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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치겠다...(도움좀 주세요ㅜㅜ)
방금 아빠랑 엄마랑 크게 싸웠습니다..
제가 보기에 처음 시작은 엄마가 잘못했어요...
내가 아빠여도 짜증났을듯..
근데 아빠의 폭언이 장난이 아닙니다...
뭐 어떤식이냐면...(여기다가 욕 그대로 써도 되나요??? 제가 얼마나 맘이 고생스러운지...그냥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볼까 하구요...)
이 씨발년 개같은년 저런년은 여기서 던져서 죽여버려야된다(17층임)는 둥 저런 좃같은년 재수없는년 재수 옴붙은년...기억도 안나네요...
근데 문제는요...저는 엄마가 아무리 죽을만큼 잘못을 했더라도...이런말은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때리는것만 폭력이 아니지 않습니까?
근데 아빠는 이 심각성을 정말 몰라요...
제발 욕좀 하지말라고, 진짜 손으로 때려야지만 폭력이 아니라고...언어 폭력도 폭력이라고 그랬더니...
원인제공을 엄마가 했기 때문에...오죽했으면 내가 이런말을 했겠냐면서 절대 잘못한거 없으시다네요...
그러면서 우리엄마한테 대화법을 배워야한다고 상담받고 오랍니다. 사람 염장지르는법좀 고치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가려면 같이 가서 상담받아야지 왜 혼자가냐고, 그랬더니 저 미친년 정신못차리는것좀 보라고 그러면서 잘못없답니다. 자기는 문제가 없답니다.
제가 보기엔 아빠가 진짜 이상하거든요?
제가..둘이 왜 살아? 이혼하세요...이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참았습니다...
혹시 언어폭력에 시달려보신분 계신가요???
전 정말 죽고싶어요..아니면 아빠가 빨리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적어도 아빠랑 같이 살기 싫어요..
근데 저 나 혼자 편하자고 독립해버리면, 우리 엄마는 어떻게 합니까?ㅠㅜ
그리고 제가 항상 더 스트레스 받는 이유가, 꼭 제가 무슨 말을 하면 그거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엄청나게 싸운다는 겁니다...
이젠 정말 입을 열기가 싫습니다..
아빠는 이놈의 집안 들어오기도 싫다고, 저까지 엄마 편을 드니깐...
자기는 이제 자기 맘대로 하고 살거라네요...(엄마만 없었으면 저 2달동안 맘에 담아놨던 소리 다하면서, 통곡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누구냐면..기억하시는 분들 있으실지 모르겠지만...아빠 녹음기 발견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었던 사람입니다...
제가 한달뒤에 외국갈일이 있는데 몇달 있을 예정이구요...
그때 아빠 회사로 편지를 보내볼까...아직도 고민중입니다...
그때 많은 분들이 아빠랑 대면해야한다고 막 그러셨는데...녹음기에 녹음된 내용은 1월...제가 발견한거는 7월...
제 생각에는 여전히 아빠랑 그분은 진행형인것 같지만...지금은 물증도 없고...
저런 폭언에도 떠떳하고...다 엄마 때문에 내가 이러는거다라고 당당하신분께서...
제가 녹음기 이야기해봤자 눈도 꿈쩍 안할것 같고...
진짜 정신병원 상담이라도 받아볼까봐요...
괴로워 미치겠습니다...
아무한테도 말못하고..미치기 직전입니다...그런데 정신과 상담기록 남아서 혹시라도 나중에 불이익 받을까봐 선뜻 그러지도 못합니다...
이렇게 소심한 저이기에...녹음기 이야기도 못하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언어폭력도 미치겠구요...
평상시엔 정말 좋은 아빠입니다...(언어폭력을 모르는 제 친구들은 정말...제 아빠가 100점 만점에 200점짜리 아빠랍니다...휴)
그냥 아빠랑 의절한다고 생각하고 외국에서 편지를 보내볼까요??
괜히 그 분과의 관계가 다 끝났는데 제가 긁어 부스럼 만드는게 아닐까도 걱정되구요...
