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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전어.. 구워먹었는데 저는 영~~

맛을모르나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07-09-10 09:20:17
어제 하나로마트에서 싱싱한 전어를 아주 기분 좋게 사왔는데
전기 그릴에다가 들뜬 마음까지 갖고 구워 먹었는데 영 먹을것도 없고 아이와
같이 먹으려고 산건데 잔가시가 너무 너무 많아 아이는 먹이지 못했습니다.

저도 꼭꼭 씹어 먹기는 했는데 잔가시가 식도에 걸리는 느낌으로 먹으면서 영 찝찝했습니다.

그리고 온 집에 비린 냄새가 진동 진동하고 오늘 아침에도 그 비릿한 냄새 때문에 깼습니다.

이 냄새 어떻게 뺄지요?

어제 4마리 구워먹고 오늘 5마리 남았는데 그 맛난다는 전어가 이젠 골치 덩어리가 됐습니다.

참 기대를하고 먹었는데 그 실망감이 큽니다.

아이한테 오랫만에 싱싱한 생선을 먹이겠다는 바램이 컸는데 못 먹이게 생겼으니...

아이한테 먹일 수 있는 요리법 있을까요?

그리고 온 집안에 배겨있는 비린냄새 퇴치법은 있을런지요?

IP : 218.147.xxx.8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린내에는
    '07.9.10 9:21 AM (125.57.xxx.115)

    향을 피우세요..
    좋은향 있으면 수시로 피우면 좋아요...

  • 2. 전어싫어
    '07.9.10 9:31 AM (210.180.xxx.126)

    원래 전어가, 먹을것 없고, 가시만 많고, 잘 상하고, 그렇습니다.
    전어보다 훨씬 살 많고 고소한 등푸른 생선인 정어리도 예전에는 가축 사료로 쓰였다하는데
    정어리 보다 못한 전어가 요즘들어서 대접을 좀 받지요.

  • 3. ㅎㅎ
    '07.9.10 9:37 AM (211.229.xxx.202)

    말로만 듣다가 식당갔다 서비스로 나온 전어 구이 기절을 했어요
    원래 생선가시 발라먹는거 무지 귀찮아하는편이고
    잔가시라도 가시는 못먹는데
    어찌나 가시가 많은지 ...살집이 두툼한 것도 아니고
    아예 먹고자 하는 의욕 상실
    그게 정말 그렇게 맛잇나요??

  • 4. 저도
    '07.9.10 9:44 AM (125.248.xxx.218)

    며느리 어쩌구 하는 소리에 전어 샀거든요.
    님처럼 들뜬 마음에 구었는데 맛도 없고 가시는 왜이리 많은지.....
    왜 전어가 맛있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냉동실의 전어를 어찌 처리해야할지 ....

  • 5.
    '07.9.10 9:50 AM (58.76.xxx.175)

    냄새는 초를 여기 저기 피워보세요
    그럼 냄새 많이 잡혀요 ^^

  • 6. 다래
    '07.9.10 9:55 AM (122.34.xxx.243)

    손질하다 보니 비린내 하도 심해
    소금물에다 절인 뒤에 구웠는데
    비린내는 좀 더 가셨지만

    가시땜에 목 다칠가 봐(목구멍이 헐어서 치료중이라서)..................

    우찌 전에땜시 며늘 집 나가는지 아리송해라
    말 좋아하는분들이 퍼뜨린건가????????????????????

  • 7. 동심초
    '07.9.10 10:10 AM (121.145.xxx.252)

    젊은 사람들은 그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할수 있습니다.
    전어 대가리에 깨가 서말이라는 속담도 있지요
    전어를 석쇠에 구워서 젓갈양념장해서 찍어 먹거나 양념장을 발라 먹으면 맛있습니다.
    물론 가시가 많긴 하지만 금방 구워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는 생선 못지 않습니다.
    맛이라는게 주관적이라... 멸치액젓에 고추가루,깨소금 ,파,마늘 넣어서 먹어 보세요 ^ ^

  • 8. 저두
    '07.9.10 10:14 AM (220.120.xxx.193)

    작년에 안면도 까지 가서 전어구이 먹었는데요.. 가시 골라내다가 먹는둥 마는둥.. 차라리 전어회가 더 나은듯 해요..그냥 뼈채 씹어먹는게.. 방금 구운건 고소한맛도 있긴 합디다만.. 저두 요즘은 집나간 며늘 불러들이기엔 많이 약하다 싶습니다.ㅋㅋ

  • 9. 오잉
    '07.9.10 10:20 AM (211.104.xxx.47)

    저도 어제 전어구이 해먹었어요.
    이마트에서 5마리 2천원 좀 안되제 팔길레 얼른 사왔죠.
    손바닥만한 길이였는데 바싹 구워 뼈까지 꼭꼭 씹어먹으니 넘 고소하고 맛나던데요?

