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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가 귀찮은 사람인데요...신문은 좋아요..

독서의계절 조회수 : 394
작성일 : 2007-09-12 13:39:46
어릴때, 학생때는 책읽기를 무척 좋아했어요.
덕분에 어휘력, 이해력, 말잘한 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근데 직장 그만두고 집에서 애만 키우다 보니 책읽기가 점점 게을러 지면서
책좀 읽어야지...하고 책을 사면
끝을 보는적이 없고
매번 중간에서 어영부영되면서 책장에 꽂혀있기가 일쑤죠...

뭐 읽는건 참 좋아합니다....
신문을 특히 좋아해서
매일 조간 신문은 첨부터 끝까지 빠지지 않고 읽는 편이죠...

제가 궁금한것은

1. 30대 이후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 교양인으로 어디가서 무식하다는 소리 듣지 않고 남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기 위해서)
조간 신문을 빠지지 않고 정독하는것으로써
상식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어휘나 이해력을 갖기에 충분한건지요?

아님 꼭 적어도 한달에 몇권....이 정도의 문학, 비문학 책을 읽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2. 저는 소설책을 사는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학생때는 한때 은희경, 공지영, 박완서 님 등의 작품에 몰두해서 책 사들고 모으는게 취미였습니다만..
요즘엔 현실적이 되다보니 책도 잘 안읽지만
가끔 읽는다 해도 역사서나 사상서(?) (유시민, 박노자 씨등....) 를 읽곤 합니다만
소설을 읽어서 좋은점은 뭘까요?

우문이다 생각하지 마시고 답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배가 있으신 분, 혹은 경험 해보신분들의 답변 고맙게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59.30.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2 1:44 PM (59.19.xxx.254)

    저도 소설책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소설책이 좋은점은 제가 생각하기엔
    생각의 차이를 알수잇어서 좋대요,,나라면 어땠을까?? 다른사람의 생각영역을 알수있어좋고
    암튼 여러가지 좋은점이 많대요 그러니까 이론적으로 말하는거보다 실제적인 나가 돼어보는거

    그거지요

  • 2. 제생각
    '07.9.12 1:50 PM (61.66.xxx.98)

    1번은 상식면에서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두루두루 넓게 얕게 아는정도요.
    저도 신문은 잡다구리하게 꼼꼼히 읽었는데
    예전에 대학생 퀴즈프로그램 있었죠?
    그거 보면서 일주일 정도 신문만 꼼꼼이 보면 대부분 다 맞추겠다 싶더라고요.
    출연자들은 긴장을 했는지,아니면 신문 별로 안보는지 잘틀리더만.
    그때 신문만 제대로 보면 상식은 해결되겠구나 하고 느꼈죠.

    2번은 전문가 말에 의하면
    소설같은 문학작품은 10대 20대 초기까지 읽어서 감성을 키우고
    그후에는 비문학-전문서적을 읽어야 한다고 해요.

    소설을 읽어서 좋은점은
    가볍게 시간때우기 좋고,
    가끔 소설의 배경이되는 부분에 대해 알 수있게 되고
    다른 사람은 이런생각도 할 수 있구나...하는거 같아요.
    소설을 읽으면 고통을 견디기 쉬워진다고 말한 사람도 있지요.

    그런데
    저도 나이드니까 소설은 잘 안읽게 되네요.
    어차피 가짜라는 생각때문에 그런가?
    스토리상의 헛점도 많이 잡아내게 되고...
    어쩌면 고정관념이 굳어져서 잘 받아들이지 않게 된건지도 모르죠.

  • 3. 저도
    '07.9.12 2:13 PM (218.156.xxx.31)

    저도 소설은 잘 읽지 않게 돼요. 주로 실용서나 전문서적 인문서적등을 읽습니다.

    그러나 간혹 읽을 때도 있는데, 이럴 때는 만화책이랑 똑같이 생각하고 읽습니다.
    만화책은 시간 때우기용 이거나 그냥 재미있으라고 읽잖아요.
    만화책보다 감정선이 좀 다르고 전반적으로 고급 취급을 받는 분야이기 때문에 실제로 생각이나 감수성의 깊이에서 차이 나는 경우도 많지만, 만화가 더 재미있을 때도 많아요.

    만화는 주로 빌려보는데 간혹 마음에 드는 것은 따로 소장합니다.
    소설은 빌려보기 마땅치 않으므로 사서 보는데 재미없고 별로인 것도 종종 걸려요.

    신문은 예전에는 꼼꼼히 정독했는데 사회생활하면서 점점더 신문의 기사들이 싫어져서..이젠 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신문을 여러방면의 교양을 손쉽게 쌓을 수 있는 수단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책은 각분야의 고전, 명저 취급을 받는 것을 읽는 것이 확실히 좋긴 하던데 어떤 책이 그런 것인지를 몰라서 아무거나 읽게 되네요. ^^

  • 4. ㅎㅎ
    '07.9.13 3:08 PM (222.98.xxx.175)

    30대후반이건만...아직도 추리소설과 환타지를 좋아합니다.
    전 읽고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어차피 같은 시간이라면 쓸모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인지 전부 실용서만 사들입니다.
    그런데 끝까지 읽지는 못하더군요.
    읽고 즐기면서 끝내는 제가 나을까요? 아니면 줄줄이 사들여놓고 다 읽지도 못하는 남편이 더 나을까요?
    그거야 말로 본인의 선택의 문제이지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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