들학습, 운동, 놀이, 아이들픽업 남편담당인데 둘다 열심히죠.
아이들 건강하구, 밝구, 부모랑 여행즐기고, 할머니 할아버지사랑 듬뿍받고 커서
할머니 할아버지 흠뻑 사랑할 줄 알고, 엄마 직장 인정하고 자랑스러워해주고...
남편은 아이들 학교 행사에도 가능만 하다면 꼭 동반참석합니다. 야근을 하더라도...
운동회 입학 졸업 발표회 최대한 아빠 엄마 함께 갑니다.
(너희들에 대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다는 전시성도 다소 포함~~)
단점은 항상 맘이 애잔하죠... 주어도 주어도 모자랄까봐 주어진 시간은 최대한 진하게..
그게 지치진 않는 원동력이었던 같구요. 항장 긴장하고 바쁘구요..
이건 여행으로 풀죠... 공부는 덜해도 여행은 꼭 가는 가족이죠.
혼자 동동거렸으면 벌써 포기했을텐데
할아버지 할머니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덕분에
이제 한숨돌릴만큼 키웠는데요.
그런데도 자는애들보면 애잔합니다.
맞벌이육아 혼자 해야 하는지, 남편과 함께 하는지가
제경험으론 가장 중요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2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1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5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1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0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4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2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8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0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78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5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0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1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0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8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1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