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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나는 안정환을 존경한다
그는 유복자는 아니지만, 아버지가 어머니와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호적에도 오르지 못하는 바람에 후레자식이라 놀림받으며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때는 도시락을 싸가지 못해 수돗물로 허기진 배를 채워야만 했고,
생활고에 견디다 못해 대박의 헛된 꿈인 노름에 빠져버린 어머니로 인해 고등학교 때는 막노동판에서 노동을 하며 운동을 해야만 했다.
돈과 빽으로 점철된 한국 축구계에서, 가정환경도 구리고 후진학교 나오고 빽도 없는놈이 실력이 좋다보니, 어떻게든 밟아버려야할 대상으로 찍혀서 언론으로부터 밟히고, 언론에 놀아난 안티들에게 밟히고...
다른 선수라면 10 잘못한 것이 '안정환이라서' 100 잘못한 것이 되고, 안정환이 100 잘한것은 또한 '안정환이라서' 10 잘한것이 되버리는....
안정환이 심한 부상으로 수술을 받을 때, 당신들은 그가 수술받는 걸 알기나 했는가?
잘 생각해보라
안정환이 수술을 받을때와 이동국이 수술을 받을때의 언론과 당신들의 태도를.....
절대 이동국을 뭐라 하는게 아니다. 언론과 당신들의 태도를 돌이켜 보라는 것이다. 이동국의 수술은 대단하고, 안정환은 아무것도 아닌 것인가? 관심조차 없다는 것은 너무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가 외롭고 고독하게 재기를 위해 몸부림 칠 때, 언론은 여전히 그를 까대기 바빴다.
그가 젊었을때부터 축협에서 조직적으로 밟아버려서, 항상 그는 변변한 에이전트 회사도 없이 개인 에이전트에게 사기당하고, 유럽에 가서 당한 수모들은 일일히 입에 올리기 힘들 정도다.
당신들은,
안정환이 조커라는 인식을 축협에서 만들어 낸 것을 아는가?
한국 대표팀의 주전공격수는 프로팀의 막강한 배경이 있거나, 연고대 출신 아니면 안된다.
그게 한국 축구계이다.
하지만 막강한 배경도, 학벌도 형편없었던 안정환 같은 선수는 언론플레이와 대표팀 배제를 통해 끊임없이 밟아버린다.
가까운 예로, 신문선과 송재익이 안정환의 플레이를 보며 했던 얘기를 기억하는가?
얼굴도 잘생긴 것 같지 않다.... 축구말고 연예계로나 가라... 등등
역대 우리나라의 스트라이커 중, 안정환만큼의 기록을 가진 선수는 오직 안정환이 유일무이하다.
차범근 감독과 비교하려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차범근.... 그는 후원자가 있었고, 기댈 수 있는 따뜻한 가정도 있었고, 온 국민의 희망이었다.
안정환은 국내 축구계에서 배재된 채, 오직 혼자 외로워야했고 혼자 배고파야했고 혼자 고달파야했다.
적어도 비교는 하지 말자.
아이러니한 일이다.
축구사에 남을 훌륭한 업적을 남긴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자국에서는 홀대받고 오히려 외국에서 알아주고 더욱 대우받는 이 상황이.....
우리는 왜 자국의 소중한 영웅을 아끼지는 못할망정 폄하하기 바쁠까.
오늘날의 그가 있기까지....... 그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고는 있는지.....
선진축구를 접하기 위해 한국인 최초로 홀홀단신 이탈리아 세리아A에 진출했던 페루자 시절, 수많은 인종차별의 모욕속에서 너무나 외로워서 '벽하고 이야기했다'는 한국인 안정환.
그 흔한 오렌지를 안정환은 청소년대표가 된 후에야 처음 먹어보았다고 한다. 안정환은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드리려고 오렌지를 남몰래 가방에 싸왔다고 한다.
이영표의 한약을 한봉지씩 얻어먹기도 했고, 차붐을 아버지로 둔 차두리를 많이도 부러워했다는 그.
선수초기 인터뷰에서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돈 벌어서 할머니랑 동네 슈퍼를 차리고 싶다고 대답했던 안정환.
더 거슬러 올라간 그의 불우했던 어린시절의 이야기들은 그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게한다.
어려서부터 그를 키운 할머니는 그가 축구를 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한다.
왜냐고? 축구를 하면, 배가 쉽게 꺼진다며...
