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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언니께 안부전화...어찌해야하나요?

어찌할까 조회수 : 1,454
작성일 : 2007-09-09 02:50:40
6월 말 오빠가 결혼하셨어요
저흰 남매구여,전 아직 미혼이구여
오빠부부는 대전, 전 서울자취,부모님은 부산...이렇게  따로 살고 있지요
미혼이지만 워낙 살림이나 요리에 관심많은 처자인지라 (근데 왜 시집을 못가고 있는지 원..;;)
이곳을 들르는 일은 일상이 되었답니다 ^ ^

그런데 이곳 자게에 들어와서 시집관련된 글을보고 느낀건데
시집과는 모르직이...무심해야 최소 본전이라는 말씀들!! 워낙 많이 보고 들은지라...
속마음은 친하게.. 정겹게.. 지내고 싶지만...그 맘 꾹 누르고
무심으로 일관했어요
뭐 안부전화....그런것은 맘을 아예 접었지요
하지만 새언니랑 얼굴볼일 생기거나 통화하게 되면 밝고 싹싹하게 합니다 ^ ^
내식구라고 칭찬하는게 아니고 언니가 참 현명하신 분이시거든여
(더 겪어봐야겠지만 ....결혼전부터 결혼한 지금까지를 보면요 )

문득 회의가 들더군여
이렇게 정없이 사는게... 서글프단 생각이 들더라구여
핵가족화되면서 사촌들과도 1년에 1번 볼까말까하니 서로 서먹한데
적어도 우리식구끼리만이라도 서로 오손도손 정나누며 살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런데 오늘 아버지께 전화가 왔어요
"너..새언니한테 전화는 자주 하니? 니가 언니한테 살갑게 전화도 자주하고 그래라"
아버지는 새언니랑 제가 아주 친하게 지냈음 하시나 봅니다
저 역시 언니가 없고...새언니와 1살 차이밖에 안나지만 어른스럽고 현명한 스타일이시라
마음으로 잘 따를수 있을것같은 느낌이 들어...살갑게 다가가고싶은 맘입니다
하지만....걱정이 앞서서요 부담가지실까봐

근데 아버지는 말씀을 또 저리하시니...
아랫사람인 제가 안부전화를 드리는게 맞긴하죠...

그래서 고민끝에 질문합니다!!!!!!!!!!!!!!!!

새언니께 안부전화...
횟수와 통화시간...얼마가 적정할까요?
댓글 달아주세요
(물론 주관적이겠지만 제가 평균을 내서 행동에 옮기도록하겠슴돠~~)




IP : 58.77.xxx.6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9 3:00 AM (24.18.xxx.154)

    글을 보니 참 귀엽고 착하신 동생분이신거같아요
    사람의 마음이란 건 신기하게도 꼭 말로 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다 전달이 되더라구요
    아무리 말로만 입에 발린 소리 해도 이사람이 시집살이 부담을 주려고 전화한건지,
    아닌건지는 느낌으로 팍팍 오거든요
    새언니를 현명하신 손윗분이라고 생각하시는 자체가 참 착한 시누이같아요
    손아래시누이들은 오빠가 결혼하면 내오빠를 뺏겼다,=새언니 미워 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던데 새언니와 정 나누고 싶어하는 맘이 참 이뻐요
    그런 맘이시라면 뭐 가끔 안부전화하시고 그런거 좋아하실거같아요
    여기 시댁 부담스럽다는 글들은, 시어머니나 시누이가 전화해서
    며느리 안부는 묻지도 않고 "너 내아들 반찬은 뭐해줬냐? 울오빠 밥 잘해줬어요?"
    뭐 이런...류의 전화라서 그런 글들이 올라오는 거랍니다 ㅎㅎ
    새언니를 좋아하고 따르는 그맘...참 새언니 복받았네요

  • 2. 어찌할까
    '07.9.9 3:06 AM (58.77.xxx.67)

    횟수와 통화시간...얼마가 적정할까요?에 꼭 답해주고 가셔요~~(나름 진지 ^ ^)

  • 3. ..........
    '07.9.9 5:39 AM (61.66.xxx.98)

    매일 며느리가 시집에 안부전화 안한다고 투덜투덜 하는 경우만 보다
    이런경우를 보니 반갑네요.

    평균내시는데 참고하시라고 제의견을 말씀드리면
    미리 횟수와 통화시간,주기를 정해놓고 하면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의무감처럼 느껴질거 같아요.
    새언니 생일같은 특별한날이나 용건이 있으면 전화하시고,
    전화하고 싶은경우 2번에 한번 정도 하시면 되지않을까 싶네요.
    이쪽에서 좋다고 좋은거 100% 다 표현하고 살아도
    연애하는게 아니면 사실 좀 받는쪽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까요.

