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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박는 우리아들
딸은 수월하게 잘 키웠는데, 아들이 조금 문제입니다..
25개월인데 아직 말은 잘 못해도 말귀는 다 알아듣고 하는데,
조금만 비위가 틀려도 삐지고 바닥이나 벽에 머리를 찧어요..돌지나서부터 그러는거 같아요.
어느날 갑자기 시작하더라고요.
이마에 멍이 들 정도로 ..
애기도 아프다는걸 알면서도 계속합니다..쿵쿵쿵,,,
단지 자기 뜻대로 되지않어서 그러는걸까요?
솔직히 아들가졌을때 스트레스무지하게 받았습니다.
아들가졌을때부터 남편과도 자주 싸웠고, 임신4개월에서 8개월까지 시댁에 내려가서 살았습니다.
말은 딸이어도 상관없다하지만, 초음파사진보면서 아들은 초음파볼때 쉬를 한다는둥(처음듣는소리)..보이지도 않는데 사진만 뚫어져라 보면서 성별을 안물어봤냐는둥..너는 궁금하지도 않냐는둥..
남편친구가족들 만나 새벽에 들어갔더니 그 새벽에 나와서 너는 옆에서 집에가자고안했냐는둥..정말 싫었습니다.
시댁에 내려가서 사는그 몇달동안 감옥에 사는거 같았어요..오후에 어디 나갔다가 집에 들어가기가 왜 그리 싫었던지...시어머니가 왠 말이 그리 많은지..했던말 몇번들어야하고.. 여기저기 말하기 좋아하고 참견하고..
남편이 좀 늦게 들어오면 전화하라는둥 .어린애도 아니고 알아서 들어올텐데..잠도 안자고 기다리고..
알아서 들어오겠죠.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시어머니 지금 앞동으로 이사왔습니다..평생사는곳을 등지고.
아들이 집에서 과외를 하니까 애들봐줄사람이 없어서
감사하기도 하지만..질립니다.. 아침에 해놓은 밥 저녁에 먹으면 어때서 당신 아들 찬밥먹인다고 갓지은 밥으로 갖다주라고하지않나..식구들오면 며느리 일꾼취급하지않나..이중인격같아서..
그래도 저 할말은 합니다..무조건 네네만 하지는 않죠..그러니 저더러 고집세다고 대놓고 뭐라하지않나..
네네하면 안되냐..하십니다. 물론 네네 할때도 있지만 매사 그렇게는 못하죠. 싫은걸 어떻하겠어요.
분명 형님들한테도 제 흉보셨겠죠..보던말던..딸들이 많으니 말도 많도 탈도 많고..
잘나지도 않았으면서 자존심은 다들 세서.원.
지금 남편은 위로 누나만 4명에 아들하나입니다..
그러니 오냐오냐하면서 컸겠죠..나이 마흔에 나은아들을..
그러니 아들성격도 그모양이고.뭐든 지 입장에서만 생각하는남편...
아들얘기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어디 터놓을때가 없어서요..죄송합니다..
암튼,,저의 아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아님 임신때 스트레스 영향도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1. 스트레스
'07.9.7 4:19 AM (213.140.xxx.142)아이가 스트레스 받아서 그래요..
저희아이도 고맘때 한참 그러더니 요즘은 손을 뭅니다..ㅠㅠ
그럴때 정말 무섭게 혼내시고 그래도 안되면 그냥 모른체 하세요.
그렇게 해서 엄마가 관심을 보인다는걸 알면 더 심해져요.
저도 첨엔 하지말라 하지말라 한참 그러다가 모른체 하니 어느때부터 안하더라구요..
점차 나아질거예요 힘내세요^^2. ..
'07.9.7 4:42 AM (122.34.xxx.3)아이는 느껴요. 엄마의 마음을.
그때는 엄마가 온세상이고 전우주이기때문에 엄마가 행복하지 않다면 아이도 엄마의 스트레스를 느낍니다.3. ..
'07.9.7 8:04 AM (211.179.xxx.21)아이 가졌을때의 스트레스 보다는 머리를 그렇게 박고 자해하면 엄마가 질겁을 하며 들어줘버릇해서 아이가 엄마가 자기 뜻을 수용하게 만들 수단으로 하는 겁니다. 엄하게 야단을 치거나 아주 못본척 외면해 버리면 아이도 그 버릇이 수그러듭니다.
글을 읽어보니 임신중이나 지금도 살면서 엄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네요,.
그 점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만 임신중 생활과는 상관 없슴을 다시 말씀드립니다.4. 나도
'07.9.7 8:50 AM (58.148.xxx.27)저도 큰애때 시집에서 같이 살아서 스트레스 만빵이였지요
큰애 당연 예민합니다 친구들 관계도 신경 많이 썼고요
둘째는 분가후 너무 편히 태교도 없이 마음편한대로 했지요
당근 성격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유아기때이고 더 초등 학생이 되니 엄마와의 관계에서 오는 성격 변화가
더 많이 나타나더라고요
일관성있는 태도 그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네요5. 카타리나
'07.9.7 11:48 AM (58.231.xxx.170)저희 아이도 그맘때 화나거나 낯설면 머리를 때리곤 했는데 그게 말이 더디니까 표현이 안되서 몸으로 한 것 같아요. 저도 많이 속상해서 걱정했는데 억지로 못하게 하는 것 보다는 아예 좀 무시하는 게 나아요. 약간 관심을 끌고자 하기도 하거든요. 말이 트이면 그런 행동도 없어져요.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6. 저도
'07.9.7 1:34 PM (222.108.xxx.201)제 큰아이도 머리를 쾅쾅 바닥에 찧었어요. 벽에도 박고... 주로 바닥에 많이..
근데 말이 많이 늦었거든요. 30개월인데도 아빠, 엄마밖에 목하고-.-:
표현이 잘 안되서 그런거 같더라구요. 결론은 말이 되면 정말 사라져요.
처음 말문이 트이니 문장으로 좔좔좔 말합니다.
지금은 너무 수다스럽고 시끄러워요. 그냥 무시하시고 시간이 좀 지나면 좋아질거에요.7. ^^
'07.9.8 12:04 AM (116.120.xxx.186)심심하면 뽀뽀놀이를 하세요.
약간 이쁜짓하면...뽀~하면서 이뻐해주세요.
가끔 티비를 보면서 손을 꼭 잡고...그러면서도 심부름도 시키고...야단도 칠것은 치고..
그러다 사랑해하면서 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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