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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남기는 우리 영감님.
(저는 사장님 없을때는 영감이라 불러요...ㅎㅎ)
머리는 허옇고,
옆에 사람이 있거나 없거나, 손님이거나 아니거나 일어날때 설때 방구 붕붕에 ,
오전에 낮잠한번 주무시고, 식후에 꼭 주무시고,
주 업무는 조중동을 정독하시는...
제가 영감이라 안 부를수가 없어요...ㅋㅋ)
저 입사한지 7년차인데요.
이날 이때까지 커피나 녹차를 드리면 한번도 다 드신적이 없어요.
커피의 양이 많거나 적음에 상관없이 단 한번두요.
종이컵을 쓰는지라 커피 남은거 버리는거 넘 싫거든요.
도대체 그분의 심리는 왜 그런걸까요?
1. ...
'07.9.10 5:36 PM (219.251.xxx.99)뭐든 싹싹 비우면 체신머리 없어 보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2. 밥도 그러지
'07.9.10 5:36 PM (61.38.xxx.69)않나요?
울 아버지가 그랬어요.
그래서 한 숟가락 덜 뜨면
또 한숟가락 남겨요.
그 버릇 없애느라 울 엄마 힘들었어요.
습관이라고 봅니다.
고칠수 없어요.
내 아들, 내 남편 안그랬으면하고 교육합니다.3. 밥의 경우엔
'07.9.10 5:57 PM (211.207.xxx.159)옛날에 없이 살던 때에 어른이 남긴 한숟가락의 밥이 아랫사람들의 양식이 되었기 때문에 어른들이 알아서 조금씩 남겨 주셨던 거 아닌가요?
요즘이야 쌀이 남아도는 현실이니 그게 별 의미는 없습니다만...4. 원글이
'07.9.10 6:09 PM (211.243.xxx.169)까칠한 답변님 말씀 들으니,
맞네요.
제가 아쉬워서 있는건데 말이져...
7년동안 단 한번의 예외없이(정말 단 한번도)그러시는게
요새 쌓인 감정이 많아서 더 속상해서 그러네요...
좀아까는 계산도 해봤네요.
입사한지 2353일*5일=11,765잔
월급쟁이 사장님께서.
남의회사 고문역하시느라 회사일은 안하셔서
회사꼬라지가 말이 아니라 제가 넘 속상해서요...
말은 이래도 낼은 커피를 또 타겠지요...ㅎㅎㅎ5. ....
'07.9.10 6:40 PM (211.193.xxx.143)'우리영감님'이란 표현이 조금 연세드신분이 남편을 칭할때 쓰는 다정한 단어 아닐까요?
사장님에게쓰기는좀 부적절해 보이는데요..
그리고 사장님께서 커피를 남기시는거야..본인 취향인데 그것가지고 뭘..
저도 커피를 마시면서 벼룩이 눈꼽만큼씩 남기는 버릇이있는게 제 주위에 누군가가 별것아닌 내 습관가지고 쓸데없이 씹어대는거나 아닐지 모르겠습니다6. 조중동
'07.9.10 7:17 PM (125.129.xxx.232)조중동을 정독하신다니 그 영감님 성격 느낌이 팍 오네요.
밑에서 일하시면서 힘드시겠어요.
저희 남편도 무슨 음료수든 그렇게 꼭 남겨요.
당연히 비워있는 줄 알고 아무렇게나 잡았다가 주위에 다 흘리고 옷 버린적도 많아요.
그습관 은근 신경질 나요 ~~7. ㅎㅎ
'07.9.10 8:46 PM (211.213.xxx.250)학교 엄마들 모여 식사로 '덮밥'을 먹었는데 열심히 싹싹 긁어 먹고 고개를 들어보니
다들 한 두 세 숟가락씩 남긴거 보니 괜히 민망해지더군요.8. ^^
'07.9.10 10:07 PM (220.230.xxx.186)옛날에 밥을 한 숟갈 남기는 것은 , 여러가지 얘기가 있지만
배불리 먹었다, 더는 안 들어 간다... 뭐 이런 의사표시였답니다.
물론 양반님네들 법도였지요.
울집은 양반도 아닌데 음식을 하면 꼭 마지막에 한 개가 남아 참 죽것습니다.
놔 두기도 그렇고, 멀쩡한 음식 버리기도 그렇고, 더는 안 들어가고...9. 저승..
'07.9.11 11:20 PM (59.21.xxx.46)가면 먹을려고 남겨두겠지요..뭐..
10. 커피...
'07.9.13 7:25 AM (211.175.xxx.31)얘기 하는데 조중동은 뭔 상관이래요???
그러면 조중동 보는 사람들은 다 성격 파탄자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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