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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앞에서 아이를 혼내는건 잘못된 행동인가요?ㅠ.ㅠ
연년생 아기 둘을 데리고서 밥을 먹는데 제가 양쪽에 아기 둘을 데리고 밥을 먹이는 상황이었구요...
큰 아이랑 작은 아이 데리고 먹으니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더라구요... 아기식탁의자에서 먹으면 괜찮았을텐데 한식집이라서 작은 아이는 무릎에, 큰 아이는 옆에 앉아서 먹는 상황이었어요..
작은 아이가 먹는동안에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뭔가로 제가 화를 내고 혼냈던거 같아요...큰 아이는 누워서 먹길래 그렇게 하지 말라고 혼을 냈구요...
아주 크게 혼낸건 아니지만 그러면 안돼!! 하고 약간 큰 소리를 낸거 같아요...(제가 생각하기엔요..-.-)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더라구요...
나중에 시누가 와서 어머님 앞에서 아이들을 그렇게 혼내는건 큰 실수라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님이 예의범절에 민감하셔서 저는 미리 주의를 준다고 했던건데 그게 실수라고 하시니,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잘 몰라서요..
어른들 앞에서는 아이들을 혼내지 않고 잘못된 행동을 그냥 좋게좋게 말하나요? 지금 육아정보를 뒤져보니 공공장소에선 ~하자,~ 하면 어떻겠니? 하면서 부드러운 어조로 말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저도 조금 억울한게.... 아무도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 상황에서 제가 아이들을 통제하는게 그렇게 큰 잘못이었나 싶기도 하구요....남편이 큰아이라고 데리고 먹었다면 제가 그렇게까지는 화를 내지 않았을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 상황을 고려해주셔야 하는건 아닌가 생각도 들구요..
뭐 그거야 엄마가 다 아기들을 돌봐야 하니 어쩔 수 없다쳐도요.. 원래 어른,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는 아이들을 혼내는거는 안되는건가요?? 그럼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는 잘못된 행동을 해도 좋게좋게 넘어가야 하나요?? 제가 좀 이해가 안가서요....ㅠ.ㅠ
1. ..
'07.9.10 12:04 AM (211.175.xxx.31)시부모님 앞에서는 무조건 혼내지 마시고 내버려두세요.
나중에 보다 보다 못참으시고 본인들이 혼내시더군요.
저는 아이들 앞에서 아이들 혼내는 절더러 나쁜 엄마라고까지
칭하시며 아이들 편을 드시길래, 아예 손을 놔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당신들이 못견뎌하시더군요. ㅎㅎㅎ
좋게 좋게 넘어가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어른들에게 무례하게 굴거나, 위험하게 굴지 않는 이상
밥을 안먹으면 안먹는대로 내버려두시고,
시부모님께서 왜 아이 안먹이냐고 하시거든,
어른들 앞이라서 혼내기 싫어서 내버려뒀다고 하세요.
그 시누... 별로 이쁘게 보이지 않네요.2. 원래
'07.9.10 12:05 AM (211.192.xxx.104)그렇다고 하는데 저는 수긍하기 싫어요,아마 님도 혼자 애 둘 보시느라 짜증나서 제어가 잘 안된면도 잇는것 같은데 뭐 애엄마만 밥인가요? 시어른들은 그럴때 애 하나도 안 봐주시고 애엄마만 뭐라는것도 맘에 안 드네요,그래서 뭐 할머니할아버지랑 큰 애들이 버릇없다는 말도 나오는데 요즘같은 세대에서는 별로 환영받지 못할 예의범절이라고 생각해요.
3. 그게..
'07.9.10 12:14 AM (220.121.xxx.226)잘못된 행동이라기보다....이렇게 생각하세요..
아이가 똑같은 잘못을 해도...엄마가 아이랑 있을때 혼내고..가끔 내 성질 제어못해 좀 심하게 혼내도 그냥 어쩔수없다..당연하단 생각들잖아요...아이를 위해 혼내는거라고...
근데 같은 상황에서 아빠가 아이를 심하게 혼내면 엄마가 보기엔 속상하잖아요..
시부모님들도 그러신것같아요..
아들자식이고 내 자식처럼 이쁜데..며느리가 혼내면 속상하신가봐요...
그리고 또 한가지.....저희 시아버님이 그러시는데요....
옛날에..시부모가 미우면 자식한테 화풀이하고 혼낸다는 말이 있었데요...
손주를 막 혼내면...시부모한테 못마땅한거 있는데 시부모한텐 말 못하고 애한테 화풀이(?)하는것처럼 느껴지실때가 있데요..특히 그게 절묘하게 맞아떨어질땐.....
그냥 그런것때문에 그런말 하신것같아요..
시댁과의 모임에서 며느리가 애들한테 혼내고 그러면 예의를 떠나서...며느리가 뭔가 속상한게 있어서 애들을 더 잡나..?하는 생각을 시부모가 할수 있다는거죠..4. ..
'07.9.10 12:25 AM (218.52.xxx.12)제가 시집갈때는 어른 앞에서 아이를 야단 치지 않는거라 배웠습니다만 그게 이론같이 되나요?
어떨땐 "어머니, 저대신 얘좀 혼내주세요~~." 이렇게 되던데요.5. ....
'07.9.10 12:27 AM (211.104.xxx.173)저 아는 어떤 엄마는
밖에서 애들 혼낼 때는 화장실로 데리고 가더라구요.
