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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주 추석 때 부산 시댁에 다녀오려는데...

임산부 조회수 : 553
작성일 : 2007-09-11 16:04:25
8월에 시아버님 생신이라 부산에 다녀오긴 했어요.
신랑도 7월엔, 추석 때 힘들어서 내려가겠냐..친정에나 가서 쉬다 와라..부산 가서 잘 말씀 드리겠다..그랬었거든요.
저두 그렇게 생각하구 있었구요.

근데 막상 8월에 내려가보니 분위기가 그게 아닌 거에요.
당연히 내려와야지 하는 분위기고 빈말이라도 힘들어서 올 수 있겠냔 소리는 안하시대요 -.-
신랑이랑 저랑 쫄아서 추석 때 못 올 거 같단 소리는 꺼내지도 못하고...

추석 때 내려가면..형님 한분에 손윗 시누이 한명 뿐이라 일을 좀 하긴 해야 해요.
저 8월에 내려가서도 설거지하고 밥상 차리고 다 했었거든요.
전혀 배려 없으시더라구요 ㅜ.ㅜ

근데 아랫글 보니 9개월쯤 되면 시댁에 안가는 분위기인가봐요.
저두 첫애라 은근히 걱정되는데 무리하다 큰일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무리 KTX 탄다고 해도 몇시간씩 앉아 있는 것도 힘들겠고 올라오는 길에 친정까지 들리려니 더 부담이네요.


물론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34주 임산부, 추석을 어떻게 넘겨야 하는 거죠?


IP : 222.233.xxx.24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예 일찍
    '07.9.11 4:09 PM (211.53.xxx.253)

    비행기타고 내려가심 어떨까요...
    가서 힘드시려나... 알아서 쉬라고 해주심 좋을텐데...부산은 넘 머네요...

  • 2. ^^
    '07.9.11 4:14 PM (210.95.xxx.230)

    비행기 타고 내려 가시고 조심하시고 그러면
    34주, 위험한 때 아닙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세요~

  • 3. 아마도..
    '07.9.11 4:16 PM (155.230.xxx.43)

    시댁에서 완전히 막달이 아니라서.. 그런가 보네요. 저는 38-39주에 추석이었는데.. 가서 전 굽고(물론 완전히 하지는 못했지요) 했습니다. 물론 시댁과 거리가 1시간 정도여서.. 댕겨왓지만..
    힘들었지만.. 울 동서나 시모가..오지 말란 말씀도 안하시고.."올려면 힘들겠다. 천천히 오너라" .모..그렇게만 말씀 하셔서.. 당연히 가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 4. ..
    '07.9.11 4:26 PM (218.52.xxx.12)

    당연히 내려와야지 하는 분위기고 빈말이라도 힘들어서 올 수 있겠냔 소리는 안하시는 집이라며 안간다 소리했다가 뒤집어지겠는데요.
    전 몸이 가벼워서 37주에 설악산 비룡폭포도 올라갔다 온 사람이라
    34주에 KTX타고 부산행이 그리 힘들다는게 상상이 안되네요.

  • 5. 그냥...
    '07.9.11 4:46 PM (221.152.xxx.251)

    그냥,,,
    전 임신 안했지만 3시간 ktx 특실이든, 일반실이든 다 힘들던데요.
    임신하고 무거운 몸이라고 하시고 일반실로 ktx타신다면 엄청 힘드실듯.
    (기차여행이 피곤한 이유가 기차소음이 내는 특유의 고주파가 단시간에도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고 하는걸 잡지에서 읽은 적이 있어요.)

  • 6. 괜찮으실 듯
    '07.9.11 4:50 PM (147.46.xxx.211)

    저는 먼거리도 아니고 시댁도 아니었지만, 출산 예정일 전날 친정 재건축 하는데 상랑식을 해서 죙일 전부쳤거든요.
    병원도 한시간 거리겠다, 짐도 다 싸놨겠다, 완전 간이 배밖으로... -_-;
    다들 첨엔 뜯어말렸지만, 그런거 있잖아요. 하다보면 일손 모자라서 걍 눌러앉게 되는 경우.
    오히려 너무 막달이라 아이가 밑으로 내려가서 그랬나? 크게 힘든건 모르고 지나갔어요.
    다만 7월 초에 에어컨도 없는 시멘트 건물에서 전부치려니 너무 덥긴 했지요.

