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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코코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코코엄마 조회수 : 916
작성일 : 2007-09-08 11:27:12
제 무지가 코코를 죽게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며칠전부터 코코가 아프다는 표시를 한것같네요
미칠것같아요 너무 보고싶고 제가 죄인이예요 이제 육개월..다큰줄알았어요 아직 애기라는걸모르고.. 숨이  거칠길래 왜그러니하면서 꿀물에 약을타서 먹이고 안고있었어요  머리를 푹묻고있다가 소나기뽀뽀도 해주고는 비명을지르더니 숨을 거두고 말았어요 제가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나봐요 이멍청한엄마를 ..바보바보바보멍청이
병원에 벌써 세번째 갔으면 조심하고 조심해야 하는걸모르고 예쁘다고 간식도주고..
어제 외출을 아침부터 나갔다가 저녁에 잠깐 들어왔다가 또 나갔지요 저녁에 나가지만안았어도 늦지않았을텐데남편에게 전화가와서 코코아프다고 병원에간다고 하길래 빨리가라고 하고는 볼일을 보고 병원에 들렸지요
남편은 코코데리고 집으로갔더군요 선생님이 피검사한결과 간수치가 높고 신장수치가 높다고 하면서 며칠치료받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괜찮은줄알았지요 어떻게해요 우리코코불쌍해서어떻게해요 잠도못자고 계속울고또울고 ..이제 다시는 못키울것같아요 그런데 이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하나요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예쁜짓만하던코코 손도 잘주고 소나기뽀뽀도 잘하고..저는 강아지 키울자격이 없어요 아픈줄도 모르고 간식주고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는 죄인이예요 코코를 죽게한나쁜엄마예요  
IP : 221.165.xxx.1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8 11:37 AM (68.37.xxx.174)

    시간이 약이지요.
    지금은 세상 무너지는거 같지만,
    살다보면 조금씩 잊혀,,진다는.
    산사람은 또 살기 마련.

    진심으로 위로의 말 전해 드리고 싶어요.
    저도 강아지엄마라서 그 심정 너무 잘 알죠.
    힘내시고,,눈물이 나면 실컷 우세요.
    헌데,뜬금없이 코코가 보고 싶을땐 어떻해요?....

  • 2. ..
    '07.9.8 12:08 PM (123.213.xxx.130)

    저희집 아기도 7개월에 무지개다리 건넜어요.
    지금 다시 생각하니까 또 눈물이 나네요.
    넉달 반, 같이 살았을 뿐인데..
    부모님 다음으로 제가 사랑받은 건 그 강아지 같아요.
    저는 그 강아지 키울 때 주위에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한테
    강아지가 나를 이렇게나 사랑하는 게 황송하다,고 얘기했었거든요.
    근데 주위 반응이 별로 공감을 안 하더라고요 -_-;;
    그런 느낌 받은 적 없다면서.
    전 정말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고맙고 황송하고 그랬는데.

    근데 지금은 다른 강아지 키우는 데 예전에 받았던 그 느낌은 받은 적이 없어요.
    정말 강아지마다 성격이 다른 가봐요.
    그 예전 강아지가 넘넘 보고 싶어요.
    저도 나중에 무지개다리 건너면 그 강아지 만나서 같이 놀았으면 좋겠어요..ㅠㅠ

  • 3. 코코엄마
    '07.9.8 12:28 PM (221.165.xxx.156)

    미칠것만같아요 지금도 계속울고있어요 너무 죄의식이 커요 제가 안나갔으면 안죽었을텐데 먹는걸조심해도 안죽었을텐데 강아지 키웠어도 이런일은 없었어요 어제가 다시 왔으면 좋겠어요 안나가고 집에같이 있었을텐데 그럼 괜찮았을텐데 제가 어떻게 될것같아요 머리가 너무아프고 보고싶고 죽을것같아요

  • 4. 코코엄마
    '07.9.8 12:34 PM (221.165.xxx.156)

    이러면안되는데 좀있으면 아이들도오는데 정신차리고 밥도해주고 얘기도 해야되는데

  • 5. 힘내세요
    '07.9.8 1:37 PM (218.50.xxx.140)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자금은 슬프고 안타깝고 미안하지만 ...
    기운 차리시고 힘내세요
    코코도 좋은곳으로 갔을겁니다
    저도 울 강쥐들 없으면 어쩔까 생각하면 슬퍼요.

  • 6. 에구
    '07.9.8 2:34 PM (123.109.xxx.112)

    글읽으면서 눈물 흘리고 있어요.
    저도 울 아가 만약 저세상에 보내면 어떨까하고 생각하니 한없이 슬퍼지네요.
    이왕 이렇게 된거 기운차리고 좋은 곳에 가라고 기도하세요.
    가끔은 울 아가땜에 외출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없이 살라고 하면 무진장 슬플것 같아요.
    기운내세요!

  • 7. 저는
    '07.9.8 3:10 PM (211.215.xxx.56)

    6개월정도 지나서야 죽었다는 말을 다른이에게 말할 수 있었답니다.
    그것도 눈물 범벅이 되어서...

    좋은 장소에 묻어 줄려고 4시간이나 헤메고 돌아 다녔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러면 안된다더군요.
    7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하면 목이 메인답니다.
    저의 무지로 해서 생긴 일이라 더욱 심했지요.
    가슴이 아플때마다 더 좋은 곳으로 환생하게 해 달라고 부처님께 빌었고,
    그렇게 됐을거라고 믿으니 기분이 좀 나아요.

    님도 그렇게 생각하셔요, 더 좋게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떠나간거라고.

  • 8. 저도...
    '07.9.8 3:32 PM (61.73.xxx.239)

    눈물이... 딸내미 뱃속에 가졌을 때 키우던 녀석이 떠났어요. 어찌나 죄책감이 들던지. 전 화장해서 아직 데리고 있어요. 쉽게 다른 녀석 못 키우겠어요.

  • 9. 원글
    '07.9.8 4:57 PM (221.165.xxx.156)

    감사합니다 여러님들이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른이웃들에게도 이야기를 못했어요 어제밤에 묻어주고는 지금도 산에서 추위에 떨것만같고 다시 데려오고싶네요 이제서야 제정신을차리고데리고가서 화장해서 집에 같이 있을것을 너무 후회됩니다 다른 한녀석이 집에 있는데도 그아이한테만 정이너무가서이제는 정말 다른아이는 키울수없을것같네요여러님들 감사합니다

  • 10. .
    '07.9.8 5:48 PM (122.32.xxx.149)

    겨우 6개월인데 간수치와 신장수치가 그리 높았다면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강아지였나봐요.
    물론 먹을거 주는거 조심해야 하는것도 맞지만
    글 읽어보니 원글님이 처음 강아지 키우시는 것도 아닌데 아무거나 막 줬을거 같지는 않구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남아 있는 아이 예쁘게 키우세요.

  • 11. ..
    '07.9.8 8:30 PM (122.36.xxx.22)

    사랑받다 갔으니 좋은데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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