그집애는 엄마가 "**야, 화장실 좀 갈까?"하고 웃으며 말하면
즉시 알아차리고 행동을 교정해서
귀엽기까지 하더군요.
원글 님은 남편 분이 너무 하시네요.
아이 둘 중 하나는 남편이 책임져야 하는 게 당연하지요.
그래야 한 애를 화장실로 데려갈 텐데요.....^^6. ..
'07.9.10 12:54 AM (90.194.xxx.130)저도 화장실 애용합니다. 이젠 딱 제 말투만 들어도 바로 고분고분..
몇분 안가는게 문제지만..
시부모님 앞에서 참다참다 애 혼내면 시부모님 표정 바로 안좋아 지시던데요.
수긍은 하시면서도 말이죠.
화장실로 고이 데려가셔서 확 잡으세요.7. ^^
'07.9.10 3:02 AM (221.159.xxx.114)위에분 말씀처럼 오랜만에 남편이 아이 봐주면서 아이꼴을 못보구
아이 혼내거나 한대라도 쥐어박으면 괜시리 속상하잖아요.
물론 엄마는 소리도 잘 지르고 쥐어박기도 잘하면서...
부모님들도 그런 마음이시더라구요..
저흰 시부모님은 아이들 혼내시는편인데
친정엄마는 애들 혼내기라도 하면 감싸주면서
혼내지 말라고 하시네요..
님 시댁식구들은 가끔 보는 친손주들을 며느리가 혼내면 싫은가봐요..
그나저나 님 남편이 얼척 없다에 한표..
어찌 연년생 아이를 아내한테만 맡겨놓는지.8. ...
'07.9.10 7:01 AM (220.75.xxx.150)아니 그렇게 아이 생각하시면
한 애는 데리고 밥먹여주시지.....
그리고 자기자식은 부모가 키우지 조부가 키우는게 아니지 않나요?
조부앞에서는 참으면 애들이 벌써 알아챕니다.
혼낼때는 어느장소를 막론하고,,,
근데 사람들이 애 기죽는다고 남들앞에서는 혼내지 말라고 하네요.
살짝 '너 나와'해서 혼내야하나?
암튼 전 애기엄마가 애를 둘이나 델꼬 밥먹이는데
하나도 안 보살펴주고 한소리하시는 시누가 얄밉네요..
애기엄마 착하시고 좋은분같아 애기교육은 잘하실거 같아요9. .....
'07.9.10 9:52 AM (219.241.xxx.72)울 작은올케가 그런 사람이에요. 아이아빠나 기타 다른 사람한테 화나면 다 보는데서 아이를 무진장 혼내는 스타일요. 한마디로 아이한테 화풀이를 한다는거져. 어떤 것으로 화가 나면 아이들한테 오버해서 혼내게 되는게 사람심정일 수 있잖아요. 그런 사람 많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앞에서는 아이들 혼내는거 아니라데요. 꼭 어른들 아니래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있을 때는 아이들 혼내는거 보는 것도 좀 민망하잖아요. 분위기도 좀 그래지고... 꼭 시부모 아니래도 그렇지않나요? 또 혼낼 일 있으면 아이 데리고 가서 조용한데서 교육할 수 있는거구요. 제가 보기엔 님도 두아이가 좀 벅차니까 화도 좀 난 상황같기도 하구요. ^ ^ 눈치 있는 시부모라면 그럴 땐 아이 한명 데려다 밥도 먹여주고 그래야 인지상정인데 님 시부모님이 좀 이기적이세네요.10. 코알라
'07.9.10 10:27 AM (59.29.xxx.165)그런데 그건 그때 그때 상황나름이겠죠.
중요한 모임인데 엄마가 과하게 혼낸다든가 하면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어른들 인상 굳어지겠지만 시댁등 집에서 과도하게 말안듣는 아이들은 혼내야하지않나요?
물론 저도 어른들앞에서 아이들 혼내지마라 그런말은 들었어요.
전 어려서부터 잘못을 가려주는 편인었는데 시댁에서 그러면 다른 방으로 데리고가 알아듣게 강하게 말하고 데리고 나옵니다. 시어머니는 가끔 그런 제 아이를 감싸주셨죠.그런 방법을 사용했구요. 6살인 지금 물론 장난꾸러기지만 제어가 됩니다.
제 동서는 절대 시댁에서 아이들을 혼내지않습니다.혼내야할 상황에서도 상황종료후 타이르고 그냥 지나갑니다.지금 큰 아이가 7세인데 이제 할머니,고모에게 모두 대들고 여기서도 동서와 시동생은 그냥 지나갑니다.그 아이들이 가고나면 시누(아이들 고모)는 불평해댑니다.아이들을 혼내야할때 혼내지않는다고..
너무 버릇없는 행동을 하면 혼내야하지않나요? 어디서든.적절한 방법으로.11. 시누가
'07.9.10 11:30 AM (71.159.xxx.5)더 미워요..--;;
왜 그걸 자기가 나서서 말한데요?
시부모님이 직접 예의에 어긋나니 하지말라고 하는것두 아니고, 자기가 대변인인가?
글구, 애 둘이나 데리고 힘들게 밥 먹는거 보면 어떻게 가족들이 도와줄 생각도 안하고 각자
자기 먹을것만 열중한대요?
며느리는 먹건말건 상관없다는 건가? 그런 시댁식구들에게 저같으면 예의차려가면서 대해줄필요 못 느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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