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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10년, 친구관계 여전하신가요?
옛말에 맘이 통하는 친구 넷만, 아니 셋만있으면 인생성공한 거라던데 전 제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네요.
그렇다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게 되지도 않고.
철저하게 외롭다고 생각하면서도 타인에 대해 별 기대감도 없고 맘도 열지 못하는 저. 결혼 후 어렵게 생긴 아이(아직은 5살, 2살) 돌보느라 사람만나는 것도 귀찮고 힘에 부치게 느껴지네요.
첫 아이땐 그래도 이웃 엄마들이랑 삼삼 오오 몰려도 다녔는데. 시간은 잘가도 집안 살림 엉망이요. 늦은 결혼과 출산 탓에 엄마들도 늘 대여섯살은 어리구. 둘째까지 낳고 보니, 또래 엄마랑 만나도 아이들 끼리 싸우고. 둘째 따라다니고 하다 보면 얘기를 하는 건지 어떤건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 차라리 집안 잘 치워 놓고,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고 낮잠 재우고 뭐 이러다 일찍 재우고 컴앞에 앉아 있네요.
제 성격 왜 이렇죠? 외롭다고 하면서도 타인에게 다가서지도, 또 다가서는 사람에게 맘문을 열지도 못하고.
우울증인가요?
1. 아~
'07.9.12 1:41 AM (124.49.xxx.141)전, 저랑 성격이 비슷한 칭구가 많아서인쥐.
한국에 있는 칭구도 별로 없네여,,,, 한둘도 아니구...
호주,미국,캐나당, 영국....칭구들이 영어권나라에 한이 맺힌건쥐,,,,
급기야는 제주도로 이사간 칭구까정,,,
서울에 남아 있는것은 저밖에 없네여... 정말 새로 사람을 사귀기는 힘들어요...2. 친구들
'07.9.12 2:22 AM (211.213.xxx.250)그렇게 잘 지내던 친구들 6명이 전국 각 도시로 뿔뿔이 이사 가고 난 후
아이들 키우느라 바빠서 온라인에서 조차 잘 만나기가 힘이 드네요.
가끔 옛날 생각 하면 그리울 때가 있어요.3. 저는
'07.9.12 2:25 AM (221.143.xxx.174)아예 친구들하구 서너달에 한번 통화하면 거의 마지막 멘트는 그거네요..
"애들 키워놓구 나이 50 넘으면 만나자.."
애들때문에 통화도 길게 못하고 서로 사정 아니깐...
그러네요.4. 그러게요
'07.9.12 9:08 AM (123.212.xxx.134)전에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아이가 감기라는 이유로 어머님 못 가게 하시더군요.
고향친구라고는 달랑 한둘인데..
여자들의 친구는 그런식으로 서로 잊혀지고 멀어지는 것 같아요.5. ..
'07.9.12 9:31 AM (218.52.xxx.12)띄엄띄엄이라도 그 친구들 연락처 안놓치고 가지고 계시면
아이들 더 크고 다시 연결이 됩니다.
저희엄마도 그러셨고 저고 요새 그래요.
요즘 다시 아이들이 고 3이라 연락이 뜸해졌지만 ^^6. 저도
'07.9.12 11:42 AM (222.235.xxx.166)나홀로 족이네요..
애를 둘 초등만들어놓고 또 한명 낳았거든요..
애들키울때 저는 친구 없었고, 만들지도 않았어요,, 애들보는것도 힘들어서 이웃이랑 어울려 다니는게 너무 힘들고 여유가 없었어요..
좀 외로웠죠.. 근데, 전 또 그럴것 같아요,, 성격이 활발하긴 한데,, 은근히 고립적인걸 즐기기도 해서요,, 뭐, 좀 심심해서 그렇지 나름 또 할만해요.. 애들 도서관 데리고 다니고, 공연보여주고, 나도 책도 좀 보고 쇼핑도 하고,,, 가끔 아주 가끔,, 동창들 만나는 모임은 있쟎아요..
그러다 애들 초등생되면 좀 바빠져요,, 대인관계도 생기고,,, 하긴 다 그것도 내아이 위해서 다니는 거지, 결론적으로 엄마의 끈끈한 우정이 되지는 않는것 같지만,,
그래도 어느편을 선택하더라도 득과 실은 공존하는거니까,,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
편안한 사람 다가오면, 친구하고 그러세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고 또다른 만남도 있고,,7. 요조숙녀
'07.9.12 12:38 PM (59.16.xxx.196)여고동창들 아직도 만남니다. 지금 5학년 5반입니다.
애들 키워놓고 만나자면 연결고리가 끊어집니다.
두달에 한번이라도 만나서 이야기하고 남편들도 동참시키고 합니다.
자주 만나야 이야기거리가 생김니다8. 대학교
'07.9.12 4:18 PM (155.230.xxx.43)친구는 아직도 여전히.. 연락 하고 삽니다. 멀리 떨어져 지내지만.. 가끔씩 연락하고..안부 묻고 정도... 결혼하니까.. 만나기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립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아요..
9. --
'07.9.12 5:15 PM (222.108.xxx.122)자주 만나야 이야기 거리가 생긴다는 말 공감합니다.
맨날 보는친구에게는 할말이 많아도 오랜만에 보는친구에겐
마음은 편해도 시시콜콜 이야기 하긴 그렇잖아요..
전 두달에 한번.한달에 한번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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