가뜩이나 굶는적이 많아 배가 고픈 아이가 축구를 하며 뛰어다니면 더욱 허기질까봐 걱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어려서도 의지가 강했던 안정환은 배가 고파 생무를 뽑아먹기도 하고,
굿판을 따라다니며 굿이 끝나고 남은 떡을 얻어먹어가면서도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초등학교때만 이사를 무려 14번이나 하면서도,
축구부가 있는 학교를 다니기위해 2시간반 동안이나 혼자서 통학을 했다고 한다.
하루는 할머니에게 '백원만 달라'고 말했고 할머니가 이유를 묻자
'나가서 아빠 사오게....'라고 대답했다는 안정환.....
만약 안정환선수가 아닌 당신에게 이런 힘든 상황이 주어졌다면.... 이만큼의 의지로, 이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아마도 대부분 좌절하고 나쁜길로 빠져, 지금 이유없는 악성 댓글이나 달아대는 너희같은 인생이 되었겠지.
이제는 제발 그만 욕하고 헐뜯어라.
안정환은,
2002년에 이어 2006년에도 눈물, 콧물 다 나오는 멋진 감동을 선사해 준 '대한민국의 선수'이다.
1. .
'07.9.12 2:45 PM (222.111.xxx.76)그러게요..
너무 쉽게 잊고 있었어요.. 안정환 어려서부터 힘들게 살아온 얘기 알고 있었는데..
눈물이 나요~
저는 축구에 관해 관심도 없다가 어제 일로..
왜 월드컵에서 골까지 넣었던 사람이 어쩌다가 2군으로 갔냐고 신랑한테 물어보기까지 했네요..2. ㅁㅁㅁ
'07.9.12 2:46 PM (207.237.xxx.140)원글인데요, 중복이면 죄송해요. 제 인터넷-firefox 로 쓰는데 글 삭제가 안되어요.... 내릴 수가 없어요.
3. ...
'07.9.12 2:47 PM (59.13.xxx.112)안정환 선수 힘내세요!!! 당신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할것입니다. 화이팅!!!
4. ..
'07.9.12 2:50 PM (222.238.xxx.85)저는 처음 봤어요. 글 내리지 마셔요.
그다지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었는데.. 이번 일로 오히려 호감이 가네요..
무개념한 욕쟁이들.. 꼭 처벌받았으면5. 전
'07.9.12 2:56 PM (61.79.xxx.58)몰랐어요.
그리고 축구를 잘 보는 편이긴 하지만 축구선수를 유독 좋아하거나 하진 않아서요
그들의 개인사도 잘 몰랐는데
안정환 선수 어린시절이 그랬군요.
글 읽으면서 마음이 짠~ 하네요. 이런 선수에게 더 응원하고 더 격려하고 그래야 하는데
정말 너무해요.
어린시절 그렇게 힘든 시절을 나쁜길로 나가지 않고 선수 생활 열심히 하고
에고.. 마음이 아프네요.
이게 배경있고 없는자의 차이인가요. 그렇게 열심히 달려온 안정환 선수에게 박수를
쳐 주진 못할망정...
마음을 많이 다쳤을 거 같습니다.
안정환 선수 힘내시고 썩어빠진 정신 가지고 입놀리는 사람들 무시 싹 ~ 해버리시고
더 열심히 열심히 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원글님께도 감사드려요. 이런 내용 저는 여기서 처음 읽지만 사실 내용 모르는
사람은 안정환 선수 겉모습보고 그런 어려운 시절 있었으리란 생각 못하고
편하게 살아온 사람으로 생각 했을 거에요.
축구시합할때 그냥 뭐 경기하는 선수로만 봤었지만 앞으론 응원 할 것 같습니다.6. 저도,
'07.9.12 2:56 PM (121.136.xxx.82)안정환 선수 안됐어요..
저도 별로 안정환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저도 무개념 관중들 벌 받길~
그리고 이번일을 계기로 좀 신사적인 응원좀 했으면...7. ㅜ.ㅜ
'07.9.12 2:59 PM (125.129.xxx.105)부모중 한분이 없이자라진 않은 분들은 그 심정 이해못할거에요
제동생네 시아주버님도 아이들 어릴적에 이혼했는데..
애들이 좀 크니까 할머니에게 엄마라고 부를수 있는 사람을
데려다 놓으라고 엄마를 돈주고 라도 사고 싶다고 그랬다네요8. 오...
'07.9.12 3:02 PM (211.200.xxx.180)이글로 다시 보게됐네요. 안정환 응원좀 해야 겠네요.
