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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덜 인물봐
좋아야 하고 운동도 잘해야 뭐 이런 환상으로 직업군인이나 운동선수와
/꼭/
결혼하려고 했다.
Anyway,
세상일이 어디 뜻대로 되는가!
남편은 위에 말한 조건과 딱 반대이다. 마르고(그것도 옛날 얘기지) 소심하고
몸 움직이기 싫어하고 전혀 남자다운데가 없고 본인도 전혀 남자답고 싶지 않단다.
두어달전 집에 어디 손볼데가 생겨 단골로 다니는 인테리어 가게에 들렀더니 보일러
기술자 아저씨만 있길래 사장 어디갔느냐고 하니 잠깐 뭐 사러 갔는데 거의 다 왔다고
조금만 기다리란다. 탁자위에 마침 스포츠 신문이 있어 보니 김남일이 여자 아나운서
와 약혼했다는 기사가 났다.
김남일 같은 사람과 /꼭 / 결혼하고 싶었는데 그 기사를 보고 있자니 배가 막 아프다.
혼잣말로
" 이 아가씨 얼마나 좋을까? 나두 운동선수랑 결혼하고 싶었는데."
저 멀찌기 떨어져있던 보일러공이 귀도 밝지, 역시 저도 혼잣말로
"운동 선수 걔덜 여자 인물 무지봐."
사장 들어오면 연락하라고 소릴 지르고 나오려니
"다 왔다는디 기다리시지 그류?"
1. ㅋㅋㅋㅋ
'07.9.7 8:46 AM (125.57.xxx.115)ㅎㅎㅎㅎㅎㅎ
넘 웃겨요..
근데 솔직히 원글님 생각하면 웃어야 할지..非 웃어야 할지 모르겠어요..2. ㅎㅎㅎ
'07.9.7 8:53 AM (121.88.xxx.105)좀 민망 하셨겠네요
그런데 진짜 운동선수들 이 인물은 좀 보는것같아요3. ㅋㅋ
'07.9.7 8:54 AM (221.140.xxx.96)저는 개덜이라고 쓰셔서 멍멍이 말하는 줄 알았더니 아니네요.
걔들이지요...ㅋㅋ4. ㅎㅎㅎ
'07.9.7 9:01 AM (124.54.xxx.79)미치게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5. *^^*
'07.9.7 9:01 AM (203.170.xxx.14)나두 집으로 돌아오며 질질 웃었어요.
작년에 우리집 리뉴얼 할때 집을 온통 들어냈는데 남편이 허락도 받은거 보다 공사를
크게 벌렸다고 저 보일러공이 있는데 막 화를 내고 나가니 무안해서
"저 이는 나만보면 왜 자꾸 화를 내는지 몰라."
그랬더니
"그러니께 사모님 것이 생기신 분은 애교를 많이 떨으야 혀."
일솜씨도 깔끔하고 또 일하러 온 사람더러 뭐라 말할 수도 없고 나이도 나보다 어린 것
같고 그냥 못들은 척 나왔더랬는데.
나중에 이 말을 친정동생들한테 하니까 모두들 배를 잡고 웃으며,
"뭐 그른 소리 한것도 아니고 귀여우니까 혼내지마6. ㅎㅎㅎ
'07.9.7 9:17 AM (58.148.xxx.34)저 이제 댓글 다시는 알달려고 맘 먹었는데...
혼자서 키득키득 웃다가...
근데 그 분 너무 재미있긴 하시나
원글님을 너무 띄엄띄엄 보신 거 아뉴?7. 하하
'07.9.7 9:22 AM (59.3.xxx.81)충청도 사투리 왜 일케 재밌는가 몰러어~ㅋㅋ
8. ㅋㅋ
'07.9.7 9:25 AM (222.107.xxx.36)시리즈로 기대합니다.
보일러공 아저씨 한 유머하시는건지
진지하게 말한건지
구분이 좀 안되긴 하네요 ㅋㅋ
충청도 이야기가 나와서 좀 보테면
아는 분이 충청도 길을 가다가 식당에 들러서
주인한테 '여기 맛있어요?' 물었더니
주인 왈 '뭐, 사먹는게 다 그렇지유~' 그랬답니다.
빈말을 못하시는건지..9. ㅎㅎ
'07.9.7 9:25 AM (125.183.xxx.114)푸헐~~ 사모님 같이 생기신 분은 애교를 많이 떨어야 해~~
이해 못하고 한참 쳐다 봤어요...ㅎㅎ10. ㅍㅎㅎㅎ
'07.9.7 9:35 AM (59.20.xxx.215)너무 정곡(?)을 찌르는 말인듯 해도 밉지가 않네요.