    근데 전화해서 무슨말씀을 하실건데요??^^
    그냥 궁금해서요.
    제가 친정이건 시댁이건 워낙 일없이 전화도 않고
    받는것도 '머하러 전화했을까?'하는 그런 타입이라서요.
    할 말이 없음 벌쭘~~

  • 4. ..
    '07.9.9 5:39 AM (82.39.xxx.186)

    십수년 형제보다 잘 지냈어도 한가지 일로 남보다 못해졌어요.
    사상누각잩은 관계저라구요.
    저 다시 그 시절로 간다면 그저 덤덤해서
    상할 일도 없는 그런 관계로 지낼래요.

  • 5. ....
    '07.9.9 7:49 AM (121.136.xxx.227)

    제가 우리 새언니한테 참 잘 하려고 했습니다.
    새언니가 저희 집에 잘 했거든요.

    근데 시집을 가보니 알겠더라구요.
    잘 하려고 했던 것도 내 기준이고
    편한 것도 내 기준이였다는 걸요.

    우리 시누이들 착하고 또 착합니다.
    하지만 시누이에요. 나한테는 옆집 아줌마처럼 마냥 편한 사이일 수가 없더라구요.
    아래 시누이가 아주 가끔 안부차 제게 전화를 하는데
    그 마음 알겠지만 솔직히 전 부담되거든요. (전화 한번 하면 1시간이 기본이라서...)
    짧게 끝내면 좀 덜할까요?

    전화하시더라도 그냥 안부차 전화드렸어요.
    이런 정도로 짧게 하시길...

  • 6.
    '07.9.9 8:18 AM (218.232.xxx.31)

    가족 간의 일은 정말 백이면 백 다른 것 같아요.
    여기는 며느리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시댁 얘기가 좋게 안 나오는데
    시댁 식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는 분들도 많이 있답니다. 그러니 미리부터 너무 쫄지 마셔요.^^
    원글님께서 진심으로 새언니를 좋아하는 거라면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게 정답이라고 봐요.
    남들이 이래라 저라래 한다고 해도 결국 내 식구, 내 형제 아니겠어요.
    좋아하는 마음, 잘 지내고 싶은 마음까지 꾹꾹 누르고 쌩하게 굴면 오히려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그리고 정 통화하는 게 걱정되시면 일단 문자로 하시면 어떨까요?
    저도 새언니랑 가끔 문자로 안부 묻는데, 부담 없어서 좋아요.

  • 7. 잠오나공주
    '07.9.9 8:20 AM (221.145.xxx.96)

    저도 문자가 더 좋은거 같아요..

  • 8. 편하게
    '07.9.9 8:51 AM (220.75.xxx.183)

    편한 마음으로 하세요...문자로 시작하여 받아주는 방법데로~~~

  • 9. 안부
    '07.9.9 9:01 AM (58.143.xxx.219)

    전화는 한달에 두번 , 통화시간 5분 , 문자는 하고 싶을때 ( 귀찮지 않을 정도) ...이러면 어때요?
    근데요 , 82에서 나오는 말을 너무 획일적으로 적용할 필요는 없어요
    적당히 참고만 하세요 .......다들 각자 환경이 천차만별이니까요
    82 자게에 시댁과 관련해서 올라오는 글들이 대부분 시댁과 잘지낸다는 글이 아니라
    이러 저러한 문제들에 대해 토로하는 글들인데요
    하지만 그것 역시 참고는 할수 있지만 자기 상황에 원칙처럼 받아 들이면 곤란하죠
    어제 올라온 글 가운데 시댁이 더 편하다는 분들도 많았잖아요
    새언니와 1살 차이시니 서로 배려하면서 살다보면 정도 쌓여 갈거에요 ....너무 어렵게 느끼지 마시기를 .....

  • 10. 흠..
    '07.9.9 10:33 AM (124.110.xxx.106)

    별루 전화안하는데요. 그러다 전화하면 또 무지 말 잘하고요.
    그냥 땡기는 대로 하세요.
    저도 새언니 들어오고 엄마랑 새언니랑 사이 안좋고 뭐.. 이런거 다 옆에서 지켜봤거든요.
    그냥 있다보면... 자연스레 내식구가 되는거 같더라구요.
    (생일이라서 선물 사서 주고, 부모님 선물같은거 같이 이야기 하고, 뭐 등등... 하다보면)
    특히.. 조카를 낳으니.. 그 때부터는 급속도로 친해지는거 같아요.