  • 10. ..
    '07.9.10 10:29 AM (125.131.xxx.125)

    올 여름 통연가서 전어회먹었는데 넘 맛있던데 애들도 의외로 잘 먹고..
    울집 애들이 회는 좋아하는데 세꼬시는 안좋아하거든요..
    근데도 잘 먹더라구요..
    근데 전어구이는 안먹게 되더라구요..세꼬시로 먹는 가시와는 다르게 구운 생선의 가시 특히
    잔가시는 영~~
    그래도 요즘 제철이라 싱싱할테니 윗님 말씀대로 양념구이를 하시거나 조려서라도 드셔보세요..

  • 11. 정말
    '07.9.10 10:37 AM (211.51.xxx.95)

    그렇습디다. 웬 가시가 그리 많은지, 생선 맛을 느낄 수 없을 정도였어요. 다시는 전어 안사먹습니다. 제가 이상한 건지 저는 장어구이를 먹을 때도 미묘하게 잔 가시가 느껴져서 절대 장어 안먹습니다. 저만 그런가 했는데 저희 딸도 목에 넘어갈 때 잔가시가 걸리면서 넘어간다고 다시는 주지말라고 하더군요. 생선 잔가시 너무 싫어요.

  • 12. 향~
    '07.9.10 10:37 AM (203.248.xxx.243)

    전어는..저도 걍 그렇더라구요. 그 명성에 비해...조금 실망...ㅎㅎ

    윗분도 한 번 쓰셨는데..집안의 생선 비린내에는 향 피우는게 좋더라구요.
    하루 종일 환기 시켜도 남는 비린내는 향 피우면 잡혀요.
    개인적으로는 목단향(sandal wood 향) 추천이요...

  • 13. 원래..
    '07.9.10 11:13 AM (211.201.xxx.172)

    전어는 싼 물고기지요..
    요즘 메스컴의 발달로 알려지게 됐지요...
    가시가 많아서 어릴때 엄마가 구워주면 굉장히 싫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요즘은 전어가 맛있게 느껴지니..
    바싹 구워서 통째로 씹어먹으면 맛있어요... 전어소금구이요~

  • 14. 저는
    '07.9.10 11:44 AM (155.230.xxx.43)

    가을 전어라고 하도 그래서.. 샀는데.. 결국은 버렸습니다. 생각보다 별로 맛이 없더라구요.

  • 15. 집나간 며느리
    '07.9.10 11:46 AM (210.90.xxx.75)

    저도 저번에 아주 싱싱한 팔딱거리는 놈들을 바로 사와서 그릴에 구워먹어봤습니다.
    냄새 진동하죠... 다행히 친정이 부엌이랑 방이 다른층에 있어서 환기를 해서 다행이었다만, 일반 아파트에선 좀 위험할것 같습니다. 환기 정말 심하게 해야죠..
    먹으면서 맛없다는건 아닌데
    정말 옛어른들 먹을게 없었나부다... 이런거 가지고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오다니...라고 이야기 했는데요.

    아마도 그때 당시 집나간 며느리란 가출한 며느리가 아니라 밭일하러 집밖으으로 나갔다가
    생선 굽는 냄새에 저녁할 시간인가, 또는 아이고 저거 냄새야...가서 설거지 해야겠네..하면서 돌아왔을거라고 제맘대로 해석했습니다.

    위에 누구분 말씀처럼 가출한 며느리 불러들이기엔 약하죠... 랍스터라고 돌아오겠습니까.ㅎㅎ

  • 16. ^^
    '07.9.10 12:29 PM (211.201.xxx.29)

    저도 어에 첨 먹어봤는데..
    집나간 며느리 안들어오겠던데요 ^^;;

  • 17. ㅎㅎ
    '07.9.10 1:19 PM (122.32.xxx.149)

    아마 집에 먹을거 없어서 나갔던 며느리가 진동하는 냄새 맡고
    먹을거 생겼나보다.. 하고 돌아온다는 스토리가 아닌지?
    전어 회는 그럭저럭 먹을만 하던데... 구이에 대한 환상은 이 글 보고 무너지네요. ㅋ

  • 18. 맛없어요
    '07.9.10 2:31 PM (222.112.xxx.197)

    노량진에서 싱싱한것 사다 구웠는데
    저희식구도 한번먹어보고 맛없어서 두번 안먹어요
    뭐가 맛있다는건지 ...

  • 19. ㅎㅎㅎ
    '07.9.10 7:33 PM (220.75.xxx.234)

    저도 전어소문에 골랐더니 단골생선가게 아주머니가 자꾸 딴걸 권하시는거예요.
    그래도 우겨서 샀다가 못먹고 다 버렸어요.
    너무 비려요. 며느리가 집나가서 굶지 않고서야 그걸 먹겠다고 들어올까 싶어요.

  • 20. 전어회
    '07.9.11 12:03 AM (211.107.xxx.98)

    는요 잘먹어야 본전이라고도 해요.
    왜냐하면... 상한 놈 한마리 넣고 잘못 무친거 먹었다가는 탈나기 일쑤라고요...
    구이는 싫어도 회 좋아하시는 분들 많던데,,,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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