9. 그 부인
'07.9.12 3:08 PM (124.63.xxx.93)사치스럽다 어쩌다 말들도 많지만
어찌 사람이 올장점만 있겠어요
이것이 부족하면 저것이 충족하고 그런거 아니겠어요?
전 안정환씨 안사람 좋아한다든가 그런건 없지만
그래도 안정환씨와 예쁘게 살고 있는듯해서 괜찮은 사람이다 싶던데요
안정환씨 집안보고 과연 어떤 여자가 제대로 살까 싶었거든요
결혼해서 살아보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집안내력 무시 못하는거거든요
안정환씨 여러모로 다른 스타선수들에 비해 축구실력외에 많이 많이 부족하고
내세울 뒷배경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정이 화목한듯해서 호감갑니다10. 아휴
'07.9.12 3:12 PM (122.38.xxx.251)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서 참 눈물이 먼저 나네요 힘들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잘 자라준 사람한테 넘 못할짓을 하고 있고 축구협회에 가서 따질려고 갔더니 지들도 네티즌이 두려운지
글도 못쓰고 못읽게 해놨네요 이참에 축구협 해체하고 지갈길 갔음 좋겠어요 어찌 협회라는것들이 그렇게 몰상식한것인지....11. ㅊㅊㅊ
'07.9.12 3:13 PM (124.53.xxx.113)안정환선수다시보게되네요...
엄마가 이상한하람인건 알고 있었어요.
티비에 나와서 귀신들렸었다는둥(아들결혼때 안간이유가)
감옥에도 사기죄로 갔다나 뭐라나.
암튼, 그런부모밑에서 배고파서 배추뜯어먹으면서 축구했다고...
이혜원이 그얘기 들으면서 그때 나한테 오지 그랬어... 했다는말에
그런갑다 했는데
언론플레이 그런얘긴 첨듣네요.
안정환선수 힘내세요.
포탈을 찾아보니 정말 관련기사가 별로 없고
안정환에게 호의적인것도 없네요.
이동국이 이런일을 당했어봐...
언론이 가만있겠나...12. 다시
'07.9.12 3:23 PM (61.79.xxx.58)네이버에서 기사를 보는데
관중석으로 걸어가는 모습 담긴 사진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그 속이 얼마나 타들어갔을까...싶어서.
관중석에서 그런 욕을 해댄사람들 정말 처벌 받았으면 좋겠어요.
하다못해 사과라도 할 수 있게 해야지. 어째 안정환 선수만 무책임하게
매도하는지...
그렇게 힘들게 버틴 사람에게 끝까지 몹쓸 짓 한 관중이란 사람들
정말 밉습니다.13. 근데..
'07.9.12 3:23 PM (61.39.xxx.2)안정환 선수.. 아주대 나왔는데..
아주대가 계속 후진 학교라는 설명이;;; 가슴 아프군요 -0- 헉스14. 에휴
'07.9.12 3:32 PM (61.79.xxx.58)아무리 다 큰 성인이라도 가슴에 상처가 되는 말은 평생 갈텐데...
마음이 얼마나 다쳤을까 싶은 걱정이 더 듭니다.
관중석에 올라갈때 그 속이 어쨌겠어요. 정말 일반인 이었다면 아마...
그럼에도 공인이어서 더 어쩌지도 못하고 말로만..
물론 공인으로써 조금만 더 참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바람도 있지만
그 이전에 사람으로써 안정환 선수가 받았을 상처가 더 커 보입니다.
그 여자. 그리고 입에 담지 못할 소리를 한 사람들
정말 나쁜 사람들 입니다.
사람 마음에 그렇게 상처를 내다니...15. ^^;;;
'07.9.12 3:35 PM (211.51.xxx.37)아주대가 축구 명문이 아니란 얘기겠죠.
서울대가 아무리 명문이라도 스포츠에선 많이 딸리는 것 처럼요..^^;;16. ...
'07.9.12 6:11 PM (61.77.xxx.50)우리나라 축구는 고대출신들이 다 잡고 있어서 타 대학 출신들은 어려움이 많죠
17. 그런데
'07.9.13 11:13 AM (122.42.xxx.160)제가 스포츠뉴스를 잘 안봐서 모르는데요.. 왜 안정환 선수가 2군에 가있나요? 저번에 계약을 못해서 무적이 되었다 어쩄다 본것 같기는 한데...
18. 너무 마음이
'07.9.13 2:57 PM (222.100.xxx.203)아프네요
안정환 선수 힘내세요
정말 언론이나 협회 그쪽 호의적이지 않은거 사실인 것 같아요
그나마 실력이 있으니 그나마 버틴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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