요즘 어떤 생각도 드냐면...저 좋다고 쫓아다니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미친척하고 연애라도 해볼까..(그냥 일탈의 측면에서 말입니다...바보같죠...저도 그사람이 마음이 있기는 한데, 저한테 뒷통수치는짓을 한번 한데다가...겉으로 보이는 조건이 너무 차이가 나서...저도 속물이겠지요...전문대 중퇴에 수영강사 집도 풍족하지못하구요 저는 박사밟구요 집도 여유있는 편이예요...아빠에 대한 일탈로 그냥 만나볼까 싶지만서도 아빠때문에도 속상해하시는 엄마한테 못할짓이라...그냥 참고 있어요...)
오죽 못났으면 나이가 몇인데...이런 반항이라도 해볼까...님들이 저보면 정말 한심하겠지만...
전 정말 심각합니다...
아빠에게 언어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주기도 힘들고...그렇다고 보고만 있자니...더 늙어서 우리엄마 너무 불쌍하구요...
녹음기껀도 대놓고 말하자니 용기가 없고...좀 못난 사람 만나서 반항하자니...너무 유치하고(못난 사람이란 표현은 부모님이 만족하실 조건이 아니란 뜻입니다.)
살려주세요...휴
1. 욕은
'07.9.7 4:35 AM (125.143.xxx.123)그래도 말리셔야죠.신발년이라면..그 년의 딸아닌가요.
적어도 부부쌈중에.."아버지 욕은 하지 마세요"하고 한마디라도 하는게 자식 아닌가요?
여기 글올리지말고 부디치세요.
남자들 의외로 세게 나가면..움칠합니다.
당장이야 아ㅓ버지가 큰소리 칠지몰라도...
자식이 그러는데 아버지가..조금은 달라집니다.시도도 하지않고..그러지 말아요.힘내요.2. 침착
'07.9.7 8:30 AM (211.51.xxx.145)단지 폭언으로만 끝날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전에 발견하고 남겨두신 녹음기의 내용을 아직도 가지고 계신가요?
혹시 모르니 지우지 마시고 잘 보관해두세요.
그때는 대부분의 분들이 어머님께 알리지 말라고 하셨는데 원글님이 모른척 하신다면 더욱 큰일이 벌어질 것 같아 두렵네요.
남자들이 다른여자에게 빠지면 아내는 물론이고 자식까지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글님께서 어린나이가 아니라 아버님이 어머님을 버릴 확률이 더욱 높은 것 같아요.
그때가서 증거자료가 없으면 빈털터리로 내몰릴 수도 있으니 괴로우시더라도 일단 녹음기 내용은 보존하시고 어머님과의 대책을 세우세요.3. 침착
'07.9.7 8:34 AM (211.51.xxx.145)저는 전에 글을 몰랐던 상황에서 지금 원글님의 글을 읽고 폭언만이 문제인가 싶었다가 아닌것 같아 '녹음기'로 검색을 해서 원글님의 글을 찾아 읽어봤는데 걱정되는 상황이네요.
그동안 원글님이 얼마나 맘고생을 했을지 제맘도 아픕니다.
제대로 도움을 못드려 죄송하고 82의 다른 선배 여러분들께서도 원글님께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4. 글쓴이
'07.9.7 9:37 AM (121.173.xxx.234)물론..제가 어제도 발끈해서 아빠께 그랬죠...저 상황은 분명히 엄마가 잘못한 상황이였는데, 아빠가 그렇게 욕해가지고 다 아빠 잘못이 된거다...
아빠는 때리는것만 폭력인줄 아냐...언어폭력도 무섭다...
어떻게 여기서 던져 죽여버려야한다는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습니까?
이랬더니 더 화를 내시면서 저한테도 욕하셨습니다 --^ 그러시더니 이제 가정을 포기했다나? 이제 내 마음대로 하고 살고 너희들은 있으나 없으나, 뭐 이러시데요..
저 속으론 그랬죠...이미 마음대로 하고 살고 계시고, 그 아줌마한테는 그리 실실대면서...진짜 사람같지도 않다...이랬죠..
오늘 아침에 엄마랑 제 얼굴 쳐다보지도 않고 나가시더라구요...다녀오세요..이랬는데도 쌩~
정말 뭐한놈이 성낸다더니...너무 황당합니다.휴5. 그래도
'07.9.7 11:46 AM (61.102.xxx.218)부모가 제일 무서워하는건 자식입니다
녹음기건은 아버지께 알리고 강하게나가세요
지금은 아버지가 우위에있지만
님이 사실대로 말하면 칼자루는 딸이 쥐고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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