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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도 이럴때는 너무 괴롭습니다. 조언좀....
엄마는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으시지만 아들에게 물려줄것고 없고 금전적으로 도와줄 수도 없어 빛도 있는 막내
네 며느리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으십니다.
다 키워 장가까지 갔는데 언제까지 책임감을 느끼셔야하는지,,,,
아버지는 엄마 건강때문에 안되다고 다달이 생활비를 좀 도우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답니다.
엄마 아빠 노후 자금도 없는데 그것도 화가 납니다.
저희 엄마 몇년전에 갑자기 앓고 구안와사로 입이 삐뚫어져서 2년만에 비슷하게 고치셨는데 그로인해 자신감도
많이 상실하셨고 환절기만 되면 많이 앓으시고 다시 그런일이 있을까봐 두려워 하십니다.
게다가 심한 만성 위염을 앓으셔서 속아파 하시는 일도 많으시구요....
동생은 그동안 외국에 나가 있느라 엄마가 이렇게 힘들었던걸 이해를 못하네요...
시누이된 입장으로 우리 엄마 몸도 약하시고 내성적이신데 신생아부터 돌보고 계시면 몸도 많이 망가지시고 우울
증이 생기실까 너무 우려되어 엄마가 모질게 거절해주심 좋겠지만 맘 약하신 엄마 그렇게 못하시고 계시네요...
살림이 어려워 같이 일해야 되는 마음도 알겠지만 제 마음이 약한 엄마가 먼저가 되는건 제가 못된 시누이라 그런가요?
저도 올케한테 말은 못하고 속앓이만 합니다 . 여지껏 아무말도 간섭한 적이 없습니다.
시누이가 올케에게 한마디 하면 집안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도 정말 엄마 건강이 이렇다는 걸 알려주고 다른 방법을 생각하게 말해주고 싶네요 ...
누가 맡아주지 않으면 알아서 살아갈 방도를 모색하지 싶기도 하고... 안됬지만 엄마 수명을 더 짧게 하는 건 안했으면 하기도 하고.....
마음같아선 제가 부자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음 좋겠지만 제코가 석자라....
중간에 말 못하고 끙끙대는 저의 입장도 힘이 드네요...
1. ..
'07.9.7 11:09 PM (61.66.xxx.98)아버님께서 그정도로까지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맡길라나요?2. 앗..
'07.9.7 11:14 PM (124.110.xxx.154)흠.. 저도 시누이 입장이라.. 에효효 어렵네요.
친정엄마도 비슷한 입장이셔서.. 애기를 좀 봐주셨는데요.
너무 힘들어 하시던걸 옆에서 지켜봐서 맡으시라는 이야기는 못하겠어요.
애기 보다가 중풍도 살짝 와서 고생좀 하시고, 기력이 떨어지셔서 애 안고 움직이다 넘어지셔서 다리뼈가 좀 심하게 부러져서 수술하시고 입원하시고 휠체어 신세 몇달 지셨거든요.
친정어머니께서 조카를 보시려면 다달이 보약이라도 해드셔야 체력 유지 하실거에요.
좋은대답 못드려서 죄송하네요.3. 저는
'07.9.7 11:15 PM (219.241.xxx.170)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님과 같이 시누이로서 입장이 어려울 때가 있었는데요.
동생에게 메일을 썼습니다. 평상시에 편지를 자주 주고받는 편은 아니지만...
말을 하다보면 자칫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오해할 수도 있고, 그런데 글을 쓰니 고칠 수도 있고...가능하면 완곡한 표현을 썼지요.
동생이라도 남동생은 어렵대요.
그리고 올케에게 오해 없게 하라는 말과 함께...
아무래도 제 형제가 말하고 이해하기 더 편하구요, 진심이라는 것도 알겠죠.4. ...
'07.9.7 11:24 PM (59.5.xxx.148)저는 친언니가 70이 다되어가는 엄마한테 조카 갓 낳았을때부터 맡겨서,,엄마가 해골이 되어 가는 걸 본지라...살짝 언니와 형부가 미웠었다는...
그런데 시누이 입장이라 참 그러시겠어요..아버님께서 따로 아드님에게만 더 강하게 말씀주시면 안될까요?5. 음...
'07.9.8 8:34 AM (61.81.xxx.246)저는 시누이 입장도되어봤고 올케입장도 되어봤는데요..
위에 두분이 시누이입장으로 이야기하셨으니 올케입장으로서 제가 말을해보자면..
우선.. 동생분이 벌이가 시원찮아서 올케분이 일을 나가야하시는 입장이니 올케에게 한마디 하시는것보다 동생분에게 말씀하시는게 낫지않을까 싶네요
제가 올케분 입장이라면 남편 수입만 좋으면 아이보고싶지 아이맡기고 일나가고 싶지는 않을거같거든요
어머니 건강이 그러해서 원글님이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동생분께 말씀을 해보세요6. 원글이
'07.9.8 11:13 AM (122.37.xxx.212)글쎄요 올케에게 얘기해볼 생각은 별로 없구요 동생은 아빠가 얘기했는데 많이 서운해 하더랍니다 .제가 그런얘기한다고 잘 들어줄라나 모르겠네요....
7. 녹차잎
'07.9.8 2:50 PM (59.186.xxx.147)자식이 원수다라는 말이 맞군요. 나두 윗분처럼 생각합니다. 속깊은 님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도 아파오네요. 여하튼 엄아의 사정을 다아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님의 성격에 맞는 방법으로 해보시고 그래야만 엄마가 애를 보더라도 서로 이해하는 폭이 넓어집니다.
8. 절대
'07.9.8 5:07 PM (125.129.xxx.232)그냥 거절하면 서운해할테니 돌려서 말씀하세요.
엄마가 몸이 많이 안좋은데,아기 보다가 넘어져서 아기라도 다치게하면 어떡하냐구요 .
아기 보는거 정말 너무 힘들어요.그리고 애 봐준공은 없다고,실컷 잘 봐주다가 아기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모든책임은 할머니한테 돌아오거든요.
제 친구도 친정엄마가 아기 안봐줘서 무지 섭섭해했는데,지금은 오히려 잘됐다고 자립십이 생겨서 엄마한테 의지 안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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