    근데 생각해보니 똑같은 일이 시댁에서 있었다면, 완전 짱나서 뒤집어 엎었을지도... ^^;;;;

    생각하기 나름이예요. 대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병원같은건 좀 알아놓으시구요.
    꾀도 좀 부리시고, 하세요.. 몸편하고 맘편한게 최고예요.

  • 7. 34주면
    '07.9.11 5:01 PM (122.40.xxx.50)

    조심 조심 하면 괜찮을 것 같네요.
    35주때 시누이 집에 내려가 김장했답니다..ㅜㅜ
    서운한게 그냥 말로라도 몸이 무거우니 쉬어라든가 뭐 괜찮니 라든가.. 그런 멘트 없더라구요.
    우리때는 밭에서 일하다가도 애 쑨풍 낳았다라는 과장발언만 하고..

    몸이 너무 힘들지 않으시면 나중 탈 없게 한번 내려갔다 오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오지마라란 소리가 없으신 걸 보니.

  • 8. ...
    '07.9.11 5:04 PM (58.224.xxx.163)

    34주 정도 되고 시댁서 내려오지 말란 소리 없으면 할수 없이 가야하지 않나 싶어요
    완전히 막달도 아니니 왠말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시댁 가서 요령을 좀 피우시지요

  • 9. 글쎄
    '07.9.11 6:06 PM (91.154.xxx.61)

    34주라해도 산모 나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다 다르죠.
    나이가 많음 조심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하네요.
    제 친구중에도 괜히 무리하다 한달 정도 빨리 애기낳은 경우도 있구요.
    그럼 애기도 힘들고 산모도 힘들어요.
    엄마 뱃속이 아가한텐 젤 편하거든요.
    남들이 괜찮다고 해서 가는 게 아니라 본인이 아가를 우선으로 생각해서 정하세요.

  • 10. ..
    '07.9.11 11:54 PM (125.134.xxx.34)

    뭐 다른건 몰라도...
    가자면야 갈 수도 있겠지만요. 빈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면 좋죠.
    '아가.. 힘들어서 어떻게 오냐...'
    전 임신했을 때 사소한 것으로도 마음 상하고 울컥울컥 하더라구요.

  • 11. 원칙
    '07.9.12 10:36 AM (218.48.xxx.141)

    막달에도 명절에 오지말라는 시댁못보았습니다.
    저는 차도 없을때 지하철 세번 갈아타고 시외버스타고 갔다왔습니다.

    신도림역에서 배가 너무 아파서 못간다고 주저앉으니 남편이 두 손목을 잡고
    가축끌듯 끌고 가더라구요...
    가서도 30분만 앉아있으면 시어머니 바구니에 일감들고와서 일시키더이다...
    그렇게 낳은 큰넘이 중학교 2학년이네요...

    그래도 그런 세월이 있어서 하늘이 두쪽나도 명절은 가야한다...하면 아들이 네...합니다.

    불편하고 힘들어도 집안의 질서는 그렇게 잡히는거 같애요. 님이 나중에 그 아이
    낳아서 당당하시려면 원칙은 지키셔야 할듯...

    힘들겠지만 다녀오시지요...

  • 12. 저 가요...
    '07.9.12 11:52 AM (219.240.xxx.5)

    30주네요...추석시즌이...
    여긴 용인....시댁,친정은 부산....
    34주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하긴,,,8월,9월 연달아 내려가실려니 힘드시긴 하겠어요..
    그래도 큰애없구 두분이서 내려가신다면....가실만할것같은데요....
    저흰 차가지고...5살짜리 딸램이랑 울 형님이랑 조카 2명같이 와글거리며 내려갈거예요.
    10시간은 예상하고있어요....ㅜ.ㅜ

  • 13. 원글
    '07.9.12 1:17 PM (222.233.xxx.247)

    네, 다녀올 생각인데요 ㅜ.ㅜ
    어제도 통화했는데 힘들어서 괜찮겠냐는 소리 한번을 안하시네요.
    제가 넘 많은 걸 바랬나봐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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