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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다니는 남자친구랑 사귀어 보신분들 계신가요.

힘들어요 ㅠㅠ 조회수 : 4,452
작성일 : 2007-09-11 10:52:54
저희는 2년정도 만나고있고
제 남자친구 오랜 준비와 고생끝에 그토록 가고 싶어하던
대기업에 취업을 한지 1년입니다.
저도 직장인이고..나이도 어린나이가 아니고
저만 바라보고 저에게만 집중하라고 할 철부지가 아니지요.
그래서 그가 바쁜거 이해하려하고 힘들때 보듬어주려고 늘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참 마음처럼 쉽지 않네요.
어떻게 된게 처음 입사때보다 갈수록 더 바빠집니다.
밤 12시에 퇴근은 기본이고 주말도 할꺼없이 매일 출근합니다.
그러니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이 생각하나로 저도 버텨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몇달이 지속되고 길어지니 저도 힘드네요.
저도 저나름데로 하는 취미생활도 많고 바쁘게 지내는데도
채워지지는 않더라구요..
데이트는 몇달간 한달에 한두번 했습니다.
전화통화는 하루에 그가 퇴근하면서 1분 남짓하는데 . 목소리가 너무 힘들고 지쳐있어서
하루에 있었던 일과나 수다는 할 수도 없습니다.
남자친구가 살갑고 말로써 다정다감한 성격은 아니어서
제 마음을 보듬어 주는 말을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사자가 그렇게 힘든데 그런말 기대하는것도 좀 무리겠지요.
대기업에 다니시는 많이 바쁘신분들도 다들 연애를 하시고 결혼도 하실텐데
어떻게 현명하게 해쳐가셨는지 궁금하네요.
IP : 124.137.xxx.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1 10:58 AM (220.126.xxx.186)

    직종이 어떤일을 하시는지요
    대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바쁘고 일 많고 그렇진 않고요..가끔 늦게 퇴근하기도 하고...또 남자들은 할일이 없으면서도 집에 일찍 잘 안들어가려고 합니다^^사람들 만나서 술도 한잔 마시고 회사에 남아서 책 보고 가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직종이 어떤 직종인지는 모르겠으나,건설업쪽이나 아이티전산쪽은...밤새는 일이 많습니다~~~~~~~~~~!

    근데요..남자가 아무리 바빠도..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면,밤 늦게라도 찾아오는거 아시지요???바쁜 일상속에서 사소한것 하나 챙겨줄때 여자들은 그런 면에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그런걸 못 느낀거같아요..남친과 한번 신중하게 얘기를 한번 해보셔야할거같습니다.

  • 2. 저희 남편
    '07.9.11 11:04 AM (58.148.xxx.34)

    요즘 그래요,
    전에 좀 덜했는데, 요즘은 감사에 뭐에 여러 가지 바빠서
    정말 12시 퇴근은 기본이고 토욜마다 회의 있어서 출근하고,
    엊그제는 일욜도 출근했다왔지요,
    어제는 11시 15분, 회사 셔틀 막차 타고 오는데도 자리가 없어
    서서 오는 사람이 있었답니다.
    정말 바빠요, 어떤 때는 이해가 안 갈 정도로...속상하죠.

  • 3. ...
    '07.9.11 11:16 AM (58.227.xxx.237)

    제 남편이 모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업종이 특히나 밤새워 할일이 많은 그런 계통이지요^^
    신혼초엔 진짜 스트레스도 엄청받고 싸우기도 여러차례...ㅠ.ㅠ

    그런데 지금 결혼 6년차인데 나름 적응잘되어 늦으면 늦는가부다,,오늘 못들어온다면 그런가부다,,ㅋㅋㅋ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전 제가 같은 계통에 있어본 경험으로 그럴수밖에 없다는걸 알기에 좀 이해가 빠른걸수도
    있지만요,,,
    계속 만나시려면 님께서 이해해주시는길밖에 없는것 같아요,,,
    다투고 뭐라해봤자 회사 그만두기 전까진 해결될일이 아니니까요,,,ㅡ.ㅡ;;;

    그래두 바쁜가운데 나름 장점들도 마니 있어요,,
    자주 보지 못하다보니 전 지금까지 크게 싸운적은 별로없었던듯^^
    그만큼 보수도 괘안을 거구요,,,ㅎㅎ