원글님덕에 아침부터 유쾌하게 웃었어요...^^11. 미치겠따
'07.9.7 9:37 AM (219.254.xxx.58)ㅋㅋㅋㅋㅋㅋ 그람 난 애교를 아예 바가지로 퍼 부어야겠군 ㅋㅋㅋㅋㅋ
12. 이런 말
'07.9.7 9:42 AM (58.148.xxx.86)남편이 참 착하신가봐요~
이삿짐 나르던 아저씨가 하는 말에
내가 왜? 어때서???13. ㅋㅋㅋ
'07.9.7 9:42 AM (203.235.xxx.35)아침부터 쓰러집니다.
14. ㅎㅎ
'07.9.7 10:00 AM (121.50.xxx.11)넘 웃어서 미안해요 ㅋㅋㅋㅋ
15. ㅠㅠ
'07.9.7 10:01 AM (220.75.xxx.143)그럼, 나는? 나는 도대체 애교를 한강물만큼 퍼부어야한단 말인가...
16. 저두
'07.9.7 10:01 AM (220.85.xxx.13)너무 웃겨요.....갸덜 인물봐~아
미쳐님 이후로 이런 강력한포스는 오랫만입니다17. ㅋㅋ
'07.9.7 10:20 AM (211.35.xxx.146)'기다리시지 그류~'
너무 웃겨요^^18. 충청도
'07.9.7 10:47 AM (220.118.xxx.198)울엄마가 경상도서 충청도로 시집와서 과수원을 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과일을 직접 팔아볼 요량으로 시장에 나갔더랍니다.
저녁이 다됐는데도 딸기는 안팔리고 그냥 있어서 싸게라도 팔고 가자니깐 울아빠 하시는 말이
"냅둬유~ 집에가서 개~돼지나 멕이지유~"
딸기는 다 무르는데 팔리지는 않고, 똥고집,,,,,19. jk
'07.9.7 12:06 PM (58.79.xxx.67)운동선수들이 인물을 보는게 아니라
성공한 남자는 다들 여자의 인물을 따지는겁니다.
남자중에서 자기가 여유가 되는데도 여자 인물 안따지는 사람들 없습니다.20. ㅇㅇ
'07.9.7 12:12 PM (222.109.xxx.122)어느 남자인들...인물을 안보겠어요...
21. ㅎㅎㅎㅎ
'07.9.7 12:16 PM (220.72.xxx.178)ㅎㅎㅎㅎㅎㅎ 간만에 웃어보네욯 ㅋㅋㅋㅋㅋ
22. 혹시
'07.9.7 12:37 PM (59.24.xxx.166)혹시 보일러공아저씨가 동일인이 아닐가요??
그런 느낌이.....드는데....23. --
'07.9.7 12:50 PM (221.140.xxx.96)jk님, 제가 보기엔 운동선수들이 유난히 인물 따지는 거 맞는 것 같은데요?
성공한 남자들과 결혼한 여자들 제가 다 보진 않았지만, 소위 사짜 붙은 사람들,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다 미인하고 결혼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미인이라는 것이 조건의 하나이긴 하지만 대놓고 미인을 밝히지도 않구요.
그런데 제법 이름 알려진 남자 운동선수들이 여자 연예인하고 맺어지는 경우가 많더라는 거죠.24. 저도
'07.9.7 1:11 PM (211.217.xxx.235)물론 성공한 남자들 거의 다 여자외모를 보지만, 첫째로 보지는 않아요.
운동선수들은 틀리던데요. 편견이 아니라.. 첫째도 둘째도 일단은 무조건, 여자 외모였어요.
여자 외모를 보면 나쁘고, 두뇌를 보면 좋은거냐..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첫째도 둘째도 일단 무조건 여자 외모인 남자들 보면
솔직히 그 사람 자체가 덜떨어져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지요.25. ..
'07.9.7 1:23 PM (211.229.xxx.27)대강봐도 운동선수 하고 개그맨 부인들이 젤 이쁘더라구요
아무래도 자기성공이나 인기도에 비해 스스로 인물이 딸리기에
그런게 아닐까?? 생각했죠
오히려 영화배우들이나 탤런트들은 수수한 경우도 있었던듯,,
지적배경과 집안 능력 등등 갖춘 사람은
인물만 보기보다는 보통이상의인물에 우아한 분위기
그리고 집안을 같이 봐야하니
수준급 외모는 어렵지요26. ㅎㅎ
'07.9.7 1:29 PM (125.177.xxx.164)부와 미의 결합은 어떤 시대나 나라에서도 변하지 않는것 같아요
27. 감사해요
'07.9.7 1:57 PM (210.57.xxx.133)넘 재밌어요..ㅋㅋㅋㅋㅋ
28. jk
'07.9.7 2:38 PM (58.79.xxx.67)ㅎㅎㅎㅎㅎ
성공한 남자가 여자의 뭘 첫째로 볼까요?