  • 11. .
    '07.9.9 11:06 AM (122.32.xxx.149)

    글쎄요.
    어른들 욕심은 딸이랑 며느리랑 오손도손 친 동기간처럼 지내면 좋으시겠죠.
    그래서 전화도 자주하고 하라고 아버님께서 그러신거 같은데요..
    제 생각엔 사람 관계는 흐르는 대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시누, 올케 관계가 하루이틀에 끝나는 관계도 아니고 평생 가는거잖아요.
    아직은 서로에 대해 알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단계가 아닐까요?
    좀 더 지내다 보면 올케언니도 시누분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인지 어떤지 알게 될 수 있으실텐데요..
    자주 연락하고 하는건 그때 가서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설프게 친하지도 않은데 의무적으로 정해놓고 전화하고 하는거 서로에게 부담이 될수도 있지 않나 싶구요.
    저는 좀 차가운 성격이고... 올케에게 부담주고 싶지 않아서 남동생 결혼하고 3년 지나도록
    가족 모임 외에는 올케 만난적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었는데요..
    어느날 올케가 먼저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언니동생하면서 아주 친하게 지내요. 만나기도 자주 만나구요.
    아무래도 시누가 먼저 다가가는 것보다 올케분에게 다가올 기회를 드리는게 어떨까 싶은데요.
    시댁 식구라는거... 손아래라 하더라도 그리 편하고 쉬운 관계가 아니거든요.
    그냥 용건 있을때 통화하고 생일이나 기념일 같은거 좀 살갑게 챙기는 정도.. 가 아직은 적당한거 같아요.
    그리고 위에분 말씀처럼 조카 생기면 그때부터는 친해질 기회가 많아요.
    원글님 마음 예쁘지만 너무 서두르지 마십사.. 말씀 드리고 싶네요. ^^

  • 12. 음...
    '07.9.9 12:04 PM (123.98.xxx.30)

    많은 경우를 보면..
    보통 시댁식구들한테는 친정 동생처럼 못대하잖아요.
    잘 지내는 경우를 보면 시누이분이 정말 친언니처럼 따르고 새언니는 친동생처럼 싫은소리 좋은소리 다하는 경우더라구요.그렇다고 새언니가 어쨌네 하지 않고..
    친자맨줄 알았는데 새언니라고해서 깜짝 놀란적 있거든요..
    회사동료 전화하며 언니야 어쩌고 별별소리 다하고 듣고하는거 옆에서 몇년봐서..

  • 13. 글쎄...
    '07.9.9 12:50 PM (221.166.xxx.240)

    저요 이집 맏며느리...(ㅎㅎㅎ외며리지요..)
    아래로 시누 둘!!~~~전화 절대 안걸려와요.
    시어른들 그런거 안가르쳐요.
    근데요...전화 안와도 전 안서운하던데요.
    저랑 시누들이랑 고만고만 나이차이가 없어서 그런가봐요.
    근데...나이차가 좀 나는 올케한테는 하면 좋겟죠.

  • 14. 이뻐서
    '07.9.9 3:24 PM (211.192.xxx.104)

    로그인했어요,의무감으로 하시는거 아니니까 용건있을때마다 하세요,한번 전화통 잡으면 여느 친구들처럼 놓을줄 모르고 하면 되지요 뭐 ^^ 간단한 안부는 문자로 하셔도 좋구요,쥐어짜내서 하지는 마세요,할말 없으면 머쓱하거든요,티비보다가 재밌는 장면 나오면 수다떨고싶어서 전화했다고 하시면서 얘기하세요,저도 전에는 시누이랑 사이좋았는데 이젠 남보다도 못하게 되서 마음 아파요...오래오래 좋게 지내세요.

  • 15. --
    '07.9.9 3:35 PM (222.234.xxx.193)

    전화해서 오빠 이야기 꺼내지 마세요

    -오빠 잘 지내요? 식사 잘해요?

    등등..이 레파토리는 시어머니 모드입니다.
    그냥 언니 이야기만 하세요.
    그리고 할 이야기 없으면 '님 이야기를 하세요'

    -나 회사에서 어쩌구 저쩌구~~

    자기를 오픈하면 더 편하지요. 언니네에 호기심 들이대는 것보다...
    그리고 이 말도 곁들이세요.슬쩍..

    -나는 언니랑 가까워지고 싶어 전화하는데 그래도 시누이라 언니가 불편할까봐
    자꾸 걱정되고 그래요. 언니,불편해하지 말아요~

  • 16. 제 생각은
    '07.9.10 7:07 AM (211.202.xxx.44)

    새언니라는 분이 수다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시누이한테
    전화오는 것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을거 같다는 생각도 해보네요.
    사실 아무리 착한 시누이라도 시누이~잖아요.

    저라면 그냥 생일이나 챙겨주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저도 시누이중에 정말 저에게 잘하는 시누이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살다 살다보니 시누이는 시누이예요.
    저도 마찬가지겠죠?
    제 여동생이라면 저에게 실수를 아무리 하더라도 동생이니까..하면서 그냥 지나겠지만..
    시누이는 몇번 실수를 하니까 그런 마음이 통 들지가 않더라구요.

    그냥 먼 거리도 아니고 아주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적당한 것이 정말 어렵지만 적당한 거리가 가장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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