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결혼 하자마자 시어머니 뇌수술 크게 하셔서
종가집 며느리 일 직장다니며 다 감당해 왔습니다.
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감당할 만한 건강과 경제적 능력 주심을
감사하며 언젠가 부턴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밑에 동서외국생활 오래 하다가 작년에 들어왔구요
또 다른 동서 현재 외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름 한 배포하는데
이번 일은 영 입이 안떨어지네요.
명절 저희집에서 다 하거든요.
전날 식구들 모이면 식구들 다 좋아하는 일품요리로 한 상 차려서 만족스럽게 먹구요
명절 아침은 (크리스찬이라 예배만 드리는 관계로) 간단한 명절 상차림 해서 먹습니다.
점심은 찌개 같은 것 끓여서 먹구요.
그리고 동서 친정으로 가고, 부모님 댁으로 가시고
전 누웠다 (극진한 남편의 립서비스 받으며) 친정갑니다.
조카들이 외국에서 살다가 다 커서 돌아오더니 큰 집 오는걸 좋아합니다.
나름 예쁘고 반갑습니다.
이번엔 큰 엄마가 뭘 해주실까 기대도 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올 추석입니다.
남편이 추석때 해외에서 중요한 세미나가 있는데 (자신이 발표를 하는)
제 비행기표까지 같이 나온답니다.
시부모님께 말씀 드렸더니 다녀 오라십니다.
그런데 막상 동서에게 말이 안떨어집니다.
마응이 무겁습니다.
물론 우리 동서 맘씨 좋은 사람이라
싫다고는 안할겁니다.
하지만 마음으로는 많이 부담스럽겠지요?
손아랫동서 입장에서 어떠실 것 같은지 얘기 해 주세요.
제가 추석김치 담궈주고, 생선 사다 갈무리해서 갖다주고, 고기도 좀 사주고...
그러면 괜찮을려나...
남편은 추석전에 밥 한 번 먹고 이번엔 그냥 좀 편하게 한 번 지내랍니다.
사실 명절 안 지내게 된 거 속으로 행복한 면도 있지만 그만큼 마음이 무겁네요.
제가 포기하고 안가도 명절 때 마음이 안좋을 것 같고...
이기심과 책임감이 비오는 날씨처럼 무겁네요.
뭐 그렇다고 평상시 큰며느리로서 책임 다하고 사는 그런 사람도 아니면서...
동서에게 많이 미안한 아침입니다.
1. ^^
'07.9.6 10:19 AM (210.95.xxx.231)제 남편 티켓이 나오면
저라도 당연히 가고 싶은데
형님도 당연히 다녀오고 싶은 거 아닌가요? ^^
더구나 형님이 그렇게 오랜기간 열심히 해 오셨다면
예의 바른 손아랫동서라면 당연히 '잘 다녀오세요. 부러워요~~~~~~~~' 할 것 같아요.
갑작스레 그걸 다 떠 맡으려면 당황스러울 수는 있으니(싫은게 아니라)
원글님 마음이 그러하시다면 음식 준비해 주시면 동서로서는 '만세!'죠.
(제가 아랫동서거든요)
미안한 맘 가지실 수도 있지만
툭툭 털어버리고 행복하게 다녀오세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입니다.2. ㅎㅎㅎ
'07.9.6 10:19 AM (221.166.xxx.240)역시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단 말이 틀린 말은 아니네요^^
배포 만큼이나 맘도 너그러우십니다...
그치만 남편따라 간다...에 한표 보냅니다^^
시어른 허락하셨음 잘~~~댕겨 오세요3. 미안한
'07.9.6 10:21 AM (211.202.xxx.87)마음 가지고 계신거 동서도 알거예요.
그리고 뭔가 의도를 한 것도 아니고 남편도 나름대로 늘 고마운 마음에 표을 끊으신거 같은데
동서에게 상황을 말씀하시고 마음 편하게 다녀오세요.
저라면 백번 이해할거 같네요.
그리고 마음씨 좋은 사람이라면서요.
이해해 주실거 같네요.
올 추석 20년 만에 한번 가는 휴가라 생각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4. 아래동서
'07.9.6 10:22 AM (155.230.xxx.43)결혼 20년이나 되셨구.. 지금까지 명절 잘 챙겨 오셨는데... 아래동서 입장에서 저희 형님이 지금까지 그렇게 해 오셨으면.. 다녀오시라고 합니다. 그리 크게 미안해 하실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5. 최고의형님
'07.9.6 10:33 AM (121.171.xxx.204)저라면... 앞뒤 안보고 동서생각 안하고 따라나섭니다.
명절에 물론 종가집 큰며느리에 대한 미안함도 있겠지만 추석은 내년에도 있어요!
그리고.... 마음이 보드랍고 예쁜 며느리이자 형님이세요~^^
무사히 잘~ 다녀오시길..... 다녀오셔서 이곳에 살짝 자랑도 하시구요!6. 멋지셔요..
'07.9.6 10:39 AM (150.150.xxx.32)너무 좋으신 형님이시네요~~~
저라도 다녀오겠어요~~ 부모님, 남편 모두 그러라 하셨다면서요~~
동서가 그쯤 이해 못하겠어요~~
미안하다고, 부탁한다고 하시면 될것 같은데요~~~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7. 멋져요
'07.9.6 10:55 AM (222.114.xxx.179)잘 다녀오세요 좋은맘으로 보내드릴 수 있어요
가벼운 맘으로 가셔도 됩니다8. 아무런
'07.9.6 11:01 AM (211.109.xxx.9)걱정 않으셔도 될거 같은데요.
형님도 좋으시구,동서도 좋으시구...맘 편히 다녀오세요.
어르신들께서 허락하셨잖아요?
두분의 여행처럼 추억 많이 만드시고 자~알 다녀오세요^^9. 부럽.
'07.9.6 11:25 AM (152.99.xxx.133)저 아래 얄미운 형님 글올린 사람입니다.
우리 형님이 이런사람이면 제가 비행기표 사주겠네요. 부럽T_T10. 좋으신분
'07.9.6 11:42 AM (211.35.xxx.146)같이 다녀오세요~^^
식구들 모두 이해해주고 양해해주는데 뭐가 문제세요.
글구 구지 음식 다 해주시지 마시고 한번 해보게 하세요.
그래야 큰형님 힘든것도 알죠.
대신 오실때 어머님이나 동서 선물을 좀 괜찮은걸로 사다주시면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저는 막내인데 저희 큰형님 명절이 싫다고 작년에는 혼자(아주버님과 싸움까지 하시고) 해외여행 다녀오셨어요. 이런분도 있어요.11. 형님^^
'07.9.6 12:21 PM (124.216.xxx.216)맘 편히 다녀오세요. 배려깊고 이해심 많으신 형님이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12. 아랫동서
'07.9.6 1:03 PM (121.147.xxx.142)당근 다녀오세요
음식 준비까지 이렇게 배려해주시고 갔다 온다는데 그것도 20년만에~~
참고로 전 자주 이런 일 겪고 사는 아랫 동서로서 많이 부럽습니다...
저희 형님네는 골프 여행이나 여행 중이기 때문에
명절 못 들어오시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더더군다나 음식 걱정도 제 몫일 뿐이구요-_-;;;13. 형님^^
'07.9.7 11:02 AM (210.223.xxx.138)이번 추석은 걱정마시고 잘 다녀오세요!!
제가 잘 해볼께요.
- 제가 님 동서라면 이렇게 말할것 같아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68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36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16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69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67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72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06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599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85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43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88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0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87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5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04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24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68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1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0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54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86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38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35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32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1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1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4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27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73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1 |