남자가 여자 앞에서 하는 말이나 행동을 그대로 해석하지 마시기를..
남자는 언제나 여자 외모부터 봅니다. 물론 그걸 나중에 후회하거나 가끔 별종인 사람들도 있지만
운동선수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그리고 지적능력과 집안을 갖춘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네들 맘대로 여자를 선택하기 힘듭니다.
아시겠지만 한국이 결혼할때 다 지맘대로 할수 있는 나라는 아니라서..(가족과 가족의 결합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더 많지요)
남자는 다 똑같아요. 괜히 운동선수들이 더 밝히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네들이 좀 더 솔직할 뿐이지요.29. 감사해요2
'07.9.7 3:21 PM (220.86.xxx.144)덕분에 유쾌하게 웃었어요...
덧붙여 댓글로 쓰신 글에서도 배잡고 웃었어요.30. 기분이
'07.9.7 3:30 PM (219.240.xxx.219)영~ 아니었는데 모처럼 소리내 웃었어요
82에 잘 들었왔네요31. 충청도 농담
'07.9.7 4:08 PM (123.213.xxx.49)제가 고향이 충청이라 아는데... 정말 촌철살인입니다. ^^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던지는 그 말이 어찌나 능청스럽고 우스운지...^^32. 이쁜거
'07.9.7 6:37 PM (125.181.xxx.142)안좋아하는 남자가 어디있다고..
jk님 말씀이 맞습니다.
예쁜여자보면 누구나 눈길주게 되어 있습니다.33. 여자인 나도
'07.9.7 7:57 PM (194.80.xxx.10)남자 외모 보는데...
34. 고를 수 있는
'07.9.7 8:06 PM (121.131.xxx.127)입장이 되면
고를 수 있는 건 다 고르고 싶죠
인물만 보는게 아니라
인물이 가장 두드러지게 표가 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 주변에
집안이나 본인 능력이나 외모로 볼때
보통하고 거리가 먼~ 총각이 있는데
선호하는 여성형이 늘 같습니다.
외모가 뛰어나죠^^
있다고 생긴 것만~~이라는 평을 받긴 하는데
그 여성들이 하나같이 본인보다 똑똑하다고 봐야 할만하다는 거죠
본인 말로도
나는 머리가 좋은 여자가 끌린다
고 하고
다만 외모가 뛰어나니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외모가 두드려져 보이는 것 같던데요35. zmzm
'07.9.7 10:19 PM (58.143.xxx.185)아 웃겨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 어쿠~~
'07.9.7 10:49 PM (222.112.xxx.180)같은처지라,,,, 웃고갑니다.
37. 너무 웃겨요...
'07.9.8 12:06 AM (125.177.xxx.222)우하하하.........
간만에 유쾌하게 웃어봅니다.....
ㅎㅎㅎㅎㅎㅎㅎ.....38. 소박한 밥상
'07.9.8 12:49 AM (58.225.xxx.166)대놓고 누가 아깝느니 하는 것보다
(그래도 클릭 숫자는 높게 나오더이다)
고단수의 유머입니다.
웃고 갑니다 . 쌩유 벼랑망치~~~^ ^39. 울신랑...
'07.9.8 2:26 AM (211.214.xxx.84)잘나간는 운동선수도 아니구....
여유있는 집안도 아니고....
능력있는 넘도 아님서.....
인물은 왜 따진겨....?
푸하하하하하
그랬다가 낭패봤지~~~~
나 요즘 아무도 못알아봐용~~~~
내가 나라고 우겨도 안믿어.....ㅠㅠ
사진을 보여줘도~~~~
거짓말 하지말라고 하니.....엉 엉 엉40. 목수
'07.9.8 6:03 AM (203.170.xxx.14)얼라!
가장 많이 본 글이 되었네요.
근처에 충청도 사람 있으면 이런건 유머도 아니던데.
그 인테리어 사장도 충청도 ,
공사하려고 열심히 디자인하고 설계하고 재료 고르고 일 시작하며
"공사 다하고 나면 예쁠까요?"
그 사장,
"않헌거 부단 나지것쥬"
엄청 잘생긴 친정조카와 언니를 번갈아 보더니.
" 애 아빠가 디게 잘생기셨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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