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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분리불안이 너무 심할때요..
요즘들어..
정말 저랑 떨어지는걸 너무 너무 싫어하고..
안되서...
제가 잘못 키운건지...
아빠한테도 안갈려고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말할것도 없구요...
다른 사람이 자기 아는척 하는것도 싫어하고(마트 같은데 가서 물건 파시는 분들이 뭐라 아는 척 하면 고개 돌리고 싫어해요...)
그래요..
그전부터 낯가림이 정말 심했는데...
한 15개월 들면서 부터 좋아지더라구요..
할아버지한테는 잘 안갔지만..
할머니한테도 두루 두루 잘 가고..
잠시 할머니한테 맏기고 제 볼일도 볼수 있을 정도로 떨어지고 그랬는데..
한 한달 반 전부터 갑자기 또 저랑 안 떨어 지네요...
무조건 엄마인 저랑 한다고 울고..
밖에도 무조건 저랑만 가야 한다고 울고 그래요...
외출 해서도 저한테만 들러 붙어서(표현을 어찌 해야 될지를 모르겠네요..)외식이라도 할라고 치면 제 무릎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제 무릎에 붙어서는 이리 들러 붙고 저리 들러 붙고...
그러니 밥은 정말 입으로 들어 가는지 코로 들어 가는지...
그리곤 아빠가 일찌기 밥 다 먹고 안아 줄려고 하면 대성통곡을 하고 울고 그래요..
그래서 요즘들어..
정말 제가 눈물 날 정도로 아이가 너무 힘들게 한다는 생각에...(돌맞을 엄마죠... 내 자식 키우면서 힘들게 한다는 생각을 하니요...)
근데..
정말 요즘 들어 참 힘드네요..(친정엄마도 딸아이 보시곤 어찌 점점 커가면서 애가 수월해 져야하는데 어찌 된게 갈수록 더 힘들어 지냐고.... 왜 저리 엄마를 못살게 구냐고 이야기 하실정도예요.. 시어머니도 그러시구요..)
저랑 무슨 애착이나 이런거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님 그냥 타고난 성격이 사람들을 안 좋아 하는 성격인건지...
아님 이 개월수가 그런건지요...
제가 아이를 잘못 키우고 있는건가요?
그냥 어제도 시댁에 갔다가 시어머님 정말 니딸 같은 애는 첨본다고 하시는 통에..
너무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정말 내가 부족해 아이를 잘못 키우는가 싶어서요...
1. 저희애
'07.9.10 3:30 PM (59.14.xxx.77)옆반에 분리불안이 너무 심해서 엄마가 수업시간에도
같은 교실에서 내내 수업 받는다 하던데
어떻게든 고쳐 보셔야 할 것 같네요.2. 저도
'07.9.10 3:49 PM (147.6.xxx.152)그랬어요..
세돌지날때까지 아침마다 출근할때면 안떨어지려고 울고요..
집에가면 화장실도 데리고 들어가던지 아님 문열어놓고 일 보고요..
아빠한텐 가지도 않았지요.
지금 46개월인데요 이젠 아침마다 안녕 하면서 잘헤어지고 아빠랑도 잘놀고 다른사람에게도
낯 별로 안가려요..
걱정 마시고요..20개월이면.. 지금은 충분히 사랑을 주어야 할 때인듯해요
엄마는 힘들지만..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지 않겠어요..^^3. 대학원에서
'07.9.10 3:50 PM (125.246.xxx.194)배운건데,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분리불안에는 까꿍놀이가 좋다고 합니다~
엄마가 눈 앞에 안 보여도 돌아온다는 사실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고요...
그리고 또하나는 같이 있을 때는 온몸 바쳐 놀아주라고 하셨어요
특히 맞벌이 엄마들은 집에 와서 옷 갈아입고 저녁준비..뭐 이런 거 하기보다는
한 20-30분 집에 오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말고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주라고...
그렇게 하면 아이의 욕구(엄마와 같이 하고 싶은..)가 어느정도 해소된다고 하네요..
교수님의 말씀으론(본인도 맞벌이셔서..)
양보다 질이랍니다...ㅎㅎㅎ4. ,,,
'07.9.10 3:51 PM (222.108.xxx.131)전 넘 안붙어있을려고 그래서 서운할 정도입니다
어림이집 가서도 집에 안올려고 웁니다 ㅡ.,ㅜ5. 저도
'07.9.10 5:41 PM (59.9.xxx.140)제 아이가 분리불안이 심해서 너무 힘들었는데 억지로 떼어놓던지 몰래 가던지하면 절대 분리불안 안고쳐지구요,방법은 딱 한가지 애가 귀찮아할 정도로 어디든 데리고 가는 겁니다.어느 순간 귀찮다고 그냥 집에서 티비보고잇을래요 할 겁니다.
6. .
'07.9.10 5:51 PM (122.32.xxx.149)그 무렵의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것이 엄마에게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거예요.
엄마가 지나가는 말로도 너 말 안들으면 버리고 온다.. 라던가.. 너 이러면 엄마 혼자 갈꺼다.. 라는
그런 말들이 그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무척 큰 공포로 다가오구요.
마찬가지로 너 어디서 줒어왔다거나 하는 어른들이 쉽게 하는 농담도 금물..
제 조카는..길바닥에서 땡깡을 부리길래 지 엄마가 너 이러면 엄마 혼자간다고 했더니
밤에 자다가 잠꼬대를 다 하더래요.. 엄마 저 버리지 마세요 하면서 눈물까지 글썽거리면서..
아이에게 엄마가 아이를 절대 버리지 않을거라는 신뢰감이 생기면 분리불안도 차차 사라질겁니다.
아이때문에 힘들더라도 아이를 귀찮아 한다거나 밀쳐내거나 하는 눈치를 보이면 절대 안되구요.7. ...
'07.9.10 8:08 PM (220.73.xxx.167)분리불안 증세는 언젠가 한번은 온대요. 대략적으로 보통 엄마를 알아보는 시기에 오는데 늦게 오는 아이는 초등학교 때 오는 경우도 있대요. 그때 무작정 너 왜 그러니 하고 밀쳐내면 더 심해져요. 그냥 엄마는 항상 네 곁에 있다는 걸 많이 심어줘야 해요. 같이 많이 놀아주세요...나중에 학교 다닐 때 생기는 것 보다 훨씬 낫잖아요...
8. ..
'07.9.11 2:08 PM (125.187.xxx.197)한 두돌까지는 엄마한테서 안떨어지는게 정상 아닌가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잘 떨어지다가 안떨어지는거 보면 뭔가 엄마 떨어져서 불안한 일이 있었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많이 안아주세요.. 힘드시겠지만..
그러면 괜찮아 지는 때가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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