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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시동생이 국제결혼 하신분~~계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부추전해먹고 싶어요...ㅎㅎㅎ
저와 띠동갑인 시동생이 국제결혼은 하게 되었어요.
그러니까...제 아랫동서 될 아가씨가 저와 16년 차이 정도 나니까...많이 어리죠.
러시아 고려인 3세 라는데...한국 온지 1-2년 차 이고, 한국어도 서툴답니다.
사정상 혼인신고는 마쳤고, 아직 저는 인사전입니다.
글 올린 이유는... 혹, 비슷한 환경이신 분 이 계시다면...제가 어떻게 처신해야...두루두루...좋을까
미리 팁을 좀 얻고싶어서 입니다.
지금 여건상...시부모님은 반가지않는 분위기라서...그래도 제가 좀
따습게 대해주고 싶은데...법적인 것이나, 문화적인 것도 잘 모르니...괜히 큰형님 오지랍 넓다는 소리 들을까
조심스러워서요.
제가 나이어릴적 선진국(ㅎㅎ)에서 유학시절을 보내면서...느겼던....인종적,경제적 하등대우를
맘 아프게 경험했던터라...지금도 우리나라에 와 있는 많은--- 왠지 우리 나라보다 소득낮은 나라의
신부들을 보면...조금 짠 했거든요....
같은 민족인 우리들도 시댁이라는 테두리에서는 이리 갈등이 많은데, 꼭 친정이 못사는 것처럼 위축감이 오죽 들까...싶어서요....
그 아가씨가 영어를 잘한다니...아마도 집안에서는 저와 유일하게 의사소통이 제일 잘 될것 같아서 그나마...다행이다 싶기는합니다. 암튼, 혹,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두루두루 좀 알려주세요.
저는 이제 부침개도 만들고 미니 핫도그 만들어서 오후 간식 준비하러 갈랍니다...*^^*
1. 이민
'07.9.6 12:13 PM (68.82.xxx.85)친정 시댁 모두 70-80년대 이민...그래서 국제 결혼 많습니다. 사정은 틀리지만, 음식 문제 빼고는 별로.... 한국 음식 잘 먹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된장 뭐 이런 거는 힘들고..... 뭐 한국 남자인 우리 남편도 가리는게 어찌나 많은지....
그냥 잘 해 주면 서로 좋겠지요? 너무 큰 관심 말고는 잘 해 주시면 고맙지요. 좋은 관계하시길... 아...부침개 핫도그 너무 맛있겠다!!!! :)2. ..
'07.9.6 2:12 PM (211.229.xxx.31)도움 필요하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하고 많이 도와주세요..시부모님들이 탐탁치 않게 여긴다면 정말 신랑말고는 기댈사람이란고는 없을것 같은데..
3. 고려인
'07.9.6 6:41 PM (221.161.xxx.81)제 주위에 러시아 친구가 많아요.
그리고 고려인 친구들도 많죠.한명 알게 되니깐 연줄로 다 알게 됬는데
대체로 정말 순수하고 착하답니다.음식도 고려인이라 한국 풍습이랑 비슷한 것도 많고
돌잔치,환갑 같은 것도 치루고 중요하게 여기는 거 아직 그대로더라구요.
제 친구 고려인은 저보다 동생인데 절보면 꼬박꼬박 언니라고 부르고
저도 높임말 쓰고 그래요.비슷한 연령의 아이가 있어서 더욱 친하게 지내죠.
이 친구도 러시아 있을 때 한국말 안 썼는데 한국 오자마다 배워서 정말 잘 하더라구요.
자기 하기 나름이죠.
고려인들 보니깐 어찌나 야무지고 검소한지 제가 다 부끄럽더라구요.배워야합니다.ㅋ
고려인이니깐 말만 그렇지 한국사람이랑 다를게 없쟎아요.
그냥 따뜻하게 잘 해주시는게 제일이죠.
남편보다 어찌보면 형님이 더 세심하고 아는 분야가 많으니 도움도 많이 주시구요..
그리고, 제 친구는 영어도 하고 해서 저랑 말 안 통하면 영어-주로 단어로 말합니다.
자기 시어머니한테 한국어 배워서 사투리 한번씩 쓸 때마다 배꼽잡아요.
이제 갓 말 배운 친구 딸래미는 러시아어도 알아듣고 한국어도 알아듣고 정말 부럽던걸요.
동서분은 러시아 어디서 오셨나요?
제 주위엔 시베리아,우즈벡,하바롭스크,키르키스탄에서 온 사람들 이예요.
워낙 큰 나라라 각기 풍습도 다르고 말도 다른 부분이 있어서 신기해요.
그 사람들 조상이 강제이주 정책 땜에 러시아에서 살게 된 이유를 알면 정말 슬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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