    남친께 바쁜거 이해해주는 대신 살갑게좀 대해 달라구 하세요,,
    남자들 모르는거 같아도 다 맘으론 고마운거 알더라구요~

    이쁘게 연애하세요~^^*

  • 4. 아무리 바뻐도
    '07.9.11 12:23 PM (220.75.xxx.251)

    아무리 바뻐도 밥도 먹고 잠도 잘텐데요.
    사랑하는 여자가 전화와 데이트시간을 기다린다는걸 알아주는 남자라면 점심식사후 잠깐, 그리고 퇴근하는 차안에서 혹은 잠들기전에 잠깐.
    적어도 하루 세번은 통화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데이트 역시 해외출장이나 연수 들어간게 아니라면 퇴근시간에 회사앞에서라도 잠깐 30분이라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만나줘야 연애한다 할수 있죠.
    결혼전부터 이러며 결혼후엔 진짜 하숙생이 될겁니다.

    시간내서 남자친구분에게 솔직한 감정을 잘 털어놔보세요.
    섭섭하고 서운하다고요.

  • 5. ...
    '07.9.11 1:43 PM (58.140.xxx.162)

    울 남편, 무뚝뚝..
    그거 타고나는 건가 봅니다.
    연애할때야 서로 바쁘니 전화 안하지만
    결혼후 술먹고 늦게 들어올때 미리전화하는데도 시간걸렸읍니다.
    그나마 그건 고마운데
    나머지는 내가 왜 하냐
    내가 그렇게 능력없는 사람인줄 아냐 한가한줄 아냐 이럽니다.
    방법 없더군요
    전화 하루 한번이라도 받아보려면
    아예 애인을 만들어야만 가능하겠어요 ㅡ.ㅡ

  • 6. ..
    '07.9.11 2:29 PM (124.110.xxx.236)

    대기업안댕겨도 바뿐남자들 많아요
    더구나 취업한지 얼마안되었으니 더 정신없겠네요.
    그런데... 연애나 사랑은 시간의 문제가 아닌듯 싶어요.
    시간많음 좋겠지만.. 시간없어도 충분히 출근하면서 문자 한통 보내줄수 있고
    지하철에서 내려서 집에가는 시간에 전화할수 있거든요.
    저도.. 남편이랑 4년 연애했는데..
    정말로 지겹도록 야근과 철야를 반복하는거 보고..
    그 회사앞에서 4시간씩 기다려서 얼굴보고 그렇게 연애했는데..
    딱 그거였어요. 바빠도 집에서 지하철까지 가는 그 시간에 전화하고
    점심먹었다고 안부전화 잠깐... 그리고.. 퇴근할때 전화...
    12시고 1시고 늘 그렇게 4년간을 전화해준 남편이라서.. 결혼을 했는데요.
    근데 결혼해도.. 퇴근시간은 안 빨라져요. ㅋㅋ
    그래도.. 늘 나를 위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 드니.. 우울하지 않는거죠.

    그리고 가끔은 진지하게 대화를...

  • 7. 성격나름
    '07.9.11 3:10 PM (218.237.xxx.104)

    아닐까요?
    대기업 다녔어도 연애 잘하는 남자직원들 많던데..
    근데 1.2년은 원래 바빠요.
    남자들은 회식도 빠지면 안되고..
    일 핑계대지 마시고 서로 연애스타일을 맞춰보심이..

  • 8. 제동생?
    '07.9.11 3:24 PM (211.114.xxx.138)

    제동생이 님 남친같은 스탈이예요. 일은 어찌나 많은지 정말 그돈받아도 되겠다 싶을정도로 맨날 야근하고 피곤에 찌든얼굴로 나타나고 --;;; 거기다 성격도 세심한 스탈이 아니라서 전화도 자주 안하고 짬이 나더라도 잘 못하는 그런 편이라 연애하면서 속터져하는 여친도 좀 있었어요.
    그러다 도저히 자신이 힘들어서 못 버티니까 조금씩 조절도 하고 후배직원도 들어오고 그러면서 좀 사람답게 살더라고요. 여전히 프로젝트들어가면 코빼기도 못보지만^^;;; 원글님이 좀 이해해주셔야 할 거 같아요. 무심한 남자(제남편도 그래요)와 연애하는게 아주 고난이도의 연애라니까요 ^^

  • 9. 울아들
    '07.9.11 3:58 PM (222.101.xxx.152)

    이제 s전자에 입사해서 연수중인데
    이런 얘기 올라오면 걱정이 앞서네요
    사귀는 아가씨가 있는데 결혼까지 갈수있으려나...조금씩만 양보하고
    봐주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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